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기도사제직이란 어떤 소임인가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기도사제직(Prayer Priest)’은 교구장(서울대교구장)의 특임 사제로서, 본당 사목이나 교구청 행정 업무 대신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상주하며 기도와 성무일도(Liturgical Prayer)에만 전념하는 소임입니다.
2022년 8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뜻에 따라 신설되었으며, 사제들이 기도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교구의 영적 쇄신을 이끌고자 마련된 국내 최초의 기도 전담 직책입니다.
상세한 소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소임과 특징
성무일도 및 공동 기도: 매일 정해진 시간(아침, 낮, 저녁)에 명동대성당에서 성무일도 기도를 바칩니다.
성체조배 및 영적 쉼터 제공: 명동대성당을 찾는 신자들과 순례객들을 위해 성체조배를 하고, 성당 내에서 기도 환경을 조성합니다.
상담 및 안수/축복: 기도 중간에 신자들을 만나 안수 기도를 해주거나 성물을 축복해주며 영적 상담을 제공합니다.
사목 일선에서 분리: 일반 본당의 행정 업무나 교구청의 보직에서 벗어나 기도에만 집중하는 특수 사목 형태입니다.
2. 신설 배경 및 목적
기도하는 교회의 모습 회복: 사제가 기도하는 모습 그 자체로 신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교구의 기도 소리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교구장 특임사제: 교구장이 특별히 임명하여 주교좌 성당에서 함께 기도하며 사목적 현장을 영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제 영성 심화: 바쁜 사목 활동에서 잠시 벗어나 기도와 묵상에 전념함으로써 사제 스스로의 영성을 깊게 하는 시간입니다.
3. 복장 및 활동
주교좌 기도사제들은 검은 띠를 두르고, 사각모자인 비레타(Biretta)를 착용하는 등 전통적인 복장을 통해 기도하는 사제의 모습을 강조합니다.
초기 4명으로 시작했으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현재는 인원이 증원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주교좌 기도사제직은 "명동대성당이라는 서울대교구의 중심에서 교구 전체를 위해 멈추지 않는 기도의 기둥 역할을 하는 사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