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열대의 섬이라는 상상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마다가스카르에는 모래 해변에 누워 딩굴거리거나 수정같은 물 속에 뛰어들어 때때로 산호초를 엿보는 것 이상의 것이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삼림은 엄청난 숫자의 초목이 모여 바람에 흔들리며 솟아오르고, 나뭇잎들이 뚝뚝 떨어지고, 자연의 혜택을 받은 영리한 짐승들이 나뭇가지에 뛰어 오르고 미끄러지면서 살아가는 곳이다. 여우원숭이, 카멜레온, 빙카 나무, 바오밥 나무, 알로에, 도마뱀붙이, 시파카와 낙지 나무까지 볼 수 있다. 수만년 동안 아프리카 본토에서 떨어져 있었으므로 마다가스카르의 풍부한 삼림은 자연주의자들의 꿈과 같은 곳이 되었다. 특수성이 유지되었고 지구상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종들이 성장했다. 마다가스카르에 가면 쉽게 갈 수 있는 장대한 국립 공원에서 이 모두를 볼 수 있다.
정식 국명: 마다가스카르 공화국(Republic of Madagascar) 면적: 594,180 sq km (231,730 sq mi) 인구: 1,750만(2004.8)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 Tana ,해발 1,500미터) 인종: 말레이-인도네시안; 아프리카계, 말레이-인도네시아계, 아랍계 혼혈; 프랑스계; 인도 계; 크레올; 코모란(Comoran) 언어: 말라가시어(마다가스카르어) 및 프랑스어 종교: 기독교 41%, 회교 7%, 토착종교 52% 정체: 공화국 대통령: 라발로마나나(Marc Ravalomanana)대통령 (2002.5 취임, 임기5년)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그린란드, 뉴 기니, 보르네오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합친 것 같은 크기다. 마다가스카르는 인도양에 떠 있으며 아프리카 본토의 모잠비크와 모잠비크 운하를 사이에 두고 400km (248mi) 떨어져 있다. 모리셔스, 리유니언, 로드리게스, 코모로스 같은 주변의 화산섬들과는 달리 마다가스카르는 화산 분화가 아니라 대륙이 표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본토에서 1억 6천 500만년전 떨어져 나왔다). 동쪽 해안의 좁고 긴 땅에는 다우림이 무성하며 고도가 높은 중앙 고원은 서늘하고 서쪽에는 평원과 저지 고원이 위치한다.
마다가스카르는 아주 다양한 환경의 생육지가 있는 대륙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으며,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마다가스카르에만 있는 동식물이 많다(아주 특이한 것들도 있다). 국제 자연 보존 협회는 마다가스카르를 지구상에서 가장 생태학적으로 풍부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지정했다. 마다가스카르와 근처의 코모로스에 아프리카에 있는 꽃나무의 거의 1/4이 있다. 또 여우원숭이의 알려진 종류 중 90%, 세계 카멜레온의 절반이 여기에서 발견된다.
건조 지역에는 바오밥 나무와 특이한 선인장, 알로에가 자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이 이 섬에 들어오면서 쌀과 길을 내기 위한 벌채 기술을 가져왔고 오늘날은 상황이 심각해졌다. 원래 삼림의 15% 정도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남쪽 끝 부분만 제외하면 마다가스카르는 전적으로 열대 기후에 속한다. 그러나 섬 거의 전체에 걸쳐 있으며 분수령을 이루는 높은 고원은 사과와 핵과가 자랄 만큼 서늘하고 800m (2896ft) 이상에는 포도원도 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겨울에 눈도 볼 수 있다. 무역풍은 동쪽에서 불어오고 계절풍은 북서쪽에서 불어온다. 동해안과 북쪽 끝에는 비가 많이 오지만 강수량이 적은 지역인 고원 남서부는 일년 내내 건조하다. 1월에서 3월까지 동해안, 북쪽 끝, 때로는 남쪽 끝에도 파괴적인 사이클론이 덮쳐온다.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은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이며, 1500년에서 2000년 전부터 마다가스카르에 살아 왔다. 석기 시대의 유물들을 보면 아마도 더 오래전에도 문명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주자 대부분은 말레이-폴리네시아 계로, 인도네시아와 남동 아시아에서 인도양을 건너 왔지만, 동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아랍인, 인도인, 포르투갈 상인, 유럽 해적, 프랑스 개척민들이 모두 뒤섞여 오늘날 마다가스카르에 살고 있는 공식적인 18개 부족 혹은 씨족이 형성되었다. 초기의 마다가스카르인들이 자신들이 남동 아시아에서 키우던 작물을 가지고 들어왔고, 논이 끝없이 펼쳐진 마다가스카르의 농업 지역 풍경을 보면 마다가스카르가 아프리카가 아니라 아시아에 있는 나라처럼 느껴진다.
마르코 폴로는 여행기에서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적고 있으며 아랍의 지도 제작자들 역시 마다가스카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 나라에 처음 도착한 유럽인들은 포르투갈인으로, 1500년 디에고 디아스(Diego Dias)의 지휘를 받는 함대가 도착했다. 이어지는 시기 동안 포르투갈인, 네덜란드인, 영국인이 모두 이 섬에 영구적인 근거지를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17세기 한 무리의 무법자들이 정부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귀족들은 마다가스카르 원주민, 특히 일 상트 마리 주변의 원주민들에게 전리품과 암매장한 보물들을 주었으며 원주민 여자와 결혼하기도 했다. 원주민들이 카리브해의 해적들을 거부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1000여명이 넘는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내덜란드, 미국 등의 해적들이 마다가스카르의 동해안을 기지로 삼고 있었다. 이 지역은 희망봉을 돌아오는 배를 공격하기에 아주 입지가 좋았던 것이다.
유럽과의 무기 및 노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마다가스카르에는 여러 왕국들이 생겨났고 작은 왕국끼리 대립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18세기 후반이 되자 메리나 씨족이 주도권을 잡았다. 1820년 영국은 메리나 씨족의 통치 하의 독립상태를 인정하는 조약에 서명했지만 영국의 영향은 20세기까지도 강하게 남아 있었다. 1883년경이 되자 영국은 조용해지고 프랑스가 마다가스카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유일한 유럽 세력으로 남았다(대신 프랑스는 잔지바르에서의 영국 주권을 인정해 주었다).
프랑스는 1895년 서부 해안을 통해 침략해 놀란 메리나 씨족의 방어를 물리치고 조세프 갈리에니(Joseph Gallieni) 장군을 초대 총독으로 하는 식민 정부를 세웠다. 갈리에니는 1897년 라나바로나(Ranavalona) 3세 여왕을 알제리로 추방하면서 마다가스카르의 군주제를 종식시켰다. 그는 영국의 영향력을 일소하려 애쓰면서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선언하여 마다가스카르어도 없애려 했다. 프랑스가 명목상으로는 노예 제도를 폐지했지만 실제로는 억압적인 세금 체계를 도입하여 세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은 강제 노동력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토지는 외국인 정착민과 회사를 위해 몰수되었고 수입과 수출은 커피 농장을 기반으로 발전해갔다.
2차 대전 동안 마다가스카르의 프랑스 식민 정부는 프랑스 비시 괴뢰 정부에 협조했고, 영국은 일본의 침투를 막아 마다가스카르를 인도양의 기초 기지로 이용한다는 명목상의 핑계로 마다가스카르를 공격했다. 1943년 영국은 드골의 자유 프랑스에 마다가스카르를 돌려주었다. 전후 마다가스카르는 애국주의적 반동을 겪었다. 많은 마다가스카르인들은 프랑스의 기준으로 훈련받았고 자유, 평등, 박애의 관념 하에 공부를 했다. 그들은 더 이상 스스로의 나라에서 2등 시민 취급을 받고 싶지 않았다. 1947년 폭동이 일어나 수천 수만의 마다가스카르인들이(아마도 80,000명에 달할 것이다) 희생되었지만, 부패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양한 토착 정당이 1950년대 탄생했고 1958년 드골이 프랑스에서 재집권했을 때 마다가스카르는 프랑스의 해외 연방에 속하면서 자치 공화국이 되는 문제로 투표중이었다. 1960년 마다가스카르는 평화롭게 독립했지만, 농장주, 즉 프랑스계 정착민들이 여전히 막후 세력을 쥐고 있었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필버트 치라나나(Philibert Tsiranana)는 점점 압제적이 되어 갔고, 메리나 부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메리나 부족은 일반적으로 소련 진영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었다) 공산 국가와의 외교를 거부했다. 그는 1972년 마다가스카르 남부에서 일어난 폭동을 잔인하게 진압했고 그것이 치라나나의 몰락의 시작이었다. 그는 곧 사임하면서 권력을 군대 사령관이었던 가브리엘 라만초아(Gabriel Ramantsoa) 장군에게 넘겨주었다.
마다가스카르가 독립하자마자 경제는 서서히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마다가스카르가 아프리카 경제 연방(Communaute Financier Africaine, CFA)에서 탈퇴하자 급강하에는 속도가 붙었고 프랑스 농장주들은 도매업에서 손을 떼고 자본과 기술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군 출신의 대통령이 자주 바뀌는 것도-취임한 지 일주일만에 암살된 대통령도 있었다- 어려운 경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디디에 라치라카 제독이 이끄는 새로운 관리 집단은 권력을 잡자 은행과 다른 주요 산업을 보상없이 국유화하기 시작했다. 남아 있던 프랑스계는 돈과 기술을 가지고 짐을 싸 본국으로 돌아갔다.
1970년대 후반이 되자 마다가스카르는 프랑스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했으며 정부는 공산 국가 쪽으로 아주 많이 기울어 있었다. 라치라카는 심지어 스스로 정부 정책과 이론에 대한 '레드 북(red book)'을 내기도 했다. 1981-82년의 고조되는 채무 위기로 정부는 개혁 속도를 늦추었고 IMF가 차관의 대가로 요구한 긴축 조치를 과시했다. 경제는 IMF 프로그램을 따르면서 다소 나아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곧 다시 나빠졌다. 리차라카는 1989년 3월 선거에서 상당히 의심스러운 승리를 거두었고 이는 곧 폭동으로 이어졌다. 더 심한 일은 1991년 평화적인 시위를 하던 시위대가 북한에서 훈련받은 대통령 경호인단에게 라치라카의 화려한 새 궁전(북한의 원조로 지어진 것이다) 앞에서 살해당했던 일이다.
90년대 초반에는 시민 폭동이 잦았다. 알버트 자피(Albert Zafy) 교수가 4년의 임기 동안 나라를 단결시키거나 관료들의 실정을 극복하는데 실패한 후, 1996년 라치라카가 선거에서 다시 승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650만 인구 중 25%만이 선거인으로 등록해 투표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은 마다가스카르가 정치 상황에 있어서는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8년 제안된 새 헌법은 리치라카에게 정부 장관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더 강력한 권리까지 주고 있다.2000년 초 마다가스카르에는 엄청난 사이클론이 여러 차례 몰아쳐 파괴와 홍수를 가져왔다. 1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났고 10,000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국내 총생산: US$ 43억 국민 일인당 생산액: US$250 연간 성장률: 3% 인플레이션: 5% 주요 산업: 농업(향료, 커피, 설탕) 및 석유제품 생산 주요 교역국: 프랑스, 이태리, 일본, 미국
문화
마다가스카르의 현대 음악과 전통 음악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본토, 특히 케냐에서 영향을 받은 리듬 중심으로 되어 있다. 이런 리듬은 플루트와 호각, 바순을 닮았지만 연주되는 것은 하프 비슷한 특이한 28현짜리 악기인 발리하(valiha)로 반주된다. 코르도폰(cordophone)이라고도 불리는 로캉가 보아타보(lokanga voatavo) 역시 인기 있는 악기이며 우케렐레(ukelele)와 비슷한 카보시(kabosy)같은 기타 종류도 인기 있다. 바키 소아바(Vaky soava)는 손뼉으로만 반주되는 리드미컬한 노래이며, 가장 유명한 작곡가는 폴 버트 라하시마나나(Paul Bert Rahasimanana)로, 반주를 곁들이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었다. 그는 가난, 사랑, 상실, 희망등의 주제를 자신의 음악에 담는다.
피아나란트소아라는 시골 마을은 최근 일종의 문학적 수도로 발전했으며 많은 소설가와 작가들이 이곳에서 글을 쓰고 있다. 1930년과 40년대까지는 문학이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으며 카바리(kabary)라 불리는 전통 웅변이 높게 평가되었다. 카바리는 각 연사가 돌아가면서 발언하는 초기의 정치 집회에 그 근원이 있다. 이것이 발전하고 대중화되면서 일종의 오락 형태로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대되었던 것이다. 카바리는 일요일 오후마다 타나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음악, 무용, 이야기를 포함하는 구경거리인 히라 가시(hira gasy)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마다가스카르는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언어와 문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은 18개 부족으로 나뉘어 있고 그 경계는 인종적 특색보다는 오래된 왕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국민 대부분은 혼혈이지만 안타나나리보 지역의 메리나 부족은 외모가 주로 인도네시아인들 같고 남서 해안의 베조(Vezo) 부족은 동아프리카와 관계가 깊어 아프리카 흑인들처럼 보인다.
프랑스어가 공용어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마다가스카르어도 널리 쓰인다. 마다가스카르어는 인도네시아어와 많은 폴리네시아계 언어가 속해 있는 오스트로네시안(Austronesian) 어족에 속하며 언어학상의 친척은 남부 보르네오에서 쓰이는 말이다. 프랑스어, 아랍어, 가까운 지역에서 쓰이는 아프리카어, 영어 등에서 단어를 많이 차용해 왔다.마다가스카르인의 50%가 전통 신앙을 믿고 있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41%)도 여전히 전통 의식을 열광적으로 행한다. 마다가스카르 인들은죽은 이를 존경과 경의를 가지고 대하며 현세만큼 사후 세계도 중요하다고 본다. 죽은 이들이 산 사람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는 다른 문화에서는 보기 힘들다. 추모자들은 장례식에서 아주 복잡한 의식을 행하고, 그것이 죽은 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는 그들을 달래기위해 의식이 다시 행해진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파마디하나, 혹은 뼈 뒤집기라고도 불리는 의식으로, 죽은 사람을 무덤에서 다시 파내어 환대하고, 말을 걸고, 수의를 갈아입혀 선물과 함께 묻는 것이다. 이슬람 교 공동체도 많이 있으며 인구의 7%가 이슬람 교 신자이다.
마다가스카르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쌀로, 다른 요리 없이 쌀만 먹을 수는 있지만 쌀 없이 요리를 먹지는 못한다. 길거리의 노점상에서 보통 파는 것은 옆에다 쇠고기, 생선, 닭고기 같은 몇 가지 반찬을 곁들인 쌀밥이다. 쌀 외에 마다가스카르에서 인기있는 음식으로는 로마자바(romazava, 쇠고기와 야채 스튜), 라비토토(ravitoto, 카사바를 곁들인 돼지고기 스튜) 등이 있다. 음식에 자주 곁들여지는 것은 절인 야채로 만든 매콤한 카레인 아차드(achard)이다. 해안 지방에서는 해산물이 맛있고 값도 싸며 일년의 대부분 기간 동안 파인애플, 리찌, 망고,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프랑스의 영향으로 커피가 아주 맛있고 차보다 대중적이다. 지역 특산 맥주인 THB(Three Horses Beer)도 훌륭하다. 암발라바오(Ambalavao)와 피아나란트소아 주변에서는 아주 훌륭한 와인이 생산되는데 그 중에는 회색 술(gris)이라 불릴 만큼 회색을 띈 와인도 있다. 하급 술도 종류가 다양한데 모두가 아주 독하다. 토아카 그라시(Toaka grasy)는 쌀과 사탕수수로 만든 하급 럼주다. 트렘보(trembo)는 코코넛 술이며, 리첼(litchel)은 리찌로 만든 과일주이다. 좀 수준을 올리자면 로마(roma)라는 이름의 증류한 럼이 있다.
축제 및 행사
마다가스카르에는 휴일과 축제일은 내용과 시기가 다양하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일반적인 기독교 휴일 외에도 인서렉션 데이(Insurrection Day, 3월 29일, 1947년 프랑스에 대항한 폭동을 기념), 오거니제이션 오브 아프리칸 유니티 데이(Organisation of African Unity Day, 5월 25일), 애니버서리 데이(Anniversary Day, 5월 8일), 리퍼블릭 데이(Republic Day, 12월 30일) 등이 있다.
3월의 알하마디 비(Alahamady Be)는 조용한 마다가스카르의 새해 첫 날이다. 전통 음악 축제인 도니아(Donia)는 5-6월의(날짜는 다양하다) 노지 비(Nosy Be)에 열린다. 피즈마나(Fisemana)는 6월에 안타카라나(Antakarana) 사람들이 치르는 정화 의식의 날이다. 파마디하(Famadihana, '뼈를 뒤집는' 매장 의식)은 6월에서 9월 사이에 열린다. 11, 12월에는 타나에서 열리는 현대 음악 축제인 가시차라(Gasytsara)가 볼만 하다.
여행자 정보
비자: 방문객은 모두 비자를 받아야 함, 비자는 입국일부터 3개월간 유효함 건강상 위험: 말라리아, 주혈흡충병, 간염, 선 페스트(심각하게 경고하는데, 죽은 동물이 눈에 띄면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함) 시간: 협정 세계시에 3시간을 더함 전기: 110에서 220V까지. 어느 쪽인지 모르겠을 때는 220V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량형: 미터법
통화: Ariary, 마다가스카르 프랑 (Franc Malagasy) 저렴한 숙소: US$2-10 중급 호텔 : US$15-40 최고급 호텔: US$80 이상 저렴한 현지 식사 : US$1-3 일반 레스토랑에서 식사: US$3-5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US$5 이상
마다가스카르는 여행 경비가 아주 적게 드는 곳이다. 어디서 식사를 하건 US$10이 넘는 곳이 거의 없으며, US$2.50으로 묵을 수 있는 숙소도 있다. US$5 정도면 최소한 기본적인 위생 설비와 안전 설비를 갖춘 수수한 방에 묵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시골로 가면 하루에 US$10-15로 음식과 숙박을 해결할 수 있지만, 수도 타나나 노지 비 같은 리조트 섬으로 가면 비용이 상당히 비싸진다. 하루 US$30-50 정도면 아주 편안한 방에서 묵고 섬 최고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노지 비나 타나의 최고급 호텔에 묵으면서 식사도 호텔에서 해결한다면 US$150 이상이 든다.
경비는 프랑스 프랑으로 가져가는 것이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는 US 달러, 영국 파운드, 독일 마르크 등이 좋다. 마다가스카르에서 1프랑은 100상팀이지만, 실제로 거의 쓸모가 없는 동전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네 개의 주요 은행이 전국에 지점을 내고 있으며 주요 도시마다 적어도 하나씩은 있는 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할 수 있다. 잘 알려진 회사의 여행자 수표와 주요 외국 화폐를 취급한다. 타나와 대도시의 최고급 호텔에서도 고객을 위해 환전을 해주지만, 대부분 10%의 수수료를 붙인다.
대도시와 리조트의 주요 호텔, 항공사, 규모가 큰 여행사에서 신용 카드를 쓸 수 있지만, 받지 않는 곳도 있을 수 있다.타나와 노지 비의 비싼 호텔을 제외하면 팁을 주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 아니다. 보통 지역 관광국에서는 권장하지 않지만, 쓸데없는 잔돈을 받지 않기 위해 음식점 영수증에서 끝자리를 올려서 지불하거나 아주 정성어린 서비스를 받았을 때 팁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한편 흥정은 아주 일반적인 관행으로, 예외는 일반적으로 팁을 주는 비싼 곳 정도다. 정가라는 개념은 실제로 값비싼 호텔을 제외하면 알려져 있지 않고, 작은 가게나 시장에서는 처음 부르는 값을 치러서는 안된다. 현지인들만큼 싸게 살 수는 없겠지만, 흥정도 하지 않는다면 물건 가격을 현지인들이 살 수 없을 만큼 올리는 것에 일조하는 것이며, 상인들에게 바보처럼 보이게 된다.
여행 시기
4월에서 10월(남부 겨울)이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남부 여름(11월에서 3월)은 허리케인 시즌이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는 지역별로 기후가 다양하므로 중앙 고원 지역은 여름에도 상쾌하다.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 Tana)
타나는 다른 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의 수도와 비슷하게 붐비고, 더럽고, 시끄럽지만 한번 구경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많다. 도시 아래쪽의 중심지는 아라반 니 파할레오반테나(Araben ny Fahaleovantena, 일반적으로 독립 거리라 알려져 있다)로, 한쪽 끝에는 기차역이, 다른 쪽 끝에는 호텔 글라시에(Hotel Glacier)가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은 아날라켈리(Analakely)라 불리며 상설 노점으로 가득 차 있고 오래된 타이어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꽂혀 상인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는 빛바랜 흰색 파라솔이 즐비하다.
아날라켈리의 남서쪽으로 가면 오트 빌(Haute-Ville, 위쪽 마을) 지역의 키안자 니 파할레오반테나(Kianja ny Fahaleovantena, 독립 광장)가 나온다. 중앙 우체국, 은행, 레스토랑, 나이트클럽이 늘어선 곳이다. 여기에서 더 위로 올라가면 좁은 길을 지나 옛 교회와 옛 왕궁 건물을 지나 여왕의 궁전이었던 로바(Rova)의 폐허까지 닿게 된다. 로바는 1995년 전소되었는데, 지역 선거 기간 동안 정치적인 동기에서 방화가 일어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아라반 니 파할레오반테나 근처의 큰 조마(Zoma) 시장은 타나에서 가장 가 볼만한 곳이다. 취급하는 물건에 따라 상인들이 모여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의 민예품을 사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그러나 도둑도 들끓으므로 쓸 만큼만 돈을 가져가라. 타나 북동부에 있는 안드라보아행기(Andravoahangy) 시장은 석공, 수놓는 사람, 책장수, 목수를 비롯한 다른 장인들이 물건을 만들고 파는 곳이다. 여기에서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물건은 조마 시장에서 사는것이 낫다.
마다가스카르의 다른 국립 공원에 가보지 않았다면 치바자자 동식물 공원(Parc Botanique et Zoologique de Tsimbazaza)도 한번 가볼 만 하다. 다람쥐원숭이를 비롯해 수십 종의 여우원숭이(우리에 갇힌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가 있고 해오라기, 왜가리, 악어, 알다브란(Aldabran), 마다가스카르 거북 같은 다른 희귀한 동물들도 있다. 동물원 구내에는 마다가스카르 학술 박물관(Musee d'Academie Malgache)이 있어 마다가스카르의 자연 및 문화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물 중에는 지금은 멸종한 코끼리 새, 거대 여우원숭이, 짧은꼬리 흰 하마,듀공 등의 뼈와 알도 있고 마다가스카르의 장례 절차와 옛 부족 생활을 보여주는 유물도 있다.타나중심부에는 숙박업소가 많지만, 별로 저렴하지는 않다. 싼 호텔은 더럽고 시끄러우며 매음굴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내 가운데에서 안전하고 청결한 숙소를 찾기 위해 돈을 더 쓰고 싶지 않다면 차라리 교외로 나가는 것이 좋다. 거의 50년간이나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는데도 타나에는 괜찮은 레스토랑이 별로 없고, 사람들은 보통 저렴한 '오늘의 메뉴'나 '오늘의 요리'를 주문하곤 한다. 타나 교외와 조마 시장 근처는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에서 고기 사모사와 밀가루 반죽에 싸서 튀긴 다른 정체불명의 음식까지 뭐든 파는 노점상이 많다. 도시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택시-브루스(taxi-brousse) 정류장 근처에 다양한 가격의 호텔이 많고 보통 이런 호텔에서 적당히 괜찮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노지 비(Nosy Be)
노지 비는 마다가스카르의 최고 리조트 섬으로, 노지 콤바(Nosy Komba), 노지 타니켈리(Nosy Tanikely), 노지 사카티아(Nosy Sakatia), 노지 미치오(Nosy Mitsio), 노지 이란자(Nosy Iranja) 등의 다른 작은 섬들이 근처에 많다. 노지 비에는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이 많아 리조트 스타일의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물론 작은 섬들 중 한 군데에서 근사한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불평하는 사람들은 옷을 얼마 안 걸친 몇 안되는 단체여행객들 뿐이라 해도, 노지 비가 엄청나게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다. 수도인 안도아니(Andoany, 프랑스어로는 '지옥 마을')는 인구 3만의, 이름과는 상관없이 밝고 기분 좋은 마을이다. 1855년 세워진 옛 감옥과 식민지 시대의 다른 건물들에 가볼 수 있다. 이 마을은 프랑스인들이 처음 들어온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노지 비의 알려지지 않은 볼거리는 마로도카(Marodoka)로, 점차 다시 수풀이 우거져 가는 해안가의 페허다. 현지의 전설에 따르면 17세기, 혹은 18세기에 해안에 난파한 인도 선원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한다. 로코베 통합 자연 보호 구역(Reserve Naturelle Integrale de Lokobe)은 740 헥타르 (1,829 에이커)에 이르는, 노지 비의 토착 수목이 자라고 있는 최후의 땅으로 보아뱀, 검은 여우원숭이, 카멜레온, 마다가스카르 돼지코뱀 등도 많다. 파소 산(Mont Passot)은 329m (1079ft) 밖에 되지 않지만 노지 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일몰을 보거나 그냥 경치 구경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푸른빛의 신성한 화산 호수인 안자비베(Anjavibe), 암파리히미라하바비(Amparihimirahavavy), 베마파자(Bemapaza), 안하마나바카(Antsahamanavaka), 안치디히(Antsidihy), 암파리히베(Amparihibe), 마인티마소(Maintimaso) 등이 있다.
마다가스카르 항공(Air Madagascar)이 타나와 노지 비 사이를 매일 운항하며, 리유니언의 항공사인 TAM과 오스트랄 항공(Air Austral)이 리유니언에서 매일 운행된다. 노지 비는 타나에서 북쪽으로 700km (434mi) 떨어져 있다팅지
드 베마라하 통합 자연보호 구역(Reserve Naturelle Integrale des Tsingy de Bemaraha)
이 지역은 이전에는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점점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152,000 헥타르, 375,440 에이커)인 팅지 드 베마라하는 마다가스카르 서부에 있으며 심하게 침식된 석회암 산봉우리가 늘어선, 야생동물이 엄청나게 많은 거대한 삼림이다. 보호 구역 안에는 실제로 공원이 두 개 있는데, 프티 팅지(the Petit Tsingy)와 그랑 팅지(the Grand Tsingy)이다. 알려진 것만 해도 조류 53종, 파충류 8종, 여우원숭이 6종이 살고 있다.
팅지로의 투어에는 마남볼로(Manambolo)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경치를 구경하는 카누 여행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프티 팅지 남쪽에는 장대한 마남볼로 협곡(Manambolo Gorge)이 있고, 이 곳에서는 폭포와 여우원숭이,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장려한 숲을 볼 수 있다.우기에 혼자 힘으로 이 지역에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건기 동안 벨로-쉬르-치리비히나(Belo-sur-Tsiribihina)에서 80km (50mi) 떨어진 베코파카(Bekopaka)로 가는 택시-브루스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는 도로가 있는 곳까지 가고 그 다음부터는 걷거나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몇 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베코파카에서 보호구역까지는 가깝다. 연중 성수기 동안은 모론다바(Morondava)와 벨로(Belo)에서 가끔 비행기가 뜨며 택시-브루스도 정기적으로 다닌다. 베코파카는 타나에서 600km (372mi) 서쪽에 있다.
암브레 산악 국립 공원(Parc National de Montagne d'Ambre)
이곳은 마다가스카르 북부에서 가장 구경할 만한 곳으로 유명한 화산 단괴 지역에 18,200 헥타르 (44,954 에이커)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 1958년 단괴 자체와 이 지역의 주요 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암브레 산의 동식물 분포는 동부 다우림과 거의 똑같으며 더 남쪽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몇몇 토착 종이 있다. 숲이 울창하며 연간 강수량이 3.5m (11.5ft)에 달한다. 공원 내에서 여우원숭이 일곱 종이 발견되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왕관 여우원숭이와 샌포드 갈색 여우원숭이이다. 파충류와 양서류도 다양한데 개구리, 도마뱀붙이, 카멜레온, 뱀 등이 많다. 특히 괴상하게 생긴 푸른 코 카멜레온과 짧은꼬리 카멜레온을 주의해서 보라. 공원에서 발견된 새도 73종에 이르러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암브레 산은 건기에는 걷기에 아주 좋은 곳이며 20km (12.4mi)에 이르는, 잘 닦인 도로도 있다. 프티 캐스케이드(Petite Cascade)는 양치류로 덮인 절벽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바위 웅덩이로 쏟아지는 작은 폭포로 한번 가 볼만하다. 프티 락(Petit Lac)은 가파른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고요한 화산호다. 프티 캐스케이드 근처에는 자댕 보타니크(Jardin Botanique)라 알려진 오솔길이 있는데, 난초, 종려, 리아나, 브로메리아드(bromeliads) 등의 흥미롭고 특이한 식물이 많은 숲속 산책로이다.
공원은 타나에서 북쪽으로 800km (495mi) 떨어져 있고, 가장 가까운 마을인 안치라나나(Antsiranana)까지 타나에서 매일 마다가스카르 항공의 비행기가 운행된다. 안치라나나에서 공원까지 택시-브루스를 대절해 올 수도 있는데 40km (25mi)의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마하장가(Mahajanga)
마하장가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로, 북서 해안 바이에 드 봄베토카(Baie de Bombetoka)의 베치보카(Betsiboka) 강 어귀에 자리잡고 있다. 엄청나게 덥고 지저분하며 무기력한 도시지만, 여행자들은 이 도시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마하장가는 넓은 산책로, 흥미로운 건축물, 그늘진 아케이드, 만개한 부겐빌레아 등이 늘어선 퇴락한 변경 도시로, 마하장가라는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꽃의 도시'라는 의미다. 교회가 아주 많고 모스크도 20개 이상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코모란(Comoran) 이슬람 공동체가 있는 곳도 이곳이다. 도시 주변의 바다도 고지의 표토에서 흘러내린 핏기운만 씻어진다면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마하장가는 모잠비크 운하에 접해있으며 타나에서 북서쪽으로 400km (248mi) 떨어져 있다. 타나, 노지 비, 안치라나나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으며 더 먼 서부 해안 도시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갈아타는 곳이기도 하다. 타나에서 택시-브루스로 갈 수도 있는데, 12시간에서 15시간(우기에는 더 걸린다) 걸리며 가는 길에 환경이 엄청나게 파괴된 현장을 볼 수 있다.
이살로 국립 공원(Parc National de Isalo)
이 공원은 1962년 조성되었으며 81,540 헥타르(201,404 에이커)의 거칠게 부식된 사암 산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특이한 경관은 걸어서 며칠간 돌아볼 만 하지만, 가이드가 필요하다. 풀이 우거진 평원 주변을 험한 사암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으며, 외떨어진 바위산 안에는 사칼라바 고분(Sakalava Tombs)이 즐비하다. 이 무덤들에 대해 가이드가 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면, 굳이 캐묻지 말라. 이 지역에는 터부(fady)가 많다.
캐농 데 셍제(Canyon des Singes, 원숭이 계곡)로 하루 산책을 가는 것도 즐거울 것이며, 나무에 뛰어오르는 시파카(sifaka, 흔한 여우원숭이)를 구경할 수 있다. 근처의 캐농 데 라(Canyon des Rats)에는 바라 자피마그넬리 고분군(Bara Zafimagnely Tombs)이 있는데, 가이드에게 이야기해 구경해도 좋고 그냥 지나가도 상관없다. 협곡을 따라 걸어가면 피진 나투렐(Piscine Naturelle)까지 갈 수 있는데, 덥고 먼지가 가득한 길을 걸어야 하지만 굉장한 경치를 볼 수 있다. 그로트 데 포르투게(Grotte des Portugais)는 공원 북쪽 끝에 있다.
동굴 자체는 볼 것이 없지만 주변의 포레 드 사하나파(Foret de Sahanafa)는 천연 온천이 있고 여우원숭이가 사는 아름다운 숲이다.이살로 공원은 타나에서 400km (248mi) 남서쪽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마을은 라노히라(Ranohira)다. 타나에서 이호시(Ihosy)까지 부시 택시로 가서 다시 라노히라까지 91km (57mi)를 가야 한다. 라노히라에서 공원까지는 택시-브루스로 얼마 안된다.
피아나란트소아(Fianarantsoa)
피아나란트소아는 마다가스카르의 학문적, 지적 중심지로 가장 농업생산이 활발한 지역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피아나르에는 놀랄만큼 싸면서도 안락한 숙박 시설이 많다. 서쪽으로 보면 피아나르는 1374m (4506ft)의 키안자소아 산(Mt Kianjasoa)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도가 아주 높은 도시로 아주 추울 때도 있으므로 재킷을 준비하라. 1970년대 한 스위스 회사가 주변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지금은 이 지역이 마다가스카르의 주요 와인 생산지가 되어 있다. 마을에서 22km (13.6mi) 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사바하미 차 농장(Savahamby Tea Estate)에 들러볼 수도 있다.
바스-빌(Basse-Ville)은 도시에서 가장 가난하지만 활기찬 지역으로, 중앙 우체국와 아름다운 스위스풍 기차역, 택시-브루스 정거장이 있다. 누벨-빌(Nouvelle-Ville)은 은행과 호텔이 많은 상업지구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지역은 오트 빌(Haute-Ville)로, 다른 두 지역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좁은 길, 예스러운 분위기, 락 아노지(Lac Anosy)와 주변의 논이 보이는 그림같은 경치를 자랑한다. 아래쪽에서 보면 오트 빌은 교회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열정적인 선교 활동 덕에 피아나르는 마다가스카르 카톨릭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타나와 파이나르 사이에는 육상 교통편이 잘 편성되어 있으므로 비행기는 일주일에 두 편 밖에 없다. 타나는 북쪽으로 410km (254mi) 떨어져 있는데, 도로 상태가 좋고 타나에서 오는 택시-브루스도 아주 많다. 북쪽으로 240km (149mi) 떨어져 있는 안치라베(Antsirabe)에서도 같은 길을 통해 올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하기 아주 좋은 곳이지만, 오염 정도가 심각한 산호초가 많다. 다이빙과 스노클링에 가장 좋은 곳은 노지 비 근처의 여러 섬이다. 사이클링을 하는 사람들은 거친 길에 도전해 볼 만 하지만, 튼튼한 산악 자전거와 넉넉한 스페어 타이어를 준비해야 한다. 고래 구경도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 남부의 타오로그나르(Taolognar)와 동부 해안의 일 상트 마리(Ile Sainte Marie)의 서쪽 바닷가가 고래 구경에 좋은 곳이다. 대부분의 국립 공원이 하이킹을 하기에 아주 좋고 당연히 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많다.
마다가스카르로 가는 가장 싼 비행기표는 아마도 영국의 암표상에서 살 수 있는 표겠지만 파리, 뮌헨, 프랑크푸르트, 쮜리히, 모스크바에서도 직항편이 있다. 북아메리카나 오스트랄라시아에서는 직항편이 없으므로, 이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유럽이나 모리셔스, 남아프리카로 가서 그곳에서 갈아타야 한다.해로를 통해 마다가스카르로 가는 방법은 많지 않으며 시간과 결단력이 충분해야 가능하다. 값비싼 크루즈선이나 개인 요트, 임시 화물선 등이 동아프리카 해안의 여러 나라에서출발한다.
마다가스카르를 둘러볼 교통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다. 비행기에서 소가 끄는 수레(오지에서는 일반적인 교통 수단이다), 번화한 도시의 인력거(pousse-pousse)나 릭샤에서 오지의 택시-브루스(taxi-brousse, 오지 택시)까지 다양하다. 타나와 근처 마을 사이를 오갈 때는 낡은 버스나 비교적 새 것인 미니버스가 택시-브루스를 대신해 혼잡한 택시-브루스 정류장에서 떠난다. 택시-브루스는 여기저기 돌아보기에 가장 인기 있고 비용도 저렴한 탈 것으로, 버스나 미니버스가 아닌 대중교통 수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속도가 느리거나 가다가 서는 경우가 많고, 붐비는데다 때로 위험하기까지 하지만 항상 아주 재미있다.
땅이 넓고 도로 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일부 구간은 비행기를 이용해서 가게 될 수도 있다. '에어 매드(Air Mad)'란 국영 항공사에 대한 애칭으로, 60여개의 도시와 마을을 잘 연결해주며 애칭과는 달리 아주 믿을 만 하다. 마다가스카르로 입국할 때 이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 국내선은 30-50% 할인해 주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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