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시영입니다.
이 게시판에 여행기를 연재하던 중 신상의 변화로 갑자기 바빠지면서 시즌2의 시작만 알리고 전혀 마무리를 짓지 못한 상태에서 게시판을 오래 방치했습니다.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로부터 무려 10년 가까이가 지난 시점입니다. 오래간만에 하드디스크에서 추억의 사진들을 열어보다가, 2010년초 여행 당시 찍어두었던 사진을 다시 발견하였습니다. 여행기의 연속성이나, 현재성은 매우 떨어지지만, 이 게시판을 그래도 마무리짓고 "완결"로 가는 것으로 매듭짓고자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사진들로 그저 한번 일별해보시고, 회원님들의 과거 여행도 같이 추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냥 "그 땐 그랬지"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고, 혹시나 자료로서 가치가 있는 사진이 있다면, 널리 활용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다시 여행기를 재개합니다만,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많아 최대한 사진 설명 위주로 빨리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제주항공 7C1302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간사이공항으로 비행하는 부분부터 이어가도록 해보겠습니다.
재미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합니다!
[사진265] 제주항공 7c1302편 여객기가 드디어 일본 상공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진266] 시코쿠의 나루토시 부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267] 도쿠시마 인근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네요. (근데 10년전이라 디카 화질이 안습)
[사진268] 비행기가 간사이공항 접근경로를 타기 위해 우선회하여, 시코쿠의 산업벨트인 도쿠시마, 고마츠시마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진269] 간사이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여기까지 태워다 준 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를 한 번 찍어봅니다.
[사진270] 출입국심사와 세관을 통과하여 공항터미널 도착로비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 특유의 냄새와 더불어 일본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진271] 반대쪽도 한 번 찍어봅니다.
[사진272] 한지붕 두 가족의 간사이공항역
[사진273] 오늘 처음으로 탑승할 열차는 다름 아닌 간사이공항 특급 하루카 20호였습니다(11시 46분발). 일단 텐노지로 갈 것임에도, 간쿠쾌속이 아니라 굳이 하루카를 타는 이유는 아래에서 밝혀집니다.
[사진274] 저는 4호차 자유석 객차에 탑승합니다.
[사진275] 당시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카 자유석은 많이 비어서 가는 모습니다. 당시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0년 1월 당시 엔화 환율이 100엔당 1300원 근처였던 것도 한가지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진276] 많은 회원님들이 '텐노지까지 하루카를?' 할 때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JR 웨스트 간사이 패스를 구입했기 때문에, 본전(?) 생각 나서라도 무조건 하루카를 탑니다.
[사진277] 당시 2000엔에 판매하였던 JR웨스트간사이패스 1일권의 모습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인환권을 미리 구입해가지고 가서 간사이공항역에서 실물패스로 교환하였습니다. 헤이세이 22년이니, 세월 참 많이 흘렀습니다. 이용범위는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278] 텐노지역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사진279] JR난바역까지 가는 승객을 위해 맞은편 승강장에서 바로 평면환승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바방면으로는 난카이의 적수가 되긴 많이 부족합니다.
[사진280] 저를 내려주고, 오사카칸조센을 거쳐 교토까지 가는 하루카 20호입니다.
[사진281] 나라 또는 다카다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야마토지선 쾌속 열차입니다. JR난바까지 갑니다.
[사진282] 역시나 JR난바역에서 다카다로 되돌림운행을 합니다.
[사진283] JR난바역 명판을 찍어보았습니다. 역시나 손떨림 보정이 전혀 안되었던 시절이네요. ㅠㅠ
[사진284] JR난바역은 야마토지선의 나라, 와카야마선의 다카다 등지로 가는 쾌속과 카시와라 오지 등으로 가는 보통 열차들의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285] JR난바역 개찰구
[사진286] 난카이난바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여유로운 JR난바역의 풍경
정말 거의 10년만에 올리는 여행기라서 그런지 사진 설명만 다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군요.
그래도 일주일에 하나씩은 정리해서 올릴 수 있도록 해서 어쨌든 완결을 지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JR웨스트간사이패스 1일권의 본전을 뽑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뒤늦은 여행기지만, 관심 가지고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께는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뿅~
첫댓글 바로 게시판 끌어 올려 드렸습니다. 여행기 다시 연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넘 옛날 이야기라 오히려 읽으시는 분들께 폐가 되지 않을까 염려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