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8월 19일 대한제국 황해도 해주.
오전 12시 정각부터 해주 앞바다에는 이하응 단군과 각부 대신, 각군 장성들을 태운 이운사 소속 여객선 '청어람'호가 해천급 장갑판옥선의 호위를 받으며 해안을 향해 항진하고 있었다. 청어람호 승무원들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자 모든 기관을 멈추었다. 이하응 단군과 각부 대신 및 장성들은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보트에 올라타고는 해안에 상륙하였다.
반란 진압의 와중에 황족들과 각부 대신 및 장성들이 한가롭게 해안에 상륙하고 있는 것은 며칠 전 군문에 복귀한 김영정 원수 때문이었다. 김영정 원수는 군문에 복귀하자 마자 군부아문 대신 민영환, 전 황해군구군 사령관 여성명 대장과 함께 이번 반란에 대한 원인 조사와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정규군이 반란군에게 패했다는 사실을 안 김영정 원수는 "이런 멍청한 놈들! 우리나라에 포병대가 이리도 없었던 말이야?"라고 분노했다.
김영정 원수의 발언에, 놀란 이하응 단군은 대한제국군의 화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황해군구군 사령부에 대규모 화력시범과 사단 단위의 육해군 연합훈련을 준비하라고 하였다. 육해군 연합훈련... 대한제국군 창건 이후 육해군 연합훈련이라는 것은 원래 없었다. 조선시대에 군사훈련이 있긴 있었지만 구라파 군대처럼 화력시범을 보이거나 한개 사잔, 또는 군단 규모의 병력을 동원하여 실제화 비슷한 훈련을 벌인 것은 아니었다.
단군의 엄명이 떨어지자 연합훈련이라는 것을 처음 준비하는 해주 주둔 육해군 장병들은 약 10일 동안 해주 주민들과 함께 대규모 훈련이 벌어질 곳을 순 인력으로만 다지고 근처에 있는 장애물들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근처 산에서 나무를 베어 훈련에 쓰일 가짜 군사시설과 화포, 선회포를 만들었다. 훈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탄약이었다. 탄약이 부족한 황해군구군은 '탄약 단속법'이라 하여 해주에 있는 탄약이라는 탄약은 다 압수해 훈련용으로 배속시키고 전국에 있는 방산업체를 모조리 동원하여 약 700여 톤에 달하는 포탄을 생산하여 훈련용 탄응로 배속시켰다.
연합훈련 준비 중,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화력시범을 위해 만주 주둔 한국군 포병전력이 황해도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만주지역 군구군 사령관들은 그 사실에 군부대신을 탄핵하라는 상소문을 단군에게 보냈다. 그러나 군구 사령관들의 상소는 단군이 보자 마자 그 자리에서 폐기되었다. 또 주둔군의 무리한 훈련으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사상자가 속출하였다. 그런 복잡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국 육해군 연합훈련 준비는 한국인 특유의 끈기로 무사히 끝났다.
해안에 상륙한 일행은 해주 주둔군 장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는 미리 준비한 자리에 앉아 육해군 연합훈련을 관전할 준비를 하였따. 순식간이었다. 약 30분 뒤, 육군 정복을 입은 정위 계급의 장교가 단상으로 올라와 "지금부터 1888년도 육해군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5분 뒤, 지평선으로 단군왕검급 전함 1척과 태조대왕급 방호순양함 2척, 해천급 장갑판옥선 4척이 출현하여 가짜 진지가 배치되어 있는 해안에 포격을 시작했다.
포격이 시작되자 모랫빛으로 가득한 해안에 쑥대밭이 되었다. 더 많은 포탄이 쏟아져 진지를 박살낼 기세로 진지 근처에 포탄들이 떨어졌다. 모래사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포격은 시작 10분 만에 종료되었다. 포격이 종료되자 장교는 일행들에게 "포격이 중지 되었습니다. 곧 있으면 상륙전 입니다."라고 말했다. 포격을 마친 군함들이 뱃머리를 돌리고 그 뒤로 대규모 선단이 해안을 향해 항진하였다.
대규모 선단이라 해 봐야 장갑을 두르고 증기기관을 장착한 비무장 장갑판옥선 12척과 선체가 나무인 판옥선 44척, 이운사 소속 1000톤급 수송선 3척이 전부였다. 이 50여척의 대 선단은 약 2200명의 병력을 싣고 있었는데 해안에 다가오자 뗏목과 보트를 내려 타고는 노를 저어 해안에 상륙하엿다. 상륙에 성공한 병력은 대한제국-1884 소총을 쥐어잡고 무너진 진지를 향해 악을 지르며 돌격했다. 진지 근처에 다가오자 병사들은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쌀 가마니에 총을 쏘거나 착검한 소총으로 쌀 가마니를 찔러 넘어뜨렸다.
'쳇! 무슨 상륙작전이 1시간도 못 되어서 끝나는군... 이게 무슨 육해군 연합 군사훈련이야? 보아 하니 짧은 기간에 준비한 듯 한데, 준비성이 철저하지 않고... 게다가 무슨 진지가 이렇게 허술하지?'
김영정 원수는 상륙작전을 보며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아무리 육군 장성이라지만 훈련장면은 너무 한심했다.
'우리 제국군의 상대는 예정의 청나라 군대나 북방의 아라사, 먼 구라파의 영길리, 미리견국의 정규 군대가 아닌 조선양반연합군이야. 반란 동안 우리 군의 패배 요인들을 분석해 보면 우리 군이 모두 반군의 선회포 사격에 당했지. 또 병영에는 선회포가 있어 봤자 1문 아니면 아예 없고, 황해도 에 주둔한 병력들이 대부분 보병이란 것을 감안하면 선회포로 무장한 반군에 우리는 어쩔 수 없니 당할 수 밖에 없었으니... 결론은... 선회포 전력을 강화하는 것 뿐이야. 그런데 문제는 그 멍청한 한규설 대장이군...'
무골 출신인 탓에 김영정 원수는 문제점들을 쉽게 지적해냈다. 아마 20년 동안 군문에 뛰어들면서 쌓은 노하우 때문인 듯 하였다.
'황해도 중부지방이 산악지형이라는 것도 생각해 보자... 다행인 것은 산들이 모두 낮아, 그러나... 산악지형이라 하여 다 같은 지형은 아니고 평야가 연백과 안악, 재령 지방에 있으며 반군 본거지가 산에 있으면 전면전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어. 지금 제아무리 연합훈련을 하고 정규전 교육을 받는다지만 산악지형에서는 그게 필요 없지. 반란군하고 싸우면 죽을게 뻔하니까... 이런 식으로 싸우면 우리 군이 반란군 따위에게 패하여 한성 까지 밀려 제 2의 이괄의 난이 될 수 있어. 한성을 뺏기면 반란군 놈들은 빈대떡 같이 되기 힘들고 '대한제국'이라는 국가는 결국 무너져... 빨리 모든 것을 고쳐나가야 해!'
단기 3957년. 서기로는 1624년. 인조 2년. 평안병사 겸 부원수인 이괄이 인조반정에 참여, 큰 공을 세운 적이 있었는데 큰 공을 세웠음에도 2등 공신이 된데에 불만을 품고 1만 2천명의 병력을 이끌고 영변을 출발하여 황주, 평산, 임진강 등지를 지나 한성을 점령하였다. 조선시대 이전 반란군들이 수도를 장악한 일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조정 대신이나 귀족들의 반란이었다. 이괄의 난은 예전의 반란들과 다르게 지방 반란군이 수돌르 장악한 반란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였다.
수도 한성이 이괄에게 장악되면서 김영정 원수의 말 같이 조선이라는 나라가 무너지지는 않았다. 대신, 점령기간 동안 왕이 바뀌고 이괄이 국가의 모든 것을 총괄하였다. 후에 이괄의 군대가 패하면서 이괄의 잔당이 청나라로 도망가 황제에게 이 사실을 고하여 정묘호란의 원인이 되었다.
"무엇을 열심히 적는가 원수?"
훈련을 관전하던 이하응 단군은 김영정 원수가 뭔가를 열심히 적자 조심스레 문서뭉치를 바라보았다. 훈련은 엉망이다... 한규설은 멍청한 육군대신이다... 이런 식으로 전쟁을 벌이면 구르카병에게 당한 영길리군 꼴 난다... 선회포 전력을 강화해야한다... 정규전으로 계속 나가면 반군이 한성을 점령한다... 내용이 꽤 복잡했다.
"다... 단군폐하."
김영정 원수는 이하응 단군이 자신이 작성한 문서를 보자 놀라며 서둘러 문서를 정리하였다.
"무엇을 놀라하는가? 내가 문서를 봤나? 미안하군..."
"아, 아니옵니다 폐하."
"요즘 상당히 고생을 하는군 원수."
"그렇사옵니다 폐하."
김영정 원수는 이하응 단군의 말에 조심스레 답했다.
"김영정 원수. 이번 군사훈련이 어떤가? 자네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네. 저 제국의 군대를 보게, 뭔가 고구려 제국의 그 웅대함이 느껴지지 않은가?"
훈련 내내 이하응 단군은 이 말만을 되짚었다. 그리고 이 말을 김영정 원수에게 했다. 김영정 원수는 이하응 단군의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송구하옵니다만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나이다."
"말해보게."
"지금 군사훈련을 관전해 보니 이게 훈련이라지만 너무 빨리 끝나나이다. 그리고 훈련 준비기간이 짧은 듯 한데 군사훈련이 철저하지 않게 보이옵니다. 해안 진지는 대충 지은 듯 엉성하고 함포사격에 다 무너지옵니다. 저는 이번에 반란 진압을 위해 왔는데 반란 진압은 대규모 화력이나 머릿수를 동원해서 하는게 아니라 사료되옵니다. 요즘 전쟁에서 머릿수가 중요하옵니다만 병력이 없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옵니다. 우리가 많은 전력으로 적을 공격하면 적들은 지리멸렬 하겠지만 적들은 전면전을 피하고 유격전(게릴라전)으로 우리와 싸울 것이옵니다. 저번 전쟁에서 우리 의병들이 유격전으로 청국군대를 괴롭힌 적이 있사온데 유격전으로 청국 군대를 몰아내어 전쟁에서 승리했나이다. 적들이 유격전으로 우리에게 맞선다면 우리는 유격전으로 패한 청국 군대 같이 되어 최악의 상황을 불러올 수 있나이다."
"..."
이하응 단군은 할 말을 잃었다. 완전 기습공격을 당한 꼴이 되어버렸다. 김영정 원수의 말빨이 쌨던 것이다. 게다가 옛날에 일어났던 전쟁이나 전술, 전략까지 언급하다니... 김영정 원수의 말대로라면 이번 훈련은 아무 의미없는 삽질일 뿐이었다.
"그동안 많이 배웠나보군..."
"황공하옵니다 폐하."
김영정 원수의 말에 충격을 먹은 이하응 단군은 칭찬과 욕이 섞인 듯한 말을 내 뱉었다. 그러자 김영정 원수는 그 속을 모른 채 황공하다고 답했다.
1.
박상현 해군육전대 정위는 상륙전 훈련이 끝나자 죽을 맛이었다. 평화시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면 이해가 가는데 반란진압으로 땀 한사발을 빼야할 때 대규모 군사훈련이라니... 대대장이라는 인간이 "이봐 박정위, 어디 정력이 그리 없어도 되겠어? 반란 진압하고 나면 애를 쑥쑥 낳아야지!!"라고 한 말만 생각하면 체력이 더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무슨 여색을 밝히는 남자인가? 이곳에 처음 올 때만 해도 힘은 많이 있었다(육전대니까). 그러나 잦은 진지건설과 훈련, 그리고 갑작스런 군사훈련 준비로 체력은 이미 많이 소진되어 있었다.
"정위님, 이딴 헛짓은 뭐하러 합니까?"
"반군 놈들 위협한답시고 훈련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밤에 힘을 쏟긴 힘들겠군요..."
상륙전 훈련 후 육전대 장교들은 앞다투어 이 불만 저 불만을 터뜨렸다. 하사들도 마찬가지로 불만들을 털어놓았다.
"야! 개새꺄, 갑자기 밤 이야기는 왜 나와!"
장교 한명이 밤 이야기를 꺼내자 각종 불만으로 들끓던 분위기는 단숨에 식어버렸다. 군사훈련 때문에 환장할 노릇인데 애송이 새끼가 그깟 밤 이야기로 염장을 지르다니!
"확! 저시끼 죽여버려야 하나..."
"우리는 화가날 노릇인데 지는 기방에 가고 싶어 환장했나?"
"에이 시팔... 환균이 시키 좃이 심심한가보다..."
밤 이야기를 꺼낸 육전대 장교는 해군육전대 1대대 3중대 1소대장인 이환균 참위였다. 이환균 참위는 육전대에서 여색을 잘 밝히는 장교인데, 여자이야기나 밤 이야기만 나오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이상한 족속이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는 어렸을 때 여자에 대한 것은 관심이 없는 전형적인 대한제국의 소년(?)이었는데 대한제국의 선포 이후. 구라파 각국으로부터 여러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같이 들어온 야한 그림이나 이상한 내용의 서적을 접하면서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한다.
"조용! 조용1 자네들은 여자에 관심 없나?"
박상현 정위가 장교들을 향해 호통같은 질문을 던지자 장교들은 그 말에 조용해졌다. 장교들의 욕설에 죽을 뻔 했던 이환균 참위는 박상현 정위의 말에 "휴~"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박상현 정위는 이환균 참위에게 말했다.
"이참위, 이런 때에 말 조심하게. 자네 심정 충분히 이해하겠다만 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말 잘못하면 자네에게 해만 되네."
"알겠습니다."
박상현 정위의 말에 이환균 참위는 알았다는 듯이 응답했다. 다른 장교들도 그 말에 "다음에는 실수하지 마."라고 이환균 참위에게 경고했다. 이환균 참위의 발언에 잠시 시끄러워진 장내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정위님. 반군이 우리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해야 할 정도로 강력합니까?"
"솔직히 그게 의심스럽군요..."
장교들은 이야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먼저 박상현 정위에게 반군 관련 질문들을 던졌다.
"흠... 잘은 모르겠네. 사령부에서 정보를 많이 수집했다지만 설마 그것을 일개 장교들에게 까지 알리겠나? 대대장 이상 장교들은 정보들에 대해 잘 알지만 자세하게 아는건 아니네. 설마 사령부가 우리를 몰살시킬 정도로 멍청한 골통 집단들인가? 사령부는 2년 전 청국과의 전쟁에서 활약한 장군들이 대부분이고 자네들이 알다시피 지난 전쟁의 영웅인 김영정 장군이 이번 훈련을 관전하고 반란 토벌을 진두 지휘한다고 하네."
"지금 중요한건 사령부가 아니라 적의 전력입니다만..."
"내가 말을 잘못했군... 많은 양해 바라네, 전에 대대 본부에서 작전회의를 할 때 대대장님께서 이번 훈련과 관련하여 적 전력에 대해 말하신 적이 있네. 대대장님 말씀에 따르면 적은 약 수천명의 병력과 수십문의 각종 화포 및 선회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병력의 대부분이 화승총이나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하네. 그들은 그 전력으로 백령도를 제외한 황해도 서쪽지역을 장악하고 가끔은 장대산이나 용수봉 근처에서 출몰하고 있다고 하네."
"흠... 그렇군요..."
장교들은 반군의 대부분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말에 우려의 눈빛을 나타냈다.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김영정 장군이 우리를 높게 실뢰하지 않아서 단군폐하께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대규모 훈련을 계획하셨다고 하네."
박상현 정위의 말에 장교들은 돌부처 처럼 얼어붙었다. 무엇 때문일까? 김영정 장군 하나 때문에 개같이 고생하며 훈련한 것 때문에? 장교들은 침묵속으로 들어갔다.
2.
해안 한 가운데에는 미리 준비한 듯 연회석이 5줄로 6개의 테이블씩 30개가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육군, 해군육전대 장병들이 붉은 카펫 근처에서 마주보고 도열해 있었다. 근처에는 해주에 거주하는 기관장과 주민들이 누군가를 기다릴 준비를 하고 있엇다. 해안을 따라 프로이센식 군복과 양복을 입은 사람들 수십여명과 전형적인 구라파식 양장을 입은 여성들이 각종 휘장과 훈장을 단 채 카펫을 향해 걸어왔다. 날씨가 더운 여름인데도 해안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아무런 불편한 내색 하지 않고 웃는 모습으로 걸어갔다.
"육군, 해군육전대. 단군폐하를 향해 받들어 총!"
해안을 걷는 사람들은 이하응 단군과 그 일행이었다. 육군 특무정교 계급장을 단 하사는 단군이 오자 육군, 해군육전대 장병들을 향해 구령을 외쳤다. 그러자 육군, 해군육전대 장병들은 일제히 재빨리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다. 이하응 단군과 그 일행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한 장병들을 보고 흡족해 하고는 장병들을 향해 경례를 하였다.
"세우워~ 총!"
육군, 해군육전대 장병들은 특무정교의 말에 세워 총 자세를 취했다. 뒤이어 군악대가 쇼팽의 '군대'를 힘차게 연주하였다. 몇분 간의 군악대의 연주가 있고 이하응 단군은 미리 준비된 단상으로 올라가 연설을 하였다.
"짐은, 오늘 이 나라 종묘사직과 황실, 각 아문 관료, 국민의 보호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황해군구군 장병들과 해군, 해군육전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열어 제국을 위협하는 조선양반연합군이라는 반란의 괴수들을 격멸하고 그 힘을 멀리 뻗치기 위해 몸소 황도의 황족 및 각 아문 대신을 이끌고 이곳에 왔다. 짐은 이곳에서 육해군 장병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볼 것이며 반란진압을 위해 노력하는 이곳 장병과 주민을 격려, 위문할 것이다. 장병들과 주민들은 이 일에 분투해주기 바란다."
연설이 끝나고 이하응 단군은 단상에서 내려와 황해군구군 사령부 장성 및 영관들과 해주 경무청장, 해주의 기관장들, 대표로 참석한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맨 먼저 반란진압군 사령관이자 여성명 전(煎) 황해군구군 사령관 후임자인 우형석 육군대장과 악수를 하였다.
"충성! 황해군구군 사령관 우.형.석 입니다!"
우형석 대장과 악수를 나눈 이하응 단군은 이어서 이경석 경무청장, 해주 기관장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그리고...
첫댓글 이소설 답답하내 ㅡㅡ 왜보셈 아우 씹 스트레스만 싸이게하고서 ㅡㅡ 홍보하고 앉아잇고 ㅡㅡ 동방대제국은 무슨 대한제국만세는 무슨 ㅡㅡ 몰락하는 동방대제국으로 이름 바꾸시죠ㅡㅡ이름이랑 내용이다르내
ㅡㅡ;;; 몰락하는 동방대제국이라... 초반이라서 좀 그렇지만. 나중에 가면 대한제국이 웅비(?) 합니다... 좀 이해해 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