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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지맥이란?
금남정맥 육백고지라 불리우는 백암산(654m)과 태평봉수대가 위치한 성제봉(824m)
중간 신성봉(790m) 북쪽 767m 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충남과 전북 도 경계를 따라
선봉(694m),성치산(670.4m),봉화산(670.6m),성덕봉(498m),구봉(599m) 두어기재를 지나
덕기봉(542m)에서 금산군내로 들어와 서낭고개,소사봉(309m)을 지나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봉황천이 금강에 드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4km 되는 산줄기로 봉황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지맥103번째
산행지:성치지맥 51.04km (금남)
위치:전라북도 진안군/금산군
코스:두문동재-분기봉왕복-오두재-선봉왕복-더기산-느지목재-광대정재-성치산왕복
고무골산-성봉-봉화산왕복-솔재-성덕봉-갈미봉-구봉왕복-목사리재-두어기재-마하산
덕기봉-활공장-서낭고개-절고개-소사봉-제원교-합수점
일시:2021년06월25~27일 금토요무박
날씨:비온후 습하고 더움 그러더니 또 비 그리고 또 습맑음
기온:19~27도
전체시간:20시간14분
산행시간:17시간56분
휴식시간:02시간17분
산행거리:51.04km
일행:진강산님,킹드래곤님,오삼구구님,이용주님,다류
지원:별하님
비오는거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내려가는 동안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죽밭 헤쳐야 하는데 비라니 ...
힘들기는 하겠지만 들어서야 하는
길이니어쩔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개들이 많이 짖어대는 외딴집이
있는 들머리로 향한다.
05:06
비도오는데 아무래도 산죽밭 길찾기 애매할듯하여
쉬며 쉬며 들머리에 도착을 하지만 아직도
껌껌한 날씨...
날이 밝으면 출발하자고 하고 잠시 대기를
하다가 날이 어슴프레 밝아올때 즈음 해서
산행을 시작 한다..
개들이 열심히 지들 할일 한답시고 짖어대는
끄트러미에 위치한 민가...
새벽부터 개들이 짖어 대니 주인인듯한 분이
나오셔서 어디 가는 사람들이냐고 의아해 한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산행하는 사람들이라
이야기 하고 휘리릭 지나쳐 간다.
분기봉을 향하는길
플러스님 이주전에 성치지맥 다녀 왔다고 이야기 하드만
아이고... 거기 그러던데
어디 어느정도 인지 한번 맞닥뜨려 보려 하는데
초입에 조금 우회 해서 올라가면 길이 수월하다
일러 줬는데 비도 오고 하다 보니 정신 없이 들이 대는데
산죽이 빼곡해서 처음부터 진땀 꽤나 뺀다..
05:39
산죽밭만 빠져 나오면 그저 그런 지맥스러운 등로가
성치지맥 분기점 까지 이어 지는데...
happy마당쇠님 얼마나 높이 분기점 산패를 달았던지
성치지맥 분기점이 없는줄 알았다가 하늘 보고서야
겨우 산패를 발견 하게 되었다는 ㅎㅎ
너무 높이 달린 산패 때문에 어지간하게
사진 담아서는 온전히 담을수 없어서
쭈그려 앉아서 힘들게 하이각도로 담아내게
되었다는 ㅋ
다시 개많은 외딴집 내려서고
드래곤님 뭘 보시고 사진 담으시는지?
가서 보니 두문동재 라네...
백두대간 두문동재는 알아도
이곳 두문동재는 처음일세 ㅎㅎ
날이 밝아오고 샤이한 분위기속에
속속 나타나는 세상...
어디선지 갖가지 새들의 낭랑한 합창이 시작이 되니
그저 신선이 된듯 그 음률에 취해 걷는다..
안개에 휩싸인 들판...
물기가득 머금은 풀들은 지나가는 객들의
옷가지를 이미 다 적셔 버리고...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쫄딱 젖어서는
이모습이 좋다고 분위기가 좋다고 사진
담아 내고 있는 내 모습 이라니...
오두재를 지나고
07:07
선봉을 오르려면 바로 치고 오르면 암릉에 위험구간이
많으니 직진후 거꾸로 치고 오르면 좀 좋다는 이야기를
플러스님에게 들은지라 조금은 쉽게 선봉에 올라선다..
선봉에서 바라보는 사바세계...
감히 내가 신선이라도 된양...
구름아래 동네를 굽어보고
이젠 질리도록 봐와서 그저 그럴것만
같은데도...
연신 와우~
하는 감탄사만 내 뱉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그래 이런 맛이라도 있어야 쥐~
선봉 왕복이후 607.0m 봉을 지나고
07:35
이어지는 더기산 삼각점을 만나게 되는데
안개속에 쌓인 산야는 보이는것은 하나 없어도
샤이한 느낌이 너무 좋아 ..
연신 나도 모르게 힘든줄도 모르고 콧노래가
흘러 나온다.
이렇게 조망을 볼라 치면
사골을 얼마나 진하게 우려 내었는지
뽀얀것이 너무 먹음직 스럽지 아니 한가?
사골 이야기 하다보니
예전에 어머니 께서 끓여 주시던 사골국물이
생각이 난다..
어머니 사골국물을 끓여 내 오시니 형님들과 함께
맛있다고 맛나게 먹어 주니
그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두어달을 사골국물만 내놓으시는데 난중에는
질려서 사골국물 먹기가 두렵더라는...
얼마나 사골을 고았는지 뼈다귀에 구멍이 숭숭 나서
더이상 우려지지도 않는데 또 끓이시더라는..
그래서 인지 요즘도 난 사골국물을 잘 안먹게 되더라 ㅎㅎ
한참동안을 암릉구간을 이리저리 넘나 들어야 하는데
비에 젖은 암릉구간은 너무나도 위험천만
아래는 천길은 아니더라도 위험한 낭떠러지
조심조심 발을 내딪는다.
597.0m봉도 가볍게 넘어서고
벌써 이녀석이 피어날 때가 되었네
닭의장풀
서서히 걷혀가는 안개
이젠 그만 하늘로 승천 할때도 되었지...
그러면서 비도 서서히 그치고 땀을 샘솟게 하는
더위가 엄습해 온다..
곳곳에 간벌지가 있는데 간벌을 했으면 좀치워 주면
아니 되겠는지..
참 발딪기 힘들게 널어 놨더라는
욘석 봐라..
영지가 서서히 올라 오고 있다.
다음달 중순 넘어서면 곳곳에 형형색색의
영지가 눈을 즐겁게 할듯 하다..
오호라...
망태버섯이 갓을 활짝 피고 반가이 맞이한다.
느지목재
인삼대장 이라...
금산둘레산길 을 잘 가꾸어 많은 이들이
찾으면 좋을텐데...
그럴려면 등로정비 부터 ^^;;
488.3m삼각점
흑암봉이라고?
이곳도 왕복 해야 하는 코스
삼각점이 있으니 잠시 다녀오고
이어지는 안개에 쌓인 은은한 소나무 향이
너무나 좋았던 등로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걷기 좋았던 소나무길....
457.8m삼각점
삼각점이 어디 갔다니
보통 삼각점 안내판 앞쪽에 있기 마련인데
그래서 한참을 찾았는데 없어서 뒷쪽편을 보니
그곳에 삼각점이 풀숲에 숨어 있더라...
너 나하고 숨바꼭질 하니? ㅋ
이건 뭐지?
내가 뭘 찍어 논거지?
아무래도 지가 알아서 찍힌듯 한데...
도깨비가지
이건 뭘까 잘 모르겠다.
잘모르면 일단 찍어서 알아보면 될것
까먹으면 내년에 또 찾아보고 몇년 그러다 보면 알게 되겠지 ㅎㅎ
09:58
광대정재에 내려서고
이곳에서 별하님의 맛난 라면 한그릇 뚝딱 하고
있는데 버스로 혹은 자차로 등산객들이 내려선다.
어디로 가십니까?
성치산 가시는 분들 이시라는 이야기를 하시고
금새 산으로 들어간다.
10:39
이젠 어떤 길이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다시 힘내서 출발..
515.8m
소리소문 없이 지나치고
11:28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성치산 주봉이니 다녀와야지
안다녀 오면 성치지맥 다시 하로 가야 할 판이니 ㅎㅎ
역시 스틱 두개로 셀카 세팅해 두고
찰칵...
오 잘나왓어...
좋아...
헌데 작렬하는 햇빛은 너무 뜨거운것이 싫다 싫어
오늘도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달리고 달리시는
전설의킹드래곤님
힘이 남아돌아서 알바도 왕복 1km 씩 하고도
금새 따라 붙는 오삼구구님
언제나 거칠것이 없이 쭉쭉 나가시는
이용주님
어느곳이라도 거침없이 뚫고 나가시는
역시나 는 역시나 이신 진강산님
넌 뭐니 다류
이쪽은 어느쪽 일까?
또 이쪽은 모르겠다.. ㅎㅎ
아직은 내공이 너무 부족한 것이여
그렇다고 지도 꺼내놓고 살펴 볼라치면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휘리릭 사라지는 분들이다 보니
지도 볼새도 없다는...
곳곳에 암릉구간이 즐비해서
조심을 요하는 구간이 많더라..
고무골산
맞는지 모르겠고..
12:31
성봉에 올라서니 산악회 에서 오신분들이 왁자지껄
돗대기 시장을 만들어 놓고 식사에 열중 들이다..
광대정재에서 이곳 성봉까지는 등로가 잘 정비 되어 있어
걸리적 거리는것 없이 잘 왔는데..
여기서 부터는 다시 잡목속으로 스며 들어야 한다..
도마뱀이 도망가다가 위장한다고 한것 같은데
나한테 딱걸려서 모델이 되었다는
625.7m
귀탱이가 떨어져 나갔는데 보수 할 방법이
없으니 ...
오래전 겨울에 지나간 산너머대장님의 시그널
몇년의 시공간을 초월해서 그 옆 한자리를 내가
차지 하게 되고...
성봉에서 부터 쭈욱 이어지는 금줄
넓게 분포시켜 놓은 성봉 임산물 작목반
나무에 걸어 둘것이지 못으로 곳곳에 저렇게
박아 뒀더라는...
13:33
땀 삘삘 흘리며 도착한 대삼각점이 있는 봉화산
이곳도 왕복을 해야한다는..
앞선분들 얼매나 빠르게 움직였는지 왕복 700m
인데도 만날수가 없다니...
오늘 하늘 너무 좋구나..
아침하고는 완전 딴세상일세..
시원시원 하게 장쾌하게 뻣어난 줄기들 하며
하지만 너무 더워서 휘리릭 내려서야 했고
반대편 방향도 한번 휘돌아 봐 주는 센스..
산패가 있으면 산패를 담고
산패가 없으면 시그널에 고도표 적어 주신
고마운 분들의 정성을 담고...
빽빽하게 자리잡은 망초대밭 사이를 가로질러
14:59
정수장이 자리한 솔치에 내려선다..
등로 입구에 천인국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고
들어서는 등로는 아아아...
뭔 이따위로 생겨 먹었다니...
칡넝쿨과 가시들이 한데 뒤엉켜서
어이상실...
밀고 밀고 간다..
당연 발밑은 보일리 없고
여기 저기 아야 아야 해가면서 뙤약볕 아래서
밀고 가다 보니...
기진맥진
그래 저기만 밀고 넘어 가면 될거야..
그렇게 믿고 가지만
천만의말씀 만만의 콩떡...
뒤로 빽하기도 늦었어
그냥 그대로 쭉 밀고 가...
여기서 아주 떡실신 바로 직전 까지 가게 되는데..
겨우겨우 빠져 나와서
약초재배단지 뒷쪽으로 들어 서는데..
여기는...
토 나올 정도로 빠짝 섯는데...
겨우겨우 기다시피 올라서는데 선두는 벌써
도착 했다고 헐...
정신이 오락가락...
여기 오기전에 삼각점이 하나 있는데
산패구경도 못하고 삼각점구경도 못하고
정신일도 인사불성이 되어 지나쳤다는..
다시 내려갔다 오는것은 엄두도 못내고..
15:55
왔으니 다녀 와야지
가까운 거리의 구봉을 왕복 하고
16:22
넋이 나가 도착한 목사리치
먼저 오신 분들은 쉬고 계시고 치킨에 수박으로
단백질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
잠시 쉬었다가..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또 야속하게 비가 온다..
아우~~
열라 뽕따...
닝구리...식빵...신발끈..
그러면 뭐해 별수 없지..
다시 숲속으로 빗물 털며 들어서고
등로 상황은 좋았다 나빳다 계속 반복이 되고
460.4m 확인하는데
앞선 분들이 안보인다..
거미줄이 계속 걸리는 것을 보니 뒷쪽에 있는듯 한데.
내가 정신이 없기는 없는 모양이다..
정신일도 인사불성이여..
479.2m봉 삼각점이 있었는데 내 지도상에 있는 삼각점
표시가 지도상 글씨에 묻혀서 안보였었네...
다시 갔다 올수도 없고..
참 이런 실수를 두번이나 하다니..
가야할 방향을 잠시 조망해 보고
준희선생님의 두어기재 산패도 확인을 하고
폐삼막을 지나는데 곳곳에 웃자란 잡풀들과
가시들로 인해 어렵게 어렵게 길을 잡아가고
뭔넘의 등로가 이리 개판 이라니..
길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
등로가 살짜기 보이는가 싶다가도 사라져 버리고
오랫동안 묵어서 인지...
그저 내 발길 닿는곳이 등로가 된다.
498.2m봉
바닥에 나뒹구는 시그널..
분명 산너머대장님이 달아둔 시그널같은데
절단면이 누군가 예리한 것으로 싹뚝 해놓은듯이
잘려져 있다..
누가 이런짓을...
오늘 아침 일추리도 못봤는데
저녁에 일모리는 보여 주려는지
서산으로 넘어가기 아쉬워 잠깐 고개를 내밀더라..
19:45
어둠이 살짝 내릴까 말까 할때쯤 올라선 557.6m봉 삼각점
당이 떨어 졌나 힘겹게 올라서니 모두 기다리고 계신다.
여기서 부터는 함께 어둠속으로 들어서게 되고..
덕기봉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ㄹ ㅕ온다..
동네가 멀텐데 이상하다 음악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는듯 한데...
굽이쳐 흐르는 봉황천이 보이기 시작ㅎ ㅏ고
이젠 날머리도 그리 멀지 않은게야...
라고 생각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더라는...
20:17
아까 들리던 음악소리의 주인공
좋다...
멋진 야경과 함께 하는 캠핑...
나도 저런거 조아라 하는데..
조금 내려가다 보니 활공장에서 비박 하지 말라고
경고문구가 ^^
어둠이 짙게 내려앉고
뚤레 거리며 걷다 보니 소나무 아래 꽃송이 하나가
활짝 웃고 있어 들여다 보고..
올 첫 꽃송이와 만남이여라...
이어지는 등로는 말그대로 숨바꼭질
길인듯 싶어 몇발자국 들여 놓으면
가시덤풀이 ㅎ~
밀고 지나면 다시 등로 비스무리 한것이
이렇게 시간은 하염없이 가고 진행속도는
안나고...
그와중에도 삼각점과 산패는 확인하고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온갖 잡목과
칡넝쿨 가시덩쿨 잡풀들이 점령해 버린 등로
숨바꼭질을 해도 해도 찾을수가 없는 길들...
겨우겨우 빠져 나오지만 더이상 찾아 들어가기가
겁이 날 정도더라...
도저히 뚫어도 뚫어도 뚤리지 않는 등로여..
어둠속에서의 사투는 이어 지다가 도저히
못뚫고 서낭고개로 탈출을 한다.
21:37
혼이 가출한 상태로 도착한 서낭고개
물먹은 풀숲을 헤쳤으니 온몸은 축축 하게 젖어있고
신발도 하루종일 젖어 있는 상태였다 보니 발등이고
뭐고 전부 쓸려서 쓰라려 미치고 대환장파티 하것다.. ㅋ
그래도 가야지 어쩔..
일단 서낭고개로 별하님 콜 해서 간단하게 간식도 먹고
물 보충하고 재정비 해서 남은 9 km를 마무리 하기
위해 다시 힘을 낸다..
ㅎㅎㅎ
그저 웃음만이..
그냥 도망 가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몇발자국은 숨은 등로가 보이고 나머지는
알아서 만들어 가야하는 등로...
뚫고 또 뚫고
밀고 또 밀고...
한사람 지나가면 길은 사라지고
바짝 붙어서 이동을 해야 그나마
길을 찾을수 있으니
낮에 찾아도 쉽지 않을길을 야밤에
이렇게 헤매고 있으니...
절개지가 위험천만해 보이더니만
탱양열 판넬을 설치해 두었네..
옆으로 돌고 돌아..
내려서고
하늘 높이서 그런 우리를 걱정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는 레드문...
가지가지 한다..
어느샌가 안개까지 짙게 내려 앉고
길찾기는 점점더 난해해 지는데
00:13
이렇게 가다 보니 어느새 또 하루가 시작 되는
시간이 되고...
그 시간에 우리는 사람이라면 그닥 가고 싶지
않을 이런곳에서 허우적 대고 있더라..
어거지로 어거지로
올라서게 되는 256.5m
00:37
소사봉 아래에서 부터는 등로 정비를
해 두어서 아주 편안하게 올라설수 있었다..
그리고 나무데크를 지나고
전원주택 단지 같은 곳으로 내려서고
정자를 지나
01:16
금강과 조정천 봉황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성치지맥을 마무리 하게 된다...
서낭고개에서 부터 합수점 까지는 9km중 중간에
도로가 2+1+2=5km가 있다..
그리고 나머지 4km등로는 그냥 같다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개떡 같은 등로가 시간을 다 잡아
먹어 버리더라...
등로가 나하고 숨바꼭질 하자는 듯이 보였다 사라지는
신기루 현상을 경험 하게 만들고...
온몸에 영광의 스크래치를 촥촤촤촤~~~ㄱ
만들어 두었더라....
씻는데 앗따거 앗따거 ㅠㅠ
집에서는 긴팔에 긴바지 입고 있어야지 걸렸다가는
쫒겨날 판이다 ㅠㅠ
진강산님
킹드래곤님
오삼구구님
이용주님
다류
이렇게 단체인증을 끝으로
성치지맥을 갈무리 합니다.
성치지맥
아마도 두고두고 기억에 자리 할듯 하고
다시 한번 성치지맥 가라고 하면 다시는
안갑니다. ㅎㅎ
어둠이 너무 짙은 밤이다 보니
물속에 풍덩은 못하겠고...
이자리에서 자리펴고 앉아
이슬이와 따끈한 육계장으로 늦은 저녁을
먹으며 뒷풀이를 하고...
날이 밝은 일요일에 상경을 합니다.
성치지맥 두고두고 기억에 자리하며
회자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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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03번째 성치지맥 졸업을 축하 축하 드립니다
더운날씨에 쉬엄쉬엄 다니셔요
밤에 성치지맥 암석 구간이라 고생좀 하셨겠내요
수고하셨습니다
지나온길 추억 되색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줄산을 항상 발원드립니다
축하축하 해주시는 법광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더운날 쉬엄쉬엄 다녀야 하는데 저는 쉬엄쉬엄 가는데
앞에서 내빼니 어쩔수 없이 따라갑니다. ㅎㅎ
야간에 진행한 구간 은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길도 없고 있어도 잠깐 보여 줫다가 사라지고
dog고생 하다 왔습니다..ㅎㅎ
그래도 지금은 또 웃으며 어디로 갈까 궁리중입니다.^^
성치지맥 다시보는 리뷰에 고통이 느껴지네요 들머리 개조심집은 개가 한두마리가 아니고 집앞을 통과해야하기에 신경 많이 쓰입니다 저는 두번이나 분기봉을 올라야했는데 첫번은 개와 신경전을 벌여야했고 두번째는 산패 달러 올라서며 주인아저씨와 고개의 역사와 마을풍경들에 대한 담소를 나누다보니 편해졌답니다 분기봉 산죽길은 꽤나 고달프더군요 산패가 너무 높아 인증사진 남기실때 고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고거 한장 달랑 달려고 올라섰기에 의욕이 너무 앞섰나봅니다 ㅋㅋㅋ
다류대장님 매번 죽니 사니 하시면서도 야생화랑 버섯 산얘기까지 곁들이시니 죽고 사시는건 본인의 선택, 보는이 담 너머 불구경하듯 즐겁기만하네용 ㅋㅋㅋ
네 맞습니다.
그곳이 아니면 다른곳으로 들머리를 잡아야 하는데
그래도 그곳이 들머리로 잡기가 가장 편한듯 하여
개들과 한탕 뛰어 볼까 했는데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들로 인해 쥔장이 나와 있어서 인사 여쭙고 조신하게
지나게 되었습니다.
분기봉 산죽길 험하다는것은 알고 갔는데 우회해서
올라야지 생각하고 갔다가 밀고 올라가게 되었네요 ㅋ
여튼 뭐든 밀고 가는 동력들이 좋다 보니 ㅎㅎ
딱보니 마당쇠님께서 달으신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에 후기에 달으셨다는 것을 본것 같구요. ㅎㅎ
여튼 제가 좀 궁시렁 거렸습니다.
너무 높이 달아서 사진 찍기 나쁘다구요 ^^
이해를 좀 해주시기를요 ^^
전 항상 있는 그대로를 담아 내다 보니 항상 죽네죽네
합니다.
사네사네는 별로 없구요 ㅎㅎ
불구경과 싸움구경이 제일 재미나다지요.
그렇다고 그렇게 담너머 불구경 하시면 아니되십니다.
언제 날잡고 함께 지맥 하나 하시죠 ^^
저도 즐겁게 불구경좀 해보게요 ㅎㅎ
아고~
아니되옵니다 ㅋㅋㅋ
토.일요일
연속으로
2개씩 하시는군요
발걸음이 많이 바빠지신듯합니다
더운날씨
시원한 무토잘챙겨드시고요
즐거운 맥길되십시요
이번에는 금토무박으로 해서
하나 밖에 못했네요..
날씨도 그렇고 계절이 도움을
안주는듯 합니다.. ^^
100지맥 넘어서니 이제 끝이 서서히 보이는 것 같지요?
연일 무더위 산행 대단하신 생각이 드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안산 즐산 하세요^0^
100지맥 넘어섰다고 끝은 보이지 않네요 ㅜㅜ
언제나 끝이 날지는 그닥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남아 있는 맥길 꾸준히 걸음할 뿐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끝은 보이겠지요 하면서요..
와룡산님의 지맥 기행도 자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과 쉼없이 질주 하시는 동력이
대단 하십니다.
응원 보내 드립니다. ^^
온갖 잡목숲을 헤치고 무더위와 싸우고
비도오고 정말 악조건입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성치지맥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성치지맥 늦가을이나 초봄에 다녀 오세요
지금철에 가시면 개고생 하실듯 합니다.
양반체면에 육두문자가 절로 튀어나오게
만드는 그런곳 이였네요.
계절의 혜택을 받으면 좀 쉬울수도 있을듯
하구요 ^*^
댜류대장님!
성치지맥 원샷원킬 한바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왕복하는 봉우리가 많은 것도 성치의 특징이 되는군요.
19~27도라... 저도 다음주 가야할 덕산지맥이 19~29도로 예보가 나옵니다.
습도도 높고, 비에 젖은 신발로...
칡넝쿨, 가시덤불은 덤이고요. 게다가 야간행군까지... 정말이지 미치지 않고는 불가능한 진행입니다.
전 지맥을 동계용과 하계용으로 나눈다면,
성치지맥은 여름은 피해야할 동계용 지맥이로군요.^^
성치지맥의 끝은 금강을 가운데 두고 각호에서 분기한 백하지맥과 마주하고요.
성치지맥은 산골 벽촌 진안과 금산을 넘나드는,
그러니까... 대둔산과 운장산
그리고 동으로 덕유산이 자리하니 지리적, 전략적 위치가 돋보입니다.
빨치산들이 무지 뛰며 넘나들던 곳이라고 얘기들었어요.
금강이 진안 용담댐에서 무주로 향하고 도계를 넘어 충남 금산과 충북 옥천으로 향하는데...
금강이 흐르며 근동에 전북, 충남, 충북의 삼도의 경계가 어디쯤인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풀독은 안 올르셨나요?
전 약국에서 피부연고 세로론 지 구입해서 발르고 있습니다.^^
무도에 서식하는 독수리5형제 103번째 성치지맥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님 ^^
성치지맥 그냥 다녀오면 되겠지 했는데 생각외로 사람잡는
난코스가 즐비한 지맥이네요..
그리고 은근 왕복해야 하는곳도 많이 있구요.
사전에 미리 체크를 안하고 다니다 보니 은근 거리도
더 나오는 성치지맥 이네요.
비오는것도 그렇고 비온뒤에 작렬하는 태양은 뜨겁기도
하거니와 은근 싸우나를 만들어 주어 사람 잡네요..
거기에 갖가지 마난기 싫은것들이 온몸을 휘감고 야간에
보이지 않는 등로는 앞을 더욱 깜깜 하게 만드네요.
홀산으로 뚫고 가라고 한다면 시간도 더걸리고 더많이
지쳐서 떡실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될수있음 풀이 올라오기전인 2~3월에 진행하심이 좋을듯
하구요.
성치산 인근은 깍아지른곳들이 많아 제아무리 빨치산 들이라
해도 뛰며 넘나들지는 못했을듯 하더군요 ㅎㅎ
다른분들은 풀독이나 옷을 타셔서 약을 먹고 하시는가 본데요.
전 다행이 살성이 좋은지
풀독이나 옷은 안타는듯 합니다.
그저 온몸에 가시로 인한 스크래치가 좀 과하게 날뿐이죠 ^^
집에서는 옷을 잘 안벗으려 합니다.
엽지기에게 걸리면 산에 가기 힘들어 질듯 해서요.
몸이 도화지도 아닌데 피카소 그림 몸에 그리고 다닌다고
뭐라고 하거든요 ㅋㅋ
다류님, 오삼구구님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너무 격하게 행군하시는군요!! ^^ 너무 무리는 하지 마이소! 무리를 무리라고 여기지도 않을실 양반들이지만...
성치지맥이 ㅅㅊ ㅅㅊ ㅅㅊ하다가 상처지맥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ㅎㅎㅎ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빈손님
들여다 봐 주시고 응원의 글까지 매번 감사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매주 격하다면 격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데 마음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생각과 몸은 그것을 안따르고 또 지맥길에 서있게 만드네요.
ㅅㅊㅅㅊㅅㅊ
벌써 상처지맥이 된듯 합니다.
그래도 벌써 잊어 먹고 다음지맥 준비하고 있으니
이를 어쩐답니까? ^^;;
우와...가시잡목의 절정판 고생길을 밤새 형극의 길 걷듯 걸으셨네요
우짭니까?
읽는 내내 마음아파서~
정신일도 인사불성이라는 말씀이 왜그리 와닿겠습니까?
그래도 씩씩하게 임전무퇴하지 않고 지맥길 완성했다는 그 팩트 하나가
훈장같이 떡하니 주어졌습니다.
그만큼 영광스러운 업적이되겠지요?
인사불성이 되어야 마무리할수 있다는 상처지맥, 성치지맥...
두번다시 걷고프지 않다는 그길
이렇게 무더운 날 끈적한 습기와 더위 이겨내며 ...진짜 수고많으셨습니다.
짝짝짝
(제 마음의 박수~) ^^
여름철에는 더워도 긴팔, 긴바지 입으셔야겠습니다.
보통 산길도 스크래치 나는데 이렇게 가시잡목 덩어리와 간벌한 나무들이 지멋대로
놓여있는 길에는 큰일나겠어요. 눈으로만 보는데도 겁 납니다.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있게 오르시길 응원합니다.
103개 완료했으니 이제 60여개 얼마 안남았습니다.
힘내십시오 홧팅입니다. ^^
계절의 헤택을 못받으니 성치지맥이 드세게 달려드네요.
어찌 되었던 가야 하는길이다 보니 머리 디밀고 가야 하는데
여기저기 상채기를 남기네요 ㅋ
홀산으로 가서 갖혔다면 아마도 살짝 멘붕이 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함께 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무사히 날머리에
설수 있었던듯 합니다.
전투에 싸우로 가는것은 아니니 임전무퇴는 아니고 임지무퇴가
되나요? ㅎㅎ
성치지맥이 그리 쎄게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암릉이 조금 쎄고 조망이 좀 좋다는 정도만 알고갔지 그리 가시
잡목이 뒤엉켜서 너 어디 드루와봐 할줄이야 ㅋㅋ
된통 혼나고 왔지만 지금은 또 이렇게 웃으며 댓글을 달고 있으니
참 재미난 인생사가 아닐런지요 ^^
그리고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힘주시는 부리나케님 같은 분들이
계시니 또 용기백배 하여 걸음해 봐야죠 ^^
박수도 감사하구요 ^^
여름이건 가을이건 긴바지 긴팔은 필수 인듯 하네요.
안그랬다가는 난도질에 당해낼 재간이 없어요..
전지가위 가지고 간다고 쳐도 어느 세월에 다 자르고 가겠어요.
그냥 밀고 가는게 편하죠. ^^;;
여튼 이런길이든 저런길이든 걷다 보면 끝이 보이니 그저 또
한번 웃으며 다음을 기약 합니다. ^^
臨戰無退가 아니고 臨登無退가 어울리겠네요?
성치지맥 빡세다고 소문 많이 들었던 곳이라 미리 준비하고 가신줄 알았어요~ㅋ
그렇게 고생하셨으면서도 또 이렇게 웃고 넘기며 다음 산행 생각하는게
우리네 인생살이나 닮았습니다.
등산의 묘미는 자연속에서 주유하며 자연의 기운을 받는것도있지만
이렇게 어려움에 처했을때 같이 단합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 그 마음 또한
크기가 적지 않을듯 싶습니다.
이번 주말 남부쪽에서 비소식 (장마의 시작이라던데...?) 있으니
조심히 짧게 여유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
좋은하루 되십시오~ ^^
두문동재아래 민가의 개집앞에서
스타렉스호텔을 개업했던 성치지맥을
다류님의 행적으로 다시보니 새록새록하네요.
끝집 마당입구에 도착하여 스타렉스호텔 개장해두고.
짖어대는 개가 무서버서 좌측 여불떼기 산판하는 도로따라 올라가설랑
분기점을 먼저 답사하고.
주인장께 내일새벽에 산에 가게되면 새벽에 개짖는
소리에 민폐를 끼치게 되겠습니다,
용서해 주이소, 신고식을 고했더만, 하이고 괜찮아유~
산객에게 열어주신 맘이 고마워서 솔재에서 돌아오는길에
비타500. 박카스를들고 찾아 뵈었더만 이렇게 늦을 줄 알았으면 내가 모셔와도 되는데.
택시를 타고 오셨구만요,
여기는 택시가 잘 오지 않는데 죄송해유,어제 말씀하시지?
비실이부부 표지기 한장 주면서 지나가는 산객들 잘 부탁드립니다
통.성명을 하고보니 무형문화재 16호보유자 김환기님!! 이었더라~
두문동재아래 끝집은 김환기님의 국악연수원이었고,(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산 80)
금산읍 인삼로 246번지는 물페기농요, 두레풍장, 장구, 장단 연구소가 있다네요.
특히, 전라도랑 충청도의 산줄기타고 다니믄서 욕지껄이도 많았었지만
호감을 베풀어 주신분 또한 적지 않았기에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류님의 무한질주~
비실이 선배님 께서는 민가 앞에서 호텔을 개업하셨었군요.
그렇지 않아도 그 민가 앞을 지나는데 어르신이 나오셔서
산행 하는지 묻는데 대면대면 해서 네 그렇습니다. 하고
시끄럽게 해드려 죄송스럽다고 하고 후다닥 지나쳐 갔네요.
끝집 주인장 어르신과 그런 에피소드가 있으셨네요..
미리 알았더라면 비실이 선배님과의 인연을 쪼매 과시함서
조금더 살가운 얼굴로 지날수 있었을 텐데 조금늦게 알았습니다. ^^
아무래도 비실이 선배님 부부의 표지기 한장에 주인장어르신도
마음을 열어 지나는 산객들에게 따듯한 마음으로 대해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디를 가든 덕을 쌓아 두시니 뒷 따르는 후배는 그저 감사히
그길을 즈려 밟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곳이 국악연수원 이였다는 것은 비실이 선배님의 댓글로 알게
됩니다.
그곳에 그런 것들이 있었을 줄이야..
그저 농가로만 알고 지나 쳤습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런곳이 였구나 하고 후답자 분들도 살며시
알고 가면 좋을듯 합니다.
맞습니다.
어떤곳은 인심 고약해서 들어서지도 못하게 하는곳도 있고 악다구니
쓰는곳도 있엇지만 정자를 내어 주시고 안방을 내어주시고 또 마을회관도
내어 주시며 호의를 배풀어 주신 분들이
더욱 많았었습니다.
저또한 그 고마움은 가슴 깊은곳에 새기고 있으며
혹여나 갚을날이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지금도 호의를 배풀어 주시고 도움주신 분들과 소소한
연락이 닿고 있기도 하구요 ^^
비실이선배님 께서 응원글 주시니 더욱 힘이 나서 아무리
거친 지맥도 훌쩍 넘어설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비실이부부선배님 ^^
우중에 성치지맥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변함없이 5인의 고정 멤버들 다시모여~ 휘리릭~^
우여곡절 끝에 금강 합수점에 이른 감회가 절로 느껴집니다.
야밤에 강가에서 먹는 육계장 맛을 어떠했을까요?
멋진 발자취를 올려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에이원방장님
큰 변동이 없이 매주 함께 하게 되는 5인입니다.
요즘은 될수 있으면 야간산행을 안하는것이
좋을듯 하기는 한데 그럴수가 없네요..
거리가 있다보니 한밤중을 달려야 하네요 ㅎ
그래도 개운하게 마무리 하고 생수병으로 샤워하고
강가에서 먹는 육계장의 맛은 말로 표현 할수 있을까요?
그냥 너무 맛있는거죠 ^^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더욱 분발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듯 합니다.
성치지맥이 그런 험악한 곳이군요.
우리는 아주 오래전에 일반산악회 따라서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기역이 가물가물 합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비가 온다해서 쉬엇습니다.
그랫더니 손자손녀들이 우르루 몰려와서 한바탕 놀다갔습니다,
기분은 좋았습니다만 산행보다 힘든 주말이엇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도 비소식이 들엇네요.
우중에 성치지맥 수고많았습니다.
계절이 좋았다면 이리 험하지는 않은곳 일수도 있는데
하필 찾아간 계절이 고약한 계절이다 보니 험악하게
변해 우리를 맞이 한듯 합니다.
그래도 성치산 구간은 등로가 잘 정비 되어 있어 편안한
걸음 가능 하시구요..
성봉 지나면서 부터 지맥스럽게 변해 있네요..
오랜만에 집에서 손자손녀들과 회포를 진하게 푸시다 보니
즐거우셨겠습니다.
하지만 산이 고프신 두분이시다 보니 손자손녀들이 산보다는
어려웠을수도 있겠네요 ㅎㅎ
이젠 비와 친숙해 졌으니 비와 함께 춤을 춰봐야지요 ^^
다류님 올리신 산행기를 보면서
새삼 성치지맥이 그렇게 거친 산줄기였던가 돌아보게 됩니다.
성치지맥의 빼어난 산세로 인해
몇년 전 금산지역의 산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 계기가 되었었는데....
두문동재에서 대간을 연상하셨듯이
그 남쪽 주천 무릉리는 강원도 무릉도원면을 연상시킵니다.
무릉리의 옴폭 들어앉은 모양새가 무릉도원을 뺨칠 정도로 오묘합니다.
그리고 다류님의 길거리 캐스팅 능력이 대단하네요.
도망가는 도마뱀을 딱 잡아 훌륭한 모델로 데뷔시키니 말입니다.
정신일도하여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산에 몰두하셨으니
레드문의 걱정스런 배웅 받으며 하산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네요.
앗따거, 앗따거! 산행이 다 끝났는 줄 알았는데 이건 무슨 소리?
생채기에 물로 마사지하는 소리였네요.
성치지맥 다시하라면 다시는 안 간다구요? 다류님은 또 갈걸요, 아마도.
산이 거칠면 거칠수록 그 산을 대하는 사람은 더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산은 우리들 산사람의 생명과 같으니,
오늘 흘리신 땀이 곧 생명수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계절에 간다면 조망도 좋고 걷기도 좋은
그런 성치지맥으로 반겨 주었겠지만 날을 잘못
잡아서 간 잘못이 있다고 봐야죠 ^^
초반 분기점 가는길은 산죽지대 살짝 우회 해서
오르내리면 무리 없는데 그냥 밀고 올라가니
산죽에게 혼이 났었구요..
특히 성산은 아주 기막힌 조망을 선사하는 선계
스러운 곳이였습니다.
광대정재에서 성치산 그리고 성봉 까지는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인지 등로가 잘 정비 되어 있었구요.
솔치에서 구봉 오르는 길도 우회 한다면 별 무리 업는데
마루금을 따르다 보니 dog고생을 한거 구요 ㅋㅋ
뒤로 갈수록 간벌지가 많다 보니 웃자란 가시밭길과
칡넝쿨등이 혼재 되어 속도를 낼수 없는데다가 덥고
비까지 와서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겨울이나 봄에 간다면 한결 수월할듯 합니다.
선봉에서의 전경은 말그대로 신선이 된듯 한 느낌의
묘한 매력이 풍겨나오는 멋진 곳이였습니다.
도마뱀이 도망가다가 지가 숨은줄 알고 딱 멈추길래
담아 봤구요.
가시밭길 지나면서도 레드문이 자꾸 눈에 보여서 ^^
끝나고 생수병으로 샤워 하는데 워낙에 따겁다 보니
앗따거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ㅎ~
글세요 .
성치 를 또 가게 될지는 겨울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