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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아저씨
 
 
 
카페 게시글
맛있는 이야기 스크랩 자연주의 사찰음식점. 연잎밥정식-물메골
꽃집아저씨 추천 0 조회 82 10.06.29 21: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자연주의 음식. 조리료를 쓰지 않는다. 사찰음식이다. `

 

 아는 정보는 이것뿐.

 이미 조미료맛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밋밋하기만 한 음식이겠지란 생각으로 찾은 곳.

 적어도 내가 가본 자연주의 음식점은 늘 맹맹한? 맛을 내게 선사했다.

 이번에도 역시나겠지..

 자연속 재료 그 자체로만 어울러지는 맛을 내기란 쉽지가 않을터...

 

 

 

 그러한 생각으로 찾은 곳. 물메골

 물메골의 물메는 수산의 순수한 우리말이라 한다.

 어릴적 잠시 물메골에 살았던 적이 있다. 잠깐 아주 잠깐이었지만, 이 곳 물메는 내게 너무나 소중한 추억의 마을이자

 정겨운 마을이다.

 

 

 

 

 물메골. 그냥 가정집이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한 곳이라기보단 그냥 가정집이다.   

 

 

우려와는 달리 찬이 나온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기울어진듯 하다.

 

 

 

김치는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과일을 갈아서 맛을 낸다고 한다.

음식점가면 가장 먼저 먹어봐야 할 음식이 김치라고 한다.

이 김치의 맛 하나로 그 음식점을 판단할 기준을 삼아도 될만큼 솜씨가 필요한 음식이 아닐까 싶다.

 

 

무와 야콘으로 만든 짱아치. 향이 참 너무 독특했다. 본 식사전 미각을 자극하기에 아주 충분한 그런 향이다.

오른쪽은 김.파래 무침. 분명 감귤소소로 버무린듯 아주 향긋하면서도 시큼하니 달콤한.

전라도에서 공수해 왔단다.

 

 

 

분명 이건 고기야. 고기.

씹는 질감이 분명 고기인데, 콩으로 만든 거란다.

그렇다니 믿어야지.

 

오른쪽은 호박전. 

금방 지져 나왔을때의 그 담백함이란..

 

예상은 이미 뒤집어 졌다. 

 

 강조하고싶다.

맵거나 짜거나 자극이 있는 재료는 아예 넣지도 않은

재료 자체에서 맛을 살려 소박하게 담아낸 음식이다.

 

 

 

밥이 나오기전 매생이죽이 나왔다.

거칠거 같은데 술술~언제 먹었냐는듯 식도를 타고 잘도 넘어간다.

 

 

콩국.비리거나 뭉쳐 있지 않다.

잘 풀어 넣은 계란국처럼..

배추와 어우러져 고소함과 담백함이 절정에 달한다.

 

 

 새색시 마냥 이쁘게 연잎에 싸여나온 연잎밥.

살살~ 조심스럽게 벗겨본다.

 

 

 

모습을 드러낸 연잎밥.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은행과 잣이 이쁘게도 올려져 있다.

줄줄 흐르는 윤기하며, 정말 새색시가 따로 없다.

연지곤지는 사방에 발랐구나...ㅎ

 

 

 

뚝배기에 끓여 나온 강된장을 발라 한 입 떠넣어보았다.

연잎 특유의 향부터 입안 가득 퍼진다.

찰 지고 촉촉한 쌀알도 자신의 감촉을 느껴달라고 입안에 찰싹 붙어 쫄깃함을 안겨준다.

 

 

 

식사를 마치니 제주전통 한과인 과질이 나온다.

호박과 파래를 넣어 만들어 색상이 다르다.

이 또한 직접 만들어 내온단다.

 

 

쉰다리.

 

 

쉰다리는 제주 사람들이 식생활에서 보여 준 알뜰한 지혜의 산물이다. 여름에 찬밥이 많이 남으면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누룩 가루를 넣어 빚은 저농도 알콜 음료이다. 약간 상한 밥도 물에 한두 번

가볍게 헹군 후에  빚어도 된다.
이 음료는 주도가 낮아 여름철 음료수용으로 이용하였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마셨다. 맛은 새콤하고 단맛이 있어 단술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겨울철 보다는 여름철에 만들어 마셨다.

 

-향토문화대전펌-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판매대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차와 음식.

물메골 

 

 

 

빨간 점찍은 곳.

 

 

다음 로드뷰로 보니 오른쪽 가정집에 하얀 간판이 보이는곳이다.

 

 

*상호명:물메골

*연락처:064-713-5486

*위치:애월읍 수산리. 서부경찰서 지나서 수산저수지 4거리 우측방향.

 

 

 

 

 

 

집을 들어서며 느낀 소박함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맞이 하는 곳.

음식에도 입구에서 느꼇던 그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요란하게 꾸미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아낸 곳.

 

일어서며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긴 했으나

찾아오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에 바빳다.

 

이런..

음식을 준비하거나 내올때의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을듯 했는데

그 의도를 파악 못한게 아쉽기만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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