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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 년 전 발견하고 세 번 밖에 다이빙을 하지 않은 이곳에 당신도 빠져들 것이다. "우린 절대적인 감동을 받았다."라고 스쿠버 벤처의 도리안이 말했다. 우린 파푸아뉴기니의 뉴아일랜드 지방 중심지로부터 민물이 힘차게 흘러드는 피소아를 향해 길을 따라 달렸다.
사십 분 뒤, 도리안의 휴대용 GPS를 이용하여 숨겨진 진흙투성이 길에 진입했다. 여기서부터 2륜구동 소형트럭을 타고 이리저리 미끄러질 듯 달리는 우리의 모험은 시작되었다. '평소엔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이번엔 비가 많이 와 수원지(샘)의 흐름이 너무 세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라고 도리안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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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굉장히 맑은 개울과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인 둑에 도착해서 '이 물에 뛰어들어 강을 따라 잠수해서 이곳으로 나와야지.'라고 생각했다.
우린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정글을 지나서 입구 맞은편에 나무 밑둥과 야자잎들이 깔려있는 푸른 연못(못/저수지)까지 가벼운 하이킹을 했다. 서서 입수를 하여 들어가자 지구중심부를 향해 45도 각도로 뻗은 도랑형태의 터널은 굉장한 장관이었다.
도리안과 우리의 스위스인 다이빙 친구 레토는 이미 동굴입구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가 고대 산호초들이 줄지어선 족히 20미터는 되어 보이는 터널을 헤엄쳤을 때 내 수심게이지가 38미터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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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민물(담수)이 우리의 얼굴을 스쳐 지날 때 미소 짓는 나의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우리가 다이버들의 천국에 있음을! 꽤 큰 타폰(북미 남해산의 큰 고기)가 옆쪽으로 조류에 대항하고 있었다. 도대체 타폰이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그 지점부터 터널은 강한 조류와 함께 좁아지고 있었기에 우리는 더 이상 모험을 진행할 수 없었다. 도리안은 조류가 아주 강하지 않았을 때 우리보다 몇 미터 정도 더 나아가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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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얘기로 돌아오자면, 야자수 잎과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거슬러 하류 쪽으로 표류를 하자 열대 나뭇잎 무리가 쌓여있었다.
도리안과 카라가 스쿠버 벤쳐라 불리는 그들의 다이빙 잠수 작업의 일환으로 이곳과 다른 민물동굴 잠수를 총괄했다. 원래 그들은 남아프리카를 비롯해 솔로몬 제국, 코모레스, 모잠비크에서 다이빙을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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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에 걸쳐서 그들은 제2차 세계 대전시의 난파선들, 산호초, 민물잠수에 전문성을 둔 다이빙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카비엥 근처에는 석순과 종유석으로 형성된 새로운 민물 동굴 잠수 포인트가 두 군데 있는데, 이곳들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이빙 고급 자격증과 뛰어난 부력조절 능력이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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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벤처는 '록록'이라 이름 붙여진 24피트 길이의 바나나 보트를 소개했다. 이 보트는 95큐빅피트의 탱크 고정대가 사이사이에 있는 섬유유리 좌석들로 잘 꾸며져 있다. 또한 충분한 크기의 갑판과 더블60마력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그들은 24피트의 '매드피쉬'와 스포츠 낚시에 사용하는 각각 23피트, 22피트짜리 '다우다코나'라는 보트들도 보유하고 있다.
카비엥 지역의 몇몇 섬들은 깨끗한 물의 홍수림과 해협이 있는 스테픈과 바이론 스트레잇은 비스마르크 해쪽으로 개방되어 있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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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협들 사이에는 리쎄넝이라는 섬이 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며칠 동안 리쎄넝 섬 리조트를 운영하는 디엣마르 아몬과 그의 파트너 앤지와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는 중에 그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커다란 상어를 보고 싶어하는 가디라는 다이버와 잠수를 한다는 것 외엔 다른 때와 다를 것 없는 날이었다. 내가 당신을 은지느러미 상어를 볼 수 있는 실버팁 암초로 안내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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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6마리의 날씬한 은지느러미 고래상어들과 함께 2~3미터로 줄지어 다이빙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매우 특이한 경우였다. 그리고 난 새로운 상어들이 접근해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가디가 그쪽으로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는데, 그 상어가 가까워 옴과 동시에 그것이 4미터 길이의 그레이트 해머헤드(귀상어)라는 것을 발견했다. 해머헤드의 왕 중의 왕 말이다!
그것의 엄청난 크기는 나에게 엄청난 공포를 안겨주었고 가디는 나보다 훨씬 더한 공포에 휩싸여있었다. 내가 산호머리 뒤로 몸을 숨기자 가디는 내 뒤로 몸을 숨겼다. 그가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 상어를 더할 나위 없이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해머헤드(귀상어)는 손이 닿을 만큼 우리 가까이 다가오더니 지나쳐갔다. 그 후, 은지느러미 상어들이 되돌아 왔고 다시 평소와 같은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고 디엣마르가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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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느러미 상어들이 얼마나 우아하고 절제되어있으며 아름다운지를 표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들은 진정한 바다의 상어다. 2~3미터 길이의 커다란 암컷들. 1997년도에는 9마리의 거대한 은지느러미 상어들이 있었지만 불행히도 한 어업회사가 이 지역에서 상어를 잡는 권한을 얻었다. 단지 상어 지느러미를 얻기 위해서. 나날이 다이버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아오던 9마리의 상어 중 7마리가 포획되어 죽었다. 지금은 이 지역에서 샤크피닝(상어지느러미 획득을 위한 살육)이 금지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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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우리의 다이브마스터 앤디 발다우프가 2명의 다이버들을 헬머츠 암초로 안내했다. 그곳엔 2미터 정도 되는 회색암초상어 무리가 있는데 전날 겪었던 상황이 다시 벌어졌다고 한다. 고래상어들이 사라지더니 그레이트 해머헤드들이 출현한 것이다. 다이버 중 한명이 그들을 비디오로 찍기 위해 헤엄쳐 나가자 그 중 한 마리의 상어가 등을 아치형으로 말며 공격태세를 보였다고 한다. 앤디는 헤엄쳐 나가 그 다이버를 붙잡아 암초 뒤로 끌고 들어왔었다는 얘기를 하며, 언젠가 그 비디오 영상을 꼭 보고 싶다고 디엣마르는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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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엥에서 그레이트 해머헤드를 만나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었지만 디엣마르가 해준 사이트 관람은 지난 6년간 뉴아일랜드에서 한 다이빙 가운데 상위권에 들었다. 그는 '난 상어와의 유영, 특히 헬머츠 암초에서 회색암초상어와의 그것을 좋아한다. 요즘 들어서는 작은 바다생물(동물)들이 나의 흥미를 자극한다. 난 우리 다이버들에게 작은 피그미 해마와 카우리 쉘 군락을 보여주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다이버들이 모래를 끌어안고 숨을 참고 있으면 쉬림프 고비와 가든 일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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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엣마르는 회색암초상어들이 있는 헬머츠 암초에도 나를 안내했었다. 강한 조류가 최대 30미터까지 이어진 암초들을 휩쓸고 지나갔다. 이 암초지대는 커다란 부채꼴 산호들, 해면, 연산호들로 꾸며져 있었고 트리거피쉬, 송곳니 참치, 푸질리어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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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폭발적인 굉음을 내며 회색고래들이 마치 회색 미사일처럼 튀어 오르는 것이 보였다. 나는 수심 20미터에서 수면 위까지 순식간에 솟아오르는 그들의 스피드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 중 한마리가 고등어 한 마리를 낚아챘는데 나머지 무리들 모두 그 고등어 한 마리를 먹기 위해 달려들었다. 마치 우리 집의 저녁식사 풍경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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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통로라는 곳은 아랫부분이 동굴과 터널들로 잘라지며 30미터 가량 이어져 바로 심연(심해)로 연결된 수중 벽인데 조류가 들이치면 자석처럼 상어와 물고기들을 빨아들인다.
그곳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앤젤피쉬, 라이언피쉬, 배너피쉬, 글라스아이, 퍼플퀸 그리고 매고기(산호공생어)가 있다. 디엣마르가 피그미 해마도 찾아내 주었다. 은지느러미 상어와 모뷸라 가오리 무리와 더불어 소형종인 만타 가오리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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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틀샵은 카비엥의 오래된 방파제(부두) 아래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인데 놀랍도록 다양한 생물군을 보여준다. 할리퀸 고스트, 줄무늬, 고리무늬, 더블 앤디드 파이프 피쉬부터 실고기와 샤이헤어리고스트 실고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다.
스테픈 해협에는 피터스 패치라는 암초지대가 있다. 밀물 때가 가장 좋은 다이빙 시간대로 수심 15미터 지점은 안티아스, 스위트립, 엔젤피쉬와 다이아몬드 트레밸리와 같은 암초 물고기들로 가득 뒤덮여 있다. '이곳의 물고기 생태는 마치 생선스프처럼 꽤 밀집 집중되어 있으며 두 종류의 골든 코리 쉘도 이곳에서 발견되었다'고 디엣마르가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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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곳을 다이빙했을 때 한번은 내 앞에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있었는데 회색암초상어가 그들 사이를 질주해 지나간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내가 더 놀랐었는지 그 상어가 더 놀랐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티소이 섬은 은지느러미 상어가 서식하고 빅 피쉬 리프가 가까이 있는 섬이다.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중 한 곳인 '빅 피쉬 리프'에는 뱃피쉬(날치류), 빅아이 트레밸리(잭피쉬), 매가오리, 바라쿠다, 황소상어 그리고 블랙팁 리프 상어 무리 떼가 서식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은 1944년 2월11일부터 15일 동안 일본에 맞서 대규모의 공중공격에 착수했다. 그들은 B25미사일폭탄으로 새로운 저비행 폭탄투하를 시도했으나 덤프 연료 폭발과 일본인의 대공사격으로 다량의 비행기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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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번 헬리온'이라는 미군 폭격기는 현재 기관총이 장착된 상태로 수심 12미터에 가라앉아있다. 그레믈린의 휴일이라는 또 다른 미군 폭격기는 카비엥으로부터 3마일 정도나 쓸려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발견되진 않았다.
'제이크'라는 일본 아이치현 E13A 수상 비행기는 20미터 수심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도리안이 2001년도에 발견했다. 이 비행정의 우현 날개에는 아직까지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상징하는 일장기(히노마루) 표시가 남아 있다. 또 다른 '제이크'는 근처 10미터 수심의 산호초지대에 가라앉아 있다.
2003년에 도리안은 수심 39미터 모래 지역에서 일본군의 폭격기인 '피트'라는 복엽비행기를 발견했다. 이 비행정은 파손되어 있었지만 수많은 어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우리는 낚시어선 '제이크'와 아직도 사용 가능한 수중폭뢰와 화약스틱 탄약이 한가득 쌓여있는 일본 난파선 모두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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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양'은 붉은 채찍 산호와 산호초로 둘러싸여 회색암초상어, 바다거북, 푸른 지느러미 트레밸리가 서식하고 있는 타이완 낚시어선이다.
육지로 돌아와서는 카비엥 호텔의 군침이 절로 도는 금요일 밤 뷔페와 말라간 비치 리조트의 일요일 밤 해변 바비큐도 반드시 맛보아야 할 코스이다.
당신이 리쎄넝 섬에 머무르지 않는 이상, 일상의 시작은 아침 8시30분에 말라간 비치 리조트의 해변가에서 픽업을 받는 것이다. 우린 보통 오후 2시쯤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점심식사 후 세 번째 다이빙을 하기도 했다.
스쿠버 벤처와 리쎄넝 섬 리조트를 통해 다양한 난파선, 암초(산호초)지대 그리고 민물 다이빙을 하면서 당신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최고의 다이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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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다이빙 포인트지만 1월에서 3월 사이는 우기와 얕은 시야로 추천하진 않는다. 5,6월과 9월에서 12월 사이가 최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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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모리스비 공항 도착 시 60일 여행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법적으로 유효한 기간 내 여권과 충분한 자금 그리고 예약완료된 출국용 항공권과 현금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혹은 자국에서 출국 전에 가까운 파푸아뉴기니 고위 임원으로부터 비자를 승인 받을 수도 있다. www.png-tour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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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엥 호텔의 저녁 뷔페(금요일 밤), 말라간 해변 리조트 바비큐(일요일 밤), '어드벤쳐 인 파라다이스 요트 채터스'의 누사 섬 옆 피서지에서의 항해, 서핑-성수기 유명 포인트, 카비엥 시장(토요일 오전 추천), 스노클링 과 사이클링. 누사 섬에서 관찰 가능한 Blow holes(고래의 물뿜는 구멍/고래,바다표범이 호흡하러 오는 구멍)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의 대포와 벙커(엄폐호). 또한 말라간 해프데이 관광과 풀데이 근해(연안) 관광이 있다. 루마 관광 이용시 말라간 조각가, 말라간 축제 및 연회를 경험할 수 있고 콘투, 코노, 메시에서 샤크 콜러(상어를 불러내는 사람)을 볼 수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