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의하면 다리의 규모는 폭 2.38m, 길이 50여 m로 12칸으로 되어 있다고 전한다.다리는 15∼20m정도의 자연(自然)석의 지대석을 묻고 그 위에 다듬은 받침돌 3단을 횡으로 쌓아 다리 기둥과 멍에를 대신한 다음 그 위에 길이 3∼4m, 폭 70∼90㎝, 두께 30∼40㎝ 정도의 다듬은 시렁돌 3개를 얹어 다리 바닥을 구성하였다. 바닥이 3개의 시렁돌로 이루어져 우마차 통행에 적당하도록 설계된 단순하고도 실용적인 다리이다.
석재(石材)는 화강암(花崗巖)을 이용하였는데 석질(石質)로 보아 대천(大川) 왕대산에서 큰 사리 때 뗏목으로 운반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 초까지 약 20m 정도가 붕괴(崩壞)되어 일부는 하천(河川) 제방(堤防) 석축(石築)으로 사용되고 일부(一部)는 1976년 대천읍사무소로 옮겨 보존하다가 1992년 12월 이 곳에 복원(復元)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