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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재경곤양향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양숙
2014년10월18일 토요일...맑음.
오늘은 우리 재경 곤양산악회에서 1년에 한번인 장거리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산악회 최경일회장님과 강길선 총무님,그리고 감상태 산악대장님께서 고민고민 하시고, 보다 좀더 나은 곳으로 선택을 하기위해 여기저기 수소문 하시게 된 끝에 우리는 오늘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으로 버스를 타고 갑니다.
다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민둥산 산행은 크게 세가지의 유형으로 그곳을 찾게 되지요. 약수 산행/억새 산행/철도 산행지로 유명 해져서는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민둥산은 이름 그대로 7부 능선을 넘어서면 나무가 거의 없어 민둥민둥한 형세입니다.
예전에는 " 한치 뒷산 "이라 불리던 이곳은 곤드레,딱주기나물 등이 잘 자라나도록 하기위해 일부러 불을 낸 것이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으로 변하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가을이면 온통 은빛 억새로 한껏 치장을 하게 되는데요. 제주도 동부오름지대,창녕 화왕산,장흥 천관산,포천 명성산,밀양 사자평 등과 함께 억새 군락지로 손 꼽히는 억새 평원을 자랑 하지요.
그리고 이곳에는 매년 억새꽃 축제가 열릴만큼 20 만평에 이르는 억새평원은 은빛으로 출렁이고 가을 정취를 만끽 하기에 제격인 민둥산입니다. 산세는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등산로 정비를 잘 해두어 초보자도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지요.
민둥산은 정선군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동쪽으로는 함백산,남쪽으로는 백운산,서쪽으로 가리왕산,북쪽으로 괘병산이 자리하여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민둥산의 또다른 특색은 석회암이 빗물에 용해되어 지반이 내려앉은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돌리네가 형성 되어 있는 곳 입니다.
이런 유명한 민둥산을 오늘 우리 곤산회에서 드디어 가게 된 곳인데요. 회장님 이하 산악회 임원분들께서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셨는지 우리 곤산회의 여느때에는 보기 드물게 많은 분들이 참가를 해주셔서 버스가 그득~~했습니다. 언제나 만나면 만나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반갑고,즐거운 우리 향우회 식구들. 그런 그들의 반가운 인사는 서울특별시 사당동을 들썩들썩 하게 했다지요?
고향 사람들을 만난다는,고향을 만나러 가는 설레는 날이라 새벽4시에 일어나신 분도 계시고,인천에서,김포에서,용인에서,남양주에서,의정부에서... 이런 우리들의 마음에는 지역의 거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는... 그런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와선 사당동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안개가 살짝 드리운 이른 아침의 사당동은 그렇게 시끌시끌 했습니다.
우리 곤양인들...매너...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지키지 않습니까? 정확한 시각에 집결이 되었고,또한 버스도 정확한 시각에 출발이 되었습니다. 우왕좌왕 하는 다른 산악회를 우리는 여유있는 미소로 넘겨다 보며 산행에서는 내로라 할만큼의 산악회를 자부하는 느긋한 자만감도 지어보며 차창 너머로 서성이는 많은 사람들을 뒤로한채 유유히 정선으로 향했습니다.
10월18일...이날은 아마도 대한민국에 있는 관광버스는 길거리로 다 나온 듯 합니다.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중인 경부고속도로에 이내 진입을 했지만 이날은 그 한 차로만으로는 그런 그들의 버스들을 감당키 어려워선 두개,아니 세개,네게차로를 장악하며 그래도 슬금슬금 기어만 갈수 있는 버스대열을 바라보니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은 무척 먼데 이러다가 언제 가누~~~?싶어서 말입니다. 달리는 버스,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차창가로 보여지는 짙은 가을색들,금새 슬슬 나오는 먹거리들. 그 순간 만큼은 세상의 어떤 근심꺼리도 잊어버리게 되는 행복한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하룻동안 다녀온 민둥산 이야기... 다소 늦게 올려지는 것 같아 먼저 많이많이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날의 넉넉했던 인심...다시 한번 더 발휘 해주셔서 늑장 부린 이 후배지만 그래도 이쁘게 이해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도 드려봅니다. 우리 재경 곤양산악회의 모~~든 분들께선 그래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이날 곤산회의 찍사들은 가장 멋진 상남자 두 분& 서울에서 두번째로 예쁜 아지매였기에 그깟 조금 늦어지는것쯤은... 그 아지매의 미모와 샬샬이 미소로 다~~덮히리라 단단한 착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우리 곤산회 매너맨&매너우먼들께선 이 마저도 다~~용서... 용서 해주시리라 믿어봅니다.(이것...너무 제맘대로입니까?)
와~~~~우리들을 태울 버스는 화끈하게 빨간... 그 어디에서도 눈에 화~~~악 들어오는 빨간버스입니다. 반들~~~반들한 신형버스로 청결하고 아늑해서 좋았습니다. 촌년인 저로선 버스앞에 종이에 쓴 산악회 이름표는 자주 봤지만 우리 차 처럼 저렇게 움직이는 재경곤양산악회라는 이름표는 또 처음 보는 날 이었습니다.
역시 곤양이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의 문맹을 일깨워 주는 그런 세련된 고장이기에... 오늘 우리 촌년 김양숙,,,출세 했습니다.ㅎㅎㅎ 역시 친정이 좋긴한가 봅니다.
아침잠이 많은 저는 그 시각...아침7시엔 아직 푸석~~한 모습입니다. 절대 사진 같은건 아침에는 안찍는 사람인데 오늘 처음 나온 제 동기가 이렇게... 그라이 우짜겄습디까?만일 갸~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다음에 안나올까봐 그저, 그저 저는 싫은 내색 안하고 기꺼이 이렇게 못생긴 얼굴을 담겨 주었습니다. 곱고 고운,이쁘시고 아름다운 우리 선배님과 너무 비교되긴 하지만요.
이내 영동고속도로에 진입을 하게 되던 우리들의 버스는, 차창 너머로 이런 가을을 마구마구 퍼담아 우리에게로 던져 줍니다. 추수가 끝난 용인 들판엔 은행잎만 노랗게 빈자리를 지킵니다.
호법분기점에 이르니 차들은 슬슬 많아지고...
급기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체가 빚어지던 순간입니다.
그 사이에 잠이 드신 우리 님들... 한분~~~한분 잠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우리들을 시샘 하시는 기사아저씨께선 그저 버스 몸통을 이리저리 흔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우리 님들께선 씩~~씩하게도 잘 주무시더군요.ㅋㅋㅋ
" 하마 니~~~인자~~는 아웃이다."라시며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으시던 회장님.
하마가 이제 아웃인 그 이유인즉...ㅋㅋㅋ감히 오늘 산행을 위헤 애쓰신 총무님을, 그것도 주무시는 모습을 담았다는 것이지요.총무님께서 아시면 노발대발 하실거라는데... 그럴까요?에~~~우리 마음 태평양 같은 총무님게선 이까이 걸로는 눈도 꿈쩍 안하실듯.
그래서 저는 그 사진을 씩씩하게 올려 둡니다. 왜냐하면요...우리 총무님.얼마나 곤하셨으면 저래 깊이 잠이 드셨을까?싶으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직장 다니면서 총무 하시느라 틈새 시장을 봐야 하셨고, 그러다보니 나흘을 시장을 보셨다던,그리고 그 짐들을 싣고 이고 오시느라 얼마나 곤하셨을까?하는 마음 불현듯 물밀듯 밀려드니 죄송하고,감사하고,존경 스럽습디다. 곤산회 최경일 회장님께선 전생에 나라를 여나문개는 족히 구하셨기에 우리 강길선 선배님 같은 분을 총무로 임명 할수 있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정선에 다다를 즈음에 오늘 일정에 대해 말씀하시는 회장님... 언제 뵈도,어떤 일로 뵈어도 회장님의 모습은 든든~~~하십니다.
그리고,오늘 산행지를 추천 해 주신 전임 김상권 산악대장님. 민둥산의 등산로와 산의 특징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었습니다. 항상 산악회를 위해 열정을 쏟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아침 7시까지 근무를 하시고, 등산복은 자제분께서 사당동으로 들고 오게 하셔선 옷만 갈아 입으시고 오신, 우리 곤산회에 대한 애정이 대단 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후배들이 길이길이 감사해 하며 모셔야 할 분이시지요.
도로 지/정체가 길어서 오늘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 할수 있을려나...싶었지만 갱(경)상도 사람들을 태운 버스기사분께서도 현지 적응력이 아주 빠르셨던 분이시라 성~~질 급하시게 차를 몰고,끌고,껑충 뛰고 하셔선 그래도 12시 이전엔 도착을. 사당동에서 4시간을 살짝 넘겨 우리는 정선 민둥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민둥산 제1코스 들머리에서 시작하면 40분 정도는 헉헉 거리게 되는데, 친절하신 우리 산악대장님께선 고맙구로 버스로 저만치 더 올라가게 해 주었습지요^^ 완전 감사감사 해지던 순간 이었습니다.그리고 완전 감동 이었구요.
좁고 가파른 길을 버스가 낑낑거리며 올라 오는데, ㅎㅎ이러다가 서버리면 어칼라꼬?하는 염려도 실은 됩디다. 땀 삐질 거리며 올라오던 버스가 우리를 내려준 곳은 이런 이쁜...길가의 작은 이쁜 집 앞의 임시주차장 이었답니다.
총무님께서 어마어마하게 준비하신 음식물들을 배급(?) 받아선 마치 눈깔사탕 하나 얻어먹은 아이 마냥 신이 나서 누가 시키지 않았슴에도 불구하고 일렬로 쭉~~줄을 지어 씩씩하게 들머리로 걸어들 갑니다. 완전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의 그 초롱초롱한 모습 같지요?
항상 어느 산을 가든 등산로에 적혀진 시간은 믿으면 안되지요? 특히 우리 곤산회는 저기에 적어도 곱하기 3은 해야하는 현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증산초교 지난 갈림길에서 급경사로를 ... 그렇게 정상으로>>>>>발구덕으로 내려와선 2.3km라는 어마어마한 임도를 . 정상에서 발구덕 900m라는 것에 속았던...ㅋㅋ궁징거림의 극치를 이룬 날. 그리하여 <민둥산>은 우리 곤산회에겐 <먼..둥산>이 되었답니다.
지그재그로 오르던 급경사로... 언니도,오빠도,누야도,친구도 다들 똑 같이 힘이 듭니다. 으~~~따 징헌것...머시기 이리도 억수로 힘들단 말인고? 그래도 뒤에 선 젊은 오빠들께선 재촉을 합니다. 퍼뜩퍼뜩 안올라 가냐고.
아 진짜 문~~디 소리가 절로 났지요?ㅋㅋㅋ 갱상도 오빠님들의 <쎄이쎄이~~>병.고질병이지요? 지는 머 나이 안묵을낀지 어디 두고 보자는 소리도 나옵니다. 그렇게 북북 끓는 속을 숨기며 올랐던 구간.
이래 곱고고운 우리 엉가들 앞에서 감히 말입니다. 우리 김맹이선배님...정말 존경스럽도록 고우시지요? 2014년10월18일 민둥산에서의 최고로 이쁜 분이십니다.
키가 딸리겠습디까?미모가 딸리시겠습디까? 知 / 德 /體를 다 갖추신 우리 곤산회의 최정점 사모님 이십니다. 아마도 2014년 10월 18일 민둥산에서 가장 이쁜 분이십니다.
우리 산악회 최경일 회장님께서 항상 살뜰히도 챙기시며 자랑하시는 믿기지는 않지만 믿어야 한다니까 믿는 척은 해보지만 그래도 고개 갸우둥 거려지는 1952년 태어나신 하경자 선배님 이십니다.
이 분의 노래 실력... 요즘 이미자 선생님께서 무대에 잘 오르지 않으시는 이유인즉 우리 이 하경자선배님 때문이라 하십디다.
또한 미모...2014년10월18일 민둥산에서 절대1순위 이셨을겁니다.
곱고 고운 여향우님들이 가볍게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히힛~~우리 향우회의 할배님들께선 이렇게 퍼질고 앉으셨거나.
더하여 애꿎은 나무기둥에 기대여 당신의 지친 몸을 지탱 하고 계십니다. 살푼살푼 가벼운 여자들에 비해 우리 할배님들의 저 무거운 몸을 바라보는 이 후배들은 당췌 어케야 좋을지 정말정말 모르겄습니다앙.
천근만근 몸이 무거워지는 우리 할배님들의 저 적나라한 모습들... 그라이 평소에 마나님들께 충성을 하셔서 산삼도,황소도 좀 얻어 드시고 사시지 왜 툭하면 갱상도 할배 기질들을 발휘 하셔선 밉상들이 되신겐지... 이젠 댁에서 좀 이쁜 짓 많이 하셔서 밥만 얻어드시지 말고 개기도,산삼도 많이많이 얻어 드시고 다음 산행대 부터는 힘 좀 팍~~팍 써보이소예.
아마도 민둥산은 이들에게 이제라도 집에가서는 오직 마누라... 마누라한테 충성 하며 여생을 살겠노라 하는 지상 최대의 깨우침을 건네주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맞지예??
............이 진리에 이견 있으신 분은 하마한테 죽습니데이^^ 그라이 절대 진리로 머릿속에 저장 해 두시길 바랍니다.
민둥산에서 다들 확인 하셨을겝니다. 어느산악회를 바라봐도 우리 곤산회 츠(처)~~자들만한 사람 있는 곳 없었슴을. 이래 아름다운 츠(처)~~자들을 대다수 확보하신 곤산회는 이 세상에서 축복 받은 할배들이심을 아실려나 모르겄소.
한 카리스마 하시는 우리 이설구 선배님 이십니다. 진~~짜 진짜 멋지시지요?
"내가 시방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알겄나? 숙아~~~" ㅋㅋ그라이 누가 간밤에 술 항아리 다 퍼 담아서 뱃속에 넣어오랬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먼길 와준 우리 신종철 부국장님께 감사함을... 그래서 그 답례로 나는 신종철부국장님은 할배그룹에서 빼 드리기로.
노심초사 향우회를 위하시는 배영수 회장님을 늠가 하시는, 곤양 사람보다 더 곤양 향우회를 사랑 하신다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사모님. 항상 말씀은 안하셔도 늘 한결 같은 넉넉한 미소로 지켜 봐주시는 재경곤양향우회 배영수 회장님의 사모님 이십니다. 사모님께서 지금 알밤을 깨무신 순간 제가 이렇게 담아봤는데 참 고우시죠? 2014년10월18일 민둥산에서는 우리 사모님을 늠가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것이 미모든,따뜻한 마음이시든,넉넉한 베푸심이든...
확실히 여성이 낫긴 하다 그지예?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시는겐지 참으로 대단한 에너지를 보유하신 우리 곤산회의 대들보이신 강길선 총무님이십니다. 야물딱지시고,부지런 하시고,곱고,이쁘시기까지... 이런 분을 아내로 삼으신 남편께서는 전생에 나라를 몇개 구하신건지 궁금^^ 아마도 2014년10월18일 민둥산에서 둘째 하라면 절대 안될 사람이지요. 미모,성격,경제력,말빨....그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으시는... 제가 참많이 닮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중의 한 분 롤모델 이십니다.
2014년10월18일...딱 하루만 우리 배영수 회장님의 둘째 사모님이십니다.
참고로 첫번째는...본부인,세번째는 김하마. 이 전설은(?) 민둥산 산행에 참석 하신 분들은 다 아시지요?그지요?? 참으로 많이 고맙고 또 감사한 배영수회장님 사모님의 친구분 이십니다. 이분의 노래 실력이 절대 범상치 않으시다는 소문도 다들 아시지예???
이렇게 민둥산에도 산적들이 여적지 사신다 카네예^^ 우리 향우님들예~~~널리 홍보 해주이소예.곤산회가 산횅을 가는곳에선 절대절대 쓰레기를 버리거나,시끄럽게 하거나,등등의 미운짓 하지말라고... 이 세 산적분들께 들키는 순간엔 마~~~다 쐬리맞아죽을낀께.ㅋㅋㅋ
다들 헉헉 거리며 어느정도 산을 오르고나니, 화전이 나오면서 다시 등산로는 완만~~해져서 참으로 다행이었지요? 고랭지배추는 이미 다 뽑아낸 거대한 밭.
성~질 급한 갱상도 사람들은 그 밭을 가로질러 갑니다.
자칭...오늘의 Mr.배추 님이십니다^^
아니라고,이수희 선배님이 오늘의 민둥산 Mr.배추가 아니라 민둥산 Mr배추는 신종철 이라고 박~~~박 우기시는 분 이십니다.
ㅎㅎㅎ과연 이들 중에서 누가 민둥산 미스/미스터 배추 일까요?
다~~~뽑혀 나간 민둥산 화전의 배추밭에서 우리는 또 그렇게 웃고 놀았습니다. 어디든,무엇이든 딱히 꺼리가 없어도 우리에겐 눈앞의 모든것이 웃을 꺼리들이 충분히 되주지요.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재경곤양향우회의 우리 님들이십니다. 완전 매력 덩어리들의 집합체 인게죠.여러분~~안글나예??
그러는 사이에 임도를 다시 만났고, 그 임도를 따라 잣나무숲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에나 진~~~짜로 우리 좀 쉬었다 가자고,
내 시방 억~~수로 목마릉께 막걸리는 한잔씩 하고 가자고. 그렇게 서로에게 약속이라도 한것마냥 우리는 길바닥에 퍼질고 앉았지요. 내가 앉는 곳이 꽃방석인냥 철퍼덕~~~~
에혀~~~~~누가 55,5땡이 아니랄까봐 그새 또 껌딱지처럼... 이 분중의 한분께서 제게 그러시더마요.5땡이랑 65랑 한편 먹자고. 그러나...그 도도한 65님께선 또 절대 사양을 하였다 하는 후문이...
시원한 잣나무 그늘 아래서 막걸리 한사발로 그 거절당해 타는 속을 달랬다고 누가 그러던데 이제는 두분 ...괘않으신거지예?
막걸리 한사발의 위력으로 두분 사이좋게 나란히 붙어서 험한 정상 가는 길을 가볍게 올라가시던 모습...지금도 눈에 아른아른~~~합니다. 우정...언제 봐도 참으로 아름다운 것인듯 싶어요. 두분의 우정...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렇게 민둥산은... 함께하는 우리들에게 우정으로,존경으로,친근함으로,친절로,사랑으로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정상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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