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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개통 5주년, 시민불편 방치 5주년' | |
관계당국 역사주변 교통문제 해결에 소극적, 시민 불편 가중 | |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앞당긴 KTX 고속철도 개통이 5년 지난 현 시점에서 천안·아산역 주변 택시 영업권 관련 문제가 해결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사항은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천안·아산역 택시영업권 문제는 개통 전부터 논란이 됐었던 부분으로 오랜 명칭 논란 끝에 ‘천안·아산역’으로 결정이 되긴 했지만, 현재 역사 부지는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로 아산시에 속해 있어 택시영업권 또한 아산시 택시사업자들에게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 대부분이 천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천안시 택시를 이용했을 때보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부담까지 떠안고 있어 시민들을 위해선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 이에 천안·아산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하기위해 천안시와 아산시 공무원들을 포함한 협의회가 구성되었다”며 “버스 배차간격도 차츰 개선되어 10~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최근 아산전철역도 개통이 되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에 고속철도라는 교통수단 이용객들은 시간단축을 위해 기꺼이 두배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인데 최대 20분에 가까운 배차시간이 걸리는 버스나 전철 이용을 권장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청 관계자는 “KTX역 주변 택시영업권 구역지정은 자치단체별로 구분되어 있지만 도 조정위원회에서 통합구역 설정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정식으로 도청에 요청이 오지 않아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시민 이모씨(30·서울)는 “천안·아산역에 도착해 아산 택시를 타고 나갔을 때 지불한 비용보다 다시 역으로 돌아올 때 천안 택시를 이용해보니 1천원 이상 차이가 나더라”며 “자주 이용하다보니 일부러라도 천안택시를 타러 멀리 떨어진 도로가까지 가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천안·아산역 주변 택시 영업권 문제에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다른 시민 원모씨(57·신부동)는 “아산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이 더 발생하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며 “그래도 급하니 어쩔 수 없이 아산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정작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런 점들을 개선해줘야 하는 시청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를 포함한 관계당국이 적극적인 의지로 문제 해결에 나서 하루속히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
입력 : 2009/04/01 이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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