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 좋은 것인지 알 길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좋다고 보여진다.
난 찜질방에 별로 가본 적이 없지만 집사람이 팔이 아프다며 찜질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여 덩달아 한 번 가보았는데 산 속에 있어서 한 번 가봄직해 소개해 본다.
식당이나 무슨 영업소를 소개하는 것이 좋게 보이진 않았는데 여기서 무슨 부탁을 받거나 대가성이 없는 것이고 순전히 경험을 소개하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해서 적어본다.
우선 숯을 굽는 가마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찜질을 한다는 게 신기했다. 숯을 구운다음 숯을 꺼낸 숯가마에 들어가는 것인데 처음엔 너무 뜨거워 들어갈 수 없어서 어느정도 식은 다음에 들어가는데 숯을 구운 가마가 식는데 사흘이나 걸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번 숯을 구은 가마를 사흘동안 찜질하는데 이용하고 다시 숯을 굽는 것이다.
숯을 구우려면 가마에 참나무를 가득 세로로 세우고 문을 막은 다음 불을 붙이고 일단 불이 붙으면 입구를 막고 작은 구멍만 열어놓으면 한 일주일간 참나무가 타면서 숯이 된다고 한다.
숯가마에 찜질을 하려면 일주일이 지나야 한 가마가 생기는 것이다.
너무 뜨거운 숯가마엔 맞지 않아 제일 식은 가마에 들어가 한 십분정도 있으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제일 낮은 온도의 가마인데도 내겐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와 식혀서 다시 들어가곤 했다.
가마에서 데웠기 때문에 밖에 나와도 하나도 추운 줄을 모르겠다. 냉수를 먹고 조금있다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했다.
너무 오래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한 시간 반 정도 하고 나오니까 주인이 오래해야 좋은데 너무 일찍 가는 것 같다고 했지만 힘든 것 같아 돌아왔다.
차량들을 보니 서울에서도 오고 각지에서 온 것을 보니 많이 알려진 곳인 것 같다.
대전 보문산의 남쪽 금동이라는 곳의 산속에 있는데 안영동에서 동물원가는 길로 계속 가다보면 이런 안내판이 나온다. 이길로 따라가면 산길이 나온다.
산길로 올라가면 이런 건물이 나온다. 이곳은 사무실과 탈의실이 있는 곳이고
이 곳이 찜질하는 숯가마이다. 완전히 막은 곳은 지금 안에선 참나무가 계속 타고 있는 가마이고 비닐 문을 해놓은 곳은 찜질로 이용되는 가마이다. 엄청나게 두꺼운 벽으로 만들어진 가마라서 한번 뜨거워진 벽이 쉽게 식질 않는 것이다.
여기는 참나무를 가마 안에 잔뜩 세워놓고 윗부분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윗부분에 불을 붙이고는 여기는 완전히 막고 아랫부분의 작은 구멍을 열어놓으면 일주일 정도 위에서부터 타들어가서 숯이 된다고 한다.
오른 쪽이 가마이고 왼쪽은 비닐하우스로 만든 쉼터. 모두가 지급받은 황토색 땀복을 입고 있다.
비닐로 만든 출입구
숯 전시장
운반해온 참나무들
조금 아래 계곡에서 정리하고 있는 참나무. 산쪽으로 찜질방 건물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 대전광역시인데도 이렇게 꽤나 깊은 산골이 있고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찜질을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새 알려졌는지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확실히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사람도 갔다와서는 피부가 매끄러워졌다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