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나라에다가 자주 이동도법에 대하여 논하는 글을 올리다보니,
어떤 분께서는 나를 보고 '이동도법의 전도사'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붙여주시기도 하였다.
나는 이동도법에 대하여 그당시 국민학교 5학년시절부터
과외공부선생님으로부터 확실하게 배웠다.
6학년때에는 음악교과서를 통째로 이동도법의 계명으로 외웠다.
더불어 통째로 모든 리듬을 외웠다. 어떻게?
4분음표는 4, 8분음표는 8, 2분음표는 2
이렇게 호칭하며 노래를 부르면서 가사대신 숫자를 부르며 외웠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요건
"미솔도미솔 파라라 솔시레파 미레도" 계명을 외우고,
"88888 444 8888884" 요렇게 리듬을 외운 것이다.
물론 중학교입시를 위해서였다.
음악시험문제에 노래악보한가운데를 빵구뚫어놓고
보기에서 맞는 것을 골라라라고 하니까!
아 근데 요즘 애들은 도통 이동도법에 대하여 무지하다.
배우지를 않고 누가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는 것이다.
더욱 놀랐던 것은 음대를 졸업한
내가 접해본 모든 전공자들이 이동도법에 대하여 전혀 지식이 없었다.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었으며,
오히려 반감만 있었다.
심지어 색나라에서 이름꽤나 유명하고 색소폰유학을 갔다오셨다는 전문가께서도
스케일에 대한 그의 이론을 살펴보건데
이동도법에 대하여 전혀 이론적 기반이 없는 것이었다.
그분뿐아니라 내가 접해본 음악 전공자로서 이동도법을 아는 사람은 전무하였고,
이런 음악세계 분위기에서
그 유명한 색나라 이론싸이트에도,
아무도 감히 이동도법에 대하여 거론하는 사람은 없었고,
내가 용기내어서 나서서 주장하면, 겨우 거드는 정도의 몇몇 사람만이 있는 정도였다.
부산의 그 유명한 연주자이신 어떤분의 동영상 강의 싸이트를 보아도
스케일 강의에서
그부분 이동도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시중에 파는 색소폰교재 어느 교재를 아무리 살펴봐도
스케일부분에서 이동도법에 대하여 언급하는 책은 없었다.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고,
짧은 안목이지만 세계적으로도 둘러보아도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었다.
이건 음악이론의 죽음인가, 쇠퇴인가!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내가 어려서 배운 나의 지식을 의심해보았다.
모두가 외눈인 세상에서 두눈이 비정상이라고 한다지만,
나도 내가 비정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이다.
나는 음악철학의 배경부터 다시 연구하였고,
모든 음악의 수학적원리를 다시 더듬고 가다듬어보았다.
색나라라는
전공자, 비전공자, 프로, 준프로, 아마 등 수만명이 지켜보는 싸이트에
이동도법의 특별한 이론을 서술하는 자리에서
일말의 실수라도 해서는 안되겠기에 말이다.
조성이라는 것 자체가 이동도법을 전제로 한다.
조성이라는 것은 어떤 음악을 그대로 평행이동시킬 때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돌아와요부산항에 라는 곡의 모든 음을 반음씩 올린다든지,
한음씩 올린다든지, 한음반씩 올린다든지, 두음씩 올린다든지,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데,
모두 돌아와요부산항에 의 느낌은 똑같이 나되, 전체적으로 음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걸 조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각 음들의 이름을 계이름(계명)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계이름이라는 것은 노래를 구성하는 그 음의 노래속에서의 성질을 설명하는 이름인 셈이다.
도,레,미는 제1,제2,제3 즉, 중요한 기둥같은 역할을 하는 시쳇말로 ‘완 투 쓰리’ 이다.
여기에 바짝 좁혀서 파솔라를 덧붙인다(미와 파 사이는 반음이기에).
즉, 파솔라는 덧붙이는 느낌의 제4,제5,제6,인 셈이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려면,
원래의 바짝 좁히지 않은 4,5,6,(또다른 원투쓰리)이 계속 붙여진다고 가정할 때(파# 솔# 라#)
그다음은 다시 옥타브 도가 되는 것이다(라#과 옥타브도는 온음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이미 바짝 붙였었고
그다음 새로시작되는 옥타브 도까지는 그 공백이 너무 멀기에(라와 옥타브도 사이는 온음반)
그 사이에 7을 넣는다. 즉, 시를 넣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1,2,3, 4,5,6(또다른 1,2,3),을 변형시켜서 만든 것이
변형적인 의미의 1,2,3,4,5,6,7(도레미파솔라시)이되는 기본 음계이고,
이것을 구성하는 각 음의 이름을 계명이라 한다.
모든 음률은 그것이 정상적인 의미의 것이라면
도미솔로 시작하되, 도로 끝난다.(아래 단조와 구별하여 장조라고도 한다)
거기서 파생되어 라도미로 시작하되, 라로 끝나기도 한다.(단조라고 한다)-6번째의 음으로 끝나므로써 못다한 무슨 여운을 남기는 형태가 된다.
모든 노래는
이 도레미파솔라시도의 각 1,2,3,4,5,6,7의 순서상의 특징에 의해서 구성되어진다.
기승전결의 원리로 전개되어지는 것으로 마치 詩想의 전개와 같다.
즉, 기본은 처음의 1,2,3 이되 거기에 4,5,6,7이 더해진다.
즉, 도레미는 기본적이고, 파솔라시는 종속적이며 전개적이게 된다.
멜로디상으로
도파라는 뭔가 전개하는 기분이고,
도미솔은 약간 전개하는 기분이며,
시레솔은 많이 종속하는 기분이고,
시레파는 종속적이되 그 시작같은 느낌이고,
등등의 음계의 배열의 조합에 따라서 느낌의 헤아릴 수 없는 변화가 오게 되는 것이다.
음악은 단순한 이 7개의 음계 도레미파솔라시로 이루어지는 엄청난 매직이다.
이 지구상에는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노래들이 있었고, 있고, 있을 것이다.
하나도 같은 것은 없으며,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조합이다.
오로지 이 일곱가지에서 나오는 것이며, 가끔 반음 올리기도 내리기도 하지만
한 노래상에서 한두번 나올까말까 한다(이동도법의 계명으로 읽었을때말이다).
이 도레미파솔라시에 리듬을 붙이기 여하에 따라서
수억의 다른 노래들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조합은 무한대라고 볼 수 있다.
인류가 발명한 위대한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화성도 모두 음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앞에서 멜로디의 전개의 느낌에 대하여 이야기 했지만,
그것은 수평적 전개에 관한 것이고,
수직적으로 압축하면 그것이 화음이 되는 것이다.
진행상 짧은 시간에 전개할 것까지 포함하여
미리 한꺼번에 해당되는 음으로 받쳐주는 것이 바로 코드인 것이다.
즉, 화성(코드)도 모두 이 음계의 매직일뿐이다.
음계없는 코드는 있을 수 없다.
모든 조성상에서 코드는 그 계명이 똑같다.
C코드와 D코드와 F코드는 각 C조와 D조와 F조에서 그 계명이 똑같이 도미솔이다.
7코드? 모든 조성에서 도미솔테(시b)이다.
즉, C7, D7,F7 의 코드는 각 C조, D조,F조에서 그 계명이 동일하게 도미솔테라는 것이다.
단2도 , 장3도, 완전5도 등등의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동원할 필요가 없다.
자! 간추려 얘기하면,
“아무리 복잡한 것같은 음악이론과 형태도 결국은 분해하면,
이 이동도법의 ‘도레미파솔라시’ 의 7개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동도법으로 악보상에서 음계는 어떻게 읽어야 되는가?
무조건, 무조건이다, 마지막 샾 붙은 즉, 조표에서 맨 오른쪽 샾 이 걸쳐있는 오선지의 줄 또는 칸이 ‘시’이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마지막 플랫이 걸쳐있는 줄 또는 칸이 ‘파’이다.
그래 가지고 도레미파를 다시 따져보면 된다.
이동도법으로 색소폰 스케일은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가?
시중에 나와있는 색소폰 교재들을 보면 스케일이 반드시 나와있다.
문제는 모든 교재들이 이 스케일의 이동도법의 계명을 써놓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다 다장조의 계명으로 부르기 십상이고,
사실 모든 학습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며,
이것은 스케일공부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다.
그냥 그 모든 것이 다장조 스케일만을 공부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반드시 각 스케일에서 처음 시작하는 음을 도로 읽고
그로부터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읽으면서 운지를 그 계명대로 익혀야된다.
그것이 진정한 스케일공부이고 그래야만 스케일공부의 효과가 100% 있게 되는 것이다.
자, 이제 어떻게 적용하는가?
아까 모든 악보를 이동도법으로 읽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스케일공부하는 법도 배웠다.
이 두가지를 이용하여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동도법으로 읽은 악보를 그 계명대로,
스케일공부한 그 조성의 운지를 사용하여 더듬어 노래를 연주해보는 것이다.
처음에 잘 안되더라도 두세번 인내를 갖고 더듬어 나가면
쉽게 되거니와
그 편리성에 새삼스럽게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한곡두곡 익혀나가면,
그리고 어떤 노래라도 오리지날키로 연주하려는 마음가짐으로 해나가면,
즉, 쉬운 조성만 골라서 하거나, 쉬운 조성으로 이조하여 연주하려는 마음가짐만 버린다면,
채 10여곡이 안되어 거의 모든 조성의 스케일을 제법 연주할 수 있게 되고,
악보 또한 여러 가지 이동도법의 계명으로 익숙하게 볼 줄 알게 된다.
이제 당신은 진정한 뮤지션이다.
그밖에도 박자연습, 톤 연습, 악상살리기 연습 등이 따라줘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악의 문법이라 할 수 있는,
이 이동도법의 스케일 익히기 이다.
첫댓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네요....언제나 알게 되려나...
잘 배웠습니다.
90%이상은 와닿네요. 나머지 10%는 실제로 해봐야 느낄 것 같습니다.
우선 스케일연습과 더불어 쉬운 동요로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