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지리남북종주 답사 시 방장님 카메라가 고장 나 수리를 맡겼다는데 언제 될지 모른다는 말씀만 하신다.
소백 종주 답사를 다녀와야 한다는데 카메라가 수리 중이니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계신듯 하여 지금 휴가 중이니 한번 다녀오자고 슬쩍 얘기를 건네본다.
마침 작은 악마님도 금요일 휴가라 그렇게 얼렁뚱땅 날짜를 잡고 소백으로 향한다.
소백산 자락에는 단양의 청뫼님이 있어 미리 연락을 하고 제천을 거쳐 단양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단양군청에서 숙직을 하고 있는 청뫼님을 만나 부석사로 향한다. 공지된 내용과 달리 부석사를 날머리로 계획하여 오늘 산행은 고항치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청뫼님 차를 이용하여 들머리 고항치로 이동한다.
고항치에 도착하니 도로는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으나 동물 이동통로를 제외하고는 전부 울타리로 막아놨다.
악마님이 들머리를 찾는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지만 정상적인 등로는 터널위 동물 이동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를 바래다 준 청뫼님께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 많이 아쉬었는데 이자리를 빌어 그 고마움을 대신한다..(청뫼야 고마웠어^^)
터널위 동물 이동통로(01:23)
첫번째 헬기장(01:30)
대간길과 만나는 삼거리(02:03)
여기서 우측마루금 따라 진행
묘적령(02:09)
묘적봉(02:32)
작은 도솔봉(03:15)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안개비로 인해 밤길 등로가 많이 미끄러워 넘어지기를 수차례 반복, 특히 내리막에서 주의
도솔봉 오름 갈림길
이 표지판 우측으로 가면 우회길로 이어지며 도솔봉에서 하산하는 등로와 만남
도솔봉(03:20)
방장님 내려가고 있는 정상표지석 뒷편으로 등로는 계속 이어지고...
도솔봉 4.7km 지점 이정표(05:03)
죽령 도착(05:29)
여기까지 소요시간이 대략 4시간 정도이니 식수는 0.5~1리터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죽령 도착 후 방장님과 악마님이 재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
잠시 막간을 이용하여 죽령 주변 풍광도 한번 담아보고..
정자에서 바라본 도솔봉 라인
재 충전 후 다시 힘찬 출발(05:37)
죽령 막국수 집에 불이 켜져 있어 방장님이 아침 식사를 확인합니다^^
당일에는 아침식사는 여기서 해결하면 될 것 같고..
죽령에서 고항치까지는 식수 구할 곳이 없어 여기서 최소2~2.5리터는 보충 해야될 것 같다.
소백산국립공원 안내도와 좌측 진입로(05:45)
탐방지원센터 앞 전경
이정표상의 거리 하나하나도 빼먹지않고 세세히 확인하는 방장님
소백종주의 전 구간이 적나라하게 잘 나타나 있는 안내지도
7km 시멘트포장길 안내문
시멘트 포장길을 뒷짐지고 힘차게 고고...^^
잠시 오르니 죽령의 날씨와는 달리 안개가 엄청 심하다.
오늘 조망이 없어 대포 성능 발휘하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좋은 사진 많이 담아야 하는데...ㅠㅠ
제2연화봉 도착하니 점점 더 심해지고...
제2연화봉 지나 송신탑 뒤쪽 식수 확인 하러가는 방장님
식수는 거의 고갈수준(이용불가)
안개에 가려 천문대가 마치 유령의 집처럼 보이고.........
연화봉 아래 표지판
연화봉 오름길에 피어있는 원추리
연화봉에서 방장님(07:36)
자, 비로봉을 향해 출발...^&^
연화봉 내림길에서 지원나온 오드리와 태권브이님 그리고 하나 더(숨은그림찾기^^)
자두와 천두복숭 그리고 식수까지 꼼꼼이 챙겨주시는 태권브이님(고마웠습니다^^)
안개가 짙어지니 안개비로 바뀌고... 어느듯 몸과 옷은 땀에 절고 안개비에 젖고..
제1연화봉 도착(08:12)
안개비와 짐승들..^^
방장님 갑자기 후다닥(?) 하더니 바위 위로 올라갑니다^^
당겨서 하나 더^^
비로봉 직전 나무계단
안개비는 점점 더 심해지고...
비로봉 도착(08:54)
바로 뒤 이어 악마님 도착
기념샷 한장
안개비와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7월말 한여름에 이렇게 추워보긴 첨입니다.
국망봉 가는 나무계단 내려가는 내내 닭살과 팔뚝에는 성에가 낄 정도로 엄청난 추위입니다.
안개비는 거의 우중산행 수준으로 바뀌고... 아래 방장님 차림새를 보면 그 느낌은 대충 짐작이 가겠죠^^(이후 한동안 한 겨울 개떨듯이...ㅍㅎㅎ)
마루금과 이정표
국망봉 도착(10:07)
또 다시 거리확인하고...
이때부터 악마님 무릎과 고관절에 통증 나타나기 시작하고...
국망봉에서 작은 악마님^^
국망봉 지나 상월봉 갈림길 가는 도중
갈림길...좌측 대간길과 소백종주, 우측 상월봉 가는 길이며 소백태극과 소백왕복
늦은맥이재
국망봉 지나 5KM 지점(11:27)
마당치 도착(12:29)
고치령 도착(13:17)
고치령 전경
나머지 구간을 위해 여기서 식수 보충하고...고치령에서 대략 24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13:41)
장승과 산신각
고치령지나 4KM 지점(14:50)
계속되는 오름으로 속도는 많이 더뎌지고.......ㅠㅠ
그래도 힘을 내어 마구령에 도착(16:05)
고치령~마구령까지는 8KM
마구령 전경
마구령...대간이 아니면 좀처럼 오기 어려운 곳이죠^^
악마님도 도착하고...
표지석 뒤 마구령 유래
대략 2여분의 재정비 후 마지막 날머리를 향해 출발(16:26)
마구령 출발하여 도착한 헬기장..
뒤로 봉우리 3개가 연속해서 보이고...... 에휴 죽었네&^
마구령 출발 2KM지점(17:15)
드디어 갈곶산 도착(17:49)
대간길은 직진, 봉황산 방향은 우측 방장님 뒤로 진행
봉황산 방향 등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며 거의 외길
봉황산 오는 방향 헬기장에서 바라본 갈곳산(18:38)
봉황산 정상 폐헬기장
정상석 없으며 바로 직전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가면 하산길과 바로 연결되며 좌측으로 접어 들었을 경우 사진상 왼쪽 마루금 따라 진행하면 하산길과 연결됨, 단 직진하면 알바
앞 사진 이어서...
봉황산 정산 직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여기로 연결되며, 봉황산 정상 들러지 않음
부석사로 내려오는 하산길 도중 등로위 철조망(시그널과 야광띠지 부착하였으나 야간에 하산 할 경우 특히 주의 요망)
부석사 도착(19:20)
부석사 전경
공사중인 박물관
날머리 부석사 일주문 앞에서...
전반적인 덕유종주 구간을 평가해 보면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들, 날머리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부 대간길로 되어 있어 등로는 아주 양호한 편이라 알바 할 걱정이 거의 없으며 날씨만 받쳐 준다면 연화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소백 주능상의 조망은 아주 환상적일 것으로 보인다.
비록 54km에 달하는 구간거리이지만 능선의 오르내림이 다른 종주 구간과 비교해 약간 수월한 편이라 속도전을 즐기기에도 좋을 듯 보이며 또한 후미 기준 20시간 이내면 다들 완주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며 날머리가 부석사로 되어 있어 완주 후 다른 곳에서 볼수 없었던 구경거리를 덤으로 즐길 수 있어 종주의 별미를 제공한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마실 정기 산행 완주의 기쁨를 누려 보는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며, 선두권 속도전의 기록에도 도전할 만한 구간이라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은 코스다.
끝으로 소백 완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청뫼님과 오드리 그리고 태권브이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이후 왜관과 구미에서 반가운 님들 만나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토요일 청주로 돌아온다.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해 좋은 그림 많이 보여 드리지 못한점 양해 바라며 소백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한여름 뙤약볕 8월 소백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한세상.
대장님, 매번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방장님, 편한세상님, 악마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대간길을 다시한번 보게되네요. 선등자들의 노고덕분에 많은 분들이 완주의 기쁨을 함께하리라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영남 회원분들을 위해 차량섭외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죠^^ 멋진 소백을 함께 했으면 했는데...^^
늘상 앞그림을 그려 주시니 그저 송구 할 따름입니다.. 세분 억수로 수고마나습니다..
그래도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 빠진것 같기도 하고..^^
대장님 답사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
오신다니 더없이 반갑구요... 땀깨나 흘려야 될텐데 준비를 단단히..ㅎㅎ^&^
대장님 더운 날씨에 또한번 고생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8월이 더 더울것 같은데 우짜지요^&^ 소백에서 뵙겠습니다..
더운날 우리 전사들의 길을 미리부터 가서 고생스러운 발품 팔아주셔서 고맙습니다.소백때 닭살 시게 돋아야 할텐데..ㅎ
음악이..션한 하이트 생각나게 합니다.ㅎ
소백 산신령께 잘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닭살 시게 돋아나게 맹글어 달라꼬..^&^ 음악.... 좋지요ㅎㅎ
편한대장님의 소백길라잡이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왜 아니오신데요 소백엘...^^ 왠만하시면 오시지^&^ 더운데 늘 건승하세요..
편한세상대장님과 여러분들이 무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으셨네요..기대만땅하고 출전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ㅎ
이번에 멋진 종주가 되리라 생각되네요^^ 한겨울 소백과 한여름 소백 다 만끽하시길....^&^
방장님, 악마님과 함께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신 덕분에 많은 회원님들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알바 안 하실거죠ㅎㅎ^&^ 멋지게 한번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아더님이랑...^&^
편한세상 대장 땜시 이번 소백에도 참가 해야 하나~ 고민 하고 잇뜸.... 글구 이번 종주는 고항치 부터 하는지도 궁금 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 하고 이서.
오셔야 되구요 들머리는 고항치로 변경되었습니다^^ 늘 고맙게 마음 써 주시니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형님^^
사전답사 길라잡이 산행 덕분에 이번 소백주산행도 무탈할것 같습니다. 세분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기회인데 함께하질 못해 아쉽네요.^^
가족들과 약속이 있어서
휴가 잘 보내고 계시죠^^ 지리왕복 축하드리구요.. 언제 또 같이 즐겨 봐야 될텐데...ㅎㅎ^&^
무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개비로인해 조망은 없지만 시원한걸로 위로 삼으셨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모두 수고많았습닏 방장님 핫팬츠.
답사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편안세상대장님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이번산행도 편안하게 진행하게 되었네예
친구님.. 더운디 욕 봤쓰~~~ 언제 함 보세...
더운날 수고 많으셨고 답사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세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