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득 좁쌀 같은 것이 돋아 얼굴이 붉고 밤마다 가려워서 얼굴을 이불에 비벼대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아이를 볼 때면
차라리 내가 앓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목욕하고 보습제를 바르기 위해서 항상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놀려대기 일쑤였어요.다른 아이들과 달라 보이는 것이 싫어요."
"나는 항상 가려움에 시달려요.이것이 나를 미치도록 만들고요.밤에 가려워서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도록 긁게 되요."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피부 건조,가려움 및 염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이며,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피부질환으로 신생아는 물론 어른에
이르기까지 흔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우며,약간의 외부 환경 변화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종종 참을 수 업을 정도로 가려움이 심해져,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되고,결국은 상처로 인한 2차 감염이 생겨 증세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여러 환경적인 변화에 따라 악화되었다 호전되는 양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며,특히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보다는 겨울 같은
건조기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하루 중에는 저녁 무렵부터 가려움이 심해져 종종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한 피부질환으로 미국의 경우 전체인구의 약 10% 정도인 150만 명이 고생하고 있으며,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약20%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약 65%가 생후 1년 이내에 발병하고 약 90% 가 5세 미만에 주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며,이중 약40%정도는 성장하면서 피부 상태가
개선되어 증상이 없어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은 왜 생기나요?
아토피 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계절,주거환경,온도,습도,음식,알러젠, 미생물
등 외부적인 환경요인과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이상,피부 장벽 기능 손상,스트레스 등의 내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유전 형식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환자 가족의 약50% 이상에서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
기성 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 중의 한 분이 아토피 환자이면
자녀가 아토피일 가능성은 60% 정도이며, 부모님 모두 아토피 환자이면 자녀가 아토피일 가능성은 80% 가량입니다.
또한 집이나 학교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장소의 환경적인 요인도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땀 등에 의해 가려움이 더욱더 악화되며, 평소의 생활습
관과 인스턴트 식품의 남용도 증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 등 정서적인 요소도 주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되었던 여러 요인들은 결과적으로 피부장벽 기능을 손상시켜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하여 아
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 최근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
아토피 피부염은 20세기 10대 난치병 중의 하나로 최근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환자수의 급증(1970년대 이후 약30% 증가)
2. 증상의 악화
3. 병에 걸리거나 악화되는 연령의 고령화
4. 대도시, 공업지대에 거주하는 환자의 증가
5. 호발 부위에 관계 없이 변화된 피부 병변의 증가
6. 식사나 알레르기에 관계 없는 환자의 증가
7. 아토피 가족력이 확실치 않은 환자의 증가
이러한 특징은 산업발전에 따른 환경 파괴와 이와는 반대로 경제 발전에 의한 주거 환경의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빠진 환경에 대한 인간의 면역 능력이 변화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이유로 아토피 피부염은 선진국형 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1.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요인과 최대한 접촉을 피할 것.
- 스트레스가 주 원인인 경우는 가족적 차원에서의 해결이 필요하며 단기간의 입원도 효과적입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도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습기차고 더러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긁지말것
- 가려움을 유발시킬 수 있는 행동은 최대한 줄이고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것도 가려움을 줄이는 방법이 되므로 보습제를 사용하십시요. 긁어서 상처가 생기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유아의 경우는 손톱을 짧게 자르거나 면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3. 올바른 목욕습관을 가질 것
- 올바른 목욕습관은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목욕 후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
4.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 할 것
- 목욕 후는 물론 낮 동안에도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려울때는 보습제를 사용하십시요.
5. 음식물을 조심할 것
- 특히 유아의 경우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6. 적절한 의류를 선택할 것
- 실크나 면으로 만든 의류나 침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지나친 자외선 노출 금지
- 햇빛에의 지나친 노출은 피부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8.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초대한 줄일 것.
-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것이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느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오래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을 중지하면 피부병변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방법
1. 스테로이드 연고
아직까지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스테로이드 연고 만큼 효과가 빠르고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태선화 된 부위에는 고농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단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얼굴이나 피부가 약한 부위는 부작용이 심하므로 고농도의 스테로이드 사용은 금해야 합니다.
그테로이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며, 혈관이 확장되며,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이 심할 경우 사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가려움의 원인이 복합적이어서 항히스타민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항생제
아토피 피부염은 미생물에 쉽게 감염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생물의 감염은 아토피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상처 부위에 사용하여 미생물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장기적 또는 습관적인 사용은 내성균 유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4. 면역 억제제
아토피의 과민반응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Cyclisporin A, Ascomycin, Tacrolimus등이 있습니다.
Tacrolimus의 경우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제품으로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스테로이드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 광선치료
12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자외선 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광선치료는 피부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면역 관련 물질을 억제하여 자극 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줄입니다.
그러나 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보습제
보습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아토피 피부염의 증세를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습제로는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특히 효과가 뛰어납니다.
현재까지는 알려진 여러가지 치료방법으로는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할 수는 없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의 건조가 심해지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보스벶를 함께 사용하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