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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및 정선군의 황병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5월 06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오전에 흐리고 강풍이 불었으나 오후부터 맑고 화창한 초여름 무더위에 약간의 박무현상이 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5도에서 영상 2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진고개(6번 진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 해발 960미터 도로표지판, 휴게소, 탐방지원센터)-진고개탐방로(탐방로 안내판) 이정표(노인봉 4.1 Km와 소금강산2주차장 14.3 Km, 동대산 1.7 Km)-
나무계단-진고개 고위평탄면 설명판-이정표(노인봉 3.2 Km, 진고개탐방지원센터 0.9 Km)-나무계단-안전쉼터(벤취쉼터)-억새마대 등로(안전철봉과 로프)-이정표(노인봉 2.6 Km, 진고개
탐방지원센터 1.5 Km)-해발1138미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7)-해발1220미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6)-이정표(노인봉 1.9 Km, 진고개탐방지원센터 2.2 Km)-해발1251미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5)-이정표(노인봉 1.7 Km, 진고개탐방지원센터 2.4 Km)-이정표(노인봉 1.3 Km, 진고개탐방지원센터 2.8 Km)-해발1240미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4)-
해발1264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3)-이정표(노인봉 0.6 Km, 진고개탐방지원센터 3.5 Km)-해발1280미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2)-노인봉 삼거리 이정표(노인봉 0.2 Km,
화장실 0.1 Km와 소금강분소 10.4 Km, 진고개탐방지원센터 3.9 Km)와 해발1285미터 이정목(현위치번호 오대 03.21)-노인봉(1338.8봉, 정상석, 노인봉정상에서 바라 본 동해 이정판)
이정표(진고개탐방지원센터 4.1 Km, 소금강분소 10.2 Km)-노인봉 삼거리 복귀-돌계단9안전철봉과 로프)-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무인카메라) 이정표(소금강분소 9.9 Km, 노인봉 0.3 Km와
진고개탐방지원센터 4.0 Km)-1262.4봉(고사목)-1280.2봉(바위봉)-1193.5봉 우회-무인감시카메라 갈림삼거리(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1176.4 무명바위봉-1187.8봉-무명안부-1251.9
작은바위 무명봉-바위암릉 우회등로-1329봉(소황병산 공원지킴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출입금지판, 무인감시카메라)-소황병산 갈림삼거리 비포장임도 이정표(삼정호 4.1 Km)-
삼양목장 초지지대-소황병산 정상판(1430봉)-소황병산 삼각점(1336.8봉, 인식불가 삼각점)-소황병산 정상(1337.9봉, 황병지맥 분기점)-삼양목장 초지지대-비포장임도(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출입금지판) 이정표(삼정호기점 4.3 Km)-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헬기장, 출입금지판) 이정표(삼정호 1.7 Km)-군부대 경고판-공군부대 철문(안내문과 경고판, 출입금지판)-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공군부대, 소황병산)-시멘트 포장도로-우측능선으로 우회(황병산 군부대 통제초소 통과)-황병산(1407.1봉, 정상석, 군부대) 우측능선으로 우회-묵은 비포장임도-마루금
접속(황병산 군부대 철책)-바위 조망-바위암릉-1239.3봉(산너머 이정판) 공터-1233.4 무명봉(띠지들)-키작은 산죽과 참나무등로-1214.5 무명봉(띠지들)-1200 삼각점봉(산너머 이정판,
도암415 삼각점)-1154.8봉(금곡님 띠지)-산죽 로프등로-1092 공터 무명봉무명안부-1055.9봉(금곡님 띠지)-서녁골 갈림삼거리(굵은 소나무와 산죽등로)1147.4 무명봉(공터)-안전철봉과
로프-1168.4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낙엽송 등로-묵은 비포장임도-백일평(갈골길 비포장임도, 975미터 백일평 종이코팅지)-1002.9봉(이정판)-998.3봉(이정판)-무명묘지-979.4
무명봉(무명객님 띠지)-무명묘지-무명묘지-무명묘지-무명안부-철조망 통과-969.3봉(이정판, 무인항공기용 안테나, 무명묘지)-콘크리트 말뚝과 녹슨 철사줄-널부러진 간벌목 등로-철조망 통과-
무명안부-철조망 통과-철조망 통과-널부러진 간벌목 등로-낙엽송 등로-885.5봉 우회-철사줄 통과-무명안부-철조망 통과-공사중인 비포장임도-현대엘리엇호텔과 리조트-시멘트 포장도로-
싸리재(456번 경강로 2차선 포장도로, 싸리재 버스정류장)-싸리재교차로 도로표지판(회전 교차로, 용산큰터마을 멧돼지형 이정판, 싸리재 가압장)-솔봉로 4차선 포장도로-차항육교(50번
영동고속도로 통과)-갈림삼거리(우측 시멘트 포장도로)-공사장-솔재길 시멘트 포장도로-신축 농기계임대사업소-세평자원-솔재길 1차선 포장도로-갈림삼거리(우측 비포장임도)-비포장
임도(좌측으로 드넓은 밭경작지와 녹색철망)-갈림삼거리(좌측 묵은비포장임도)-갈림사거리(파란물통)-밭경작지-능선진입-지독한 잡목과 키작은 산죽등로-파란 그물망-비포장임도-솔봉재(갈림
삼거리, 굵은 소나무2그루)-10번 송전탑-갈림삼거리(솔재길 시멘트 포장도로, 능선진입)-묵은 밭경작지-그물망 밭경작지-능선진입(철사줄과 그물망 통과)-새집들-잣나무등로-875.2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낙엽송 등로-871 무명봉(띠지들)-철사줄 밭경작지-능선진입-830 무명봉(무영객 띠지)-산사태 지역 우회-묵은 비포장임도(키작은 산죽)-밭경작지-14번
송전탑-능선진입(철사줄과 그물망 통과)-846.5 무명봉(보만식계 띠지)-비포장임도-16번 송전탑-잡목 능선진입-17번 송전탑-묵은 비포장임도-밭경작지-능선진입-우거진 산죽등로-무명묘지-
우거진 산죽등로-큰터길 2차선 포장도로 진입금지용 철망(지독한 잡목과 산죽)-철망 통과-큰터길 2차선 포장도로 통과-비포장임도-밭경작지-알펜시아 골프장 시멘트 포장도로(파란물통2)-
비포장임도(좌측 알펜시아 골프장)-갈림삼거리(좌측 알펜시아 골프장 따라 비포장임도로 우회)-시멘트 포장도로-잡목능선진입(마루금 접속)-874 무명봉(띠지들)-파란 그물망-비포장임도-
이정판(용산가는길)-낙엽송 군락지(특용작물재배지, 철망)-비포장임도-로프등로-용산(1027.9봉, 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낙엽송 등로-993.6 무명봉(띠지들)-비포장임도-밭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노삼동고개(원복길 2차선 포장도로)-마을 민가에서 식수 보충-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능선진입(철사줄과 파란 그물망 통과 후 잡목등로)-마루금 접속(고사목)-
밭경작지(철사줄)-녹슨 철사줄 통과-960.3봉(이정판)-길주의(보만식계 띠지, 우측)-밭경작지-능선진입(산죽등로)-1075.3 무명봉(고사목)-산죽등로-바위들-1077 무명봉(무영객 띠지)-1053.5
자갈 무명봉-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능선진입)-우측 벌목지 조망-지독한 산죽지대-무선 항공기용 안테나-1164.2봉(이정판, 산죽)-벌목지 후 소나무 조림지-비포장임도 안부-
능선진입-1165.1 갈림삼거리 무명봉(1169.2 삼각점봉 갈림삼거리)-1169.2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1161.5 무명봉(1158.4봉 갈림삼거리)-급경사 내리막 등로-
958 무명봉(무영객 띠지)-모리재(신기봉산로 1차선 포장도로, 이동통신탑)-산행종료
산행거리 : 39.88 Km (진고개에서 소황병산 분기점 지나 모리재까지)
지맥산행 : 31.80 Km - 소황병산 황병지맥 분기점에서 모리재까지
접속구간 : 08.08 Km - 진고개에서 소황병산 황병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6시간 47분 (02시 28분부터 19시 13분까지 접속구간 모두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전날 20시 40분 황병지맥 첫구간 산행 날머리로 예상한 모리재를 향해 집에서 애마로 출발
전날 23시 30분 황병지맥 첫구간 산행 날머리인 모리재에 도착해 곧바로 차박
02시 00분 예약한 진부택시가 도착해 진고개로 곧바로 출발(진부택시 010-8793-6372, 53,000.-원)
02시 28분 진고개에 도착을 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9시 13분 모리재에서 황병지맥 첫구간 산행 종료
19시 20분 정선읍 갤러리모텔을 향해 출발
20시 10분 정선읍 갤러리모텔에 도착 (45,000.-원)
20시 00분 정선읍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식사(15,000.-원)
다음날 새벽 일찍 귀가
황병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대관령과 노인봉 사이에 있는 소황병산(1329m)에서 남으로 분기하여 황병산(1407m)과 용산(1028m), 두타산(1391?m) 를 지나 불당재에 이르고 불당재에서 올라선 1275m봉에서 한천골을 사이에 두고 산줄기는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상원산(1422m)과 옥갑산(1302m)을 지나 송천이 골지천에 합류하는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로 가고 다른 하나는 갈미봉(1269m)과 백석봉(1171m)을 지나 오대천이 골지천에 합류하여 조양강이 되는 나전교에서 금대지맥의 끝인 오음봉을 마주보며 끝이 난다.
신산경표에서 황병지맥은 전자인 상원산과 옥갑산에서 여량의 아우라지로가는 47.9 Km을 말하는데 일부는 갈미봉과 백석봉에서 나전교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52.9 Km 길이로서 신산경표에서 명명된 산줄기보다 3 Km가 더 길고 하천의 유역 면적도 더 넓으며 금대지맥과 마주 보고 있서 본줄기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어 이 산객은 두 줄기 모두를 걸어 보려고 한다.
고봉준령을 따라 오랫만에 다시 백두대간 마루금과 미지의 산줄기를 걸으며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즐겼지만 견물생심으로 후반부에 너무나 고통스럽게 진행을 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황병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및 정선군 그리고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오래전부터 산행 준비를 했으면서도 구간 나누기의 어려움과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여있는 지역이 있어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몇년이 훌쩍 지나고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로 몰려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산행을 진행하기 위해 산행하기 좋은 계절에 평일 하루를 시간 내 첫날 장거리 진행을 시도해 본다.
어렵게 진부 택시를 새벽 2시에 모리재에서 만나기로 예약을 하니 마음이 놓이고 전날 조금 일찍 도착 해 두시간 정도 차박을 하고 나니 몸은 가벼워졌지만 아침 밥 맛이 없어 옆지기가 준비해 준 쑥개떡까지 배낭에 넣고 출발하려니 두 어깨에 전해지는 무게가 묵직하기만 하다.
몇번인가 홀로 산행을 하기 위해 들렸던 진고개는 오늘도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고요한 적막속에 초장거리 산행을 위해 출발하는 마음이 차분하면서도 무겁기만 한데 몇번인가 걸었던 백두대간 마루금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억이 엷어져 있다.
아직은 자라지 않은 삼양목장의 초원지대를 편안하게 걸어 황병지맥의 분기점인 소황병산에 도착을 하니 여명이 밝아오고 늘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만 봤던 황병산을 향해 오르는 발걸음이 그 무게감에 자꾸만 무거워져 있다.
그래도 아쉬움속에 무탈하게 황병산을 통과해 이제서 봄이 오는 풍경을 담은 고봉준령을 따라 기분 좋게 진행하니 드넓은 밭경작지가 이국적인 풍경을 선물하고 이제서야 새순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야생의 드릅에 견물생심이 발동해 후반부에는 그 무게감으로 몇번인가 버릴까 고민하면서 힘들게 끝까지 배낭에 고이 간직하고 마무리한 후 급하게 일이 생겨 남아 있는 구간을 진행하지 못하고 귀가하는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였지만 그렇게에 다음 주 내려 와 아우라지와 나전교로 이어지는 다른 두 줄기를 모두 걸어본고 올라 올 새로운 계획을 잡아 본다.
시작이 반이라고 첫구간을 진행해 놓고 보니 이제는 하루 빨리 다시 내려 가 남아 있는 고봉준령을 타고 그 날머리에서 합수점을 바라보며 느끼는 즐거움을 맛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잘 정비된 등로였지만 10여년이 지나 다시 들린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관리가 잘 되어 마치 고속도로처럼 이어지고 400여미터를 올려야 하는 해발고도이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니 힘든 줄 모르게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강풍이 불어오는 노인봉 정상에서 조망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황병지맥 분기점인 소황병산에 도착을 하니 삼양목장의 초지가 아직은 자라지 않아 이국적인 대초원의 풍경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마음 트이는 모습에 오늘 하루도 새벽잠을 자지 않고 오른 것에 만족하는 시간이다.
한여름 초지가 자라 앞서 간 산친구가 보이지 않는 계절에도 올라 와 봤고 한겨울 눈이 쌓여 있는 풍경도 만나 봤지만 새싹들이 푸릇푸릇 돋아나는 계절은 처음이기에 또 다른 삼양목장 초지의 새로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실제 정상이 아닌 조금 하단부에 해발고도가 잘못 표기된 정상판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저곳에서 황병지맥이란 새로운 산줄기의 이름으로 오늘은 또 어떤 인연들을 만나 고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를 해 보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황병지맥 분기점인 소황병산을 내려 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황병산 군부대를 바라보며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는 진행이 참으로 길고도 난해한 구간임을 알려주고 있다.
늘 옆으로 바라만 보고 걸었던 백두대간 마루금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고 어렵게 군부대를 우회해 다시 마루금과 접속하는 철책을 지나 이제서야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기 시작하는 연두빛 산하를 친구삼아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하다 보니 어느새 싸리재 지나 드넓게 펼쳐진 밭경작지를 따라 솔봉재도 남는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과 밭경작지를 타고 견물생심에 눈이 멀어 배낭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도 모르게 두릅을 채취하다 보니 오늘 산행 후반기에 고생을 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그렇게 한동안 더 드넓은 고냉지 채소밭으로 이용될 밭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며 등로 좌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스키장과 골프장 그리고 주위로 많은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 백두대간의 고루포기산과 그 위로 설치된 풍력발전시설들이 가깝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진행을 이어간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게 용산으로 오르며 부러진 스틱 하나와 두릅으로 인한 배낭 무게로 인해 몇번이나 드릅을 포기하고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을 할까 아니면 그냥 드릅을 가지고 가족들과 맛 있는 삼겹살 파티를 즐겨야 하는지 수없이 고뇌를 하면서 정상을 넘어 노삼동에서 약간의 식수를 더 보충하고 960.3봉 지나 1164.2봉 가까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발목지 넘어 멋진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잠시 무거워진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희미한 산줄기의 이름들을 불러 본다.
바로 앞으로 좌측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1238.6 삼각점봉에서 흘러 내린 1011.3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그 바로 좌측 뒤에는 988.9미터의 병두산이 얼굴을 내밀고 그 뒤 저 멀리 주왕지맥의 계방산에서 우측인 사진 중앙부로 오대산이 희미하고 우측으로는 오늘 산행을 시작한 진고개 넘어 노인봉과 황병산이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드높은 고산준령을 이루며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다시 한번 더 인간의 의지와 두 다리의 강인하고 위대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산행하기에 여러가지 제약들이 많아 가장 진행하기 어려운 황병지맥 산행도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가능하면 가시잡목들이 우거지기 직전이자 낮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진 요즈음이 가장 좋은 시기라 생각하고 평일을 택해 첫 구간을 길게 진행하기로 하니 괜시리 마음이 바쁘기만 하다.
진부택시와 예약을 하고 전날 저녁 조금 일찍 산행 날머리인 모리제 언덕에 도착하니 야밤인 11시 30여준이 지나고 2시간 가까이 편안하게 차박을 한 후 새벽 1시 30분쯤 알람소리에 일어나 보니잠 입맛이 없어 집에서 준비한 쑥개떡까지 배낭에 넣고 들어보니 무게감이 장남이 아니다.
택시기사님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진고개에 도착을 해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기사님을 돌려 보내고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 오는 정상에서 산행 준비하고 몇장의 사진을 담으며 오래 전 한강기맥 산행을 위해 들렸던 기억을 떠 올리며 언제 다시 진고개와 만날 수 있을 기회가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조금 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는 시간이 새벽 2시 28분을 지나고 있다.
진고개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서 지형적으로는 백두대간의 동대산(1436봉)과 노인봉(1338봉)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진고개를 한자화해서 니현이라고 하는데 조선지도와 대동여지도에는 이 한자식 지명이 나와 있으며 고개 이름은 비가 오면 땅이 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고개는 강릉시 연곡천 하곡에서 진고개와 평창군 오대천 지류 하곡을 잇는 지질구조선상에 위치하므로 진고개를 잇는 도로는 주위가 주로 산지들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하곡은 일직선상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이 고개는 고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연곡천 하곡은 진고개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점차 급해진다.
그래서 이 고개를 통과하는 도로는 하곡을 따르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곡 내에서 도로의 굴곡이 심하고 진고개 정상부에는 진고개휴게소가 있으며 연곡천 쪽에는 송천약수터가 있다.
늘 어둠속에 오랫만에 들려서 그런지 방향 감각도 잃고 한동안 주위를 둘러보고 사진에 담고서야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아 진고개탐방로라는 아치가 서 있는 곳을 통해 오늘 하루 멀고도 긴 황병지맥 첫 구간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비장하기까지 한다.
노인봉까지 4.1 Km란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계단을 타고 오르니 탐방로 안내판 지나 돌계단이 보이는가 싶더니 등로 우측으로 이제 제법 키가 큰 주목나무들이 보이는 진고개고위평탄면이란 설명판이 서 있는 곳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보지만 짙은 어둠으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으니 자료로 고위평탄면을 알아 본다.
오대산의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의 진고개에 고위평탄면이 있는데 평지가 발달해 있는 지형으로 예부터 화전이 성행하던 곳들로서 이곳 진고개 평탄면도 한때 화전민들이 생계를 잇던 부덱이(화전밭)가 있던 곳이다.
고위 평탄면의 형성은 오랜 침식 작용을 받은 평탄면이 융기하여 높은 고도에 위치하여 평편하게 나타나는 지형을 말하는데 우리 나라의 고위 평탄면은 신생대 제3기 요곡 운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현재의 지형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 산맥의 오대산에서 육백산 지나 태백산 사이에서는 한반도가 요곡 운동을 받기 이전의 지형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지역에서 잔구성 산지들이 1000m 내외의 동일한 고도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곳 진고개 역시 이런 고위평탄면이 발달한 곳 중 한곳이다.
진고개 고위평탄면 설명판을 지나자마자 과거 진고개의 일원과 앞으로의 진고개 일원이라는 두개의 설명판이 보이는데 읽어보니 고랭지 채소밭으로 생태통로가 무너지고 오염이 있어 그것을 복원하여 생태통로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역활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 설명판들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노인봉까지 3.2 Km 남아 있다는 이정표 지나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갑자기 나무계단이 중단되면서 좌측으로 안전쉼터라는 이정판과 자가진단 체크리스티와 벤취쉼터들이 보이는 공터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하는데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낮아진 느낌이다.
안전쉼터를 지나니 야자매트 우측으로 안전철봉과 로프가 보이기 시작하고 생각보다 촘촘히 설치된 이정표와 해발고도가 표기된 이정목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다 보이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불을 훤히 밝히고 있는 황병산 정상부의 군부대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같으면서도 다르게 보이는 등로에 설치된 이정표와 이정목을 확인하며 걸어 오르니 다시 안전철봉과 로프가 설치된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진달래나무들이 우거진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완만하게 오르는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노인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어둠속이지만 고민할 것도 없이 배낭 내려놓고 잠시 좌측의 노인봉 정상을 다녀 오기로 한다.
노인봉삼거리 지나 북쪽으로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노인봉정상 이정표와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우측 바위로 오르니 드디어 아담한 정상석과 노인봉정상에서 바라 본 동해라는 전망판이 서 있는 1338.8미터의 노인봉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의 강풍으로 어렵게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곧바로 내려오는데 어둠이 짙어 여전히 풍경과 조망을 즐길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노인봉(1338봉)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및 평창군 대관령면에 걸쳐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권에 속하는 산으로 황병산(1407봉)과 오대산(1563봉)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산자락에 소금강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데 소금강은 1970년 우리나라 명승1호로 지정된 곳으로 일부에서는 연곡 소금강, 오대산 소금강, 청학동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란 이름은 율곡 이이가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곡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이 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고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산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 Km를 흘러내리며 이룬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 30여 개가 넘는 경관지를 빚어냈는데 특히 금강산의 그것과 흡사한 만물상, 구룡연, 상팔담 등이 볼 만하다.
산행은 정상을 오른 후 소금강으로 하산하거나 소금강에서 정상을 거쳐 진고개로 하산하게 되는데 진고개를 산행 기점으로 하여 쉬어 가며 여유를 가지고 소금강을 즐기는 코스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산행시간도 2시간 남짓으로 짧다.
진고개에서 정상까지 등산로는 약간의 가파른 곳만 지나면 걷기 좋은 코스이고 노인봉 산장에서 청학동 계곡의 끝지점인 낙영폭포까지는 급경사를 이루는 1.5 Km의 등산로이다. 낙영폭포, 광폭포, 삼폭포, 백운대를 지나 괴면암, 암괴에 구멍이 뚫려 이름 붙여진 일월암, 구룡폭포, 청심대, 세심폭포, 십자소를 지나 무릉계까지의 총 산행시간은 여유있게 걸어도 6시간이면 충분하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매봉과 황병산, 동대산이 한눈에 보인다.
강릉시내에서 소금강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소금강 입구인 내동까지 직행 및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며 약 50분이 걸린다.
홀로 불빛도 없이 노인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기기도 어려워 정상석만 사진에 담고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내려 와 벗어 둔 배낭을 찾아 다시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자갈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제 진행 방향 정면으로 황병산 공군부대 불빛들이 보이고 곧이어 무인감시카메라 지나 노인본무인관리대피소 건물이 나타나는데 아무도 없이 어둠속에 고요한 침묵만이 이 산객을 맞이해 준다.
오래 전 잠시 들려 아침식사를 즐겼던 곳이기에 그때 추억을 꺼내 보지만 시간도 오래 지나고 지금은 어둠속에 보이는 것이 제한되어 그 추억조차 희미해지는 느낌으로 사진 몇장 어렵게 남기고 이제부터 도둑고양이가 되어 정상 마루금을 우회하는 등로를 따라 어렵고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노인봉 무인관리대피소 이정표에서 표시가 없는 남동 방향으로 진행하니 활엽수 나무들이 우거진 사이로 좁고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더 그 잡목등로를 따르니 고사목이 쓰러져 걸쳐있는 듯한 1262.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계속 이어지는 관목의 활엽수들이 우거진 사이로 나 있는 좁고 뚜렷한 등로를 따라 계속 큰 고도차이 없이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1280.2봉을 알리는 바위가 보여 어둠속에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는데 이 봉우리에는 그 어떤 표식과 띠지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바위가 박혀있는 1280.2봉을 지나 평이하게 걸어가니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고 좌측으로 1193.5봉이 나타나지만 어둠속에 아직도 접속구간이기에 봉우리는 포기하고 전진하니 바위도 보인다.
바위를 지나니 등로에 보이는 엘레지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무 표식도 없는 1187.8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 무명안부도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난다.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작은 바위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엘레지들이 보이고 좌측으로 바위암릉이 어슴푸레 드러나기 시작하는 우회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등로 좌측인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제 여명이 밝아오며 헤드렌턴 불빛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기에 헤드렌턴을 끄고 오르니 드디어 무인감시카메라와 소황병산 공원지킴터 및 출입금지판들이 서 있는 도상 1329봉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드넓게 펼쳐진 삼양목장 초지지대 넘어 저 멀리 언덕처럼 보이는 1337.9미터인 소황병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1329미터인 소황병산 공원지킴터 주변을 사진에 담고 옛추억을 더듬으며 드넓게 펼쳐진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삼양목장의 초지지대를 확인한 후 남쪽을 살펴보니 초지지대 넘어 저 멀리 정상에 공군부대의 불빛이 아직까지 밝혀있는 1407.1미터의 황병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고 그곳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 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 아래로 진행해야 할 우회 등로가 보이기 시작해 잠시 더 살펴보며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몇번인가 이곳 소황병산을 차지하고 있는 삼양목장 초지지대를 걸으며 늘 눈으로만 살펴보고 언제 한번 다가 가 볼 수 있는 기회라도 있을까 궁금해하던 황병산 정상인데 정상을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그곳을 우회하며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시간이다.
이곳 소황병산은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 3번이나 올랐는데 모두 다른 계절에 올라 각기 다른 추억으로 남겨져 있는데 오늘처럼 초봄에 올라 온 기억은 처음이라 새롭기만 하다.
아직 초지가 자라지 않아 완만하게 이어지는 드넓은 초지지대를 따라 소황병산 공원지킴터를 출발하니 태풍같은 강풍이 불어 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전진이 쉽지 않다.
그렇게 편안하게 드넓은 초지지대를 따라 완만하게 언덕처럼 보이는 소황병산 정상으로 향하니 풀밭출입금지라는 이정판이 서 있는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방금 전 지나 온 소황병산 공원지킴터가 있는 1329봉을 살펴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비포장임도를 타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다 초지들이 자라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이 없기에 초지지대를 타고 직선으로 오르니 드디어 1430미터의 소황병산이라 적혀 있는 정상에 도착을 해 추억 몇장 남기는데 이곳 역시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어 와 서 있기조차 힘들어 어렵게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다만 이곳 소황병산 정상은 이곳이 아닌 조금 더 올라 언덕 정상으로서 실제 높이도 1430미터보다 낮은 1337.9미터가 맞을 듯 싶은 곳으로 삼각점은 정상판과 실제 정상 사이에 박혀있지만 인식은 불가능하다.
소황병산은 일명 대관령목장이라 알려진 삼양축산이 드넓은 초지지대로 가꾸고 있는 목장지대로 리드카나리라는 다년생 초본이 목초가 재배되고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600만 평의 풀밭으로 이곳 소황병산에서 대관령까지 이어지는 드넓은 구릉지에 조성된 삼양축산의 대관령 목장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7.5배로서 이곳 초원지대로 뭇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모으고 있는 동양 최대의 목초지다.
오대산국립공원의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황병산(1,430m) 정상에서부터 대관령쪽을 향해 남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흘러내린 구릉지에 흔히들 대관령목장이라고 부르는 삼양축산의 목초지가 형성돼 있는데 완전한 평지는 아니지만 일반 산악지대와는 확연하게 달리 기복이 그리 심하지 않은 구릉들로 이루어진 반(半)평원지대다.
해발고도가 잘못 표기된 소황변산 정상판에서 어렵게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좌측 위로 몇발자국 더 걸어 오르니 표지판이 사라진 철구조물만 남아 있고 그 앞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1336.8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고 그 뒤로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 실질적인 소황병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그 소황병산 정상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겨 보지만 강한 바람으로 서 있기조차 힘들고 흘렸다 마르는 땀으로 인해 한기가 돌아 사진만 남기고 그 이름들을 힘들게 불러 준 후 내려가게 된다.
제일 먼저 지나 온 방향인 북쪽과 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구조물만 남아 있는 삼각점 안내판 지나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고 그 뒤로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의 드높은 무인감시카메라가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백마봉과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좌측 뒤로는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노인봉에서 진고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남쪽과 남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드넓은 삼양축산 초원지대 넘어 이제부터 걸어 넘어야 할 황병산 정상부의 공군부대 건물들과 여전히 훤하게 밝히고 있는 불빛들이 뚜렷하게 다가 와 있는데 몇번인가 올려다 보며 갈 수 없는 곳이기에 아쉬움만 남겼던 곳을 지금부터 만나러 가야 하는 마음이 설레임으로 가득한 시간이다.
다만 저 황병산 정상부는 공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오를 수 없기에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 아래로 크게 우회하며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곳으로 그렇게라도 마루금을 따라 목적하는 산행을 이어갈 수 있기에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황병산 좌측인 남동방향으로는 대관령삼양목장 관리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잘록한 대관령에서 좌측으로 매봉과 선자령 지나 곤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이고 그 좌측 저 먼쪽으로는 대궁산 지난 무명산줄기가 이어지는데 그 뒷쪽으로는 하늘이 불어 오는 강릉 하늘이 아름답게 변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늘 키가 큰 초원지대나 하얀 눈이 쌓여 있던 계절에 들리곤 하였던 소황병산의 삼양목장이었는데 이제서야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풍경 또한 색다르게 다가오며 새로운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해 본다.
이제 지나 온 소황병산 공원지킴터와 그 좌측을 살펴보니 공원지킴터 뒤 저 멀리 희미하게 1094.1미터의 백마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오늘 새벽에 잠시 들렸던 백두대간의 노인봉이 우뚝하며 그 노인봉 좌측 뒤로는 얼마 전 만났던 오대산 두루봉과 상황봉 및 동대산이 보이고 좌측 중앙 앙부로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도 살며시 얼굴을 내밀고 그 좌측 끝자락으로는 호령봉까지 보이는데 저 호령봉에서 한강기맥 산행을 하면서 대형 알바를 해 어렵게 두번이나 만났던 기억이 생생한 기억도 되살아 나는 시간이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바로 앞쪽으로 매봉이 보이고 그 매봉 우측 옆으로는 곤신봉과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그 뒤 저 멀리 두꺼운 구름속에서 빠져 나오려는 일출로 붉게 물들인 하늘 아래 강릉시가 내려다 보이는데 강릉남대천과 경포호 및 사천천이 붉은 여명 아래 반짝이고 있어 황홀하기만 하다.
아직 완벽한 밝음이 아니기에 강릉시내는 희미한 실루엣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로 흐르는 강과 호수가 반짝이고 있어 강릉 시내를 관통하는 남대천과 경포호로 대강의 위치가 그려지는 시간이다.
소황병산 정상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조금 더 머물다 보니 강풍이 불어 와 흐르던 땀방울이 마르며 한기가 돌아 더 이상 정상에서 머물지 못하고 다시 구릉으로 이뤄진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아직 추원지대의 초지들이 자라지 않아 비포장임도로 내려가지 않고 황병산 방향의 초원지대를 타고 내려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낙엽송 지대 지나 다시 비포장임도와 만나는데 그곳에는 출입금지판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이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좌측으로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작은 헬기장과 출입금지판 및 삼정호까지 1.7 Km 거리라는 이정판 뒤 저 멀리 황병산 정상부의 공군부대 시설물들이 빤히 올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의 삼정호 방향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과 경계지점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황병산 정상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드넓은 삼양목장의 초원지대와 우측으로는 굵은 낙엽송이 줄지어 늘어 선 비포장임도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황병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이제 초원지대를 완전히 통과한 후 출입금지를 알리는 군부대 경고판이 서 있다.
그 경고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군부대 철문이 나타나고 그 앞에는 안내문들과 경고판 및 출입금지판들이 철문에 붙어 있다.
그 철문 우측 옆으로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르니 원형철조망이 나타나고 조심스럽게 통과하니 군부대 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공군부대 내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니 진행방향으로 공군부대 표지가 지나온 방향으로는 소황병산 이정판과 화살표가 서 있어 사진에 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지뢰매설지역이란 군부대장의 경고판이 서 있다.
잠시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 뒤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두꺼운 구름을 뚫고 밝은 해가 떠 오르는데 저 햇살은 떠 오르자마자 사라지고 오전 내내 사라졌다 오후부터 다시 밝게 빛나며 세상을 밝혀주게 되었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반사경이 나타나고 그 반사경을 지나니 황병산 정상 우측 아래 잘록한 검문소가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더 걸어 오르나 1번이란 작은 이정목이 서 있는 곳에서 지금까지 걸어 오른 군부대 내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잡목 능선으로 내려가 크게 우회하기 위해 어려운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 시간이다.
군부대 내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아래 잡목 능선으로 내려가니 바위들이 나타나고 그 바위 사이로 예쁘게 피어난 엘레지들이 지천으로 피어 난 군락지가 보여 걸어가기 미안할 정도이다.
약간의 잡목들과 덩굴식물들을 피해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남서 방향으로 휘돌아 공간을 찾아 진행하니 등로에는 이제 엘레지 뿐만 아니라 개별꽃과 둥굴레꽃들도 보이기 시작하며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
잡목들이 보이는 우회 등로를 따르지만 야생화들이 아름답게 피어 나 구경을 하며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갑자기 묵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좌측 위를 올려다 보니 저 멀리 우회하며 통과해야 하는 황병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아 본다.
황병산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북부에 위치한 산으로 해벌고도는 1407미터이며 태백산맥의 한 줄기에 속한다. 오대천의 지류와 송천 등이 황병산에서 발원하며 산이 벼랑으로 이루어져 옛날부터 군용지가 되었다고 하는데 일명 행병산이라고도 한다.
여지도에 황병산이 표시되어 있으며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하고 북쪽에 있는 계곡은 청학동 소금강으로 1970년에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다.
황병산에서 본 하늘에 뜬 흰구름은 횡계팔경 중 두 번째 것으로 유명하다.
산 정상에서는 여름에 서늘한 기후를 이용하여 배추, 무, 채소 등을 재배하는 고랭지농업이 활발하였고 또 평탄한 지형을 이용하여 젖소와 산양 등을 놓아 기르는 목축업과 낙농업도 이루어진다.
비포장임도에서 황병산 정상부를 확인하고 작은 개울 건너 다시 잡목들이 보이는 사면 등로를 찾아 어렵게 진행하니 이곳 역시 많은 야생화들이 등로에 가득 피어나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그렇게 한동안 더 사면 등로를 찾아 힘들게 사면치기를 하니 바로 눈 앞으로 공군부대 철책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철책 방향인 남동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철책 옆 커다란 바위가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 그 바위 위로 오르니 북쪽으로 황병산 정상부에 설치된 군부대 인공 구조물들과 철계단이 보이고 그 좌측인 서쪽에서 남쪽 지나 동쪽으로 시원한 풍경과 조망들이 펼쳐져 있어 잠시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보이는 산줄기와 봉우리들 이름을 불러주고 출발을 한다.
제알 먼저 북서와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공군부대 철책 넘어 저 멀리 우측 가장자리로 오늘 새벽에 강풍속에 잠시 들렸던 노인봉과 그 좌측으로 잘록하게 낮아진 진고개 지나 오대산의 동대산과 상황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비로봉과 호령봉도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에 응복산과 약수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좌측으로 이곳 황병산에서 흘러 내린 황병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우측인 사진 중앙부로 월정사로 이어지는 진부쪽 골짜기가 깊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솟아 있는 게방산과 소계방산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빛나고 있다.
처음에는 황병지맥 마루금이 좌측 능선을 타고 중앙부 방향으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마루금은 좌측으로 보이지 않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곳 방향으로는 계방산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시간이었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황병지맥 마루금이 중앙 우측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며 이어지는 풍경으로 한 눈에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산줄기 끝자락으로 싸리재 방향과 살짝 알펜시아 골프장과 스키장이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박무가 심해 싸리재 이후로는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혹시나 하고 용산을 찾아 보지만 아직은 보여주기 부끄러운지 박무속에 숨어 보여주지 못하니 아쉬움만 남기고 그 공군부대 철책과 바위를 천천히 내려가 잡목들이 보이는 마루금을 따라 본격적인 능선 산행을 시작하는데 싸리재까지는 여전히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정상 마루금인 철책을 만나 잡목 사이로 내려가니 원시림 같은 등로에 굵은 바위들이 마치 너덜처럼 깔려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고 이제 막 새순이 돋아나며 연두빛 생명의 빛으로 변하는 자연에 싱그러운 늼으로 여유를 부려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띠지들이 길라잡이 노릇을 하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전혀 보지 못했던 대관령하늘길과 대관령두메길이란 노란 띠지들이 보이는데 잠시 후 저 새로운 띠지들로 인해 짧은 알바를 경험하고 이후로 믿지 못하는 띠지가 되었다.
관목의 참나무 아래 엘레지와 개별꽃 그리고 노란 애기똥풀이 피어나 있는 푸른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생각보다 등로는 좋아 진행에 어려움은 전혀 없는데 아마도 계절이 적당해 잡목들과 잡풀들이 자라지 못해 진행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큰 고도차이 없이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굵은 낙엽송 지나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239.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는데 카메라가 잘못 세팅 되어 있는지 셔터 누르는 소리가 이상하고 셀카를 찍으면 이정판의 숫자가 거꾸로 나타나기 시작해 몇번인가 확인해 보지만 수정하는 방법을 몰라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239.3봉에서 등로는 남서 방향으로 틀어지고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서쪽으로 바꿔 진행되고 있다.
제법 굵은 참나무 아래 파란 잎이 싱그러운 산죽들이 양탄자를 이루고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되고 있다.
이제 거의 남쪽 방향으로 평이하게 걸어가다 완만히 오르니 산너머님이 걸어 둔 이정판과 도암415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1200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본다.
삼각점봉을 지나 계속 남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약간의 고도 변화에 등로 주위의 색감이 다르게 표현되고 새생명이 태어나듯 푸르게 변해가는 자연에 동화되듯 걸어가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다.
등로에는 이제 제법 굵은 활엽수들과 그 아래 키작은 파란 산죽들이 신기하도록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기분 좋게 진행하지만 높은 해발고도에 비해 나뭇가지에 막혀 풍경과 조망이 없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잠시 후 오른다는 느낌도 없이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보이는데 이곳 역시 금곡님이 산행띠지에 1154.8봉임을 알리고 있어 지도를 보니 족보가 있는 봉우리인데 이정판은 보이지 않는다.
금곡님이 걸어 둔 띠지로 1154.8봉임을 확인하고 평이한 산죽 등로를 조금 더 걸어가니 갑자기 미역줄나무가 보이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잎이 돋아나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
그 미역줄나무를 지나니 위험하지 않은 완만한 내리막 등로에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산죽의 키가 조금씩 더 커지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들과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히 걸어 오르니 좁은 공터에 고사목이 누워있는 1092 공터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공터 무명봉을 지나 여전히 관목의 활엽수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고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푸른 새순들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무명묘지가 보이는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상 1055.9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달랑 금곡님이 산행 띠지에 1055.9봉임을 알리는 표기를 해 둬 목례로 인사를 하고 사진에 담은 후 곧바로 출발한다.
이곳까지 오면서 군부대 철책이 있는 바위 위에서 풍경과 조망을 즐긴 것 이외에는 나뭇가지들에 막혀 전혀 조망이 없어 조금은 답답한 산행이 이어기고 있다.
금곡님 띠지로 1055.9봉을 확인하고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틀어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몇그루가 모여있는 곳을 지나 바위도 통과하니 다시 조금 더 키가 큰 산죽등로가 나타나며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는데 갑자기 키가 무척 큰 산죽들이 짧게 보이더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갈림삼거리거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차항리 서녁골 일명 심바우골 갈림삼거리로서 마루금은 우측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심바우골은 깊은 곳에 바위가 있는 골짜기를 말하는데 많은 선답자들이 이곳을 황병지맥 첫구간의 산행 들머리로 이용해 군부대 철책까지 다녀 와 싸리재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는 산행후기도 자주 만났기에 자료를 찾아 보지만 서녁골이나 심바우골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서녁골 일명 심바우골 갈림삼거리를 지나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르니 산죽 등로 옆으로 굵은 나무가 고사목이 되어 썩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고 그곳을 지나니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한동안 그렇게 답답한 산죽 등로를 타고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황병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다시 평이하게 전진하니 우측으로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곧이어 넓은 공터에 잘려진 붉은 띠지가 묶여 있는 1147.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곧이어 짧은 안전철봉과 로프 등로를 따라 내려갔다 오르니 넓은 공터를 지나자마자 이정판이 걸려있고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1168.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1168.4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굵은 로프가 나타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양쪽 모두 띠지들이 걸려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잠시 후 다시 만나는 것 같아 좌측의 직선 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굵은 낙엽송이 보이는 공터의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그 공터를 지나니 또 다른 공터에 굵은 낙엽송이 나타난다.
안부를 지나니 키 작은 산죽 위로 미역줄나무가 보이는데 우거지기 전이라 진행에는 어려움 없이 통과하니 또 다시 멋진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는데 그곳에서 오늘 처음 만나는 대관령하늘길이란 띠지를 따라 가다 짧은 알바 후 원 마루금으로 복귀하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1084.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무명봉 지나 다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파란 산죽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양쪽을 지키고 있듯 서 있는 장소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한동안 더 참나무 아래 우거진 산죽들과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갑자기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열리는데 드넓은 밭경작지 뒤로 드높은 산줄기가 드러나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대관령 양때목장 뒤로 오래 전 추억이 깃든 우측의 능경봉에서 대관령 지나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기에 풍력발전시설들을 찾아 보니 능선 위로 보이는데 희미하기만 하다.
좌측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인 능경봉에서 대관령 지나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확인하고 카가 크고 우거진 파란 산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나즈막한 언덕 넘어 또 다른 넓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건너 등로 좌측 옆으로 반바지님이 종이코팅지에 이곳이 975미터의 백일평이라는 표지기를 걸어 놨다.
백일평은 어려운 시기에 피난처로 경사가 완만한 무쇠잔등이와 장군바위 사이에 위치하여 마치 숨어있는 천연의 요새처럼 보이는데 오대산과 황병산에 연결되어 있다.
실제 백일평은 이곳이 아닌 지나 온 내리막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처럼 보이는데 편의 상 이곳을 백일평으로 부르는 듯 보인다.
비포장임도의 백일평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며 종이코팅지를 다시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산죽등로를 따라 걸어 오르니 얼마 오르지 않아 봉우리 같지 않은 능선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1002.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곳 역시 주위에 나무들이 우거져 풍경과 조망이 전혀 없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출발하니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진 산죽과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에 송진 채취의 아픈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아픈 과거가 있는 송진 채취를 위해 상처가 깊은 굵은 소나무를 지나 갑자기 사라진 산죽 대신 약간의 잡목들과 고사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굵은 참나무 위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두고 그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빼곡하게 걸려있는 998.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사진을 담고 확인해 보니 여전히 찍힌 사진의 글씨와 숫자가 거꾸로 보이고 셔터 누르는 소리도 예전과 달리 다른 음이 들려 수정해 보려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시도해 보지만 쉽지 않아 주의하며 사진을 찍은 후 정상적으로 저장되었는지 확인하다 보니 자꾸만 산행의 리듬이 끊겨 쉽지 않은 산행이 되고 있다.
드디어 1000미터 고지를 지나 900미터대의 능선으로 진입하니 키 작은 산죽들로 뒤덮혀 있는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산죽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평이한 산죽과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979.4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무영객님의 산행 띠지 한장이 반겨준다.
무명봉 지나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참나무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전진하니 둥글레가 완전히 뒤덮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가 다시 나타나고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무명묘지 지나 안부에 도착을 한다.
안부를 통과하니 등로 우측 아래로 넓은 비포장임도가 따라오고 그 뒤 저 멀리 1142.3미터의 장군바위봉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그 봉우리가 마루금인줄 알고 착각속에 진행하다 확인해 보니 다른 방향이다.
장군바위봉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진 곳을 지나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969.3봉에 도착을 하는데 높은 무인 항공용 안테나와 둥굴레가 뒤덮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도 함께 보인다.
그 969.3봉에서 등로는 동쪽으로 진행되고 몇 발자국 걸어가니 노란 애기똥풀 군락지가 펼쳐져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
그 야생화 지대를 지나니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등로 좌측으로 콘크리트 말뚝에 녹슨 철사줄이 보이는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최근에 간벌한 굵은 나뭇가지들이 등로 위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리저리 벌목된 나뭇가지들을 피해 내려가다 좌측을 보니 저 멀리 나즈막한 능선의 산줄기 넘어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백두대간 상 선자령 등로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바쁜 발걸음 멈추고 좌측으로 이동해 몇장의 사진에 남기고 다시 간벌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간벌된 나뭇토막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어렵게 진행하니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등로 위에는 오래 전 가지치기를 해 널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다시 발목을 잡는다.
어렵게 내려가니 다시 잡목들과 가시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주위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헤어졌던 콘크리트 말뚝과 녹슨 철사줄이 보이고 어렵게 그 철사줄을 좌측으로 통과해 내려가니 다시 녹슨 철사줄이 보여 통과한 후 무명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 이제 막 피어나는 두릅순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나기 시작해 견물생심이 발동되고 배낭이 무거워지는 줄도 모르게 채취하고 출발하다 스틱까지 부러뜨리고 진행을 이어가니 두 어께에 전해지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드릅을 채취하고 안부 지나 좌측이 간벌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다 좌측을 보니 초지지대 지나 저 멀리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위로 줄지어 늘어 선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다시 나타나는 콘크리트 말뚝과 녹슨 철사줄을 교대로 왔다리 갔다리 통과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863.2 무명봉도 통과하고 곧이어 공사중인 비포장임도로 진행을 이어간다.
비포장임도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니 우거진 싸리나무 등로가 앞을 가로막고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영동고속도로 뒤 저 멀리 능경봉에서 대관령 지나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위로 풍력발전기들이 보이고 사진에 담으며 처음으로 능경봉에 올라 지독한 날파리로 무더위에 쉬지도 못하고 쫒기듯 내려간 추억도 상기해 본다.
등로 좌측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을 살펴보며 풍력발전기까지 확인하며 잡목 등로를 헤치고 내려가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그 아래에는 여전히 잡목들이 혼재하며 내려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묘지가 나타나고 진행 방향으로 드디어 현대엘리엇 호텔과 리조트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조심해 그 호텔 앞마당으로 걸어가니 호텔로 통하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싸리재로 향한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도로 우측으로 커다란 입간판이 서 있어 그곳을 지나자마자 뒤돌아 보며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을 이어간다.
현대 엘리엇 호텔과 리조트 건물을 지나 내려가니 456번 경강로 4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옆으로는 싸리재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좌측의 진행 방향으로는 싸리재교차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이는데 등로는 교차로에서 우측인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곳 싸리재에 관한 자료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다른 지역처럼 싸리나무가 많아 불려진 이름이 아닐까 추측해 보는 싸리재는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와 차항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지금은 진부와 횡계를 이어주는 456번 경강로 4차선 포장도로가 뚫려 고개로서의 기능은 많이 상실한 듯 보인다.싸리재에서 좌측으로 456번 경강로 도로를 타고 몇발자국 걸어가니 싸리재교차로가 나타난다.
싸리재교차로에서 우측의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방향으로 틀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돼지 모야ㅐㅇ을 하고 있는 이정판에 용산큰터마을이란 글씨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싸리재가압장이 나타난다.
그 가압장을 지나자마자 도로 우측 뒤 저 멀리 방금 전 지나 온 현대 엘리엇 호텔과 리조트 건물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로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는데 실제 등로와는 달리 나즈막하고 평범해 보인다.
그곳을 지나니 차항육교가 나타나는데 그 아래로는 50번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육교이다.
차항리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 높은 산지를 이루는 산촌마을이고 동쪽으로 작은 하천이 흘러 송천으로 들어간다.
자연마을로 바깥거래지, 갈골, 동녘골, 떼밭골 등이 있는데 갈골은 갈밭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동녘골은 거래지 동쪽에 있는 마을이며 떼밭골은 전에 떼밭이 있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차항육교를 통해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솔봉로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분기되는데 그 첫번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오르니 좌측 솔봉로에는 300미터 전방에 우측으로 솔봉재로 가는 도로가 분기한다는 도로 표지판이 서 있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넓은 공사장이 나타나고 그 공사장 뒷쪽으로 신축된 건물 한동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서 지나 온 싸리재 방향을 뒤돌아 보니 대관령면 마을 지나 백두대간의 대관령과 선자령 방향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여전히 아름답게 보이고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싸리재와 백두대간 마루금을 확인하고 그 공사장 끝자락으로 오르니 커다란 신축 건물 우측 가장자리로 이어지고 그 건물을 통과하며 살펴보니 농기계임대사업소란 커다란 입간판이 보이고 그 건물을 통과해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세평자원이라는 콘테이너 박스 지나 솔재길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언덕 넘어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난다.
그곳에서 솔재길 1차선 포장도로를 좌측으 로 보내고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언덕으로 오르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임도로 변하고 곧이어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언덕 넘어 좌측으로 녹색철망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노란 물통 하나 지나 비포장임도로 이어지는 등로가 녹색철망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제 좌측으로 녹색 철망이 설치된 드넓은 고랭지 채소밭 부지를 두고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비포장임도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 내려가니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좌측 언덕 방향으로 비포장임도 하나가 분기되는 갈림삼거리가 다시 나타난다.
그곳에서 지금까지 타고 걸어 온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언덕 위로 오르니 묵은 비포장임도가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여전히 녹색 철망이 보이는데 철망 뒤 드넓은 밭경작지 지나 좌측 가까이 913.4미터의 투구봉과 남쪽 저 멀리 용평 알펜시아 골프장과 스키장 뒤로 1459.1미터의 발왕산 정상부가 보이는데 정상에는 스키장으로 변해 벌목된 흔적들과 리프트 정거장도 보인다.
잠시 후 파란 물통이 있는 밭경작지 갈림사거리를 통과하고 계속 이어지는 밭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한폭의 그림같은 이국적인 풍경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아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뜨거워지는 임도를 빠르게 걸어 오른다.
아직 아무것도 파종하거나 재배하지 않고 있는 밭경작지 상단부로 오르니 능선 방향으로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진행이 불가능 하기에 좌측에 드넓은 밭경작지를 두고 그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걸어가니 약간의 잡풀들이 푸릇푸릇 돋아나고 있는 또 다른 밭경작지로 이어지고 있다.
그 밭경작지를 따라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이제 투구봉이 또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서 있고 그 좌측으로 지나 온 마루금이 밭경작지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등로는 우측 절개지 위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듯 보여 어렵게 능선으로 오르니 또 다시 막 피어난 두릅이 너무나 강렬하게 유혹을 해 잠시 채취하고 배낭에 넣고 출발하려니 싸리재 직전 채취한 드릅까지 합쳐져 제법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능선에서 드릅을 채취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또 다른 밭경작지로 이어지고 철사줄이 설치된 밭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가며 등로 좌측을 보니 여전히 발왕산 정상부가 벌거벗은 스키장 모습으로 군계일학처럼 솟아 있는 모습이 자꾸만 눈길을 잡는다.
밭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하며 발왕산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한 후 밭 끝자락까지 전진한 후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들어가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들과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산죽들과 약간의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지독하게 우거진 싸리나무와 가시잡목들이 등로를 막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어렵게 그 가시잡목이 우거진 등로를 통과하니 키가 큰 산죽과 그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파란 그물망이 설치된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비포장임도로 내려서는데 그 임도를 타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우측으로는 드넓은 밭경작지들이 다시 펼쳐져 있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는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곳으로 도상 솔봉재로 표기된 지점인데 등로는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솔봉재(800m)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 솔봉골 위에 있는 좁은 시멘트 도로로 된 고개로서 주위에는 고랭지 채소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솔봉재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임도 우측 옆 밭경작지에 10번 송전탑이 서 있고 이제 밭경작지를 지나 우측에 잡목들이 보이는 능선을 두고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거ㅗ 걸어가니 우측 짧은 절개지에 다람쥐 한마리가 이 산객과 숨박꼭질 놀이를 하고 있어 어렵게 사진 몇장 남기고 계속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잠시 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우측에 비닐 수거함과 좌측으로 작은 농막이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등로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잡풀이 우거졌다 말라있는 묵은 밭경작지처럼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 지나 지난해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 능선으로 오르니 묵은 밭경작지로서 단단해진 잡풀 줄기로 인해 어렵게 오르는 시간이다.
그 묵은 밭경작지 지나 능선 방향으로 전진하니 법광님 띠지 한장이 반겨주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 방향으로 진입하려니 입구가 전혀 보이지 않아 트랙과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니 잠시 후 이어지는 또 다른 밭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밭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 오르며 좌측을 보니 밭경작지 지나 수호랑로 2차선 포장도로와 용산리의 펜션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저 마을 뒷쪽으로는 용평 알펜시아 스키장과 골프장들이 들어 서 있는 리조트가 있는 곳오로 발왕산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더 그 밭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니 철사줄이 설치된 상단부에 도착을 하고 철사줄 넘어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니 금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등로 주변으로는 인공으로 제작해 설치된 새집들이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한 듯 보인다.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활엽수들 아래 키작은 산죽들과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작은 잣나무들도 보이고 곧이어 등로가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는 지점 옆으로 이정판과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875.2 삼각점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배낭 내려 준비한 쑥개떡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진행을 이어간다.
삼각점봉을 지나 계속 서쪽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잡목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가 껍질이 벗겨진 채 고사목이 되어 썩어가는 원시림 같은 풍경들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잠시 후 낙엽송 군랒기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872.8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무명객님이 띠지에 871 무명봉임을 알리고 있다.
그 무명봉 지나 등로는 서ㅗㄱ에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바뀌고 짧은 자작나무 군락지 지나 평이하게 전진하니 또 다시 철사줄이 설치된 드넓은 밭경작지에 도착을 한다.
그 밭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밭경작지가 끝이나고 등로는 다시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들어가자마자 무영객님 띠지에 830 무명봉을 알리는 고도 표시가 보이고 곧이어 깊게 움푹 패인 산사태 지역에 도착을 하는데 절개지가 깊어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우측으로 길게 내려가 어렵게 산사태 지역을 통과한 후 사면에 자라고 있는 산죽지대를 타고 정상 마루금으로 힘들게 복귀한다.
산사태지역을 우측으로 한참 내려가 힘들게 통과한 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죽 등로를 따라 원 마루금에 복귀하니 이곳 역시 하얀색의 자작나무 군락지가 짧게 펼쳐져 있다.
그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나자마자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는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다시 눈 앞으로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지는데 그 밭경작지로 통하는 능선에는 2중으로 그물망과 철사줄이 설치되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다 어짤 수 없이 그물망과 철사줄을 넘어 밭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로 진행을 이어간다.
눈 앞으로 보이는 밭 가장자리에 높게 솟아 있는 송전탑을 기준으로 오르다 등로 좌측인 남쪽을 보니 여전히 머리가 벗겨진 발왕산 스키장이 보이고 그 우측 앞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용산이 부드러운 능선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는데 보기와는 달리 저 용산으로 오르며 채취한 드릅을 버려야할지 가지고 진행을 해야 하는지 몇번이나 고민을 하게 만든 힘든 오르막 등로였다.
발왕산과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용산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밭경작지 우측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오르니 밭경작지 가운데에 14번 송전탑이 서 있고 곧이어 밭경작지가 끝이나며 등로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방금 전 밭경작지로 내려가며 넘었던 철사줄과 그물망을 통과해 어렵게 능선에 붙는다.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다시 서쪽에서 북서 방향으로 변경되어 굵은 금강송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보만식계란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846.5 무명봉에서 등로는 다시 반 원형을 그리며 남서 방향으로 진행된다.
무명봉 지나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며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 사이로 썩어가는 굵은 고사목이 쓰러져 있고 곧이어 등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지는데 모두 검정 비닐로 씌워져 있어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잠시 더 좌측으로 드넓은 비닐이 씌워진 밭경작지를 두고 내려가니 지독하게 우거진 가시잡목 양쪽으로 자작나무들이 보이는 묵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곧이어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해 지나 온 방향의 간이 화장실과 좌측의 비닐하우스 및 밭경작지를 사진에 담고 비포장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을 이어간다.
임도 양쪽으로 자작나무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니 임도 좌측으로 드넓은 밭경작지와 몇동의 거대한 비닐하우스들이 보이는데 그 비닐하우스에서는 많은 동네 주민들이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멀어서 작업 내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고랭지 채소 모종을 파종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해 보며 진행하는 시간이다.
잠시 후 만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비포장임도를 따르고 곧이어 16번 송전탑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가 정겹고 그 낙엽 사이로는 보라빛 용담이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가 끝이나고 관목의 참나무 능선으로 진입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길라잡이 노릇을 해 주고 곧이어 좌측 절개지 아래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진 능선으로 걸어가며 좌측을 보니 백두대간의 대관령 지나 선자령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일렬로 설치된 풍력발전기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드넓은 밭경작지와 그 넘어 춤을 추듯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들이 마치 서유럽 어느 국가의 시골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등로를 따라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절개지 위 능선으로 조심해 전진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 그 바로 우측 아래인 남동쪽 방향으로 용평 알펜시아 스키장과 골프장 관련 리조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운데 드높은 전망대도 선명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잠시 후 능선으로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17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한동안 자작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 같은 마루금을 타고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또 다시 드넓은 밭경작지 지나 용평 알펜시아 골프장과 스키장 그리고 리조트 건물들이 시원하게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백두대간의 고루포기산에서 능경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병풍처럼 둘러 싼 환상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잠시 더 좌측 발 아래 드넓은 밭경작지와 그 절개지 위 능선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좌측인 도옥으로 펼쳐진 용평 알펜시아 골프장과 스키장 및 리조트 건물들 그리고 그 뒤를 병풍처럼 둘러 친 백두대간 마루금을 많은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다 진행 방향인 남쪽을 보니 알펜시아 골프장 그린과 그 바로 뒷쪽으로 거대한 알펜시아 리조트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며 많은 사진에 담고 계속 이어지는 밭경작지 우측 절개지 위 능선을 따라 그 밭경작지 끝자락으로 걸어간 후 뒤돌아 보니 우측 뒤 저 멀리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여전히 풍력발전기가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인 사진 중앙부 제일 먼곳으로 오늘 새벽 어렵게 우회하며 통과한 이 산줄기의 주산인 황병산이 정상에 많은 인공구조물을 이고 봄으로ㄷ 당당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에 담고 홀로 환호성을 질러 보는 시간이다.
그 황병산 좌측 아래로는 오늘 이 산객이 지금까지 걸어 내려 온 황병지맥 마루금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이어지고 있는 풍경들도 눈에 들어 온다.
기대하지 못했던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많은 사진과 추억으로 남긴 후 밭경작지 끝자락으로 걸어가니 이제 밭경작지를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능선으로 보이는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 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깔려있는 방향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지독하게 우거진 키가 큰 산죽들이 완전히 등로를 막아 한발자국 진행하기도 힘든 등로를 만들고 이리저리 작은 틈을 이용해 너무나 힘들게 전진하며 완만하게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는데 무명묘지 좌측으로 산죽들이 제거되어 편안하게 내려오는 등로도 보이는데 찾지 못해 고생을 한 듯 보인다.
그 묘지 지나 뚜렷하게 제거된 산죽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묘지로 통하는 뚜렷한 등로는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우거진 산죽을 뚫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쉽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어렵게 우거진 키가 큰 산죽들을 헤치며 오르니 갑자기 눈 앞에 철망이 나타나고 살펴보니 좌측 아래로 새로 생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데 그 도로로 접근을 차단하는 철망처럼 보이고 사람이나 짐승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없으니 산죽들과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인다.
어렵게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제알 뒷쪽으로 용산까지 살펴본 후 어렵게 그 철망을 뛰어 넘어 신설된 2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며 힘든 산행을 이어간다.
어렵게 철망을 통과해 잡목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큰터길이라 생각되는 신설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몇걸음 걸어가 건너니 방어벽이 터진 비포장임도 분기점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드넓은 밭경작지를 통과해 오르니 우측 위로 커다란 파란 물통 2개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녹색철망이 설치된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이제 이곳 녹색철망부터는 알펜시아 골프장으로서 한동안 골프장에 붙어 있는 도로와 임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잠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도로 좌측 녹색철망 넘어 드넓은 알펜시아 골프장 그린이 나타나고 그 뒤로 리조트 건물들과 저 멀리 알펜시아 스키장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스키장 좌측 뒤 끝자락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좌측으로 알펜시아 골프장을 구경하며 조금 더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는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곧이어 가운데 파란 물통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원 마루금은 우측이나 좌측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임도도 같은 방향이기에 좌측으로 진행한다.
좌측으로 잠시 돌아 올라 우측 간벌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진 능선 방향으로 진입로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진행 방향으로 무명 능선이고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잠시 후 다시 마루금과 쉽게 만날 수 있어 마음 편히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한다.편안하게 임도를 따르니 임도가 남동에서 남쪽으로 바뀌는 지점부터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변하고 좌측 골프장 방향으로 잣나무들이 보이는 곳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원 마루금에 접속하여 정상적인 산행을 이어간다.
알펜시아 골프장을 좌측에 두고 가시접목들이 우거진 나즈막한 무명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편안하게 비포장임도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골프장 4번홀까지 진행한 후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우거진 소나무와 잡목들이 거세게 저항을 하지만 짧은 절개지를 통과하니 금새 정상적인 마루금에 접속을 해 능선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한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주위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87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틀어 산행을 이어간다.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번에는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밭경작지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하늘금에 맞닿아 있는 장쾌한 산줄기가 눈에 들어 와 잠시 지도와 트랙으로 확인해 보니 북서 방향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었던 오대산 노인봉과 황병산 좌측으로 펼쳐진 오대산 주봉들인 두로봉과 상왕봉 및 비로봉이 보이고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저 오대산은 또 언제나 다시 만나 볼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으니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면 잠시 편안하게 다녀 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드넓은 밭경작지 넘어 오대산 방향을 살펴보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갑자기 파란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한동안 그 그물망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한동안 그물망을 따르니 갑자기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언덕으로 오르니 좌측으로 다시 드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지는데 그 뒤 저 멀리 북쪽으로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황병지맥 마루금과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 정상에 인공 구조물들이 보이는 황병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풍력발전기들이 보이는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산죽 능선으로 들어가니 작은 나뭇가지에 나무판이 묶여 있어 살펴보니 좌측 방향으로 용산가는길이란 글씨와 화살표가 표기되어 있어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려 본다.
용산가는길이란 작은 이정판과 화살표를 사진에 담고 희미한 등로를 찾아 완만하게 오르니 갑자기 우측으로 파란그물망이 나타나고 그 그물망에는 출입금지판과 CCTV작동중이란 경고판이 걸려있는데 살펴보니 낙엽송 군락지이고 그 아래 농막이 자리잡고 있다.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그물망 옆으로 널부러져 있어 어렵게 진행하며 살펴보니 등로 좌측 아래 사면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어 그곳으로 내려가 사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낙엽송 구간 지나 지도에는 표기가 없는 넓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한다.
지도에 표기도 없는 비포장임도를 건너 산죽들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천상의 화원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니 노란 애기똥풀이 군락을 이루며 노랗게 온 산을 물들이고 있는 듯 활짝 만개를 하였다.
애기똥풀 군락지를 지나니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두 어께에 느껴지는 배낭의 무게가 무겁고 스틱 한쪽이 잘려져 사용할 수 없기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채취한 좋은 드릅들을 버려야할지 아니면 조금 더 참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며 천천히 오르니 로프 등로가 나타나고 드디어 힘들게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이정판이 걸려있는 1027.5미터의 용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곳 용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쉬웠는데 대부분의 용산은 용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는데 이곳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용산에서 잠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쉬면서 물 한모금 마시다 보니 아직도 갈길은 먼데 물이 0.5리터짜리 한병만 남아 노삼동에서 식수 보충 후 진행을 이어가기로 하고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10여분을 지나고 있어 어둡기 전에 모리재까지 도착하려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지만 채취한 드릅이 많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 낙엽소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지점에서 뚜렷한 좌측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 조심하며 진행한다.
다시 우거진 잡목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드디어 등로 좌측에서 트랙터 소음이 들리면서 드넓은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그 우측 가장자리로 비포장임도를 만나 한숨을 내쉬고 편안하게 진행한다.
비포장임도를 만나 조금 더 걸어가며 좌측을 보니 드넓은 밭경작지에 트랙터 한대가 정리를 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한 둑과 골을 만들고 있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원복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느삼동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유천리의 경계 지점이기도 하다.
느삼동(870m, 노삼동) 고개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용산 서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며 예전에 늙은 산삼을 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용산리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리로서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를 이루고 동쪽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며 하천 주변에 빈장골과 뒷골이 있다.
자연마을로 고든골, 남짝골, 느삼동, 도암 등이 있는데 느삼동은 위 설명과 같은 내용이고 용산리에는 국내 최대 스키리조트인용평리조트가 위치한다.
원복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느삼동에서 도로 건너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들어가다 원 마루금은 우측 나즈막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밭경작지 가장자리를 타고 진행을 해야 하지만 식수가 부족할 것 같아 원 마루금을 버리고 계속 이어지는 원복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 아무도 없는 민가 마당에 설치된 수돗가에서 시원한 물로 갈증을 달래고 0.5리터 물병 하나를 더 채운 후 부자된 기분으로 이어지는 원복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는 금새 다시 비포장임도로 바뀌고 있다.
드넓은 밭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밭 상단부로 올라 능선으로 들기 전에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식수를 구한 민가 뒤로 느삼동 도로와 트랙터가 일을 하고 있는 밭경작지 좌측으로 용산과 용산에서 내려 온 황병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철사줄과 그물망으로 막혀있는 능선으로 힘들게 올라간다.
힘들게 능선으로 오르며 철사줄과 파란 그물망을 통과하니 관목의 호ㅑㄹ엽수들과 잡목들 그리고 덩굴식물들이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후 드디어 원 마루금이 지나는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뚜렷한 마루금을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굵은 나무가 쓰러져 썩어가는 고사목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갑자기 풍경과 조망이 열리고 잠시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방금 지나 온 드넓은 밭경작지 한가운데에 민가와 건물들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느삼동 지나 용산이 솟아 있으며 그 좌측 저 먼곳으로 좌측 중앙부에 장군바위산과 우측 뒤로 정상에 인공구조물이 보이는 황병산 그리고 좌측 뒤로는 오대산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사진에 담고 다시 출발하니 바로 좌측 옆으로 드넓은 밭경작지 지나 몇채의 민가들이 보이는 느삼동 마을이 보이고 그렇게 즐기며 걷다 보니 다시 밭가장자리 상단부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철사줄이 설치되어 있어 동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밭경작지 지나 능선으로 접어들기 전에 뒤돌아 보니 북쪽으로 오대산에서 황병산 지나 이곳으로 이어지는 황병지맥 마루금이 드넓은 밭경작지 넘어 펼쳐져 있고 우측 옆으로는 생각보다 높아 보이지 않는 용산과 느삼동이 지척으로 보인다.
능선으로 접어 드니 녹슨 철사줄이 주의를 요하고 그 철사줄을 왔다리 갔다리 넘다 보니 산너머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960.3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사진 한장 남기기도 쉽지 않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960.3봉 지나 평이하게 이어지는 잡목 능선을 따라 걸어가니 보만식계 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담고 주의하며 정상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니 다시 드넓은 밭경작지가 눈 앞에 펼쳐지고 그 뒤로 이제부터 만나야 할 마루금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해발고도가 높다보니 이곳은 이제서야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연두빛 자연이 생명의 탄생을 알리기 시작하고 등로 주위로는 이제서야 봄 야생화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한달 전 남도를 걸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이제 드넓은 밭경작지를 좌측에 두고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철사줄을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에는 굵은 낙엽송들이 줄지어 식재된 듯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잠시 후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라 능선으로 진입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우거진 키작은 산죽들이 깔려있어 등로가 보이지도 않고 조심하며 산죽들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하니 오를수록 산죽들이 사라지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진행에 어려움을 주지는 않을 정도이다.
한동안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다시 우거진 산죽지대 지나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고 얇은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좁은 공터의 1075.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참나무 등로에는 제법 굵은 고사목들이 쓰러져 널부러져 있고 조심해 통과하니 법광님의 산행 띠지 한장이 반갑게 맞이해 주는 1092.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 지나 서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잡목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뀌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 아래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좁은 고어의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다시 키작은 산죽들이 보이고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바위들도 나타나며 곧이어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걷기 좋은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무영객님이 띠지에 1077 무명봉이란 고도 표시를 해 놔는데 이 산객의 고도표에는 1072.7미터로 표기되는 무명봉이다.
무명봉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남쪽 방향으로 편안하게 전진하니 정상에 자갈 너덜길이 보이는 1053.5 자갈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이제 남쪽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잠시 후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내미락 등로를 따르니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타고 우측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표시가 없는 비포장임도이다.
잠시 편안하게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다시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는 비포장임도 건너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비포장임도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계속 오르니 다시 보이지 않던 산죽등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제 정면으로 해를 보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썩어가는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나타나며 박무속에 아름다운 풍경들과 조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무명의 산줄기와 그 뒤로 988.9미터의 병두산이 숨어 있고 그 뒤 저 멀리 좌측부터 박무속에 희미한 계방산과 오대산 그리고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산줄기가 산객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이제 한동안 등로 우측의 벌목지대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감상하며 아직도 남아 있는 진분홍빛 진달래 꽃을 감상하며 오르니 등로 우측 앞으로 솟아 있는 1238.6 삼각점봉에서 우측으로 흘러 내림 무명의 산줄기 뒤로 988.9미터의 병두산이 숨어 있다 얼굴을 내밀고 그 뒤 저 멀리 계방산에서 오대산 지나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한강기맥 마루금이 오래 전 추억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다시 이어지는 벌목지 위 잡목 등로를 헤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뒷쪽인 북쪽으로 유천리 마을 뒤 저 멀리 장군바위산 지나 머리에 인공 구조물을 이고 있는 황병산이 군계일학처럼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온다.
한동안 더 우측 벌목지를 따라 진행하며 계방산에서 오대산 지나 황병산 그리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1200미터 이상의 장쾌한 고봉준령들을 살펴보고 남서 방향인 좌측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관목의 활엽수 아래 점점 더 산죽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더니 허리춤 이상 자란 산죽들이 등로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다.
그래도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흔적을 찾아 진행하니 무인 항공용 안테나가 서 있는 옆 관목의 나뭇가지에 산너머님의 걸어 둔 이정표가 보이는 1164.2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실제 정상은 조금 더 진행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정판을 옮기고 다시 한번 더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데 주위로는 온통 산죽군락지이다.
잘못 설치된 1164.2 이정판을 정상 위치로 옮겨 설치하고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출발하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바뀌고 산죽에 묻혀있는 희미한 등로를 찾아 주의하며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이 환해지며 벌목지가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니 벌목 후 어린 소나무 묘목들을 식재한 지역이다.
벌목 후 조림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좌측 바로 앞으로 벌목된 능선 위로 1169.2 삼각점봉이 보이고 그 바로 우측으로 올라야 할 마루금 위로 1169.2 삼각점봉 갈림삼거리 우측으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1158.4봉과 갈림삼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그 1158.4봉 우측으로 내려가면 산판도로처럼 잘려있는 끝자락이 바로 모리재로서 오늘 산행도 막바지에 접어 든 느낌이지만 저 아래 안부까지 급경사로 내려갔다 다시 1169.2봉까지 올라야 하는 마지막 고비가 기다리고 있어 채취한 드릅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진행 방향으로 오늘 걸어 넘어야 할 마지막 황변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흐름을 확인한 다음 조금 더 거러 내려가다 이제는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벌목 후 소나무를 식재한 능선 아래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 봉산리 지나 장쾌한 산줄기 하나가 눈길을 끄는데 살펴보니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우측의 1391.4미터의 두타산 일명 박지산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황병지맥 마루금이 좌측 끝자락의 두루봉 갈림삼거리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모습이 너무나 또렷하고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내일 올라 만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이 생기고 내일 오전에 비 소식이 있어 산행을 1주일 연기했기에 그때의 풍경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생각지도 못한 벌목 후 소나무들이 조림된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 방향과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두타산 줄기를 확인하며 사진에 담고 조심해 내려가니 등로에는 하얀 붓꽃이 지천으로 깔려있어 잠시 눈맞춤을 하고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더 주의하며 내려가니 갑자기 드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몇발자국 걸어가니 우측에 숲에 관한 설명판 지나 능선 방향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가운데 능선으로 들어가며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간다.
능선으로 들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내려 온 벌목 후 식재된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보이고 사진에 담고 굵은 활엽수 아래 낙엽이 ㅏㄹ려 있는 부드러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로 인한 어려움은 없지만 채취한 드릅과 장거리 산행에서 오는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어 이곳에서도 채취한 드릅을 포기하고 산행을 해야 하는지 잠시 고민하지만 이곳까지 짊어지고 온 것이 아까워 버릴 수 없다.
그렇게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고사목이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다시 남동에서 동쪽으로 크게 바꿔 이어지고 잠시 더 힘을 내 오르니 드디어 좌측으로 1169.2 삼각점봉이 갈리는 1165.1 갈림삼거리봉에 도착을 한다.
굵은 참나무에 배낭을 벗어 기대 놓고 좌측인 북동쪽으로 편안하게 걸어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이정판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이 산행 띠지들을 걸어 둔 1169.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보니 이곳 역시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는 것이 없기에 곧바로 배낭을 벗어 둔 갈림삼거리봉으로 뒤돌아 내려간다.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와 남아 있는 과일로 허기와 갈증을 달래고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에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마루금을 따라 편안하게 걸어가니 막바지에 도착해서 그런지 다시 힘이 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던 부분이 사라지고 회복되는 느낌이다.
굵은 활엽수 아래 잡목들이 사라지고 낙엽들이 깔려 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여유를 부리니 금새 새순이 돋기 전 미역줄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굵은 참나무 지점을 지나 약간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1161.5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 옆으로 도상 1158.4봉이 있지만 다녀 온 선답자들이 없기에 포기하고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초입부에 많은 선답자들이 걸어 둔 산행 띠지들을 지나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한동안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고 두 다리에 힘을 줘 진행하니 나뭇가지 사이로 다음 구간에 만나야 할 드높은 두타산에서 사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산객을 긴장시키지만 오늘이 아닌 다음 구간이기에 그저 즐겨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더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잘 보이지 않던 철쭉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급경사 내리막 등로가 끝이나자마자 잡목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955.6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무명객님은 산행 띠지에 이곳을 958 무명봉이란 적어 놨다.
마지막 955.6 무명봉 지나 갑자기 우거진 잡목속으로 들어가 어렵게 잡목들을 헤치며 빠져 나가니 등로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인 산판도로가 지나는 높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진행 방향으로 드디어 신기봉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인 모리재가 내려다 보이고 새벽에 주차시킨 산객의 애마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 좌측 능선 위로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마루금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 모리재 뒤로 다음 구간에 올라 만나야 할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확인하며 우측으로 떨어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절개지 능선을 따라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우측에 산판도로를 내려다 보는 깊은 절개지를 두고 주의하며 내려가니 드디어 모리재 직전 능선 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올려다 보니 방금 전 내려오기 시작한 1158.4봉 갈림삼거리봉인 1161.5 무명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보기와는 달리 진행하는 시간은 급경사 내리막 등로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다음 구간 모리재 넘어 능선으로 오르며 바라보는 모습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마지막 능선을 조심해 내려가니 드디어 신기봉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인 모리재에 도착을 해 산행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능선을 조심해 내려 와 신기봉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림삼거리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바로 옆에 주차된 애마에서 배낭을 정리한 다음 곧바로 정선의 캘러리아 모텔을 예약하고 내려가는데 정선까지 가는 시간도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어둡기 전 모리재에 도착을 해 가장 난해하게 생각한 장거리 황병지맥 첫구간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나머지 2일간도 무탈하게 정선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 시간이다.
이곳 모래재(916미터, 모리재, 신기봉산로 2차선 포장도로)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에 있는 길이 약 4 Km에 높이 약 1,000m인 고개로서 오대산 줄기에 자리한 두타산(박지산, 博芝山)을 지나며 1992년 임도가 개설되면서 신기리와 봉산리 주민이 왕래하고 있다.
모래재는 높은 산 또는 꼭대기를 뜻하는 옛말인 몰에 재가 합쳐진 말로 몰재가 변해 모래재가 되고 이 말이 한자로 바뀌면서 사치(沙峙)로 불리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하는 곳이다.
정선으로 나와 예약한 모텔에 드니 저녁 8시가 넘어가는 시간으로 샤워 후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이 없어 정성역 근처로 이동해 어렵게 두부전골로 맛 있는 식사를 즐기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고 일이 생겨 내일 새벽같이 귀경을 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마침 일기예보에 내일 오전에 이곳 정선 지방에 약간의 비소식까지 전해져 마음 편히 자고 내일 새벽 일찍 귀경하게 되었다.
남아 있는 아우라지와 나전교까지의 다른 두 산줄기는 다음 주 내려 와 마무리하고 올라갈 계획을 세워 본다.
오래전부터 산행 준비를 했으면서도 출입금지 구역과 장거리 산행으로 인한 마음의 부담으로 미루고 미뤄왔던 황병지맥 첫구간을 모리재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나니 나머지 구간은 여유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황병산 정상을 들리지 못하고 도둑 고양이처럼 숨어 통과한 구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약속한 산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나머지 구간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고봉준령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큰 무리없이 황병지맥도 마무리가 되리라 생각하며 이곳 못지 않게 금대지맥 역시 구간 나누기가 애매 해 해가 긴 다다음주 쯤 두구간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첫댓글 황병지맥 모랫재까지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접속 구간도 많이길고 금지구역이라 산행하시며 마음이 조마조마 하셨겠어요
항상 안.줄산을 발원드립니다-
네 법광님,
접속구간도 길고 비법정 구간도 있어 긴장하며 힘들게 진행을 하였지만 그것보다는 드릅에 눈이 멀어 배낭 무게로 더 힘들게 진행을 한 시간이었네요
워낙 높은 고지를 걷다 보니 그곳은 이제서야 봄이 시작되며 견물생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눈에 들어 오기도 하였구요
이제 남아 있는 구간은 조금 여유롭게 진행하면 될 듯 싶은데 시간되면 나전교로 이어지는 백석산 줄기도 올라볼 계획입니다.
아무튼 거침이 없이 진행되는군요.
황병지맥 첫 구간 40km 걸어서 모리재까지 단번에 달려가셨네요.
어둠을 뜷고 지난 대간 시절의 추억을 더듬으며 소황병산에 이른 감회도 느껴집니다.
만만치 않은 진행으로 첫 구간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남은 구간도 안전하게 ~ 부자 몸조심하듯 진행하세요~
방장님, 감사합니다.
해가 길어지니 산행 거리도 자꾸만 길어지게 되네요
거리에 비해 도로도 많이 걷고 비포장임도도 따르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늦지 않게 잘 진행을 한듯 하고요
다만 이 산줄기의 주산인 황병산을 숨어서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늘 어둠속에 찾는 진고개이기에 소황병산에서는 여명이 밝은 시간에 들릴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했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도 된 듯 싶고요
안전하게 남아 있는 지맥 산행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