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반 고호의 영혼의 편지 입니다..
최근 몇년간 읽은 책중에 가장 감동깊은 책이라 소개합니다.
네들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친동생 그림상 테오에게 보낸 40여통의 편지륾 묶어서..예담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입니다.
정식 제목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입니다...
누구나 빈센트 반 고흐가 무척 가난한 화가였고,, 죽는 날 까지 단 한점의 그림도 팔지못하고 37세에 권총자살햇고...사후 재평가된 후기인상파 화가라는 아실 것입니다..
단숨에 읽었고,, 수많은 생각의 파편을 남겼지만.어떻게 요약할까 생각하니..많이 답답하네요..
40여통의 편지와 그림을 어떻게 요약하겟습니까?
상상을 초월하는 열정,,예술혼,,그리고 외로움..그 경제적 비참함이 녹아있는 영혼의 편지입니다.
편지 마지막 부분에.. 동생 테오에게
"네게 빌린 돈은 꼭 갚겠다" "돈을 갚지못하면 내 영혼을 주겠다...! "
그리고 자살한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 입니다..
매우 슬프고,,살면서 우리가 부딛힐 수 있는 영혼의 강력한 울림이 있는 책 입니다..
생각나는 단편만 줄 그으진 부분을 중심으로 간단히 올립니다.(/
테오에게...<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
상상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내가 돈을 받을때 간절하게 바라는 것은 무었을 먹느냐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비록 그 동안 밥을 못먹고 있었지만, 아니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내가 더 그림을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들어오는 즉시 모델을 사서 나가서 돈이 떨어질 때 까지 계속 작업을 한다.
너 역시 진실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는데 농촌 아낙을 그릴때 농촌 아낙 답기를 원했던 것처럼 같은 이유로 매춘부를 그릴때는 매춘부 답게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램브란트가 그린 매춘부 초상화가 그토록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그 신비로운 미소를 특유한 무개를 가지고 그렸지. 램브란트는 마술가 중에 마술가이고 충격이었다. 1885,12,28
테오에게...<불확실한 미래>
나는 결혼과 아이에 대한 욕망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다금 서른 다섯이란 나이에 벌써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한다.
그 반대여야 할텐데 말이다. 그리고 가끔은 이 지긋지긋한 그림에 염증을 느끼게 만든다.
리슈팽이 말하길.. "예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사랑을 잃게 만든다" 고..그전 정말 옳은 말이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 역시 예술에 대해 넌더리나게 만든다.
가끔은 내가 이미 늙고 쇄약해진 느낌과 그림에 이렇게 열성적이지 않았더라면 누군간의 연인이 되었을텐데...
성공하려면 야망을 가져야하는데 내겐 야망이 어리석게 느껴진다.. 미래에 어덯게 될지 모르겠다.
무었보다 네게 짐이되지않았으면 좋겠다.
내 그림 실력이 쌓여서 당당하게 네 체면을 꾸기지않고 내 그림을 팔수 있었으면 좋겠다.1886.05.05
여동생 윌 에게<네 자신을 즐겨라>
난 아직도 말도 안되는 연애사건을 일으키기도한다.
대게는 그런 사건으로 창피와 망신을 당하기 일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한 것이 전적으로 옳았다.
과거에 종교나 사회주의에 심취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실은 사랑에 빠졋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에 빠지지 못하니 종교나 이념에 깊이 몰두한 것이지.
그때는 예술도 지금보다는 더 성스러운 것이라 생각햇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있어야 한다.
네 스스로 퇴보하길 바라지않는 이상 공부는 필요치않다. 많이 즐기고 많이 재미를 느껴라.
그리고 오늘날 예술에 대해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강렬한 색채와 강한 힘을 느끼는 살아있는 어떤 것임을 명심해라.
네 건강을 돌보고 힘을 기르고 강하게 살아가는 것..그것이 최고의 공부다.
대부분의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성장해간다.
그러니 너무 기쓰고 공부하지마라. 공부는 독창성을 죽일수도 잇다.
네 자신을 즐겨라.. 부족하게 즐기는 것 보다 지나치게 즐기는 것이 낫다.
그리고 예술이나 사랑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마라. 그건 주로 예술적 기질의 문제라서 우리가 타고난 문제를 어떻게 할 수 없다.
행복을 찾아서를 보면 우리 본성에는 우리가 만들지않은 어떤 악이 존재한다지 않더나?
나는 현대작품이 이전 작품처럼 도덕적인 설교가 없어서 아주 좋다..
내가 선과 악도 <설탕이나 황산처럼 화학생성물에 불과하다> 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기겁을 하겟지.1887,08,001
테오에게<돈이 없다>
내 그림의 가격이 경비를 충당할 수 있어야 할텐데 지금까지 사용한 돈을 보면 정말 끔직하다.
지금까지 내가 쓴 돈에 대해 네가 한번도 불평불만을 한 적이 없엇다. 그러나 지금같은 작업속도로 간다면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출 수 없다. 자나치게 유화를 많이 그리고 작업량이 많거든.
너무 힘들다면 말해라..
즉시 유화를 그만두고 경비가 적게드는 습작과 데생을 하마. 파리에서는 몰라도 여기서는 습작의 소재가 많고 모델료도 크게 들지않게 습작 위주로 작업하마....1988.04.09
테오에게<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끈기 뿐이다.우리는 이미 많은 돈을 이 빌어먹을 그림에 투입하였고,, 그동안 투입한 돈을 그림으로 회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명심하자..
작업실을 혼자쓰니 돈이 많이 들어서 안되겟다.
빨리 고갱을 불러들여서 둘이서 작업실 경비를 반으로 줄이는 연구를 해야겠다.
아틀리에게 너무 크서 아무리 무던한 여자라도 같이 살려고 하지않을 것 같다.
그러니 여자 꽁무니만 쫓아 다니면 내만 우스월질 것 같다.
작품과 결혼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어진 환경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1988.05.01
테오에게< 이 세상은 신의 실패작>
이 세상은 신이 뭘해야 할지 잘 모를때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불행한 시기에 서둘러서 만들엇음이 분명하다.
선량한 신에 대해 우리가 알고잇는 것은.. 그것은 자신의 습작(세상/미완성작?) 에 대해 그(신)가 수고를 많이 했다는 정도..
그럻다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신이 만든 습작(세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망가졌다.
그래 아마도 그게 훌륭한 위안이 되겟지.
그때부터는 그 창조적인 손에 의해 응분의 보상이 주어지기를 희망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1988 05.28
테오에게<나를 꿈꾸게하는 밤하늘>
결혼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싶지도 안지만. 육체적으로 나는 그와 비슷해지고있다.
뛰어난 선생 지엠에 따르면 남자는 발기를 더 이상 할수 없는 순간에부터 야망을 품게된다고 한다.
그런데 발기하느냐 마느냐가 더 이상 문제가 안된다면 나는 야심을 품을 수 밖에 없지.
(읽으면서 느꼇지만 이 고흐라는 친구야 약간 비몽상몽한 것 같애요...실질 발작증으로 정신이 이상햇슴...미소)
시인.화가.음악가...그 모든 예술가들이 불우하게 살았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가 최근 모파상에 대해 말한 것도 그렇고, 이건 영원히 되풀이되는 물음을 다시 묻게한다.
우리는 삶의 전체를 볼수있을까. 아니면 죽는 날까지 삶의 한귀퉁이 밖에 알수없을까?
죽어서 뭍혀버린 화가들은 그 뒷세대의 자신의 작품으로 말을 건다. 1988.6.11
테오에게<그림을 그리는 힘든 노동>
그림을 그리는 일은 힘든 노동과 딱딱한 계산을 병행하는 일이다.
그래서 작업중에는 어려운 배역을 맏고 무대에 선 배우처럼 매우 긴장하고 절절 맨다.
한 30분 동안 수만가지를 고민해야 할 경우도 있다.
힘든 작업을 마치고 긴장을 푸는 일은 독한 술을 한잔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멍하게 취해있는 것이다. 별로 품위있는 행동은 아니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1988.07.24
테오에게<나에겐 그림밖에 없다>
누가 뭐라곻도 내가 그림을 그린 켄버스가 아무것도 그려지지않는 빈 캔버스 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 이상을 주장하고 싶지도 않다.
단지 그 사실이 나에게 그림을 그릴 권리를 주며, 내가 그림을 계속 그리는 이유다.
그래 나에게는 그림을 그릴 권리가 있다.
그림은 나에게 건강을 잃은 앙쌍한 몸뚱아리만 남겨주었고. 내 머리는 박애주의자로 살아가기 위해 아주 돌아버렸다.
넌 어떠냐?
넌 내 생활을 위해 벌써 15만 프랑의 돈을 썻다.
그런데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발작을 일으켯고.
이제는 오직 필요에 의해,,정신적으로 발작으로 고통받지않기 위해 ,,그리고 마음을 다른데로 돌리기위해 그림을 그릴 뿐이다...1988.07.22
태오에게<내가 더 치치고 더 아파할수록>
너는 종종 공허함을 느낀다고했지.
나도 종종 공허함을 느낀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는 진정으로 위대한 예술의 부흥기에 살아간다. 구더기같은 전통미술이 아직 세상을 지배하지만.
궁극적으로 볼때 전통은 무능하고 나태하다.
물론 인상파화가같은 혁신적인 화가들이 아직도 외롭고 가난하며 미친 사람 취급을 받고있다.
바로 이런 시선들이 우리ㅡ를 광기로 몰아넣고 있다.
다시 혼자서 중얼 거린다..
예술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모두 내 잘못이라고.. 그리고 마음으 평화와 믿음을 다시 얻을 수 잇는 길은 오직 그림을 더 잘 그리는 것 분이라고...1987 .07.25
테오에게< 그림 속 색의 힘>
너무 작은 그림으로 스스로를 묶는 것 보다 스케일이 튼 소재에 도전하는 쪽이 성공할 기회가 많은 것 같다..(사업과 마찬가지같다)
나는 그림 속에서 다른 모든 것을 죽여버리는 그 그림속의 색의 힘을 확보하려고 한다.
포트테씨는 세잔이 그림을 보면 그림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닌데 옆의 그림의 색채를 다 죽여버린다고 한다.
세잔의 그림은 황금색 배경에서 훌륭하게 보이는데 그것은 색조의 깊이는 물론 모든 단계에서 그림이 짙게 칠해져있기 떄문이다.
어쩌면 나도 그 경로를 가고있고 옳은 방향인지 모른다.1988,06,12
태오에게<예술은 예술가들에게>
나는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좋아한다.
그것을 다시 재구성하는 것 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예술은 예술가들에게 그것은 위대한 혁명이다. 그게 유토피아에 불과하더면 할 수 없다.
인생은 너무 짧고 너무 빨리 지나간다.
화가라면 그래도 그림을 그려야겠지.
그림 한점을 완성하고 돌아오면 매일 나도 이제 잘될거야 라고 중얼거리곤 한다.
그림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아무 성과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날이면 ,,
그리고 먹고.자고.돈쓰는 날이면.. 나 자신이 못마땅하고 미친놈. 형편없는 망나니.
혹은 빌어먹을 영감탱이같은 느낌도 든다. 1988.06
테오에게<그림은 사진이 아니다>
피사로는 그림에서 색체가 서로 조화를 이루거나 부조화를 이루거나 간에 만들어지는 효과를 대담하게 과장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건 데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사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가능할지라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아니다.
그건 단지 사진일 뿐이다..1988.06
테오에게<철도여행>
요람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면 눈 속에 <무한>이 담겨있음을 느낀다.
그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잘 모르겟다"라는 이 느낌에서 현재의 우리 삶을 단순한 철도여행에 비유할 수 있게 해준다.
기차가 빨리 지나갈 때는 그 속도에 가까이있는 대상 자체를 볼 수도 없고, 분간할 수도 없고,
무었보다도 기관차 자체도 볼 수 없다. ..
우리 삶도 철도여행과 같다.1988.08
테오에게<노력이 통하지않는 시대>
우리는 노력이 통하지않는 시대에 살고잇는 것 같다.
그림을 팔지못하는 것도 말할 것도 없고. 고갱을 봐도 알수있듯이 그림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도 없다.
아주 중요한 그림(팔지않아야 할 보관용 그림)을 얼마 안되는 금액도 대출받지 못하다니.
이런 불운이 우리 다음 세대의 화가에게도 계속될까 두렵다.
다음 세대의 화가들이 우리와 같은 전철을 밟지않고 발판이 되준다면 그것만으로 보람이다.
그러나..
인생은 너무 짧고 특히 모든 것에 용감히 맞설만큼 강한 힘을 유지할 시간이 몇년 되지않는다.1988.08
테오에게<빈털털이 지갑>
그 바람에 오늘 물감과 켄버스가 다 떨어졋고. 지갑은 텅텅 비었다.
마지막 그림으로 그런 것은 마지막 물감으로.마지막 켄버스에 그렷다.
정원 그림으로 녹색 물감을 쓰야햇지만 녹색을 전혀 사용하지 못햇다.
그 대신 프러시안 블루와 황토색으로 정원을 마감햇다.
이제는 더 이상 어떤 의문도 없다.
이 기분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1988.09.17
테오에게<밤의 카페>
카페는 사람들이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고, 미칠수도 잇으며, 법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밤의 카페를 통해서 그런 느껌을 표현하고 싶엇다.
부드러운 분홍빛을 핏빛 혹은 와인빛 도은 붉은 색과 대비해서,, 부드러운 녹색과 베로네즈 녹색을 대비해서 평범한 선술집이 갖는 창백한 유황빛의 음울한 힘과 용광로같은 지옥같은 분위기를 부각하려고 햇다. 일본회화의 특유한 경쾨함에 영향받았다.
이번 인상파 전시회를 한다면 유화작픔은 단 두작품..밤의 카페와 씨뿌리는 사람을 출품할 생각이다.
이 편지를 쓰는 순간 아버지를 닮은 초라한 농부가 밤의 카페로 들어왔다.
그 모ㅡ습을 작품에 그려넣지 못해서 못내 아쉽다.....1988.9.8
태오에게<내 영혼을 주겟다>
내가 미치지 않았다면 처음 그림을 그릴때 약속한 그런 훌륭한 그림을 너에게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나중에 하나의 연작으로 보여야 할 그림이 여기저기 흩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너 하나만은 내 그림 전체를 볼 수만 있다면,,그기서 네 마음을 달래주는 느낌을 받는다면..
날 먹여살리느라 테오 넌 늘 가난했겠지...
미안하다. 테오야..
내가 보내 준 돈은 꼭 갚겠다..! 안되면 내 영혼을 주겟다!! 1989,,1.28
/////////
무수히 훌륭한 내용이 많은데 도저히 다 못적겠습니다..
노트북 키보드가 좁아서 타핑 치는데 애 먹었습니다..ㅎㅎ
나중에 인터넷에서 초기 유화 대표작 <감자를 먹는 사람들>과.. 권총으로 자살하기 전날 완성한 <까마귀 날르는 밀밭>은 그림을 올리고 해설까지 붙이겠습니다..
오늘은 손가락 아파서 이만~~~
빈센트 반 고흐...!
고흐 인생의 1/10만 살면...세상에 성공 못할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 인간의 열정... 한 인간의 한분야에 관한 투지..목숨을 불사한 예술혼...!
그림과 생명을 맞바꾼 사나이... 그 영혼의 편지의 일부였습니다....................미소/
감자를 먹는 사람들.
고흐 유화의 초기 대표작... 초기 대생과 습작 중심으로 작업하다...
무지무지 공을 들여 유화작업을 시도했는데 그 첫작품이 감자를 먹는 사람들입니다.
고흐는 농촌의 삶의 실상과 진실함을 그림에 담았고..테오에게 이 작품은 혼신의 힘을 다해 그렸으므로 절대 팔지말고 보관하라고 편지 합니다.
50.5*100 유채..<까마귀 나르는 밀밭 ..>
이 그림을 그리고 고흐는 밀밭에서 자살 합니다..
거친 붓터치와 강렬한 색채속에 정신 발작증으로 신음하며,,, 잠시 정신이 돌아올때 그린 그림입니다..
미궁으로 빠져들어가는 자신의 삶의 좌절과 그 정신적 혼란함이 잘 표현된 작품 같습니다.../
위 편지에서 고흐가 표현한 <밤의 카페> 입니다.
인상파 화가전에 단 2점만 출품한다고..그 한 작품이 위의 밤의 카페 입니다..
감자를 먹는 사람들 ...후
본격적인 유화작업을 하는 와중에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밤의 카페 테라스..
첫댓글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밤의 카페 테라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거든요. 금빛 조명의 카페 위로 깊고 짙은 푸른밤에 박힌 시린 별빛들.. 고호의 영혼이 담긴 별빛임이 틀림없는 듯하네요.
밤의 카페에 대해서 한줄 언급해두겟습니다..형님...
고통 받으며, 그림에 몰두한 자신의 훗날명성이 이렇게 클지 고흐 자신은 알았을까? 후세 사람들이야 '고흐'라는 이름을 기억하겠지만 정작 본인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까?
그나마 고흐는 사후 평가라도 받았지만... 고흐 처럼 살다갔지만 아직 세상이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어떤이는 살아 평가받으면 3류,, 사후 평가받으면 2류,,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히 평가 못받는 길이 진정 예술가의 길이다 란 사람도 있어요...예술은 자기가 아름답다 생각하면 그만이지 남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 같습니다...
자신이 누리지 못한 명성이란게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아마 가족들도 그림 싸게 팔아 처분했을테니 뒤에 유명하게 되었을때도 결국 경제적인 이득은 다른 사람들이 취했을듯... 예술... 이거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 그 세계에 범접하지 못해서 그런가... 음악과 공연은 듣고 보면서 아... 좋다... 아니다..가 분명히 들어나는데, 그림은...당최...너무 사실적으로 그리면 와~~사진같다...라고하고 멋있게 찍은 사진은 와~그림같다...라는 평을듣고, 추상화를 그려놓으면 설명없이는 뭔지도 모르겠고... 잘 모른다고 하면 무식하다고 욕먹을꺼같아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그림은...미워요 ~^^
예술은 아름다음을 추구하는 영역이라서..각 개인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다를 것 같습니다...
청각적 아름다음을 예술로 규정해버리면 음악가가 될 것이고..미적 아름다음을 추구해버리면 화가가 되겠지요..
음악은 한번 들어면 사라져버리고 소멸성이 있으되..녹음되어 반복해 감상할 수 있고..
미술품은 실물로 존재해 미적 감각과 스토리를 후세에 전달함으로써...자본주의의 인플레와 영합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예술이 아름다음 자체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상업적 돈벌이가 됨으로써 예술가들은 더 고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봤습니다...
예술이 경쟁의 영역으로 변하는 순간 소외로 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예술가들이 꼭 가난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극한 상황이 인간 내면의 열정을 유인하는 것은 경험적으로도 공감함. 고흐의 아름다움은 다소 동양적인 선과 채색의 아름다움일라고 하면 어떨까. 볼때마다 달라지는 색감은 피카소같이 복잡한 설명이 필요없고 현대미술의 지적요소를 필요치 않아 편안하다. 그래서 일본에서, 또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강렬한 yellow 색채의 물결을 표현할 때 그만이 느끼는 고통과 카타르시스를 알수 없지만, 그정도의 열정이면, 그만큼의 애틋함을 그의 작품에서 조금이라도 나눌수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그와 소통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모임도 그와 같겠지만..
오호~ 태규..한번씩 사람을 놀라게하네... 예사롭지않은 언어를 사용하시네...
인상파 화가 중에 한번씩 일본의 화풍,,기모노의 색감에 매료된 화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흐 그림 몇개를 퍼 올려야겠네요...ㅎ
설명을 듣고 봐도... 모르겠당...ㅠㅠ 저런 그림을 왜 좋아하는지... 아무래도 미술에 대한 감각은 한계인듯... 쩝...
음.. 술을 많이 먹었다던데 돈이 없어서 저가의 마약과 같은 술을 마셨다는 서프라이즈의 내용을 본 것이 기억납니다. 어찌되었건 예술가로써 '자신을 즐겨라' 라는 말이 무척이나 와 닿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커트코베인도 '힘없이 사그러드느니 한번에 타버리는 것이 낫다'고 했었는데... 저는 저를 알고 충분히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지는 않는지...
힘없이 사그러드니니 한번에 타버리는 것이 낫다...일상생활에서 한번에 타버리기도 쉽지않죠...후 공허함도 잇을 것이고...
좀더 열정적으로 살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