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청소년 효(孝)문화선양 글짓기대회
심사발표
초등부
대상 : 인천 인동초등학교 6학년 권예민 「어머니」
금상 : 함안 가야초등학교 6학년 정호정 「조경사 우리 아빠」
: 부산 당평초등학교 6학년 남의재 「아빠께」
은상 : 여수 북초등학교 6학년 장경주 「저승꽃은 폈지만 마음 따뜻한 우리 할머니」
: 여수 북초등학교 6학년 장인환 「손가락 마디마다 굵어진 외할아버지표 바다목장」
동상 : 천안 신용초등학교 6학년 이해빈「초록빛 나눔사랑」
: 안성 산평초등학교 6학년 박상원 「못생긴 발」
: 세교초등학교 6학년 이인서「나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장려 : 유곡초등학교 5학년 최윤아「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께」
: 구례 북초등학교 2학년 조재민 「작은 행동 큰 기쁨」
: 전주 효림초등학교 6학년 고경용 「사랑하는 엄마께」
: 함안 가야초등학교 5학년 박세영 「사랑하는 엄마께」
: 부산 와석초등학교 6학년 정고은 「어머니께」
: 난향초등학교 5학년 이동준 「멋진 우리 아버지」
: 효원초등학교 6학년 박미진 「전화 한 통으로 전하는 사랑」
: 논산 중앙초등학교 6학년 김효린 「내 마음속의 대통령」
: 당진 계성초등학교 6학년 박서영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 칠금초등학교 6학년3반 황대호 「외할머니 일손 돕기」
중등부
대상 : 무선중학교 3학년 주이슬 「벙어리 아빠, 귀머거리 엄마, 사랑해요!」
금상 : 하안 북중학교 3학년8반 황연경 「나밖에 모르는 우리 사랑하는 엄마께」
: 여수 구봉중학교 3학년 우 빈 「엄마 같은 할머니, 사랑해요!」
은상 : 강남중학교 2학년 함승우 「가슴으로 쓴 편지」
: 금옥 중학교 3학년 이슬 「누구보다 빛나는 나의 부모님께」
동상 : 내토중학교 1학년 남경아 「3명이기도 하고 4명이기도 한 우리 가족」
: 서울 전동중학교 3학년 정지훈 「울지 마세요, 엄마」
: 천안 봉서중학교 1학년 최여진 「부모님께」
장려 : 구미 형남중학교 1학년 7반 김의성 「사랑하는 부모님께」
: 고양 화수중학교 2학년 오수진 「엄마의 학사모」
: 태안 안면중학교 2학년 김진일 「부모님께」
: 부산 인지중학교 2학년 박수민 「사랑하고 애달픈 엄마께」
: 서울 숙명여자중학교 3학년 신정우 「우리 가족의 트레이드마크, 인사」
고등부
대상 :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염보라 「겨울나무와 벙어리장갑」
금상 :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김영우 「부모님 힘내세요」
: 문산제일고 1학년 김현식 「아름다운 단소소리」
은상 : 대전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한기준 「아버지만의 비밀상자」
: 용인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김소희 「아빠는 이구아나였다」
동상 : 주엽고등학교 3학년 조성연 「방황은 이제 그만!」
: 고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이석헌 「우리 가족의 변화-효행과 행복한 가정」
: 전주한일고등학교3학년7반 정지혜 「엄마께 드린 막내딸의 편지」
: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박예슬 「생활기복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
장려 : 서귀포고등학교 2학년 김광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께」
: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선정문 「외할아버지 교통사고와 부모님」
: 고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장경동 「겨울비」
: 광주 동아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지윤 「할머니의 방울소리」
: 대전 한밭고등학교 2학년 하보영 「불효 심청」
: 서울 세종고등학교 3학년 최동민 「소년가장이라도 괜찮아」
: 부산 충렬고등학교 3학년 송진우 「아버지의 어머니」
: 여수여자고등학교 3학년 진수현 「‘일등반점’ 아줌마의 자랑스런 어깨」
: 충남 예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장윤경 「가족」
: 전남 장흥고등학교 3학년 이진희 「내겐 또 다른 아버지이신 할아버지께」
심사평
초중고 학생들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글 짓는 법을 가르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교까지 가서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글보다는 우선 마음을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글 짓는 방법보다 마음을 가르치자. 글 짓는 것은 곧 마음을 가꾸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효에 관한 학생들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읽으려는 쪽으로 신경을 썼습니다. 논술교육의 효과가 있어서인지 학생들 모두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규격화된 ‘논술’ 형태의 글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이 논술 교육의 폐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글 가운데는 너무 어른스러운 말이나 표현이 많은 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백일장이 아니고 인터넷으로 글을 받는 형식이니 아무래도 어른들의 손질이 조금씩은 있었으리라는 점을 감안했지만, 지나치다 싶은 글들은 제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글들 중에는 ‘외할머니’라는 대상이 거의 똑같은 형태로 등장하는 예도 있었습니다. 독창성이 결여된 글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초등부 대상으로 뽑힌 인천 인동초등학교 6학년 권예민 어린이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입원하신 엄마와 엄마 일을 대신하며 바깥일을 하시는 아빠의 노고, 또 엄마 없는 집안 생활의 어려움 가운데서 느끼게 되는 엄마의 소중함을 잘 그려낸 글이었습니다. 마침내 퇴원하신 엄마에게서 엄마를 새롭게 느끼게 되는 과정은 긴장감도 갖게 하고 반가운 웃음을 짓게 하였습니다.
금상으로 뽑힌 함안 가야초등학교 6학년 정호정 어린이의 「조경사 우리 아빠」는 실직 상태였던 아빠가 다시 직장을 얻어 적성에 맞는 일을 하게 된 과정과 가족의 오붓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금상인 부산 당평초등학교 6학년 남의재 어린이의 편지 형태로 쓴 「아빠께」는 생동감 있는 문장이 재미를 주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 가족 카페를 만들고 인터넷을 활용하며 사는 가족의 모습, 그 카페 안에 담겨져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가족사’는 정보화 시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중등부 대상으로 뽑힌 무선중학교 3학년 주이슬 학생의 「벙어리 아빠, 귀머거리 엄마, 사랑해요!」는 심금을 울릴 정도로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장애를 안고 사시는 부모님을 바라보는 심경과 자신도 보청기를 끼고 사는 불편함을 꾸밈없이 드러내면서 부모에 대한 이해와 사랑,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굳건한 희망과 의지를 진솔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자식에게도 장애가 생길까봐 노심초사하며 딸의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해 피어린 마음으로 애를 쓴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는 보물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금상으로 뽑힌 하안북중학교 3학년 황연경 학생의 「나밖에 모르는 우리 사랑하는 엄마께」는 자신이 실명 위기에 처했던 사정과 딸을 실명 위기에서 건져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 엄마의 모습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그런 엄마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뜨거운 실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 하나의 금상 작품인 여수 구봉중학교 3학년 우 빈 학생의 「엄마 같은 할머니, 사랑해요!」는 아릿함 가운데서도 큰 미더움을 안겨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가출하여 소식도 없는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가는 그 애환들이 읽는 이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고등부는 알찬 내용의 좋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추린 작품들의 편수가 넘쳐서 규정 편수만을 뽑아야 하는 것이 못내 야속할 정도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이 A라는 표기를 해놓고도 선에 넣지 못한 작품들이 다수여서 정말 아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대상으로 결정한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염보라 학생의 「겨울나무와 벙어리장갑」은 말초신경장애를 겪는 엄마의 병고와 넉넉지 못한 생활 속의 노고들을 깊이 헤아리고 보살피는 어린 자녀들의 심정과 애환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금상으로 결정한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김영우 학생의 「부모님 힘내세요.」는 심한 생활기복에 대한 애환, 중병의 어려움을 겪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담하게 풀어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머금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금상 작품인 문산제일고 1학년 김현식 학생의 「아름다운 단소소리」는 우선 소재가 참신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효의 범위를 초월하는 이웃사랑과 인간애의 모습을 그려내었는데, 단소를 등장시킨 이야기 전개가 비범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이 꼼꼼히 읽고 A라는 표기를 했음에도 규정 편수 때문에 선에 놓지 못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용인 동백고등학교 3학년 김근혜 학생의 「사랑하는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 부산 국제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정다은 학생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머니께」, 순천 팔마고등학교 3학년 김소라 학생의 글, 대구 상원고등학교 3학년 이나영 학생의 「할아버지로 시작된 효」, 경일고등학교 3학년 김시명 학생의 「아들의 옷」,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심형태 학생의 「위에서 흐르는 물」, 구리 인창고등학교 1학년 강준호 학생의 「진정한 큰 어른이 그리운 시대」, 전남 보성여자고등학교 0학년 전은영 학생의 「기도하시는 할머니, 인내하시는 할아버지」, 인천 문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권예은 학생의 「후회」, 충주 증산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윤정희 학생의 「어머니께」는 하나같이 문장도 좋고 아기자기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고심을 했음에도 선에 넣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진솔하고 예쁜 효심과 글 솜씨들을 잘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1회 전국청소년 효문화선양 글짓기대회에는 초등부 112편, 중등부 36편, 고등부 73편 등 총 221편이 응모되었습니다. 적극 참여해 주신 학생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글은 ‘마음의 거울’임을 명심하고, 마음의 거울을 닦는 일에도 계속 힘을 쓰면서 각자의 꿈을 잘 키워 가기를 기원합니다.
심사위원 : 강석화(시인) 김송하(시인) 신군자(시조시인) 박미라(시인/수필가)
심사위원장 지요하(소설가, 심사평 집필)
*시상식 안내
1)일시:2010년7월24일(토) 오후 14시
2)장소:천안 동남구청 2층 회의실
3)행사장소안내: 천안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내
시상대상 학생들은 20분전에 도착요망하며 학부모 담당교사 및
학교장 참석도 환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