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많이 떨어진 11월 28일
대구 친구들이 대구의 모산악회를 따라
사천 앞바다에 있는 신수도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일행은 새벽 6시 40분 수성구 연호동을 출발하여
대구시내를 통과하면서 몇 곳의 탑승장소에서 각각 탑승하여
7시 30분 대구를 출발합니다.
(중학교 카페에 가입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어
이곳과 중학교 카페에 동시에 글을 올립니다)
영산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씨레기 국밥을 난생 처음 먹는 경험을 하고
9시 40분에 삼천포항에 도착합니다.
배 타는 시간이 10시 30분 이라
약간의 여유시간에 삼천포항 옆에 있는 동서공원 풍차언덕에 올라
아름다운 삼천포 앞바다를 조망합니다.
이날이 지나면 남는 건 사진이지요
여자친구들이 모였네요
남자친구들 모이고
풍차를 배경으로 석상, 광철, 홍춘, 성엽 친구
현철친구가 예쁘게 폼을 잡아봅니다
은희친구도 예쁘게
함께 한 은희, 순자, 부순, 미연, 선자, 현철 친구
바다를 배경으로 봅니다
사진사는 사진속에 없네요. 당연한가?
신수도 유람선이 10시 30분에 출발합니다.
배위에서 보는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
지난 번에 왔을 때나 오늘이나 날씨가 좋아 참 좋습니다.
남해로 가는 다리행렬
원래 남해로 가는 다리는 남해대교가 있는데
남해섬의 동쪽에 삼천포대교 등 이 다라들을 놓음으로써
육지와의 교통이 편리 해졌습니다.
남해섬의 동쪽을 잇는 다리는 모두 5개인데
오른쪽으로부터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마지막이 단향교입니다.(단향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삼천포 앞바다의 선상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또 사진도 찍고
조금은 쌀쌀하지만
전날보다 바람도 자고 하늘도 맑아
친구들과 함게 하는 여행에 날씨까지 도와주니 더 좋습니다.
신수도 포구 풍경
신수도는 삼천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2㎞ 거리에 있어
배로 약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면적은 약 1㎢, 해안선 길이는 9.3㎞ 정도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합니다.
신수도 일주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돌아 갑니다.
추수가 끝난 고구마밭 옆에 외로운 소나무가 서 있네요.
멀리 사량도가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나타납니다.
홍춘 친구가 말리고 있는 썰은 고구마에 대하여 주민에게 알아봅니다.
이렇게 그 곳 사람들의 삶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아닐까요?
이 섬에는 논은 없고 밭만 있는데
농사로는 고구마와 고사리 농사를 짓고 있으며
고구마는 순수 토종고구마로 대부분 주정 회사에 납품을 한다네요.
일부 화장품 원료로도 판매되기도 한답니다.
성엽이 친구는 뒤에 오는 친구들 걱정을 하네요.
이런 모습이 친정한 친구의 모습 아닐까요?
공동묘지 있는 곳에서 일주도로를 벗어나
왼쪽 산길을 따라 잘푸여 해변으로 갑니다.
잘푸여 해변에 다다르니 해녀가 작업중이네요.
우리는 유람을 왔지만
고달픈 일을 하시는 분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잘푸여 섬
이 아름다운 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건너편 삼천포 화력발전소
멋진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좋은 날씨입니다.
이 좋은 날을 여행일로 잡은
현철 친구를 비롯한 여자친구들에게 감사!
멋지게 앉아 휴식을 취하는 멋진 이 친구가
환갑, 진갑 다 지난 우리 친구 맞나요?
오른쪽 하늘에 웬 비행접시?
카메라를 맡기고 나도
오늘 여행을 같이 한 11명 중 10명이 포즈를 취합니다
한 명을 어딜 갔냐고요?
카메라 들고 있지요.ㅋㅋ
같은 사진이지만 배경이 아름다워 또 올립니다.
이 친구들로 환갑, 진갑 다 지난 할머니들인데
어디 그렇게 보이나요?ㅣ
잘푸여 해변을 돌아나와 다시 봅니다.
몽돌해변
이 섬의 잘록한 부분에 있는 곳으로
반대편에는 대구항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오니 앞서간 친구들이 없네요.
뒤에 오는 친구들과 같이 오다보니
사라진 친구들은 되돌아 가서 마을길로 내려갔다네요.
그 길을 어떻게 알고?
언제 이 섬을 다시 갈지 모르는데 조금 아쉽네요.
마지막 코스를 같이 한 홍춘친구는 열심히 사진을 담습니다.
성엽친구의 연륜에 의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누군가 길가에 쌓아놓은 탑위에 조심스레 한 층을 더 쌓고
행여 무너질까 조심스레 또 한 층을 쌓아 올립니다.
햇살 쏟아지는 바다에 죽방렴이 보입니다.
죽방렴은 대나무를 이용하여 멸치 등 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법이라 하지요.
부부인듯, 친구인 듯
쓰러질 듯한 소나무가 다른 소나무에 기대어 있네요.
옆에 있는 죽은 두 그루의 밑둥치가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인듯 보여 안타깝습니다.
또 이 소나무가 이 섬에 유행하는 제선충에 감염되지 않고
이곳에서 얼마나 더 살아갈지 걱정됩니다.
방파제에서
신수도 방파제의 등대
신수도항에 먼저 와 있던 친구들
먼 바다를 응시하는 은희친구
2시 50분에 신수도항을 출발합니다.
선자친구는 그저 즐겁습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아름다운 사천앞바다
예쁜 빨간등대가 있는 모습을 담는데
마침 배가 들어오니 밋밋하던 바다가 살아나네요.
트레킹 뒷풀이는 삼천포항의 한 식당에서 합니다.
친구들 오늘 여행 어땠나요?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는 이런 여행이 맘에 들지 않거나
산악회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여 주고
대구로 오는 내내 엉덩이가 들썩 들썩 하였음에도
끝까지 분위기에 따라 준 친구들 고맙습니다.
또 개인적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문숙, 경식이 친구
멀리서 참가하고 싶어도 함께하지 못한 혜순친구
다음에는 꼭 함께해요.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