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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화왕02_합수점_san ai_180317.gpx
산행일시 : 2018년 3월 17일 토요일 맑음, 영상 10도, 남서풍 1m/s
산행코스 : 여초리 ~ 등산 ~ 창령고개 ~ 큰갓실산 ~ 가림고개 ~ 성사고개 ~ 우실등 ~ 마분산 갈림길 ~ 도초산 ~ 남지대교 합수점 (26.7km, 6시간 40분 소요)
동 행 인 : 산악랜드 30인
<도초산에서 합수점을 향하여>
시골 친구 모임을 주최하느라 화왕지맥 2구간 산행을 하지 못하여 3구간 산행을 하는 오늘 두구간을 동시에 하려고 준비를 하였다. 혹시나 임교수님의 지맥 졸업식이 이어져 산악회 버스를 탈 수 있을 까하는 약간의 희망도 갖지만 상경할 때에는 어떤 미련도 없이 시외버스를 탈 준비를 한다. 언제 마칠지 모르는 부담감을 안고 개나리 봇짐이 아닌 배낭을 메고 전 구간을 가야하기 때문에 짐을 최소한을 줄이는 것이다. 모름지기 간단히 추리는 것이 모두 짊어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을 세통이나 준비를 해야하니 무게가 줄어들지 않는다.
어제 최단거리를 확인해보니 3구간의 시발지인 가림고개는 창녕IC에서 나와서 창령고개를 지나가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면 2구간의 들머리인 여초리 고개마루로 가지 않으니 중간에 잘라먹게 생겼다. 그런데 기사님께 물어보니 최단시간으로 가는 것은 창녕IC가 아니라 영산IC로 나간다고 하여 부담없이 여초리에서 내리기로 한다. 고속버스에서 신속히 내렸는데 GPS를 세팅하느라 고문님의 뒤를 따라 지맥길에 접근한다. 다소 잡목이 있었지만 곧이어 걸을 만한 등로가 이어지며 첫번째 과수원의 오른쪽 농로를 따라 동원힐마루CC 좌측을 돌아서 가게 된다. 오늘의 산행 중에서 과수원을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을 서너번 하는 것 같다.
94.2봉을 지나 도로에 내려서는 길은 잡목사이의 절개지를 내려서게 되고 도로에서 임도로 올라 마루금을 이어간다. 길이 꽤 괜찮은 편이다. 고도가 낮으니 작은 알바를 몇번 겪게 된다. 주로 좌측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묘지 뒤에서 헤매게 된다. 사전에 진행할 위치를 예민하게 관찰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 같다. 등산고개에서 등산은 아무리 바빠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등산은 생활쓰레기 처리장 동쪽에 자리잡은 낮은 산이건만 멧돼지 올가미까지 등로에 버젓이 설치되어 있다.
생활쓰레기장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지만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살짝 알바를 하고나서 경사지 위로 돌아간다. 그리고 두번째 과수원을 돌아서 창령고개에 내려선다. 창령고개에서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서니 세번째 과수원이 반겨준다. 그리고 큰갓실산을 지나 내려가니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평탄한 지맥길을 걸으면서 갓 피어난 진달래를 반긴다. 가림고개에서는 김씨 오형제 효자비가 있어서 그 뒤로 길이 좋을 줄 알았는데, 암벽지대를 절개하여 공장을 세웠는데 휴업중인 것 같다. 절개지를 시계방향으로 우회하여 지나가는 길은 가시나무를 통과하고 칡같은 덩굴식물 지대를 올라 지나간다. 한여름철에는 도저히 엄두도 낼 수 없는 곳이니 우회할 만큼 돌아가야할 곳이다. 그런데 고문님이 조금 더 힘드신 것 같아보인다. 136.3봉에서 힘드시냐고 여쭈어보니 개비리에서 창낭으로 가는 구코스로 가셔서 택시를 타고 산악회 버스를 타시겠다고 한다. 아직 체력이 남아있어서 정해진 코스로 가겠다고 하고 인사를 하고 뛰다시피 성사고개로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혼자 가면서 시간을 맞추어보려고 한다.
성사고개는 진행방향으로 울타리가 굳건하게 쳐 있어 그 사이로 들어가 힘겹게 찔레나무를 붙잡고 올라서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네번째 과수원을 지난다. 이 구간의 최고봉인 220.8봉을 오르니 산악회 방대장님으로 부터 고문님은 성사고개에서 탈출하여 산악회 버스가 있는 터미널로 오고있다고 한다. 곧이어 개비리에 못미쳐 산악회 버스가 출발한다고 전화왔다. 방대장님의 관심에 감사하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길을 이어가니 개비리길이 시작되고 있다. 이제 혹시나 기대했던 버스가 떠났으니 나 만의 자유시간을 누릴 때가 되었다. 포장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여유롭게 산길을 따라간다. 도초산은 제법 땀을 흘리며 올라서니 산불감시원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 분의 퇴근시간은 오후 5시라고 아직 많이 남았다고 하시며, 어디에서 왔냐 하여 아까 지나간 분들과 같이 왔는데 화왕산 아래부터 시작하여 늦었다고 말씀드린다. 그 분이 남지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신다.
청명한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고 내려서니 남지공동묘지를 지나 124.1봉을 오르는데 마지막 봉이라서 그런지 힘에 겹다. 멀리 도초산의 산불감시원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선답자들이 많이 내려갔던 마산정 방향이 아닌 온맵지도상으로 표시된 기민개를 거쳐 삼거리로 내려가기로 한다. 온맵지도에 지맥길로 표시된 마루금이 대부분 정확한 것 같아 그리로 가본다. 기민개를 지나니 수로와 논이 나오고 이어서 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대로상에 서게 된다. 좌측으로 화왕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뚜렷하다. 선답자들이 지나간 곳보다 마루금이 끝나는 곳이 확실하여 지맥의 종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고 화왕산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걸어가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인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예매하니 좌석이 여유가 있다. 화장실에서 말끔히 씻고 터미널 근처에서 동태탕을 시켜먹는데 굴젓이 너무 맛있어 더 시키며 반찬을 팔라고 하니 오늘 여유가 없다고 한다. 우등 버스에 넓게 앉아서 서울로 향하며 화왕산을 바라보고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 220.8봉 구간의 고도에 오류가 있음
<산행지도 및 일정>
1. 여초리 ~ 창령고개 [9.6km, 2:19]
10:37 여초리 출발지점(약85m),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창녕IC와 영산IC의 중간지점이 여초리와 초곡리의 경계지점에서 산악회버스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10:45 약144봉(0.4km, 0:08), 지맥길에 접근하는 길은 잡목을 헤치고 올라와서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곧이어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좌측은 골프장이다.
10:56 초곡길(약62m, 1.3km, 0:19), 과수원을 내려설 때 잡목 사이로 절개지를 내려왔다. 마을도로를 200m 걸어서 마루금에 접근한다.
11:04 약70봉(2.0km, 0:27), 동쪽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길이 좋은 편이다. 약8분 후에 묘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묘지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을 못찾아 살짝 헤맨다.
11:23 148.2봉, 산에서 몇번 보았던 글씨를 보게 된다. 좌측(남쪽)으로 내려간다.
11:34 창녕장마로(약30m, 4.3km, 0:56), 1080번 도로를 지나는데 차량은 한적한 편이다.
11:45 109.1봉(5.0km, 1:07)
11:51 120.2봉(5.5km, 1:14), 우측은 안가마실 마을이다.
11:57 136.4봉(5.9km, 1:20), 약간의 잡목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등로는 좋은 편이다.
11:59 등산고개(약93m, 6.1km, 1:21), 가까운 등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고문님의 발걸음이 점점 늦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12:01 등산(147.3m, 6.3km, 1:24), 쓰레기처리장 동쪽에 있는 산이며 등로 중간에 멧돼지 올가미가 있어 매우 위험해 보인다. 멧돼지 목욕탕이 곳곳에 있고 멧돼지 등긁기 소나무도 밑둥이 벗겨진 채로 여기저기 보이는데 올가미까지 갖추어져 있어 멧돼지를 위한 시설이 아주 다양하게 많다. 등산고개로 되돌아오면 쓰레기처리장을 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절개지 위를 걸어가야 한다. 잠깐 동안 우측 좋은 길로 가다가 돌아온다.
12:06 창녕쓰레기처리장, 206.7봉까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12:21 201.5봉(7.5km, 1:43), 낮은 봉우리이지만 고도를 살짝 올리니 기온이 높아 땀이 나려고 한다. 성지산이 여기서 갈라지고 있으나 오늘은 시간이 촉박하여 다녀올 수 없다.
12:29 206.7봉,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의 나무들을 정리해 놓아서 조망이 좋은 편이다. 진행방향에 있는 큰갓실산과 과수원을 바라본다. 산에 나무가 없는 곳은 대부분 과수원으로 보면 된다. 큰 갓실산에서 서쪽으로 운봉과 구진산을 보내고 지맥길은 우측(동쪽)으로 내려가며 220.8봉을 지나 도초산을 일으킨다. 과수원을 오르면 104.4봉 앞에서 우측(북서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남서쪽으로 가면 창령고개에 이를 것이다.
12:44 102.4봉(8.8km, 2:07), 진행방향으로 창령고개를 지나면 다시 만나게 되는 과수원과 그 위로 큰갓실산을 바라본다. 과수에 농약을 뿌리고 있다. 앞에 있는 낮은 봉우리를 지나면 창령고개일 것이다.
12:55 창령고개(유어장마로 약36m, 9.6km, 2:19), 한적한 도로 건너편의 제법 경사가 있는 절개지를 올라 지맥길을 이어간다.
2. 창령고개 ~ 성사고개 [7.8km, 2:13]
12:55 창령고개(유어장마로 약36m, 9.6km, 2:19), 한적한 도로 건너편의 제법 경사가 있는 절개지를 올라 지맥길을 이어간다.
13:04 세번째 과수원, 과수원 좌측의 농로를 따르다가 희미한 등로를 찾아 큰갓실산으로 오른다.
13:09 큰갓실산(121.7m, 10.1km, 2:32), 리본이 매여져 있고 정상표지판은 없다. 좌측으로 방향을 유지하여 진행한다. 약 100m 지나면 정상표지판을 볼 수 있다.
13:18 약136봉(10.6km, 2:41), 우측(남쪽)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날 것이다.
13:22 임도시작(약92m, 10.8km, 2:45)
13:27 임도삼거리, 신구리 방향 임도는 좌측으로 보내고 지맥길에 인접한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옆으로 생강나무가 노란 꽃잎을 열어 향긋한 봄내음새를 발산하고 있다.
13:34 숲길(약108m, 11.8km, 2:57), 임도를 좌측으로 보내고 소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숲길로 들어간다.
13:50 167.6봉(12.9km, 3:13), GPS가 고장을 일으켜 고도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고 있다.
13:55 안부, 서쪽은 남지읍 수개리이고 우측은 장마면 동정리이다. 가림고개로 내려가기 전에 묘지를 지나며 조망이 트인다. 화왕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져 보이는 열왕지맥, 좌측으로 이어져 온 화왕지맥을 그려본다. 가림고개를 지나 앞으로 가야할 길을 바라보니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통신탑 뒤로 보이지는 않지만 절개지를 파놓아 공장을 세웠고 우회로는 가시나무가 극성이고 올라가는 길에 칡덩굴과 덩굴식물이 촘촘히 그물처럼 얽혀있는 200m를 지나야 한다.
14:12 창령고개(장마고곡로)(약39m, 14.4km, 3:35), 고개에 내려와 좌측으로 20m 내려가다가 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김효자오곤제기적비(金孝子五昆弟紀蹟碑, 김씨 오형제 효자 기념비)가 있고 그 뒤로는 공장이 지어진 절개지이다. 절개지를 돌아가는 길은 찔레가시와 꾸지뽕가시가 얽혀있다. 호남지방에서 보았던 꾸지뽕 가시를 여기서도 보게 되지만 전혀 반갑지 않다. 칡덩굴을 올라오면서 167.6봉 부터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전면에 통신탑 아래 절개지 아래에 공장이 있으며 절개지에서 돌이 쏟아져 쌓이고 있다.
14:23 약99봉(14.8km, 3:45), 좌측(남쪽)으로 진행한다.
14:29 126.1봉(15.2km, 3:52), 지맥길을 따라 좋은 등로가 곧바로 이어지고 있다.
14:41 137.6봉(16.0km, 4:04), 약간 시간이 지체되는 느낌을 받는다. 고문님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고문님께 힘드시냐고 하니 구코스로 가셔서 개비리에서 창날로 가서 택시를 타고 산악회버스를 타시겠다고 하신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정해진 코스로 가서 시외버스로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서로 연락하기로 하며 앞으로 치고 나간다.
15:03 136.3봉(17.0km, 4:26), 거의 뛰다시피 하며 성사고개로 향한다.
15:09 성사고개(약66m, 17.4km, 4:32), 성사고개의 진행방향으로는 울타리가 굳건히 둘러쳐져 있고 길도 뚜렷하지 않다. 우측(북쪽)의 과수원 좌측으로 올라간 것 같은데 울타리가 없는 부분으로 올라서는데 찔레나무가 있어 잡고 오른다. 네번째 과수원을 지나게 된다. 조망이 확 트인다.
3. 성사고개 ~ 남지대교(시외버스터미널) [11.4km, 2:08]
15:09 성사고개(약66m, 17.4km, 4:32), 성사고개의 진행방향으로는 울타리가 굳건히 둘러쳐져 있고 길도 뚜렷하지 않다. 우측(북쪽)의 과수원 좌측으로 올라간 것 같은데 울타리가 없는 부분으로 올라서는데 찔레나무가 있어 잡고 오른다. 네번째 과수원을 지나게 된다. 조망이 확 트인다.
15:23 우실등(211.9m, 18.4km, 4:46), 네이버 지도에 우실등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방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고문님이 성사고개에서 택시로 산악회버스가 있는 곳으로 오기로 하신 것 같다.
15:28 220.8봉(18.7km, 4:51), 오늘의 최고봉이며 우실등 표지판이 있다. 어떤 지도에는 이곳이 우실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15:32 164.2봉(19.1km, 4:55), 무심코 지나가다가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잡목을 헤치고 올라와본다. 거의 뛰다시피 하며 걷고 있다. 방대장님으로부터 산악회버스가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고 먼저 가시라고 인사한다. 산등성이에 진달래가 꽃을 만개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눈팅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간다.
15:45 개비리 임도 시작(약121m, 20.0km, 5:07), 산행시간이 5시간이 넘어가면서 약간의 피로감이 있다. 이제 버스는 떠났으니 편안하게 즐기면서 임도는 외면하고 산길로 가기로 한다.
15:54 창날 갈림길(약171m, 20.7km, 5:16), 좌측 창날 방향으로 300m 가면 마분산을 만날 수 있다. 화왕지맥이 우봉지맥과 화개지맥이 만나는 남강 합수점으로 가는 경우에 이 곳으로 진행하는 구종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대부분 강변을 따라 가다가 남지대교 부근의 계성천 합수점으로 진행한다.
16:02 140.7봉(21.3km, 5:26), 임도를 오가며 산행길이 이어진다. 다소 잡목이 거스리는 임도 북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16:08 132.3봉, 고문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지금 산악회 버스를 타고 올라가신다고 하여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한다. 연로하시지만 한결같은 마음씨와 체력이 굉장하신 선배님이시다.
16:10 임도, 산불조심 깃발을 달고 있는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도초산으로 향하여 오름짓을 시작한다.
16:19 도초산(166.0m, 22.5km, 5:42), 산불감시초소에서 산불감시원이 근무하고 있어 반갑게 맞이한다. 언제 퇴근하시냐고 물어보니 5시에 퇴근하니 아직도 한참 남았다고 하신다. 한무리의 팀이 하산했다고 하여 우리 산악회 회원들이고 화왕산 아래부터 시작하여 이제서야 왔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신다. 혼자 산행하여 사진촬영을 부탁하니 초소에서 남지읍을 배경화면으로 사진을 찍어주신다. 정상은 사방이 정리되어 있어서 조망이 아주 거침없이 좋다. 선답자들이 지나간 마산정을 거친 시내도로를 따라 가지 않고 124.1봉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기민개를 거쳐 삼거리를 지나 남지대교 앞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기로 한다.
16:35 남지공동묘지(약31m, 23.6km, 5:57),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고개를 지나간다.
16:44 124.1봉(24.2km, 6:07), 산행시간이 6시간이 넘고 막바지에 이르러 피곤함이 더해진다. 여기서는 막걸리를 파는 곳인지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수건 같은 것을 비닐에 담아 말리고 있다.
16:45 마산정 갈림길(약104m, 24.3km, 6:08), 124.1을 내려와 바로 여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대부분 직진하여 시내로 들어간다. 좌측으로 가는 길은 온맵지도에 표기된 마루금이고 산세가 확실하게 종결되는 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좌측의 화왕산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터미널까지 걸어 갈 수 있어 강추한다.
16:53 기민개(약43m, 24.9km, 6:15),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은 동네분들이 산책길로 이용하는지 아주 좋은 편이다.
16:55 마지막봉(약23m, 25.1km, 6:17), 이제 마지막 남은 100m를 내려간다.
16:56 하산완료(약17m, 25.2km, 6:19), 마을도로에 닿으며 산행을 종료한다. 수로가 앞에 지나가며 건너편에 둔덕이 있으나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아 더 이상 산행은 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터미널로 향한다. 둔덕 부근에는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화왕산을 바라보며 호젓한 도로를 걷고 있다. 산행 종착지를 바라본다. 수로 바로 앞에 있는 수문에서 산세가 종결된다.
17:01 시내 우회도로, 터미널로 향하는 우회도로인 직선 도로를 따라 걷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따라 남지대교로 향한다.
17:13 남지시외버스터미널, 화왕지맥 산행을 마감한다. 26.7km의 길을 6시간 40분 동안에 걸었다. 평균속도가 4.25km로 길이 좋고 날씨가 좋은 덕분이다. 모두 가고 없는 터미널에서 서울행 18:25 차표(\26,000)를 사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부근 식당에서 동태탕으로 저녁을 먹는다. 굴젓이 너무 맛있어 두번이나 추가로 시킨다.
<산행앨범>
10:37 여초리 출발지점(약85m),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창녕IC와 영산IC의 중간지점이 여초리와 초곡리의 경계지점에서 산악회버스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10:45 약144봉(0.4km, 0:08), 지맥길에 접근하는 길은 잡목을 헤치고 올라와서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곧이어 과수원을 우측에 두고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좌측은 골프장이다.
쌍교산과 구현산을 바라보니 고속도로가 끊어놓은 지맥길이 우측에 놓여있다.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10:56 초곡길(약62m, 1.3km, 0:19), 과수원을 내려설 때 잡목 사이로 절개지를 내려왔다. 마을도로를 200m 걸어서 마루금에 접근한다.
11:04 약70봉(2.0km, 0:27), 동쪽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길이 좋은 편이다. 약8분 후에 묘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묘지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을 못찾아 살짝 헤맨다.
11:23 148.2봉, 산에서 몇번 보았던 글씨를 보게 된다. 좌측(남쪽)으로 내려간다.
11:34 창녕장마로(약30m, 4.3km, 0:56), 1080번 도로를 지나는데 차량은 한적한 편이다.
11:45 109.1봉(5.0km, 1:07)
11:51 120.2봉(5.5km, 1:14), 우측은 안가마실 마을인데 마을이름이 좀 특이하다.
11:57 136.4봉(5.9km, 1:20), 약간의 잡목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등로는 좋은 편이다.
11:59 등산고개(약93m, 6.1km, 1:21), 가까운 등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고문님의 발걸음이 점점 늦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12:01 등산(147.3m, 6.3km, 1:24), 쓰레기처리장 동쪽에 있는 산이며 등로 중간에 멧돼지 올가미가 있어 매우 위험해 보인다. 멧돼지 목욕탕이 곳곳에 있고 멧돼지 등긁기 소나무도 밑둥이 벗겨진 채로 여기저기 보이는데 올가미까지 갖추어져 있어 멧돼지를 위한 시설이 아주 다양하게 많다.
등산고개로 되돌아오면 쓰레기처리장을 두고 시계반대방향으로 절개지 위를 걸어가야 한다. 잠깐 동안 우측 좋은 길로 가다가 돌아온다.
12:06 창녕쓰레기처리장, 206.7봉까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12:21 201.5봉(7.5km, 1:43), 낮은 봉우리이지만 고도를 살짝 올리니 기온이 높아 땀이 나려고 한다. 성지산이 여기서 갈라지고 있으나 오늘은 시간이 촉박하여 다녀올 수 없다.
12:29 206.7봉,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의 나무들을 정리해 놓아서 조망이 좋은 편이다. 화왕산 앞으로 동원힐마루CC, 등산을 따라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동쪽의 열왕지맥과 영축산, 병봉을 바라본다.
진행방향에 있는 큰갓실산과 과수원을 바라본다. 산에 나무가 없는 곳은 대부분 과수원으로 보면 된다. 큰 갓실산에서 서쪽으로 운봉과 구진산을 보내고 지맥길은 우측(동쪽)으로 내려가며 220.8봉을 지나 도초산을 일으킨다.
서쪽으로 진양기맥에서 가지친 미타분맥이 보이는 것 같다.
과수원을 오르면 104.4봉 앞에서 우측(북서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남서쪽으로 가면 창령고개에 이를 것이다.
과수원을 오르며 지나온 206.7봉과 좌측으로 지나친 성지산을 바라본다.
12:44 102.4봉(8.8km, 2:07), 진행방향으로 창령고개를 지나면 다시 만나게 되는 과수원과 그 위로 큰갓실산을 바라본다. 과수에 농약을 뿌리고 있다. 앞에 있는 낮은 봉우리를 지나면 창령고개일 것이다.
12;55 창령고개(유어장마로 약36m, 9.6km, 2:19), 한적한 도로 건너편의 제법 경사가 있는 절개지를 올라 지맥길을 이어간다.
13:04 세번째 과수원, 과수원 좌측의 농로를 따르다가 희미한 등로를 찾아 큰갓실산으로 오른다.
과수원을 오르면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화왕산이 보인다.
13:09 큰갓실산(121.7m, 10.1km, 2:32), 리본이 매여져 있고 정상표지판은 없다. 좌측으로 방향을 유지하여 진행한다. 약 100m 지나면 정상표지판을 볼 수 있다.
13:18 약136봉(10.6km, 2:41), 우측(남쪽)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날 것이다.
임도에 내려서기 전에 비탈진 양지바른 언덕에 할미꽃이 피어난다.
13:22 임도시작(약92m, 10.8km, 2:45)
13:27 임도삼거리, 신구리 방향 임도는 좌측으로 보내고 지맥길에 인접한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 옆으로 생강나무가 노란 꽃잎을 열어 향긋한 봄내음새를 발산하고 있다.
13:34 숲길(약108m, 11.8km, 2:57), 임도를 좌측으로 보내고 소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숲길로 들어간다.
13:50 167.6봉(12.9km, 3:13), GPS가 고장을 일으켜 고도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고 있다.
13:55 안부, 서쪽은 남지읍 수개리이고 우측은 장마면 동정리이다.
가림고개로 내려가기전에 묘지를 지나며 조망이 트인다. 화왕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져 보이는 열왕지맥, 좌측으로 이어져 온 화왕지맥을 그려본다.
가림고개를 지나 앞으로 가야할 길을 바라보니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사진으로는 통신탑 뒤로 보이지는 않지만 절개지를 파놓아 공장을 세웠고 우회로는 가시나무가 극성이고 올라가는 길에 칡덩굴과 덩굴식물이 촘촘히 그물처럼 얽혀있는 200m를 지나야 한다.
14:12 창령고개(장마고곡로)(약39m, 14.4km, 3:35), 고개에 내려와 좌측으로 20m 내려가다가 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김효자오곤제기적비(金孝子五昆弟紀蹟碑, 김씨 오형제 효자 기념비)가 있고 그 뒤로는 공장이 지어진 절개지이다. 절개지를 돌아가는 길은 찔레가시와 꾸지뽕가시가 얽혀있다. 호남지방에서 보았던 꾸지뽕 가시를 여기서도 보게 되지만 전혀 반갑지 않다.
칡덩굴을 올라오면서 167.6봉 부터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전면에 통신탑 아래 절개지 아래에 공장이 있으며 절개지에서 돌이 쏟아져 쌓이고 있다.
14:23 약99봉(14.8km, 3:45), 좌측(남쪽)으로 진행한다.
14:29 126.1봉(15.2km, 3:52), 지맥길을 따라 좋은 등로가 곧바로 이어지고 있다.
14:41 137.6봉(16.0km, 4:04), 약간 시간이 지체되는 느낌을 받는다. 고문님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고문님께 힘드시냐고 하니 구코스로 가셔서 개비리에서 창날로 가서 택시를 타고 산악회버스를 타시겠다고 하신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정해진 코스로 가서 시외버스로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서로 연락하기로 하며 앞으로 치고 나간다.
성사고개 건너편에 있는 가야 할 220.8봉을 바라본다.
15:03 136.3봉(17.0km, 4:26), 거의 뛰다시피 하며 성사고개로 향한다.
15:09 성사고개(약66m, 17.4km, 4:32), 성사고개의 진행방향으로는 울타리가 굳건히 둘러쳐져 있고 길도 뚜렷하지 않다. 우측(북쪽)의 과수원 좌측으로 올라간 것 같은데 울타리가 없는 부분으로 올라서는데 찔레나무가 있어 잡고 오른다.
네번째 과수원을 지나게 된다. 조망이 확트인다.
15:23 우실등(211.9m, 18.4km, 4:46), 네이버 지도에 우실등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방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고문님이 성사고개에서 택시로 산악회버스가 있는 곳으로 오기로 하신 것 같다.
15:28 220.8봉(18.7km, 4:51), 오늘의 최고봉이며 우실등 표지판이 있다. 어떤 지도에는 이 곳이 우실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15:32 164.2봉(19.1km, 4:55), 무심코 지나가다가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잡목을 헤치고 올라와본다. 거의 뛰다시피하며 걷고 있다. 방대장님으로부터 산악회버스가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산등성이에 진달래가 꽃을 만개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눈팅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가간다.
15:45 개비리 임도 시작(약121m, 20.0km, 5:07), 산행시간이 5시간이 넘어가면서 약간의 피로감이 있다. 이제 버스는 떠났으니 편안하게 즐기면서 임도는 외면하고 산길로 가기로 한다.
가지가 퍼져 나가는 마분송 안내판을 지나간다. 개는 강가를 말하며 비리는 벼랑길을 뜻하여 강가의 벼랑길이라고 한다. 이 곳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인 박진지구의 한 곳이라고 한다. 마분산은 화왕지맥의 구종착지인 창날로 가는 길의 179.9봉으로 말의 무덤이 있어서 불려진 곳으로 곽재우 장군이 소나무에 허수아비 옷을 입혀 의병이 많은 것으로 위장전술을 썼다고도 한다.
<개비리길 안내도>
<마분산 정상>
<개비리길의 강변 지역>
15:54 창날 갈림길(약171m, 20.7km, 5:16), 여기서 좌측으로 300m를 가면 마분산에 다녀올 수 있다. 화왕지맥이 우봉지맥과 화개지맥이 만나는 남강 합수점으로 가는 경우에 이 곳으로 진행하는 구종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대부분 강변을 따라서 가다가 남지대교 부근의 계성천 합수점으로 진행한다.
16:02 140.7봉(21.3km, 5:26), 임도를 오가며 산행길이 이어진다. 다소 잡목이 거스리는 임도 북쪽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16:08 132.3봉, 고문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지금 산악회 버스를 타고 올라가신다고 하여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한다. 연로하시지만 선배님이지만 한결같은 마음씨와 체력이 굉장하신 선배님이시다.
16:10 임도, 산불조심 깃발을 달고 있는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도초산으로 향하여 오름짓을 시작한다.
16:19 도초산(166.0m, 22.5km, 5:42), 산불감시초소에서 산불감시원이 근무하고 있어 반갑게 맞이한다. 언제 퇴근하시냐고 물어보니 5시에 퇴근하니 아직도 한참 남았다고 하신다. 한무리의 팀이 하산했다고 하여 우리 산악회 회원들이고 화왕산 아래부터 시작하여 이제서야 왔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신다. 혼자 산행하여 사진촬영을 부탁하니 초소에서 남지읍을 배경화면으로 사진을 찍어주신다. 정상은 사방이 정리되어 있어서 조망이 아주 탁월하다. 동쪽으로는 열왕지맥과 비슬지맥이 낙동강으로 향하고 그 뒤로는 낙동정맥과 운문지맥, 영축지맥이 모여드는 것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낙남정맥과 화개지맥, 서쪽으로는 진양기맥과 우봉지맥, 북쪽으로는 지나온 화왕지맥과 열왕지맥이 여러 산들을 거느리고 산세를 전개하고 있다.
남동쪽 : 낙남정맥과 천주산에서 이어져오는 무릉분맥, 낙동대교가 좌측으로 멀리 보인다.
동쪽 : 합수점 건너편으로 열왕지맥과 비슬지맥, 그 뒤로 낙동정맥과 운문지맥, 영축지맥
남쪽 : 낙남정맥과 화개지맥
서쪽 : 진양기맥과 우봉지맥, 우봉지맥의 시작구간인 풍력발전소까지 멀리 보이고 그 앞으로 오늘 걸어온 길이 있다.
북동쪽 : 화왕지맥과 열왕지맥
가야할 길, 선답자나 오늘 회원들이 지나간 마산정을 거친 시내도로를 따라 가지 않고 124봉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기민개를 거쳐 삼거리를 지나 남지대교 앞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기로 한다.
남지읍을 바라보고 내려간다.
산악회 리본이 계속 달려있어 오늘의 산행에 큰 도움을 준다.
16:35 남지공동묘지(약31m, 23.6km, 5:57),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고개를 지나간다.
16;44 124.1봉(24.2km, 6:07), 산행시간이 6시간이 넘고 막바지에 이르러 피곤함이 더해진다. 여기서는 막걸리를 파는 곳인지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수건 같은 것을 비닐에 담아 말리고 있다.
16:45 마산정 갈림길(약104m, 24.3km, 6:08), 124.1을 내려와 바로 여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대부분 직진하여 시내로 들어간다. 좌측으로 가는 길은 온맵지도에 표기된 마루금이고 산세가 확실하게 종결되는 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좌측의 화왕산을 바라보며 한적하게 터미널까지 걸어 갈 수 있어 강추한다.
밭에 매화꽃이 할짝 피어있다.
16:53 기민개(약43m, 24.9km, 6:15),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은 동네분들이 산책길로 이용하는지 아주 좋은 편이다.
16:55 마지막봉(약23m, 25.1km, 6:17), 이제 마지막 남은 100m를 내려간다.
16:56 하산완료(약17m, 25.2km, 6:19), 마을도로에 닿으며 산행을 종료한다. 수로가 앞에 지나가며 건너편에 둔덕이 있으나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아 더 이상 산행은 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터미널로 향한다. 둔덕 부근에는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화왕산을 바라보며 호젓한 도로를 걷고 있다.
산행 종착지를 바라본다. 수로 바로 앞에 있는 수문에서 산세가 종결된다. 길가의 짜투리 땅에는 벌써 완두콩이 자라고 있다.
17:01 시내 우회도로, 터미널로 향하는 우회도로인 직선 도로를 따라 걷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따라 남지대교로 향한다.
건너편에 남지대교가 있다. 여기서 지맥산행을 종결한다.
17:13 남지시외버스터미널, 화왕지맥 산행을 마감한다. 27km의 길을 6시간 반만에 걸었다. 평균속도가 4.25km로 기록되는 빠른 걸음은 길이 좋고 날씨가 좋은 덕분이다. 모두 가고 없는 터미널에서 서울행 18:25 차표(\26,000)를 사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부근 식당에서 동태탕으로 저녁을 먹는다. 굴젓이 너무 맛있어 두번이나 추가로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