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다.
어제 그저께 서울에 있다가 오늘은 울산의 납품이 있었다.
납품 후 미팅중임에도 연신 시계에 눈이 가는 것은 오늘 부산지부 망년회가 있기 때문이다.
얼른 마치고 부산으로 달려 가는데 비가 많이 와서 앞시야가 거의 제로상태로 고속도로로
달려가는데도 연신 엑셀레이터에 힘이 들어간다.
비가 많이 와서 친구들 참석이 저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주었다.
특히 35년만에 처음 왔다던 진 용래친구.
참 반가웠다.
큰 목소리와 고등어 6마리로 시선집중이었다.
그런데 가벼운 마음으로 망년회에 참석했건만 전양문 사장과 원재회장의 추천으로 본의 아니게 내가
신임 회장의 멍에를 안게 되었다.
사업상 너무 바빠 도저히 못할 형편이건만 여러 여러 친구들이 적극 찬성과 앞으로 어떠한 이의없이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에 신임회장을 맡게 되었다.
그래서 신임회장 취임인사로 다음과 같은 방침으로 부산지부 동기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언하였다.
* 방침 1
2013년 모임을 이끌어감에 있어 동기회 모임에 적극 협조하거나 후원하는 친구는 대우받는 분위기와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예를 들면, 모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거나 저녁식대를 대신 기부하거나 2차술값을 대신 기부하는
친구에게는 다음모임에서 회비는 면제가 되며, 꽃다발 증정식을 하겠다.
꽃다발 증정은 회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꽃다발을 받을 사람이 지명하는 분이 나와서 꽃다발을 증정하고
안아주며 얼굴에 뽀뽀해주는 전통을 만들어 나가겠다.
또, 그런 친구는 모임후기 사이트에 그 이름을 올려 그 이름이 널리 빛나게 하겠다.
* 방침 2
2013년 모임을 이끌어감에 있어 회비를 모으는데 연연하지 않고 필요시 언제든지 사용하는 그런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이는 보다 적극적으로 모임을 행하는데 있어 필수적이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 방침 3.
친구들이 모이면 참 분위기는 좋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분위기도 식은 느낌도 있고 설레이는느낌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저는 분위기를 새롭게 할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자 한다.
그 모티브로 중학교 교복만드는 사업을 한번 하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가 1년에 한번은 똑 같은 교복을 입고 똑같은 생각으로 우리가 예전에 하나의 친구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모임을 만들기 위하여 교복 만드는 사업을 한번 시도하고자 한다.
우리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판단되므로 과감하게 밀어 볼 생각이다.
* 방침 4.
우리 나이 이미 51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 친구들 중 앞으로 10년을 살지 20년을 살지 30년을 살지 누구도 알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의 나이이다.
옛날이면 50의 생일이면 마을잔치인데 너무 바쁘고 빠듯한 생활에 우리의 나이먹음을 축하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이미 동기회를 하고 있으므로 1년에 한번은 우리가 똑같은 교복을 입고 모여서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게임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시도 읊는 우리들만의 생일잔치를 만들고 싶다.
여러분의 긍정적인 동참을 요청한다.
상기 4대 방침이 어제 내가 발표한 신임 취임인사로써의 목표방침이었다.
특히 여학생들은 교복은 안되고 체육복이 어떻겠는냐 등산복이 어떻겠느냐 하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난 과감하게 밀고
나가고자 한다.
이 취임인사가 끝난 후 우리는 2013년 동부중학교 17회 부산지부 케츠프레이즈 구호선언이 있었다
모두 오른손 주먹을 불끈쥐고 다음을 외쳤다.
" 2013년 동부중학교 ~~~ 제17회 ~~~부산지부 ~~~ 켓츠프레이져~~~~
유치!~~~~~ 감동!~~~~~~ 와~~아~~~"
눈높이를 낮추어 유치하게 놀고 감동받자는 게 우리들의 구호였다.
이어진 조직개편.
모임을 잘 이끌어 나가려면 조직이 중요한데 다음과 같이 조직을 개편하였다.
* 신임총무: 미영이.
* 신임부회장: 진 원제.
성자.
* 상임고문: 당연직으로 전임회장인 양 원재.
* 추진위원장: 광석이.
* 집행위원장: 영남이.
* 사회부장: 송수.
* 체육부장: 종수
* 오락부장: 난영이.
* 교복부장: 은민이.
* 산악대장: 범철이.
정선이.
* 감사: 전사장(목사)
* 창원대표위원: 진원제(겸임).
* 건배부장: 영욱이.
모두 차례로 일어서서 맡은 직책 성실히 잘 하겠다는 인사도 있었다.
2013년 동부중학교 17회 부산지부 모임 화이팅이다!!!
첫댓글 신임회장님...축하드립니다...회장님~!!!만쇄이~!!!!!!!!!!!!!!!
신임회장님 축하축하ㅎ
항상 많은관심과 애정으로
부산지부모임을 더 애착갖는 친구가
낭만적이고 특이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벌써부터 새롭게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
고마울뿐이다ㅎ
모두 적극척으로 잼나게 따를게
부산지부화이팅!!!
우와 신임회장님 바쁘겠네2013년이
건강챙기시고 왕성한 활동기대합니다
ㅎ 정문아 대 동부중17회 부산지부 회장직을 맡은걸 멍에라 표현하다니...무엄하도다. 명예인것을....
그 넘치는 마지막 모독씸을 다 쏟아 내어 부산지부가 훨훨 날아 오를것이야.
자식을 위해 맹모삼천이 아니라 부산지부가 좋아 이사하는 동기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되오.
진심어린 격려 감사. 감투를 몇개나 울러 맷더니 참 힘들다.
남 사정 안봐주고 무조건 주니 밤에 잠이 안온다.
후배님들, 동기회가 날로 발전하기를 기원할께요. 17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