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목국 구역, 반장 월례연수서 미사 집전, 강론...신자들 반응 좋아 |
"한마디로 감동적이에요!"
"앞으로 반장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성적으로 쑥 자란 느낌입니다."
지난 16일 서울대교구 불광동성당(주임 김구희 신부)에서 봉헌된 3지구 여성 구역ㆍ반장 미사는 한마디로 감격의 무대였다. 올 한해 동안 진행되는 서울대교구 구역ㆍ반장 월례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미사가 특별했던 것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교회 어른인 주교가 직접 나서서 주례하고 강론했기 때문.
'주교님과 함께 하는 미사'는 구역ㆍ반장 월례연수를 주관하는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민병덕 신부)이 사목 최일선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소공동체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서울대교구 염수정ㆍ김운회 두 주교가 번갈아가며 1월 한달간 지구별로 거행된 구역ㆍ반장 미사를 직접 주례하고 소공동체 봉사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3지구 미사를 집전한 김운회 주교는 강론을 통해 "여러분이 구역ㆍ반장을 맡아 봉사하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른 것"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성실하게 구역ㆍ반장직을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이 담긴 김 주교 강론은 신자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면서 미사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좀처럼 함께 하기 힘든 주교와 함께 미사를 드리는 소공동체 봉사자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전애자(데레사,48,불광동본당 총구역장)씨는 "구역ㆍ반장 연수에 주교님이 오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초빙 강사 강의를 듣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새해 벽두부터 주교님이 직접 오셔서 미사와 강론을 해주시니 올 한해 모든 일이 다 잘될 것만 같다"고 즐거워했다.
또 남은희(마리아,55,역촌동본당 총구역장)씨는 "한마디로 너무 좋았고, 하느님 믿음에 대한 강론 말씀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으며, 이종란(가타리나,60,녹번동본당 총구역장)씨도 "구역ㆍ반장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됐을뿐 아니라 영성적 차원에서도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며 감격해했다.
민병덕(사목국장) 신부는 "영적으로 무장된 소공동체 봉사자와 그렇지 않는 봉사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면서 "특별히 주교님과 함께 하는 미사가 구역ㆍ반장들이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교회와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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