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누구의 죄(죄들)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요20:21~23)
21절. 예수아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예수아 주님께서 또 그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셨다. 19절의 말씀과 같지만 앞에서는 제자들이 두려워 떨고 있을 때 주신 말씀이라면, 본 절에서는 그들이 죽었다가 다시 사신 주님을 보면서 기쁨이 충만할 때 이제 그들에게 이 평강의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시기에 앞서 주시는 말씀으로 그 뜻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지금까지는 주님께서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고 세상에 오셔 하늘의 것들을 가르치시며 진리를 전하셨다. 이제 주님께서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며 보고 들은 것을 전하라고 보내신다는 말씀이다.
22절.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하셨다. 예수아 주님께서는 이때에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지만 실재로 제자들은 그 후 성령을 오순절 날이 되어서야 받게 된다(행2:1-4). 주님은 세상에 임하시지도 아니하신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말씀은 무슨 뜻인가. 이에 관한 몇 가지 해석이 있다.
① 주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오실 성령님을 받을 것을 미리 약속하신 것이다.이 견해가 가장 적합한 해석이라고 본다.
② 어떤 사람들은 성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영을 말한다고 하였다. 그들은 진리에 대한 깊은 지식이나 능력 그리고 선교에 대한 인도와 같은 성령의 역사를 말한다고 한다.
③ 어떤 사람들은 이 때 제자들에게 온전히 성령의 능력이 부어 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견해는 아직까지 성령님의 오심을 미래로 말씀하시는 다른 말씀들과 충돌하기 때문에 지지를 받을 수 없다(눅24:49, 요7:39, 행1:4~8)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죄들)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죄들)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도 난해 구절이다. 죄들을 사하거나 그대로 둘 수 있는 권세는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아 그리스도에게만 있다(막2:6~7, 10). 그러나 본문은 제자들이 누구의 죄들이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들이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견해도 다음과 같은 주장들이 있다.
①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그 후계자들에게 죄들을 속하기도 하고 머물러둘 수도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주장이다. 제자들이 성령에 충만한 상태에서 죄로 병든 자들에 대하여 병낫게 하기를 위한 기도와 신유역사가 있다.
② 어떤 사람들은 약속된 능력과 권위는 복음 전파와 관련이 있다. 죄들에 대한 메시지가 전해질대 그 메시지를 받으면 용서되고 받지 아니하면 그 죄들은 그대로 머물러 있다.
③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에게 죄들의 용서를 선포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예수아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또한 그를 믿고 따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죄들의 용서를 받았다는 선포를 할 수 있다. 이 권한이 처음 부여된
것은 제자들이었다. 또한 만약 예수아를 믿지 않는다면 그 죄들 이 그대로 있다고 선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설교의 특징은 죄들의 사함을 선포하는 것이었다(고전5:3~5, 12~13, 고후2:4~8) 이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우
리의 삶에 내려진 형벌로부터 용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