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Title) : 사도신경 해설(Apostles Creed Commentary)
부제(Sub-Title) : 성령을 믿사오며–1,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성경 본문(Bible Text) : 로마서 15장 18~19절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I will not venture to speak of anything except what Christ has accomplished through me in leading the Gentiles to obey God by what I have said and done-- by the power of signs and miracles, through the power of the Spirit. So from Jerusalem all the way around to Illyricum, I have fully proclaimed the gospel of Christ.”
사도신경에서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성령님을 고백하는 내용은 매우 짧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2천년의 역사 속에서 성령님은 교회에서나 혹은 신학에서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오순절 성령 운동의 결과로 성령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 결과 성령 운동과 성령님에 대한 신학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증거하고 또 신학에서 형성된 성령님에 대해 개략적으로 살펴봅시다.
1. 성령님은 누구이신가?
사도신경에서 성령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에 이어서 삼위 하나님 중에 한 분으로 고백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삼위(삼 인격) 하나님으로서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시며, 삼위 하나님만이 유일한 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단자들이나 타종교 중에서 성령님은 인격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강력한 활동력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2. 성령님(Holy Spirit)의 명칭은 어떻게 됩니까?
⑴ 한글 - 우리나라의 초대교회 당시에는 성령(聖靈)님을 성신(聖神)으로 번역하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성령님으로 통일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⑵ 영어(English) - 홀리 스피릿(Holy Spirit) 혹은 홀리 고스트(Holy Ghost)
⑶ 히브리어(Hebrew) – 루아흐 코데쉬(ךןח הקודשׂ)
⑷ 코이네 헬라어(Koine Greek) - 하기오 프뉴마(Άγιο πνεῦμα)
⑸ 라틴어(Latin) - 스피리투스 상투스(Spiritus Sanctus)
3. 교회는 성령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렸었나요?
교회는 제 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결정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통해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을 믿는다. 성령은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동일한 경배와 영광을 받으신다.”고 결정했습니다.
4. 그렇다면 교회는 성령님의 기원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졌었나요?
성령님의 기원 문제에 대해서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다른 의견과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⑴ 동방교회 견해와 전통-“성령께서는 성부로부터 발출(發出)되신다.”
⑵ 서방교회의 견해와 전통 -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로부터(필리오케 문제) 발출(發出)되신다.”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는 성령께서 어디에서 기원되시는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이견이 있었습니다. 동방교회는 성령님께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발출되시는 것을 인정했으나 성자로부터 발출되시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방교회는 성부와 성자 모두에게서 성령님께서 발출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한 교회에서 출발했던 동방교회나 서방교회는 세월이 흐르고 또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떨어져있던 관계로 많은 차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령님에 대해서도 다른 신학적 차이를 갖게 되었고 이 문제는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므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갈라지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일체라는 삼위일체에 대한 신앙과 신학은 차이가 없이 동일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삼위 하나님으로 믿어야 하며 성령님과 그의 능력을 의지하여 능력있고 충만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를 섬기고 세상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담대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능력과 권능과 은사를 베풀어 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입혀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들은 과연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능력을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