작년 겨울에 심은 마늘(코끼리마늘,일반마늘)과 양파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곧 마늘쫑 뽑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양파심은 곳 옆에는 완두콩이 잘 올라가구 있습니다.
그 밑으로 감자도 순을 2-3개로 솎아주었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씨감자를 한박스 사서 했는데 양이 많다면 내년에는 절반으로 줄여도 좋을 듯 합니다.
풀과의 전쟁은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니 부직포를 이랑 사이에 깔아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오늘 고구마를 3단 사서 심었습니다.
황금고구마 2단, 꿀고구마 1단 심고 복토도 해주었습니다.
내년에는 감자는 비닐씌울때 하얀 띠가있는 비닐을 씌우는 것이 좋지만,
고구마는 몇달 쉬어야 하니 전체가 까만 비닐로 씌워서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실전을 겪으면서 배우는 것 같습니다.
대파도 한단 사서 심었습니다.
아직은 실파지만 계속 복토해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엄청 연한 대파가 되겠죠?
대파는 내년 봄까지 심어놨다 먹을 수 있는 것이라, 내년에 밭 고랑만들때 관리기가 들어와 밭을 갈 것을 고려해서 저희 쉼터 앞 한고랑에 심었답니다.
땅콩도 1포트 사서 심었는데, 이도 많은 것 같네요.
내년에는 포트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이 많다보니 두줄로 심었는데, 지나는 아주머니가 한줄로 심어야 땅콩이 실하지 두줄로 심으면 제대로 안된다며 충고를 해주네요.
양이 많이 일부는 두줄, 일부는 할줄로 심었으니 올해 수확량을 비교해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옥수수도 2포트 심었습니다.
작년에 누가 옥수수를 줘서 몇개 사랑방 마루에 걸어두었던 것을 올해 내려서 포트에 심으니 모종이 올라와 심은 것입니다.
두종류의 옥수수를 심었는데, 올해 옥수수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넝쿨식물로는...
첫째, 수세미를 4고랑 심었습니다.
작년대비 엉청 많이 심었습니다.
작년에 수확한 것에서 씨를 받아 올해 모종이 나려나 반신반의하면서 심은 건데 대부분 모종이 나온거죠.
그래서 많이 심은 것입니다
많이 심고 많이 수확해서 수세미도 만들고 고객분들께 선물로도 드리면 좋겠다 싶습니다.
둘째, 하늘마를 2고랑 심었습니다.
하늘마는 오미망이 타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감아올라가는 것이라 굳이 오이망 할 필요가 없다 싶습니다.
이도 올래 일하면서 배웁니다.
그래서, 오이망 한 곳에 대나무 앏고 긴것으로 하늘마 모종 올라오는 곳에 다 꽃아두었습니다.
하늘마는 작년에 우연히 심었던 것에서 수확한 것으로 다시 심은 것인데, 작년대비 엄청 많이 심은 것이죠.
하늘마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는 조금더 알아봐야 겠습니다.
셋째, 작두콩 한고랑 심었습니다.
먼저 작두콩 모종을 키워보려 했는데, 절반만 살아 올라와 추가로 작두콩을 심어 한고랑 채웠습니다.
작두콩은 콩깍지도 차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니 올해 잘 수확해서 보리차를 대신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넷째, 오이 한고랑 심었습니다.
오이는 절반이 말라죽어서 내일 추가로 모종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품종은 다르지만 모종으로 키운 오이가 하나더 있으니까요....
밭 주변에는 호박도 4군데 심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래저래 많이 심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밭에 대부분 다 심어서 더 심을 공간도 거의 없네요.
이제 천천히 관리하면서 수확할날을 기다리면 될런가요?
다음주에는 마늘쫑을 뽑는 작업도 해야할 것 같고,
나머지 밭에 부직포도 쫙 깔아야 할 것 같고,
밭 비탈에 미끄러지지 않게 중간 중간에 발 디딜곳을 만들던지 아니면 길처럼 뭔가를 만들든지 해야 할 것 같고,
밭에서 개울 내려가는 계단도 만들어야 할 것 같고..
생각하면서 정리해보니 할일은 계속 있을 듯 하네요.
평일 일하는 것보다 주말에 일하는 것이 더 바쁘고 힘든것 같네요~ㅜㅜ
안하더 일을 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작을 해야 결실이 있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