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제 5주년 기념
문예 시 공모전 당선작
댓글 많이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대 상 : 김정희
우수상 : 송진현
대상
꽃
여희 김정희
너는
시간의 물굽이를 돌아 내게로 오고 있다
하나로 포개지기 위해서.
너의 향기가 달빛 별빛의 품에 안기고
이슬을 묻히고 햇살을 펼쳐 나를 건드리면
미치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안다
너는 알고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날은 첫 키스의 설렘처럼
괜스레 부풀어 오르는 가슴을.
어디쯤 오고 있을까
예정 된 시간이 되면서 마음이 바빠진다
로즈마리 그윽한 향기로 몸을 씻고
새하얀 순면의 시트를 깔면 꽃봉오리로 움트는 진통
가슴속에 새로운 희열이 일며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
말 못할 그리움 키우며 내 안에 숨어 기웃거리다
더는 기다릴 수 없어 목이 쉬도록 나를 부르는가
문이 열린다.
한 무더기 안겨드는 홍매화
아 나는 꽃이구나.
너와 만나는 순간 탐나도록 붉은 꽃이 된다.
[당선작 시평]
문학박사 평론가 황갑윤
김정희 시인의 꽃을 대상으로 뽑았습니다.
멘스(생리)〗the menses; menstruation을 꽃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서 착상과 구상, 서술 등으로 볼 때 의미가 주입된 시로서 심사위원의 전원일치로 당선작으로 결정 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해도 여체보다는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 인간은 말하고 있다. 그것은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했기 때문에 최고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다. 최고의 아름다운 여체를 꽃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착상이 아주 좋았으며 시 속에 직유와 비유 운율 은유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기승전결이 아주 잘 된 시로 볼 수 있다. 이시를 읽게 되면 시간의 물굽이를 돌아 나에게로 오고 있다 그것은 월경의 주기를 말하는 것이고 이슬이 묻히고 햇살을 펼쳐 아름다음으로 가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은 생리로 인한 진통 등을 비유한 것이며 첫 키스의 설렘처럼 가슴이 괜스레 부풀어 오르는 비유는 독자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되는 시라고 말할 수 있다. 몸을 씻고 새하얀 순면(멘스 대)을 하얀 순면과 시트를 깔면 비유법을 처리 하였고 꽃의 봉오리가 피기까지 진통을 은유 적으로 잘 표현이 되었다. 문이 열린다. 홍매화 등의 표현은 아 나는 꽃이구나. 하는 여자의 기쁨을 애기하고 있으며 너와 만나는 순간 탐나도록 붉은 꽃이 된다. 여자는 아름다운 꽃이라는 표현을 강조하고 있기에 이 시는 꽃으로서 아주 잘 된 시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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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꽃
송진현
초라한 시골 처마 끝에
아름답게 핀 들꽃이 있었다
어릴 적 울먹이던
나에게
잡아 주는 손 다정하고
안아주는 품 따뜻했다
"금방 갈 거
뭐 하러 왔노"
나는
그런 어머니에게
늘
꽃이 된다
화사하게 피었다가 지고 마는
눈물 글썽이는 꽃이 된다
우수작 시평
문학박사 평론가 황 갑윤
우수상을 수상한 송진현 시인의 시를 보면 어머니를 꽃으로 형상화한 시입니다.
우리가 시를 쓸 때 이미지를 형상화를 해야만 시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는 문학의 한 갈래로서 운문이며 마디 글 입니다. 송진현 시인께서 쓴 시는 어머니를 소재로 하여 꽃으로 형상화한 시입니다. 어머니는 변할 수 명사입니다. 어머니의 가슴 속에는 항상 자식들이 아름다운 꽃이지요. 꽃의 의미 속에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표현 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몰라도 성장하면서 자식이 어버이가 되고 그 자식을 바라보면 자신이 살아온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송시인은 학자로서 연륜만큼 살아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방 갈 거 뭐 하러 왔노] 그 자식은 어머니의 마음속에 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꽃입니다. 화사하게 피었다가 지고 마는 눈물 글썽이는 꽃 그 꽃은 자신이며 나 인 것입니다. 좋은 작품으로 인정하여 심사에서 우수작으로 뽑았습니다. 더욱 분발하시길 바라며 앞날에 더욱 더 좋은 시를 써 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회원님들 축하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수상한 김정희.송진현 시인님 축하합니다.
미흡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시고 평을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상에까지 오를줄 몰랐습니다.제겐 과분한 상입니다. 이 기쁨을 우리 문학회 문우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여자로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꽃으로 표현해 봤는데 어떻게 아셨는지요? 시 속에 숨겨진 의미와 뜻을 잘 읽어내시고 평을 해주신 청암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저는 아무도 모를줄 알았습니다. 저는 아직 꽃이라 이런 큰 선물도 받는가 봅니다. 모든 여자는 다 꽃이지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늘 겸허한 시인이 되겠습니다.
여희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송선생님 다음 만날때 소주한잔 사주실거죠 ?
이영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정희님, 송진현님..축하드립니다..진정한 시인은 시제에 훌륭한 답변을 내어놓는다는군요..선뜻...시제에 완벽한 작품을 선보여주시니 또한번 배우고 갑니다...여체를 노래한 꽃과 부모에게 보여지는 자식으로서의 꽃을 노래한 당선시인들의 착상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ㅉㅉㅉㅉ짝!!~~
홍연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여희님의 글은 늘 많은 감정을 내포하고 있어서 다른곳에 소개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글을 계속 감미할수있는 좋은글을 바라며 대상을 획득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을하늘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과분하게 칭찬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훌륭한 시로 즐거움을 주신 두 분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손연식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정희님 대상과 송진현님의 우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글로 문단을 빛내주시고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표애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끄럽지 않는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정희 송진현님 좋은시 잘 보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ㅎ
여운택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날이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두분께 축하축하 드립니다,,,,,,,,,,
순수님 감사합니다. 겨울산 오르기엔 춥지 않나요? 여전히 산을 오르시겠지요? ^^
축하 드립니다..두분 선생님~ 멋진 시심 엿보구 갑니다.. 건필 하세요^^
늦게나마 수상하신 두분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문운 영원 하세요..
늦게나마 수상하신 두분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축하 합니다 앞으로도 두분 선생님께서 좋은글 많이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