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를 중국음식 시키기
<요리명의 구성>
중국음식의 이름은 요리의 모양이나 처음에 만든 사람이름 혹은 연관된 지명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떤 요리인지, 어떤 조리법으로 요리를 했는지, 사용된 재료는 무엇인지를 대강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따라서 요리명으로 보통 사용된 재료, 조리방법, 맛 등을 알 수 있다.
차오(炒): 중간불로 기름에 볶는다.
샤오(燒): 기름에 볶은 후 삶는다.
바오(爆): 뜨거운 기름으로 단시간에 튀긴다. 또는 뜨거운 물로 단시간에 데친다.
자(炸): 다량의 기름으로 튀겨낸다.
젠(煎):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지져낸다.
탕(湯), 촨(川): 스프 종류. 특히 촨은 찌개와 같은 조리법으로 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이 들어간 요리.
둔(燉): 주재료에 국물을 붓고 쪄낸다.
정(蒸): 찐다.
류(溜): 달콤한 녹말 소스를 끼얹는다.
카오(烤): 불에 직접 굽는다.
먼(燜): 약한 불에서 오래 끓여 달여 낸다.
쉰(燻): 재료를 연기로 찌는, 일종의 훈제법으로 조리한다.
췌이(脆): 얇은 옷을 입혀 바삭바삭하게 될 때까지 튀긴다.
펑(烹): 삶는다.
둥(凍): 묵처럼 응고시켜 만든다.
후이(會): 녹말가루를 연하게 풀어 넣는다.
둔(燉): 주재료에 국물을 부어서 쪄낸다.
웨이(煨): 약한 불에다 서서히 연하게 익힌다. 간장을 넣어 색을 내는 것과 백숙처럼 그냥 익히는 것이 있다.
<요리의 재료>
룽(龍): 뱀고기
후(虎): 너구리고기
러우(肉),주러우(猪肉): 돼지고기
지단(鷄蛋): 달걀
야쯔(鴨子): 오리
톈지(田鷄): 개구리
펑(鳳), 지(鷄): 닭고기
투도우(土豆): 감자
바이차이(白菜): 배추
칭차이(靑菜): 푸성귀
샤(蝦): 새우종류
모위(墨魚): 오징어
<요리 재료의 모양>
피옌(片): 얇게 썰어 만든 모양.
딩(丁): 눈 목(目)자 모양으로 자른 것.
모(末): 아주 잘게 썬 것.
쓰(絲): 결을 따라 가늘게 찢어 놓은 모양.
콰이(塊): 크고 두꺼운 덩어리로 썬 것.
두안(段): 깍둑 모양으로 작게 썬 것.
완(丸): 완자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든 것.
쥐엔(卷): 두루마리처럼 감은 것.
바오(包): 얇은 껍질로 소를 싼 것.
니(泥): 강판에 갈아 즙을 낸 것.
냥(釀): 재료의 속을 비우고 그곳에 다른 재료를 넣은 것.
<조미료>
도우장(豆醬): 된장
추(醋): 식초
장유(醬油): 간장
탕(糖): 설탕
도우푸츠(豆腐鼓): 청국장
도우푸루(豆腐乳): 발효두부
즈마장(芝麻醬): 참깨와 기름을 넣어 섞은 된장
도우반장(豆瓣醬): 고추장(辣酱)
위쟝(魚醬): 어류로 만든 젓갈 국물
라자오(辣椒): 고추
<재료의 배합형태>
싼셴(三鮮): 세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요리.
바바오(八寶): 여덟 가지 진귀한 재료를 넣어서 만든 요리.
우샹(五香): 다섯 가지 향료를 쓴 요리
스징(十景):열 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
바이징(白景): 우리나라의 신선로와 같은 모양의 훠꿔즈(火鍋子)라는 그릇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귀한 재료를 넣어 만든 요리
싼딩(三丁) :세 가지 요리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썰어서 만든 요리
중국의 요리
중국의 요리는 세계 최대의 음식종류[1만여 종류]와 음식의 후각, 시각, 미각의 세 가지 감각을 만족시키는 요리로 색깔뿐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도 조화를 이룬다.
북경요리
북경요리하면 떠오르는 것이 북경오리이다. 먼저 새끼오리를 좁은 우리 안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은 다음 강제로 비만으로 만든다. 이 오리를 구운 뒤 양념과 함께 얇게 붙인 손바닥만한 전에 싸서 먹는데, 요리에 훈제의 냄새가 배여 있기 때문에 단백하고 껍질이 유난히 고소하다.
광동요리
남부 연안지대의 요리인 광동요리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조리된 음식의 모양이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와 산의 혜택을 받아 야채를 비롯한 재료가 주변 지역에서 충분히 생산되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희귀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이 지방은 일찍부터 서양문화와 접한 탓에 국제적 감각의 향신료와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었다. 아울러 다른 나라로 이주한 중국인이 대부분 광동인이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중국요리하면 광동요리를 떠올린다.
상해요리
상해요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해산물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상해는 그 지리적 여건 때문에 새우․생선․게 등을 재료로 한 해물요리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으며 또한 중국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였기 때문에 쌀밥에 어울리는 요리가 발달한 점도 특징의 하나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각종양념에 술을 넣어 끓인 장어 요리인 선호, 오래된 미주로 맛을 낸 차가운 닭고기 요리인 쭈이지(醉鷄), 송이․햄 등을 오리에 넣어 삶은 바오이야(寶鴨) 등이 유명하다.
사천요리
사천요리는 고추․마늘․식초․생강 등을 비롯한 다양한 양념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그 독특한 매운맛으로 인기가 있다. 이 지방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는 몹시 추우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많은 악천후의 영향으로 이런 날씨에 견디는데 좋다는 강한 양념을 섞어 요리한다. 또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는 없지만 각종야채, 육류, 민물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가 많으며, 생선 같은 것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저장식품인 소금절이 생선을 많이 쓰는 것도 이곳 음식의 특징이다.
궁정요리
궁중에서 황제를 위하여 만든 요리로, 청대에 이르러 그 절정에 이룬 것. 베이징이 그 본고장으로, 베이징요리라고도 한다. 궁정요리는 각지의 진귀하고 좋은 재료를 골라 쓰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는 가장 맛깔스러운 모양을 꾸미는 것. 역시 영양 면에서도 다른 어떤 요리보다 으뜸이다. 보기만 해도 황제들이 먹던 음식임을 알 수 있다.
광둥요리
중국 동남부에 있는 광둥성(廣東省), 푸젠성(福建省), 광시성(廣西省) 등지에서 주로 먹는 요리를 통칭하는데, 다시 세분하면 광저우요리, 차오저우(潮州)요리, 푸저우(福州)요리로 나뉜다. 그 중에서 모체는 차오저우 요리이다. 중국에서도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이 이 요리로, 재료는 4발 달린 짐승이면 무엇이든 된다고 할 정도. 특히 뱀이나 고양이 등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까지 요리의 재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 조건도 바다, 산, 강, 들판 등 다양하므로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재료를 쓴다. 이곳은 특히 외국과의 교류도 많은 지역이라 쇠고기, 서양채소, 토마토케첩, 우스터소스 등 서양요리의 재료와 조미료를 받아들인 이국적인 요리도 발달해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산둥요리
황허유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요리로, 중국 북부지역에 유행하는 북방요리의 대표격이다. 산둥성 안에 베이징이 있기 때문에 베이징요리는 이 산둥요리를 기본으로 하여 발달했다. 열효율을 최대한 살려서 하는 조리법이 특징이다. 즉 고온에서 단시간에 익혀야 하기 때문에 볶음요리가 많다. 황허유역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공자나 맹자 등의 성인을 배출하여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도 이 요리의 특징으로, 공부채(孔府菜)라는 요리도 있다.
정진요리(素菜)
수도하는 불교도들이 살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류나 육류를 이용하지 않고 채소만을 이용하여 만든 요리이다. 육류를 이용하지 않고 버섯이나 기타 다른 채소를 이용하여 고기 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색이다. 정진요리는 다른 어떤 요리보다 요리사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가 많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맛은 대체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사찰 내에 음식점이 있으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약선요리(藥膳)
각종 한방약의 재료로 쓰이는 것들을 요리에 사용하여 만든 건강식. 약선요리는 중국에서 기원전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요리로 의식동원(醫食同源)의 사상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약선요리는 한방약처럼 사람의 몸에 어떤 효과를 단기간에 기대할 수는 없고 단지 지속적으로 체질에 맞게 먹는 것. 다른 요리보다 좀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중국요리
장우육(醬牛肉: 짱니우로우) 우리 음식 중에 장조림과 비슷하다. 다만 얇게 저며 차게 먹는 것이 틀린 점이다.
량채(凉菜: 량차이) 먼저 중국음식은 량채부터 시작한다. 량차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냉채라고 부른 음식으로 뜨거운 요리를 먹기 전 입맛을 돋구는 작용을 한다. 량채의 종류로는 산랄황과(酸辣黃瓜: 쑤안라 황꽈), 당초황과(糖醋黃瓜: 탕추황꽈) 등이 있다.
어향육사(魚香肉絲: 위샹로우쓰) 돼지고기를 실처럼 가늘게 썰어 죽순, 목이버섯, 잘게 썬 파, 생강 등 야채와 고추, 식초, 소금, 간장, 설탕 등을 넣고 볶다가 전분과육수로 걸죽하게 마무리하는 요리이다.
소총반두부(小蔥拌豆腐: 샤오충빤또우푸) 네모난 생 순두부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를 잘게 썰어 얹은 요리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한국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다. 여기서 반(拌:빤)은 '비빈다'는 뜻으로 잘게 썬 파와 두부를 비벼 먹는 것이 요령이다.
회과육(回鍋肉: 회이꾸어로우) 비계가 약간 있는 돼지고기를 마늘종, 마늘, 양파 등을 넣고 간장과 식초로 간을 하여 볶는 요리이다.
매채구육(梅菜拘肉: 메이차이커우로우) 우거지위에 돼지고기 삼겹살을 얹고 간장 등의 양념을 하여 찐 요리이다. 구육(커우로우)은 가늘게 저며 찐 요리를 말한다. 사천(四川: 쓰촨)요리이다
고노육(古老肉): 돼지고기를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 다음 소스를 묻혀 살짝 볶은 음식이다. 소스는 탕수육소스와 비슷한 맛이다.
철판우육(鐵板牛肉: 티애판니우로우) 쇠고기와 양파,파, 마늘 등을 기름, 참기름, 간장, 후추, 조미용 황주(쌀, 차조, 차수수 등 곡식으로 빚은 순도가 낮은 술), 전분 등으로 간을 해 철판에 올려놓고 지글지글 볶는 요리이다. 뚝배기 효과가 있는 철판에 요리가 그대로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요리는 쇠고기로 한다. 특히 쇠고기가 먹고 싶을 때 시키면 맛있게 먹을 것이다.
마의상수(馬蟻上樹: 마이샹슈) 사천(四川:쓰촨)요리로, 이 이름은 요리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다. 쇠고기를 가루 내어 볶은 다음 당면과 섞는 요리인데, 잘게 다져진 쇠고기가 당면에 붙어있는 모습이 개비(馬蟻:마이)가 나무(樹: 슈)에 올라가는 (上:샹)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천요리는 매운 것이 특징인 만큼 이 요리도 약간 매콤한 맛이 있다.
삼배계(三杯鷄: 싼뻬이지) 닭고기를 깍두기정도 크기로 토막 내어 질그릇에(중국은 자토와 모래를 섞어 만든 뚝배기를 쓴다.) 간장, 백주, 각종 조미료를 섞은 물을 한 컵씩 같이 넣고 끓이는 대만요리이다. 삼배(三杯: 싼뻬이, 세 잔이라는 뜻)는 양념이 각각 한 컵씩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궁보계정(宮保鷄丁: 꽁바오지띵) 사천(四川: 쓰촨)요리이다. 닭고기와 땅콩, 고추, 오이, 당근, 양파, 생강 등을 조미용 황주, 간장, 설탕, 식초, 화초(花椒: 화쟈오, 산초나무 열매로 독특한 향을 낸다)로 맛을 내어 볶은 요리이다.
향고유채(香姑油菜: 샹꾸여우차이) 향고는 표고버섯이고, 유채는 겉절이 배추와 비슷한 채소이다. 이 두 채소를 기름에 볶은 요리인데 표고버섯의 향과 유채의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호피첨초(虎皮尖椒: 후피졔쟈오) 푸른 고추를 모양 그대로 센 불에 볶은 요리이다. 고추를 볶았을 때 노르스름한 반점이 생기는데, 이것이 호랑이 가죽과 비슷하다고 해서 호피(虎皮:후피)라는 이름이 붙었고, 뒤의 두 글자 첨초(尖椒: 졔쟈오)는 끝이 날카로운 고추의 모양을 설명한 것이다.
마파두부(麻婆豆腐: 마풔또우푸) 사천(泗川: 쓰촨)요리이다. 간장,고추장,참기름,마늘,파,생강등을 기름에 볶다가 깍두기 모양으로 썬 두부를 넣고 마지막에 전분으로 걸쭉하게 하는 요리이다.
팔진두부(八珍豆腐: 빠쩐또우푸) 질그릇에 새우, 해삼, 표고버섯, 마늘 등과 살짝 튀긴 두부를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하여 끓인 요리이다.
청초하인(淸炒蝦仁: 칭차오시아런) 청초(淸炒: 칭차오)는 기름에 깨끗하게 볶는 방법이다.
하인(蝦仁: 샤런)은 새우 살로 이 요리의 재료를 설명한다. 새우 살을 기름에 볶은 요리이다
과파(鍋巴: 꾸어빠) 과파는 우리음식의 누룽지이다. 누룽지를 살짝 튀겨 삼선 소스를 위에다 부어먹는 요리로, 누룽지의 고소한 맛과 소스가 잘 어우러져 아주 맛있다.
미분(米粉: 미펀) 쌀가루로 만든 가늘고 납작한 국수를 말한다. 국물이 있는 국수가 아니라 볶은 국수이다.
발사(拔絲: 빠쓰) 발사(拔絲: 빠쓰)는 우리 맛 탕과 비슷하다. 바나나로 만들면 발사향초(拔絲香蕉: 빠스샹쟈오), 사과로 만들었으면 발사평과(拔絲平果: 빠스핑귀)이다
계용옥미갱(鷄茸玉米羹: 찌룽위미껑) 달걀을 부드럽게 푼 옥수수 수프이다. 보통 중국의 탕은 느끼한 경우가 많은데, 이 탕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옥수수의 고소한맛이 국물과 함께 부드러운 맛을 내 입맛에 맞는다.
[중국의 술]
중국에는 지방마다 한두 개 정도의 특산주가 있을 정도로 술의 종류가 매우 많을뿐더러 알코올 도수가 보통 40~60도로 매우 독한 것이 유명하다. 종류에는 증류주인 백주(白酒), 양조주인 황주(黃酒), 한방약을 이용한 약주(藥酒), 과일 등을 이용한 과실주(果實酒), 그리고 맥주 등이 있다.
황주: 곡류나 잡곡류를 원료로 해서 만드는 양조주이다. 황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샤오싱에서 생산되는 샤오싱주(紹興酒)이다. 대개 알코올 도수는 20도로 다른 중국술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샤오싱주를 오랫동안 병에 담아두면 향이 진해져서 맛이 좋아지는데, 이것을 노주(老酒)라고 한다.
백주: 고량(高梁) 즉 수수 등의 곡류나 잡곡류를 원재료로 해서 만든 증류주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갈(白干兒) 즉 고량주라고 하는 중국술은 이 백주를 가리킨다. 중국술이 독하다고 하는 것은 이 백주를 두고 하는 말로, 보통 알코올 도수가 50~60도가 되고 더욱 진한 것은 65도까지 되는 것도 있다. 백주로 유명한 것은 귀저우성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茅台)주, 산시성에서 생산되는 펀(汾)주, 허난성에서 생산되는 두캉(杜康)주 등이다. 그리고 수수, 밀, 옥수수, 찹쌀, 멥쌀 등 5종의 곡물을 재료로 해서 빚은 우구예(五穀液)도 유명하다.
과실주: 과실주로는 포도주가 일반적이다. 그 외에는 약초를 배합하여 만든 웨이메이쓰(味美思)주 등이 있다.
약주: 한방약초 등을 사용하여 만든 술로 일반적으로 자양강장을 위한 술이기도 하다. 종류로는 오갈피나무의 껍질 등 10여종의 약초를 고량에 넣어 만든 오가피주, 펀주에 대나무 잎 등의 약초를 넣어 만든 죽엽청(竹葉靑) 등이 있다.
맥주: 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술로, 각 지방마다 고유 브랜드를 가진 것이 많다. 그중에서 칭다오의 맥주가 가장 유명한데, 독일과 기술을 제휴하여 만든 것이다. 그 외에 베이징, 상하이, 시안 등지에 각각의 브랜드를 가진 맥주들이 있다.
중국주(中國酒)
중국의 풍토․기후를 배경으로 생산되는 각종 곡식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주류의 총칭. 중국 술의 역사는 오랜 것으로서 5000년 전의 하(夏)나라 우왕(禹王)의 전설에도 나와 있다. 중국주는 양조방법, 원료의 종류, 배합법 등에 따라 1백 수십 종이 넘는데,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① 양조주에 사오싱주[紹興酒]․황주[黃酒], ② 증류주에 사오주[燒酒]․미주[米酒]․마이주[麥酒]․구주[穀酒]․펀주[汾酒]․가오량주[高梁酒]․바이저우[白酎:白乾兒]․마오타이주[茅臺酒)․나이주[3酒], ③ 약주(藥酒:再製酒)에 우자피주[五加皮酒]․후구주[虎骨酒]․메이구이러우주[露酒] 등이 있다.
중국인들에 있어 술은 생활의 일부다. 손님 접대시는 물론 친구․직장동료들과 어울릴 때 빠져선 안 되는 것이 바로 술이다. 중국인들의 음주문화 중 독특한 행태는 술은 반드시 식사할 때 반주(飯酒)형식으로 곁들인다는 점이다. 서양문화가 급속히 대륙에 파고들면서 최근 들어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바(BAR)가 생겨나고 있긴 하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은 맥주다. 5천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지우 (白酒․빼갈)가 맥주에 밀리기 시작한 것은 개혁 ,개방 이후의 일로 도수가 높아 쉽게 취하는 술보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중국인 들은 친구 또는 집안 식구, 친척들과 함께 있을 때 술을 즐겨 마시며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술이 중국인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나 대취(大醉)할 때까지 마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그러나 손님을 초청한 경우 술을 많이 마시도록 권하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다. 중국인들은 초대한 손님이 술을 피하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받아들인다. 때문에 『우정이 깊으면 단숨에 마셔야 한다(感情深一口悶)』는 말과 함께 상대방에게 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징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절반에 가까운 48.4 %가 가장 즐겨 마시는 술로 맥주를, 그 다음으로 백주(35.2 %)와 과실주(14.1 %)를 꼽았다고 한다. 연간 1인당 평균 맥주 소비량은 10리터, 양주는 값이 비싼 탓으로 고소득층인 개체호 (個體戶, 자영업자)또는 고관대작들이 찾긴 하지만 일반대중과는 거리가 먼 실정이다
중국차(中國茶)
기름진 음식이 주를 이루는 중국음식을 먹는 중국인들이 비만 인이 드문 것은 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 중국인들이 마시는 차는 종류만도 매우 다양하다고 하는데, 중국 여행을 가기 전에 한번 알아보자.
룽징차(龍井茶): 중국 차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치는 차로, 청나라 건륭제 때에는 황실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고급품이다. 특산지는 항저우에 있는 룽징이라는 차밭.
우롱차(烏龍茶): 우리 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차로 반 발효된 것이다. 푸젠성의 우이산(武夷山)에서 나는 것이 가장 고급품. '우이산수(武夷山水)'라는 상표가 붙은 것이 가장 유명하다.
인젠백호(銀針白毫): 고원이나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진귀한 차 종류로, 옛날부터 황제만 마실 수 있었던 것. 불로장생의 약차로도 유명하다.
윈우차(雲霧茶): 장시성(江西省)의 루산(盧山)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 녹차이다.
푸얼차(普海茶): 윈난성(雲南省)의 특산차로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차의 잎을 그대로 말려 파는 것과 찻잎을 쪄서 벽돌 모양으로 압축시켜 만든 전차(塼茶) 형태의 두 가지가 있다.
모오리화차(茉莉花茶) 우리나라에서는 재스민차로 더 유명하다. 4분의 1 정도 발효시킨 차에다가 모오리화 꽃을 혼합하여 만든 차.
전차(塼茶): 찻잎을 찌거나 발효시켜서 압축하여 벽돌 모양으로 만든 차를 총칭하는 것으로, 주로 몽고인들이 즐겨 먹는 방식이다. 차로는 류바오차(六堡茶, 광둥성이나 광시좡족 자치구 특산), 푸주안차(茯塼茶, 후난성 특산), 푸얼차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쥔산인젠(君山銀針茶): 동정호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인 군산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이 차 역시 옛날에는 황제만이 먹을 수 있었던 명차.
톄관인차(鐵觀音茶:) 우롱차의 일종으로, 푸젠성이 특산지이다. 주로 차오저우요리에 반드시 나오는 차로, 특히 소화에 좋다. 중국 동부지방은 바다에 인접해 있는 관계로 생선과 새우 등 해산물을 이용한 찜과 조림이 발달했다. 상해요리는 맛이 진하여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 요리에는 기름기가 많고 양도 역시 많다. 요리의 모양은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 반면 깊은 맛을 내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장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음식점
외국인 여행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 중식, 양식, 일식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호텔에 따라서는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지방의 호텔음식점은 중국음식이 주를 이루지만 요즘 들어서 양식당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이용에 편리하지만 음식은 보통 수준이고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영업시간이 정해진 곳이 많다.
전문음식점
전문적인 중국 요리를 한다.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전문요리를 하기 때문에 고급음식점에 속하는 곳이 많다. 역사가 오래 되고, 대개는 반점(飯店), 찬청(餐廳), 주가(酒家), 채관(菜館) 등의 명칭이 붙어 있다. 이곳은 주로 단체 손님들이 이용한다. 대개 예약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이용하면 예약은 그리 필요치 않다. 가격은 물론 비싸고 요금의 15% 정도 서비스 요금이 붙는 곳도 있다.
일반음식점
거리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대형의 국영 음식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규모의 음식점, 기업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의 가격은 국영음식점이 싸다. 가게에 따라서는 몇 층의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경우 1층은 일반석이 준비되어 비교적 싼 가격으로 음식을 팔고 2층이나 3층은 고급석이 준비되어 외국인이나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므로 가격은 1층에 비해 비싸다.
외국음식점
양식이나 한식, 일식 등을 내놓고 있는 외국음식점은 대체로 외국 자본이나 화교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도 일반음식점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중국요리 외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이용객들이 많다. 외국인이 자주 왕래하는 상하이, 광저우, 선전, 샤먼 등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곳에는 다양한 외국요리 음식점들이 문을 열고 있다.
거 리
길거리에 자리를 마련해 놓은 작은 규모의 음식점들이 어느 도시를 가든지 눈에 띈다. 면이나 만두 등의 간단한 음식을 파는데, 비교적 가격이 싸고 즉석에서 먹을 수 있어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자유여행자들이 값싸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이다. 이곳에서 파는 먹거리 또한 요리의 대국답게 종류가 다양하다. 면을 삶아 건져 국물에 야채를 곁들여 파는 라면(拉麵), 칼로 조금씩 자르며 날려서 끓는 물에 삶아낸 뒤 얼큰한 국물에 넣어 파는 다오샤오면(刀削麵), 밀가루 부침에 달걀과 파 등을 적당히 섞어서 만든 찌엔삥(煎餠), 적당한 야채를 찹쌀 반죽으로 싸서 튀긴 춘쥐안(春捲), 밥 위에 몇 가지 반찬을 얹어 파는 식사류 등이 있다. 야시장은 이런 작은 노점들이 많이 모여서 형성된 곳으로 중국 서민들이 퇴근할 시간이나 저녁을 먹은 후 잠깐의 산책을 마칠 시간이 되면 삼삼오오 짝을 지은 무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대화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음식점에서 중국 음식을 시키려면 여러 사람이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만약 혼자서 먹는다면 요리를 접시별로 팔기 때문에 2가지 이상의 요리를 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이 어울려 가면 다양한 요리를 비교적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점심류를 잘 이용한다.
중국에서 점심(点心)은 간식을 말한다. 주로 면류나 만두류 등이 이에 포함되는데, 만두의 본고장인 만큼 그 종류만 하더라도 수백 가지에 이른다. 이런 점심류는 가격도 쌀 뿐만 아니라 맛과 모양이 갖가지여서 자신의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만두 외에도 중국식 호떡이나 찐빵처럼 생긴 간단한 중국식 빵류는 맛이 담백하여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북방지역으로 가면 국수류가 발달해 있는데, 우동식에서 부터 볶은 국수류까지 만두류 못지않게 다양하게 발달해 있고 또한 우리 입맛에 맞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음식은 입에 맞지 않는다는 상식을 깰 정도이다. 단, 만두는 중국에서 만두라고 하는데, 주의할 것은 교자 안에 들어가는 속이다. 중국음식에 사용되는 특유의 향을 넣거나 우리 입맛과는 색다른 여러 종류의 것이 있어서 먹기에 조금 불편한 것들이 있다.
주의하여 음식주문을 한다.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대개는 불요향채(不要香菜: 부야오샹차이)라고 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이것은 향채를 넣지 말라는 주문으로 향채는 중국 음식의 독특한 향을 내는 향신료 중의 하나이다. 대개는 이 냄새 때문에 중국 음식에 불쾌감을 느껴 제대로 먹지 못한다. 이것을 넣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먹을 만한 중국요리들이 많다.
노점상은 음식점보다 훨씬 싸다
중국에서는 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장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간단한 점심류나 구이류 외에 종류도 다양하게 판다.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데, 일반음식점보다 음식 값이 훨씬 싸다. 대개는 10~50元 사이이고, 싼 경우는 5元 이하인 것도 있다. 경제적으로 여행을 즐기려면 이런 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위생이 조금 걱정되지만 끓인 것이라면 OK.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정해져 있다
중국식당의 영업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 등의 식사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이 아니면 음식을 팔지 않는 곳이 많다. 대형 음식점, 특히 전문음식점인 경우는 아침 07:30~09:30, 점심 11:30~ 14:30, 저녁은 16:30~18:30이 보통 영업시간이다. 이 시간 외에는 음식을 팔지 않는 곳이 있으므로 대형음식점이나 전문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호텔 내의 음식점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시간 적용이 엄격한 지역에서는 이 시간을 놓치면 식사를 못할 수도 있다. 이 시간을 넘어섰다면 패스트 푸드점이나 슈퍼의 부식 등을 이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나 자영업 음식점일 경우는 정해져 있지 않다.
패스트푸드나 한국음식을 이용한다.
중국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느끼하다는 느낌을 지워 버릴 수가 없다. 이럴 때는 한국음식이나 패스트푸드, 혹은 양식이나 일식 등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국 음식에서 나는 독특한 향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바로 익숙해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도 다양한 패스트 푸드점이 문을 열고 있으며, 조선족이나 한국의 기업이 운영하는 한국음식점도 많다. 한국음식점들은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정도의 맛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이용할 만하다. 또 호텔에는 양식이나 일식당이 있으므로 이것들을 이용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나마 식사해결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