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간단 보일러 업그레이드

[희노애락]

[스크랩] 초간단 보일러 업그레이드

• 글쓴이: 요아킴

지난주에 빙어낚시 가면서 간단하게 만들어 본 보일러 입니다.

준비물은 실리콘 호스 20m(3*6) +1m(6*10), 본드와 테프론 테이프 입니다.

압력 밥솥의 뚜껑에 작은 구멍을 이용한 스팀보일러 시스템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밥솥 뚜껑의 구멍에 맞는 실리콘 호스를 구입하기 위해 남동공단에 있는 제형고무를 찾아갔습니다.

뚜껑을 들고 들어가 매장에서 호스를 꼽아 보고..

3*6호스(500원/1m)와 6*10호스(1700원/1m)를 연결하니 어느 정도 삽입이 되더군요.

각각 20m와 1m를 구입하여 돌아와서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으로 4*8호스를 대부분 사용하는데 온수를 이용한 시스템이므로 스팀을 이용한다면 좀 더 가늘어도 되지않을까 싶었습니다.

두 호스의 틈 사이로 스팀이 새어 나가므로 본드와 테프론 호스, 케이블타이 등을 이용하여 밀봉을 해줍니다.

지난주 빙어낚시에 이어 이번주에는 설 명절을 지내면서 서산에서 성묘 후에 덕유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가운데 에어빠지는 곳으로 6*10 호스를 끼우면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끼운 곳에 케이블타이로 꽉 조여줍니다.

밥을 하거나 아침에 보일러를 해체하려면 케이블타이로 조인 부분 1cm정도만 잘라내고

에어 빠지는 꼭지(?)를 다시 끼워주면 됩니다.

3*6 호스 20m를 매트 위에 골고루 펴주고 한쪽 끝은 빈 그릇에 물이 빠지도록 합니다.

호스를 펼친 후 담요를 한장 덮습니다.

압력솥에 물을 가득채우고 화력을 3단으로 올려 물이 끓으면 호스가 뜨거워졌는지 확인하고 화력을 1단으로 줄입니다.
이렇게 하니 지난번 보다 새는 스팀이 없으니 물을 보충하지 않고 아침까지 뜨끈뜨끈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스팀이 들어오는 부분은 너무 뜨겁고 스팀이 나가는 부분은 온기가 없지만

호스를 5m 정도 잘라내던지 초입부는 호스 간격을 넓게 뒷부분은 좁게 하여 보완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펌프와 전기가 필요없어 간단하며 설치가 쉽고 밥솥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번 호스를 펼치는 수고를 덜으려면 담요나 천, 매트등에 실리콘 타이나 바느질로 호스를 고정하여 두면 편리할 듯 합니다.

재료비 - 호스 12천원, 테프론테이프 1천원, 본드 1.5천원, 타이 1천원 ==> 총 15천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