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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0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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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단합대회 대 성황
우중에도 1백여 회우 참석… 단합 과시사우회 2007년도 여름 단합대회가 6월 21일 정오 북한산 매미골 ‘너와 나 산장’에서 1백여 회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사진〉장마철 비가 약간 내리긴 했으나 더위를 식혀 주는 단비였고 오 가는 술잔 마다 진한 우정이 넘쳐 흘렀다. 정운종 회우의 사회로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단합대회는 지용우 회장을 비롯하여 김경래 명예회장, 박노경 고문, 고영재 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우천불구하고 참석한 1백여명의 회우들이 대 화합의 한마당 잔치에 심취,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지용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우회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회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 덕분”이라고 말하고 노후에 있기 쉬운 네가지 고통(: 병, 외로움, 가난, 무료함 등)을 극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함께 건강에 각별히 유의 할것”을 당부했다.본사 고영재 사장은 “현재는 본사가 비록 어렵긴 해도 상림원 분양의 호조로 머지않아 재정 압박에서 벗어날 것이며 사우회 선배 여러분이 걱정 하지 않도록 회사를 잘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박노경 고문은 건배제의와 함께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불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이형균 강한필 김명수 부회장 순서로 이어진 건배 제의도 주흥에 겨운 회우들의 엔도르핀을 배가시켰고 특히 이형균 부회장의 ‘진달래’와 ‘물안개’ 김명수 부회장의 ‘오대양 6대주, 실컷 먹자’는 건배제의는 건배사의 새로운 버전으로 압권이었다.이날 참석한 회우들에게는 사우회가 마련한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대한언론인회 창립비화 실어김진섭 본회 회우
김진섭 본회 회우는 ‘대한언론’ 최근호에 대한언론인회 창립당시의 비화를 실었다. 1977년 ‘4.7구락부’로 출범한 대한언론인회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4.7구락부 산파역으로 이 모임의 재무를 맡아 동분서주했던 당시를 회고한 이 글은 대한언론인회 30년사에 기록된다.
언론재단 사우회 회장이형균 부회장 선출
이형균 본회 부회장(전 한국프레스센터 전무)은 지난 6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사우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KBS사우회장 김은구 회우
KBS사우회는 지난 2월 23일 서울 여의도 KBS라디오 공개 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2년의 제10대 회장에 김은구 회우를 선출했다.
경상신문 상임고문 주필권도호 회우
본회 권도호 회우가 6월 4일 창간된 경상신문(일간) 상임고문 주필로 취임했다. 경남 김해시 부원동 16-16 전화 055-328-1000
미디어 칸 대표이사본사 조성환 부국장
인터넷 경향신문 (주)미디어 칸은 지난 3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환 미디어칸 전략연구소 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했다. 조 대표이사는 1982년 경향신문에 입사하여 사회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정동칼럼>
이전투구(泥田鬪狗)와 끈끈한 우정
池 龍 雨(본회 회장)
몸은 늙어도 友情만은 변치말아야요즘 우리 정치판은 ‘이전투구(泥田鬪狗)’라는 말도 무색할 정도다. 진흙탕 속에서 싸우는 X꼴보다 나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같은 당의 대선주자끼리 ‘너 죽고 나 죽자’는 물귀신 작전도 지나 이제는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식의 치사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건 단순한 과열경쟁으로만 보기 어렵다. 상대방 헐뜯기, 흠집 내기, 약점 물고 늘어지기, 무차별 폭로 전, 막말공세 등 날 만 새면 진흙탕 속 개싸움의 연속상연장이다.말인 즉 ‘검증’이라지만 실은 마녀사냥이다. 이들이 과연 차기 대권을 떠맡아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지도자 감인지, 심히 의심스럽다.제1야당의 소위 ‘빅2’라는 대선후보간의 이런 금도를 이탈한 싸움을 무슨 블록버스터 영화라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관전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이 올바른 사람이라면 눈살을 찌푸리고 혀부터 찰 것이다.누군가 말했다. ‘마음은 흥부를 만들고, 생각은 놀부를 만든다’고. 흥부가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불쌍히 여겨 치료해 준 것은 ‘마음’이 시킨 행동이지만, 놀부가 멀쩡한 제비의 다리를 분질러서 치료해 준 것은 ‘생각’에서 기인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소설가 이외수가 한 말로 알고 있다.글쎄, 마음과 생각이 그처럼 따로 따로, 아니 정반대로 움직이는지... 나는 동의하기 어렵다.인간심리 속에는 본시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은 이중인격이 잠복해 있다고 한다.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공존한다는 얘기다. 그것이 후천적인 교육과 인격도야에 따라 선한 척 입가에 스마일표 미소를 짓고 다닐 뿐이라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평소엔 듣기 좋은 말만 지껄인다. 지킬 박사 행세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선거 때만 되면 악인으로 돌변한다. 하이드로 둔갑하는 순간이다.“정치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의 주장이다. 즉, 권모술수의 논리다.요즘 우리 정치판에서는 그야 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마키아벨리즘이 판을 친다.지난 시절 한 솥밥을 먹던 우리 경향 사우들 간의 끈끈한 우정의 세계와는 거리가 먼 얘기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는 1년에 한두 번을 만나도 반갑고 정다운 표정들이다. 말로 표현은 안 해도 마음속에는 뜨거운 정이 흐른다. 지난번의 야유회 때가 그랬고, 올 여름 단합대회 때가 또한 그러 했다. 비록 세월은 如流하야 몸은 늙어가도 우리의 우정만은 지금처럼 영원히 변치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정기총회 협찬 감사드립니다
〈직함 및 존칭 생략〉
◆ 1백만원 : 이창원
◆ 50만원 : 심상기 이두성 고영재(본사 사장)
◆ 30만원 : 김경래 지용우
◆ 20만원 : 박무일 이채락 최순열
◆ 10만원 : 이형균 강한필 김명수 장준봉 박석흥 강윤상 배상호 박남희 안신배 김경발 박일남 권도호 배주선
◆ 5만원 : 남연희 이태자 김윤성 이정세 정운종 이상호 이용방 김동식
송선무 양길종 양성목 전호연 장정랑※
회보 34호 1면 ‘송년모임 찬조금’ 명단 중 박무일 부회장 20만원이 누락되었기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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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 想>
想念하나 데리고…
유 인 석 회우
보문산에 오르니 과거·현재·미래가 올해도 벌써 나무 잎 울창한 여름이 시작됐다. 느직한 아침 상념(想念)하나 데리고 보문산 숲 속을 찾는다. 휘적휘적 오솔길을 걷노라면 삶의 과거 현재 미래가 주마등처럼 스친다. 입하 소만을 지나 5월 하순의 햇살은 벌써 정수리에서 자글대고, 건너 산 뻐꾸기 소리 능선타고 청승맞게 흐르면 호젓한 산길의 감성은 왠지 허허롭지가 못하다. 업적은 고사하고 스스로의 나이테 한 줄도 그려내지 못한 주제에 내가 벌써 삶의 여정을 거의 돌아 칠순의 어귀에서 서성이고 있으니 말이다. 이젠 할 일도 없고, 일 할 곳도 없다. 급하게 뛸 일도 없고, 가슴 콩닥대며 쫓길 일도 없다. 누구의 지시도 없고, 간섭도 없다. 영역 밖으로 밀려나 느슨해진 일상에 굳이 책임도 없고 의무도 없으니 소외감뿐이다. 사회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 역할영역을 상실했을 때 삶의 의미는 넋두리뿐인가. 저물어진 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곰곰이 씹어본다. 정론직필(正論直筆)에 씻기고 단련돼 몸과 마음이 여물고 행동 안팎이 남다르리라는 자존심도 오만이었다. 무수하게 스쳐간 삶의 명세표들을 모아보지만 그 역시 세월이었나, 모두 허공으로 나부낀다. 역시 지금의 내 친구는 그림자와 상념뿐이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도 누군가 따라오는 발자국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때마다 뒤를 돌아다보게 된다. 그림자가 뱉어내는 부질없는 상념의 소리임을 깨닫는다. 미련(未練)일 수도 있고 아쉬움일 수도 있다. 또 추억일 수도 있고, 회한(悔恨)일 수도 있다. 이 어찌 나뿐이겠는가. 가버린 세월의 뒷전에서 소스라치도록 놀라게 되는 건 누구라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충무로에서 만나고, 마포에서 만났던 옛날의 선배 동료들도 모두 같은 생각, 같은 얘기들이었다. 세월의 소리를 알아듣는 이는 거의 없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언제나 무한한 인생, 무한한 청춘의 특례자이고, 하야(下野)없는 무관제왕(無冠帝王)이라고 착각했었다. 경향(京鄕)이 모두 내 것처럼 허세도 부렸고, 교만도 떨었다. 출입처를 들락거리며 건네주는 촌지봉투 사양하듯 받아 넣고도 양심을 떠들던 위선은 얼마이던가. 허상의 가면을 쓰고 진실을 외친적은 또 얼마인가. 그러나 그 순간들은 부지불식간에 우리 곁에서 모두 가버렸다. 가버린 세월을 일러 흔히들 허무(虛無)라고 말한다. 허무는 윤회처럼 억겁을 계속하고 있다. 그토록 떠들고 후회하면서도 그놈의 허무 하나를 깨닫고 극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영생(永生)을 떠들면서도 영생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거나 똑같다.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들마다 수관(樹冠)을 곧추세워 하늘을 찌를 듯 무성함에 주눅이라도 들었나. 오솔길 나무숲 밑에서 왜소해지는 내 스스로가 오늘따라 더욱 밉기만 하다. 누가 가져다준 세월도 아니고, 내가 자청한 세월도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들에 밀려 나는 지금 황혼내리는 인생포구의 폐선(廢船)처럼 낡은 닻 줄 하나에 매달려있다. 어쩌다 끼리끼리 만나면 허름한 골목집 목로주점에 앉아 세월 이야기로 안주삼아 말간 소주잔에 넋두리나 마셔대고 있는 게 오늘의 모습이다. 순간마다 쌓여지는 세월의 섭리를 누가 거역할 수 있을까, 따라오는 것은 그림자와 상념뿐이다. 알고 보면 그림자는 나의 실체다. 내 존재가 멎을 때 그림자마저도 없어질 것이니 말이다. 나이테 하나도 그려내지 못한 부질없는 상념들을 다시 쓸어 담아 녹음 무성한 산길을 내려올 때면 하루 세월도 작별이듯, 울어대는 뻐꾹새소리 산자락타고 능선을 넘는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이 규 섭 회우
여행으로 노년의 즐거움을 찾아라 예전엔 오복(五福)을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라 했지만, 고령화 시대의 ‘신오복(新五福)’은 건(健), 처(妻), 재(財), 사(事), 우(友)로 버전이 바뀌었다. 건강하고, 등 긁어 줄 마누라와 웬 만큼의 재산이 있고, 일거리와 친구가 있어야 행복하다는 말이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면 나이 들수록 여행을 많이 하면 노년의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점이다. 올해 76세의 일본 여류소설가 소노 아야코는 ‘계로록(戒老錄)-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에서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했다. 퇴직이후 일과 관련되거나 ‘퇴기(퇴직기자)’ 모임을 통해 지난 1년 새 중국 하얼빈과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溝),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태국의 방콕, 일본의 오사카, 교토 등을 둘러보았다. 지난 3월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서북쪽으로 460㎞ 떨어져 있는 구채구를 편도 12시간 넘게 버스로 다녀왔다.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색 빛깔의 물빛은 영롱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청두에서 구황공항까지 국내선을 갈아타는 편리한 여행을 선택한다. 특히 쑹판에서 해발 3000m 천주사지(川主寺址)까지는 석회암 절벽인 궁홍(弓虹)고개를 버스가 거의 수직으로 500m를 올라간다. 고개이름처럼 활처럼 휘고 어지럽다. 운전이 아니라 공중곡예처럼 아찔하여 목숨을 건 듯 아슬아슬하다. 강원도 미시령이나 한계령, 정선 비행기재는 고속도로에 비유할 정도다. 그 길 위에서 만난 티베트족의 오체투지 삼보일배는 안일한 일상의 자극제다.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까지 2년이 걸린다는 고행이지만 그들의 표정은 밝고 차창을 향해 손을 흔든다. 세상과 담을 쌓은 채 나무도 초원도 없는 석회석 절벽 위에 둥지를 튼 창족(羌族)은 어떻게 사는지, 알량한 상식으로는 풀지 못한 화두로 남았다. 서울서 부산까지 KTX로 3시간 거리도 지루하다고 비행기를 탔던 조급성도 부끄러웠다. 앙코르와트 여행도 마찬가지다. ‘울창한 열대 우림 속의 작은 우주’라는 앙코르와트를 편하게 가려면 베이스 캠프 격인 캄보디아 시엠 립(Siem Reap)까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나, 태국 돈므앙 공항을 이용한다. 하지만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도보로 넘어 털털거리는 버스로 가는 고행 길을 택했다. 황토먼지 풀풀 날리는 비포장도로 180㎞를 5시간 정도 걸렸다. 태국으로 일거리를 찾아 나선 캄보디아 사람들의 긴 행렬, “원 달러 원 달러”를 외치며 구걸하는 어린아이의 때 묻은 손을 보면서 열악한 삶의 단면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태국의 방콕과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깐짜나부리(Kanchanaburi)는 용기를 내어 배낭여행을 했다. 방콕 도심 카오산 로드는 배낭족들의 메카로 게스트하우스와 도미토리가 즐비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두 곳 있어 저녁에 예약을 해놓으면 아침에 숙소 앞에서 픽업한다. 12명이 타는 미니버스로 각 국의 배낭족들을 태우고 여행지로 떠난다. 깃발 뒤를 따라 다니는 여행보다 여유가 있어 좋다. 길거리에 서서 볶음요리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급호텔에 묵고 비싼 음식을 먹으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여행이란 힘이 들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해외여행이 아니면 어떤가. 미답의 고즈넉한 여행지가 우리나라에도 수두룩하다. 나이 들수록 배낭을 메고 떠나자. 여행은 새로운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거울이다.
“文선배, 왜 그리 서두르셨나요”
장 옥 회우
고인이 된 문영웅 선배의 명복을 빌며 그분과 나와 얽힌 추억을 되살려 본다. 문선배와 나는 ‘소공회’라는 이름의 경향신문 OB 골프 모임의 일원으로 매월 한번씩 잔디밭을 밟곤 했다. 문 선배의 기억 중 내 머리에 뿌리박혀 있는 것은 ‘스피드’와 ‘속도위반’이다. 지난 80년대 중반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문 선배는 출판 사진부장이었고 나는 주간부의 일선기자 시절이었다. 계절은 여름인 것 같다. 주말인 토요일부터 강원도 주문진 바닷가에서 영화 촬영이 있어 현지취재 겸 사진부의 취재의뢰를 요청하니 문 부장이 직접 뛰겠다고 나섰다. 나는 바람도 쐴 겸 나섰는데 선배가 동행을 하니 머릿속에 그런 스케줄이 뒤엉킬 수밖에…. 주문진에 도착해서 촬영 팀과 합류했다. 출연배우는 당시 가장 비싼 대우를 받는 톱스타급 여배우 K양이었다. 나는 취재라고 별로 할 것이 없었고 문 선배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당시 주간지의 최고 인기 화보인 ‘나 오늘 한가해요’라는 코너의 촬영을 준비했다. 이 코너에 등장해야 여배우들이 인기대열에 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고 배우들이 줄을 서서 대기할 만큼 위력이 엄청난 ‘나 오늘 한가해요’였다. 요즘은 온 길거리가 벌거벗은 여성들로 가득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인기여배우의 사진화보는 뭇 남성들의 눈요기로는 더할 것이 없었다. 각설하고 추억담의 본류는 여배우 얘기가 아니다.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귀경하는 과정이다. 월요일 새벽에 주문진에서 출발해 회사까지 오는 길, 영동고속도로에서다. 아침 9시의 월요 부장회의 시간에 대기위해 2시간 전에 주문진을 출발했다. 불행하게도 여름 새벽이라 대관령부터 원주까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가 곳곳에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었다. 그런데 운전대를 잡은 문 선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못해 아주 날아간다. 당시 영동고속도로는 규정 속도가 시속 80km 구간으로 속도계를 보니 아마도 150km를 넘나드는 것 같았다. 나는 간이 콩알만 해졌다. 이런 말이 생각났다. ‘겁을 먹거나 두려울 때 불알이 오그라진다’는 말이다. 정말로 그같은 상황을 그때 체험했다. 여하튼 죽음을 감수하고 무지무지한 속도위반을 한 덕에 문 선배는 회의시간을 지켰다. 나는 그날 후 이틀간은 몸살을 앓은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스스로 다짐한 것은 “다시는 문 선배 차는 타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경향 사우 여러분, 인생의 속도위반은 절대로 하지 맙시다.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슬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타계 3일전 마지막 건배를 하는 문영웅회우. (오른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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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우업체 탐방>
최첨단 디지털장비·시스템 도입
젠포토스튜디오 사장 최순열 회우
해외 전문웨딩 스튜디오와 연계 최고의 사진 만들어
젠포토스튜디오, 최순열 회우(본회 이사·전 경향신문제작국장)가 역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다. 촬영부터 편집 출력 제본까지 디지털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웨딩 포토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최상의 사진을 가장 빠르고 편하게 고객들이 받아 볼 수 있어 항상 손님들이 붐빈다. 최 사장은 신문 사진 기자로 출발, 현재의 기업을 운영하면서 전문성을 최대한 살린 최상의 포토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미션을 실천하고자 국내 최첨단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했다. 특히 경기도 미사리에 전용 세트장을 마련하여 사진예술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시현하고 있다. “전문화된 PD(Photo Dirctor)의 촬영과 고객의 모니터링 시스템, 쉬지 않고 도전하는 장인정신을 근간으로 지속적인 변신을 통해 최상의 포토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는 최순열 사장의 야심 찬 기획은 국내 최고급 웨딩 문화를 자랑하는 여의도 63빌딩, 방송회관, 서울시교통회관, 서울 대방동 해군회관 등 많은 예식 홀의 전문 포토업체로 선정되어 있을 정도로 사세를 확장시켰다. 최 사장은 특히 “프로페셔널리즘으로 고객 감동을 추구하는 전문 포토스튜디오로서 드레스 전문 숍의 최고급 드레스와 앤티, 모던, 고딕풍의 다양한 테마를 갖춘 토탈 웨딩 체제를 구축하고 디지털 사진 기술의 선진화로 STYLE UP된 새로운 포토 트랜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에 차 있다. 브랜드 Gen은 Global sense(국제적 감각) Eternal mage(영원한 영상이미지) New generation (신세대)의 약자로서 신세대처럼 젊고 국제적이며 신선한 감각으로 영원한 예술적 영상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이 회사의 다짐이다. 젠은 지금 해외 전문 웨딩스튜디오와 연계, 최고의 사진을 만들고 있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전문 웨딩사진 스튜디오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래 명예회장 팔순잔치
친손 외손 증손 등 모두 38명
김경래 본회 명예회장의 팔순 잔치(산수연)가 지난 4월 3일 오후 6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김용진 목사(장남 재미 목회)의 1부 예배와 2부 축하 친교 만찬(사회: 백중현 처 외사촌 처남)순으로 진행된 이날 손봉호 박사는 김경래 장로를 위한 축하 메시지에서 “존경하고 좋아하는 김경래 장로의 팔순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하고 “항상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넓은 아량으로 남을 포용하며 큰 욕심 없이 살아온 김 장로의 거룩한 신앙생활과 값진 80평생을 높이 평가”했다. 부인 차은희 권사와의 사이에 2남 6녀에 친손 외손 20명과 외증손 1명(자부 사위 합쳐 모두 38명)을 둔 김경래 회장은 많은 친지들의 축하를 받고 감사의 인사말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을 회고하며 2남 6녀를 키우며 겪은 애환을 코믹하게 술회 해 하객들을 감명시켰다.
재외국민 참정권 동참 박무일 부회장
박무일 경향사우회 부회장은 재외 참정권 추진위원회 초청으로 5월 23일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 이정일 전 의원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 LA, 라스베이가스, 애틀란타, 뉴욕 등지에서 순회강연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LA한인 침례교회에서 열강하는 박무일 부회장
<화제의 신간>
“DJ·노정권, 대북정책 비판 막으려 언론 탄압”
여영무회우 ‘좌파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 출간
언론인 출신의 국제법학자 여영무 회우(뉴스 앤 피플 대표·남북전략연구소장)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비판 언론에 대한 탄압 사례를 치밀하게 정리한 저서 ‘좌파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도서 출판 뉴스 앤 피플 발행·정가 25,000원)’을 펴냈다. 여영무 회우는 이 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 비판 언론을 대상으로 집요한 탄압정책으로 일관하게 된 동기 및 탄압의 전개 과정, 이후 드러난 문제점 등을 ‘백서’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방우영 언론재단 후원으로 출판된 것이다)
사우회 봄철 야유회
경향신문사우회는 화창한 봄날인 지난 4월 18일에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백둔계곡에서 단합대회 겸 야유회를 가졌다.(사진) 사우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가진 봄 야유회에는 36명의 회우가 참가, 회우 모두가 즐겁게 술잔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귀로에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茶山 丁若鏞의 유적지를 찾았다.
<동호회 소식>
전철타고 가는 산 소요산 올라
경향OB산악회는 지난 6월2일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해발 586m)으로 132차 산행을 다녀왔다. 소요산(逍遙山)은 신라 29대 무열왕의 딸인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와의 부부로서의 인연과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설총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이날 京鄕 山友들은 천년 고찰 백운암과 자재암을 거쳐 정상을 향하는 산행 길을 밟으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사진은 소요산 상백운에서 점심식사 후 기념 촬영
기우회 모임 자리 잡아
기우회(회장 구건서) 월례모임이 7월 12일로 일 곱 번째·매달 두 번 째 목요일이 이제는 회원들이 모이고 만나 대국을 즐기는 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총무나 회장의 안내문 발송 말고는 별도의 전화 연락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도 없이 이렇듯 자리 잡은 것은 바둑동호인들의 우정이 그만큼 끈끈하다는 증거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바둑을 좋아하는 회우들은 매월 두 번 째 목요일 오전 11시까지 사우회 사무실로 나오면 언제든지 대국을 즐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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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사우회 e-mail주소 : khobclub@hanmail.net
사우회 오심을 환영합니다
▲梁熙大 회우=서울 관악구 신림동1703-1 건양아파트 7동 902호 (02-884-4146, HP=011-9968-4146)
회우 동정
◇李憲成회우=마포구 도화동550 마포 삼성아파트 103동 1501호로 이사(02-3272-5353) ◇朱吉治회우=고양시 일산동 장항동 742-1 한라 밀라드 B동 804호로 이사(031-919-2660) ◇元鍾善회우=서초구 양재동 11-17 한솔 로이젠트 아파트 1301호로 이사(02-786-5253/HP=019-220-5164) ◇嚴鎭九회우=3월31일(토요일)오후2시 전쟁기념관내 한국궁중대례청에서 아들(경석군)결혼(010-9986-4416) ◇洪寬植회우=4월5일(일요일)오후2시 진주 컨벤션 웨딩홀에서 아들(민석군)결혼(845-3933) ◇許弘泰회우=4월2일 오전2시 대림동 강남성심병원서 모친상(802-5429) ◇南澤熙회우=양천구 신정동 양천 아파트107동1008호로이사(02-2655-0525) ◇成定洪회우=양천구 신정동 88 학마을아파트 302동403호로 이사(016-233-2262) ◇洪性萬(전 본사 사장)회우=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포스홈타운 202동1802호로이사(031-302-4415/HP=011-9064-7900) ◇尹汝雋(전국회의원)회우=4월15일 오전4시 강남성모병원서 장인상(011-262-9742) ◇金汶成회우=강원민방 GTB근무 (춘천시동면장학회 011-234-5528) ◇柳在璇회우=마포구 망원1동404-5 행복타운 A동 401호로 이사(016-277-2430) ◇崔榮海회우=4월29일(일요일)낮12시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퀸스웨딩홀에서 딸(은영양) 결혼(031-468-7255/HP=010-7655-7255) ◇李相鎬회우=HP 010-5203-8624로 변경 ◇李珍澤회우=HP 010-638-1277로 변경 ◇黃寅性회우=5월12일(토요일)오후4시 한국노총 현대 컨벤션 웨딩홀에서 딸(정윤양)결혼·고양시 덕양구 도내동364-30호 이사 HP=011-588-7309 ◇尹相哲(전주필)회우=4월26일 오후5시 강남성모병원서 모친상(849-2228/HP=011-746-3202) ◇崔貴照(한국평화언론포럼위원장)회우=워싱턴 타임즈 창간2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행사초청으로 10박11일간 미국워싱턴, 뉴욕등 5개도시 순방위해 5월13일 출국, 귀로에 뉴욕브리지 포트 대학방문, 살로넨 총장환영만찬 참석후 24일 귀국 (011-443-0063) ◇李容邦회우=5월19일(토요일)오후3시 더뷔페, 더웨딩홀에서 딸(이재영)결혼(385-4618/HP=010-7228-4618) ◇朴錫興회우=5월19일(토요일)오후12시 강남문화센터에서 아들(용순군)결혼(3462-2271/HP=019-398-2271) ◇李炯均(본회수석부회장)회우=5월26일(토요일)오후1시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딸(주현양)결혼(011-235-4414) ◇金潤聖회우=5월10일 오후8시 강남성모병원서 모친상(532-0642 /HP= 018-325-0642) ◇具滋健회우=한국대학신문 주간(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신 아이티타워 2차 14층(2025-6006) ◇宋泰鎬(전문화관광부장관)회우=6월16일(토요일) 오후5시 센트럴웨딩밀레니엄홀에서 딸(혜영양)결혼.(400-3195) ◇趙炳元회우=5월23일 오후3시 신촌세브란스 병원서 부인상(822-7972) ◇金景來(본회 명예회장)회우=5월20일부터 10여일간 부종으로 입원 가료후 퇴원 ◇李起喆회우=6월9일 오후5시 평촌 한림대 병원서 모친상(019-245-2487) ◇宋善武회우=HP 010-6263-3032로 변경 ◇任殷淳,金海鎭회우=6월14일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단 14명중 경향출신 2명을 임명.
會友動靜 소식 알려 주십시오
본회는 격월로 회보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알찬 소식지가 될수 있도록 사우회 운영을 위한 좋은 의견이나 주변에 있는 사우들의 크고 작은 소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소식지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회보편집자)
◇李鳳燮(한국보도사진기자협회장·왼쪽 첫번째) 회우=4월 2일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 제43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 참석, 테이프커팅.
본사인사
▲광고마케팅국 마케팅 1팀장 김오성 ▲광고마케팅국 마케팅 2팀장 하재화 ▲광고마케팅국 마케팅 3팀장 박재구 ▲광고마케팅국 마케팅 4팀장 이종욱 〈3월24일자〉 ▲스포츠칸본부 스포츠칸 마케팅국광고2팀장 최병탁 〈5월 4일자〉 ▲사옥재개발 및 새 사업담당 상무 고영신 ▲사업국장 겸 대외협력담당 상무 이영만 ▲출판본부장 박성수 ▲사옥 재개발추진본부장 전남식 ▲편집국 선임기자 유인경 ▲출판본부 레이디경향부장 직무대행 경영오 〈5월 22일자〉 ▲경영지원팀 이사대우 김종일 ▲전시팀장 겸 컨벤션 팀장 김대정 〈6월 12일자〉 ▲편집국 여론독자부장 이중근 〈6월 15일자〉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李五鎭 경향신문 19기 노조위원장에 이오진사우 (47·사진)가 당선됐다. 전국언론노조 경향신문지부는 이당선자가 6월 25~26일 진행된 지부장선거에 과반수를 득표, 지부장에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회비내신분
박수종 이용방 이헌성 이성희
최귀조 김문성 ?z5월=안동규 이선우
이유형 김병춘 이진국 박일남 최영구
訃 音
文英雄 회우 別世
文英雄 회우가 4월 30일 오전 10시 40분 강북삼성병원서 별세(36년생). 文회우는 69년 5월 입사, 출판제작 사진부장, 심의실 심의위원과 사사편찬위원을 지냈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승욱(캠텍코리아 이사)이 있다 (02-387-3326)
인터넷 유머 고전유머
▲여성의 질, 남성의 자질 요즘 여성들이 너무 설치는데 분개한 모당 어느 의원나리. “요즘 우리나라 여성들의 질이 너무 형편 없습니다. 여성들의 질을 더 넓혀야 합니다.”그러자 여성단체에서 벌떼처럼 일어났다. “지놈은 얼마나 굵기에 우리 여성들의 질을 넓히라는 거야? 언제 지놈이 한국 여성들의 질을 다 보았단 말인가?” 여론이 비등해지자 그 국회의원은 다음 날 정정 발표를 했다. “한국 여성들의 질은 그만 하면 충분합니다. 다만 한국 남성들의 자질을 키워야 합니다.”
▲야한 여자가 싫어하는 운동선수 1. 100m 달리기 선수:10초도 안 돼서 끝난다. 허무하다. 2. 축구 선수:90분 동안 문전만 맴돌다 겨우 한두 번 들어온다. 지루하다. 3. 골프 선수:겨우 18번 들어오면서 초보는 100번 넘게, 프로도 70번 가까이 허우적거리며 왔다갔다 한다. 감질난다. 4.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상체만 더듬고 허리 아래는 신경도 안 쓴다. 짜증난다. 5. 야구 선수:나무나 알루미늄 방망이를 사용한다. 비겁하다. 회원님들의 글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