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라님의 좋은 의견에 고맙습니다. 중국어란 글자 자체가 한문이어서 그리 말한 것이며, (삼매, 바라밀, 아승기, 열반 등)으로 범어가 섞여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평시에 쓰는 '아수라'장도 범어인 것입니다. 토라님의 많은 발전을 빕니다!>
1.언어와 문자는 다른 것이다.
⊙*⊙님 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문자(글)와 언어(말)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문자와 언어는 다른 것이지요. 말을 기호로서 표현 한 것이 문자입니다.
우리의 말을 표현 하는 문자는 한글이지요. 그런데 한글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고 있고,우리말을 표현 하는 것(문자)은 한글 뿐이 니까 이런 혼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양의 한자문화권에서는 같은 한자를 문자로 사용하지만 말(언어)은 다르지요.
그래서 한자를 중국어라고 하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한자로 되어 있다고 중국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말뿐 아니라 일본의 말은 모두 중국어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지요.
가령 ‘北京‘이라는 한자를 ’북경‘이라고 읽는 것이 우리말이고, ’베이징[Beijing]‘으로 읽으면 중국어가 되는 거지요.
‘東京’이라는 한자를 ‘동경’이라고 하면 우리말로 읽는 것이고, ‘도쿄’라고 읽어야 일본어가 되는 것 아닙니까. 따라서 중국 사람에게 ‘북경‘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베이징‘이라고 하면 알아듣는 것이지요.
같은 한자문화권인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옛날에는 한자를 사용하는 쯔놈(Chu Nom)이라는 문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베트남 말은 그대로 있지만 고유의 문자는 없어지고 라틴문자(로마자)로 표기를 하고 있지요.
우리도 조선시대 이전에 한글이 없을 때는 한자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말은 중국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말을 사용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보니까 사용하는 문자인 한자와 우리의 말이 서로 어순도 다르고 말하는 대로 그대로 적을 수가 없어서 매우 불편했겠지요. 그래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에서“나랏 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한자)와 서로 맞지 않아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같이 문자와 언어는 다른 것입니다.
2.범어가 아니라, 범어를 한역(漢譯)한 말이라고 해야 맞다.
니르바나[nirvana] -> 열반(涅槃)/
파라미타[Paramita] -> 바라밀(波羅蜜)/
사마디[Samadhi] -> 삼매(三昧)/
아상가[asanga] -> 아승기(阿僧祇)/
샤카무니[sakyamuni]-> 석가(釋迦)/
붓다[Buddha] -> 부처(佛陀)
...........
이런 말들은 범어(Sanskrit)를 한자로 번역한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범어>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한자를 번역할 때는 단순히 발음만 따오는 것도 있지만 음과 뜻을 생각해서 번역합니다. 그래서 위의 말은 엄연히 번역된 말이지 범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어원은 범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가령 열반(涅槃)을 범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불교 용어들을 한역(漢譯)할 때의 경전의 원본들은 범어로 된 것만 번역된 것이 아닙니다. 범어도 당시 인도의 속어와 혼효(混淆)된 범어(Hybrid Sanskrit)도 있고, 순수한 범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팔리어, 간다라어 등 여러 언어로 된 경전들이 번역이 된 것입니다. 어원을 따진다고 해도 범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범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역(漢譯)된 한자를 우리는 우리말로 읽고, 일본인들은 일본어로, 중국인들은 또 중국어로 읽습니다. 각각의 발음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그걸 범어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이 범어고, ‘남묘호렌게쿄‘도 범어입니까? 아니면 ’나모먀화리안징‘이 범어입니까?
정확하게 말한다면, 니르바나[nirvana]가 범어이고, <열반>은 우리말이고, <네-한(ね-はん)>이라고 읽으면 일본어라고 해야지요.
3.생각하는 신심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바른 신심이 된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다. 유일신을 믿는 종교처럼 전지전능한 신이 나를 구원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깨달아야 부처가 된다.
일본어 독경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이해가 되도록 이유를 설명해야지 ‘일본어가 아니라 범어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납득이 될만한 설명도 못하면서 왜곡된 정보를 회원들에게 주입하는 것은 회원들을 우민화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학회의 지도자들에게 하는 얘기다.
그렇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신심을 하지 못하고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사회적인 비판에는 눈 딱 감고, 무엇이 왜색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최고의 종교“ ”세계광포“운운해서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일반 회원들에게 하는 얘기다.
첫댓글 나름대로 훌륭한 답변입니다. (이런 말들은 범어(Sanskrit)를 한자로 번역한 말입니다)에 대해서는 번역한 것이 아니라 표기한 것이라고 대답해 봅니다. 일본인이 김치를 '기무찌'라 한다해서 번역한 것이라 할 수는 없겠지요! 토라님께 한가지 건의하고픈 것은 법화경에 대해서 공부하셔서 올리신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크지 않을까 생각되며, 인연도 각별하지 않을까 삼가 청해 올립니다. *추신= 맨밑의 붓다에서 부처( 佛陀 )의 한자 발음은 '부처'라고 읽는게 아니라 [불타]라고 읽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