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서풍 을 기대하며
기왕(旣往)의 가을 바람은 이렇지 않았는데 왜 이런지 모를 일이다.
기상학적으로 지구 온난화니 뭐니 거론할 것도 없다... 다만 토요일, 일요일은 그래도 우리나라의 평균풍향, 평균풍속 으로 바람이 불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런 우리의 바램을 하늘은 무참히도 짓밟고 있다...
그것도 매일 매일이 그렇다면 화도 덜낼 일이지만 그래도 주중에는 거의 매일 정풍이 불어오다 주말만 되면 어찌 바람이 그렇게 변하는지 모르겠다.
기우제도 있으니 바람 불어오게 하는 기원제 라도 지내야 하겠다... 그래서 토요일,일요일 에는 풍향은 서풍으로 풍속은 4~5M/s의 속도로 불어주기를 말이다.
우리나라는 편서풍 지대에 속하여 있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이,착륙장은 “서, 남서” 방향을 보고 만들어져 있다, 만약에 편동풍 지대에 속해 있다면 이륙장은 동쪽을 보고 만들어야 할것이다....미국의 어느 주에는 풍향의 일 변화가 너무 심하여 활주로 방향이 다섯군데로 각각 개설되어 있는곳이 있다. 이렇듯 풍속과 풍향은 우리들의 비행에 거의 모든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편서풍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
편서풍 내에서 부는 바람으로 적도 및 극지방의 하층을 제외한 지역에서 극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기류. 이 바람이 탁월한 지대를 편서풍대라고 하며, 남북반구의 중위도에서, 즉 위도 30∼65˚대에서 탁월하므로 중위도 편서풍(대)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위도상으로 편서풍대에 속하게 된다. 우리들이 자주 말하는 38°선이 우리나라의 중간(강원도) 부분이니 중위도 편서풍 대이다. 겨울은 저위도 쪽으로 펼쳐지고, 여름에는 고위도로 축소된다. 이 기류의 존재는 구름·화산재·기구(氣球) 등의 움직임, 항공기가 상공에서 받는 순풍, 맞바람 등으로 쉽게 알 수 있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온대나 한대에서는 이동성이 높은 저기압이나 태풍, 전선 등이 동진(東進)하며 날씨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일이 많다. 편서풍의 성인(成因)은 고위도와 저위도의 온도차로 생기는 기압차(상공일수록 현저하다)와, 지구회전에 의한 전향력(轉向力 : 코리올리의힘)으로 보고 있다.
극을 중심으로 중위도 상공을 일주하는 편서풍은 남북으로 파동의 성질을 가지며 사행(蛇行)한다. 이것을 편서풍파동이라고 하고, 또 이 파동의 본질을 최초로 해명한 기상학자 C. 로스비의 이름을 따서 로스비파라고도 한다. 파장은 1만 ㎞ 정도의 초장파(超長波), 6000㎞ 정도의 장파, 3000㎞ 정도이하의 단파가 있는데, 각각 성인이나 움직임이 다르다. 로스비가 해명한 것은 그 중 일부의 파(波)이며, 로스비파는 좁은 뜻으로는 편서풍파동 중에 중립파를 가리킨다. 편서풍이 가지는 또하나의 중요한 성질은 그 가운데 특히 풍속이 강한 좁은 구역, 즉 제트류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매일의 일기변화에서 계절변화까지 그 특징은 대부분 편서풍 파동과 제트류의 움직임에 따라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바람도 좀 알아봐야 하겠다... 어떤 정치인들이 선거때가 다가오자 총을쏘게 만든 북풍도 있고 요즘은 군대안가는 병풍도 있고, 복부인이 만들어내는 “풍”도 있으며 교육열이 강한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만드는 “치맛바람”도 있다.. 이렇게 바람은 여러 정황 비유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어떤 일만 벌어지면 “풍”자를 갖다 붙이고 신조어를 너무도 잘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들은 원하지도 않는 “풍”을 그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산에서 활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왜 낮에는 바람이 산 아래에서 불어오고 밤에는 산위에서 아래로 부는걸까 ?
산의 4면의 모양에 따라 부는 바람. 낮 동안에 평지에서 골짜기로 부는 바람을 곡풍, 밤 사이에 골짜기에서 평지로 부는 바람을 산풍이라 하는데 이것을 하루를 주기로 하여 변하는 한 쌍의 바람이라 하여 산곡풍이라 한다. 산골짜기의 공기는 평지의 공기보다 따뜻해지거나 차가워지기 쉽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순환기류가 생긴다. 산골짜기에서 부는 바람은 산곡풍에, 산지의 경사면을 따라 상승 하강하는 사면풍이 더해져 복잡한 풍계로 분다. 산곡풍의 순환이 매일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고, 날씨가 점차 나빠질 때 산곡풍의 순환은 어지러워진다. 우리들이 비행을 마치고 미팅을 가질 저녁 시간대에 착륙장의 풍향계가 마을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위와같은 원리로 산풍이 부는 것임을 쉽게 알수가 있다.
바람이 부는 가장 큰 원인은 기압이 장소에 따라 달라서 생기는 기압경도력 때문이다. 이 경도력에 의해 공기가 기압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 힘 이외에 다음과 같은 힘들이 작용하게 된다.
① 지표 및 풍속이 다른 기층들 사이에 작용하는 마찰력
② 지구가 자전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전향력(코리올리힘)
③ 등압선이 구부러져 있을때는 그 곡률에 따르는 가속도에 대응하는 힘 등이 작용하게 된다. 태풍 등의 풍계에서는 ③ 의 효과가 크다.
앞에 서술한 네가지 힘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부는 지표의 바람은 지표에서는 등압선과 어떤 각도를 유지하며 기압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불어간다. 바람과 등압선 사이의 각도는 육상에서는 30˚, 해상에서는 10˚ 정도이다. 상공에서는 마찰력이 거의 작용하지 않으므로 바람은 등압선에 평행하게 불게 된다
수직방향 풍속은 수평방향풍속의 1/100 정도밖에 안된다. 이것을 <수평동(水平動)의 우월>이라 한다. 수직방향의 바람(기류)은 이처럼 대단히 작지만 이 수직기류에 의해 구름이 생기고, 고기압권 내의 하강기류역에서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므로 사막이 되고, 일기의 분포나 그 변화에 대단히 큰 작용을 한다. 수직방향에 기류가 생기는 원인은 다음 다섯가지이다.
① 산 등의 장애물을 넘어 바람이 부는 경우
② 지표 가열 또는 상층에 찬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생기는 대류의 경우
③ 바람이 한 곳으로 수렴 또는 한 곳에서 발산하는 경우
④ 전선면에 따라 기류가 상승하는 경우
⑤ 편서풍처럼 대규모 풍계(風系)인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기압골의 동쪽에서는 상승기류가 되고 서쪽에서는 하강기류가 된다. 이 때문에 기압골의 동쪽에서는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가 되고 서쪽에서는 맑은 날씨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바람경사는 왜 생기는 것일까? 높은 고도에서의 바람은 장해물에 의한 영향이 없으므로 발생된 에너지에 의해 그 속도를 다 갖을수 있지만 지표와 가까워 질수록 장해물이 많아 지므로 바람의 속도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바람의 속도는 높은 고도 보다는 지표면 가까이에서는 그 속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즉 지표면 거칠기에 의해서 바람의 속도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우리들은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다가 착륙 접근시 지표 가까이 에서는 최대 활공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높은 고도에서는 공중의 빠른 풍속에 의해 날개에 많은 양력이 발생하므로 비행에 커다란 주의를 요하지 않고 적정한 조종줄의 조작에 무리가 따르지 않지만 지표면 가까이 에서는 바람의 속도가 낮아지므로 높은 고도에서 처럼 많은 양력을 얻을수 없으므로 비행중 착륙접근 속도를 최적으로 유지할려면 최대 활공속도로 접근 하여야만 실속을 방지할수 있는것이다....
즉 조종줄을 전혀 당기지 않는 만세 자세로하여 빠른 속도를 얻어야 한다.
바람은 참 신기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