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자사의 관계망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경고하는 일을 해왔다. 이 기업들의 활동은 주로 개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의 언어 패턴 및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잠재 의식적 방식이 정신질환을 암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토대로 이뤄진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Palo Alto) 소재 앱 개발기업 마인드스트롱(Mindstrong)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스마트폰의 스크롤 속도와 같은 행동과 우울증 및 기타 정신질환의 증상을 연관시키기 위해 머신러닝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 테스트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AI 기술을 통해 환자의 자해 의도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 주립대 사회사업 연구원인 스코티 캐시(Scotty Cache)는 “젊은이들은 치료사를 만나거나 위기 상담 핫라인에 전화하는 것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물론 전문가들은 이런 소셜 네트워크 수단들에 우려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매튜 녹(Matthew Nock) 박사는“단기적으로는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기 어렵고, 따라서 자살을 예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녹 박사에 따르면 자살을 시도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대화할 때 자살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는 실시간으로 그들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위기 텍스트 라인의 데이터 과학자 ‘밥 필빈(Bob Philbin)’ 박사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사람이 놓칠 수 있는 패턴을 파악해 감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 가운데 무엇이 농담인지, 정상적인 불안의 표현인지, 실제 자살 위협인지 등을 연구원과 상담자들이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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