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테너색소폰을 부는 사람들은 Danny boy를 잘 불어 보고 싶어 한다. 그 모델이 되는 곡이 바로 Sil Austin(1929~2001, 미국의 재즈색소포니스트)이 1950년대에 불었던 바로 그 "Danny boy"이다. 나는 최근에야 겨우 그 감미로은 곡이 Sil Austin이라는 흑인 색소포니스트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1956년 처음으로 스로 워크 록(Slow walk Rock)을 펴내 크게 히트, 오늘날까지도 완영을 받는 그의 유니크한 연주의 한 패턴을 이룩했다"고 한다.
http://en.wikipedia.org/wiki/Sil_Austin
위키피디아의 그에 대한 기록은 빈약하다.
사부님은 늘 강조하기를 '색소폰나라"같은데 올라있는 아마추어 연주곡을 듣지 말고 하다못해 고물상에서 찾은 고물음반이라 하더라도 프로연주자의 연주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사부님의 취지에 동의하고 음반을 구하려고 했었는데
CD가 발매된 적은 있으나 이미 품절된지 오래 되었고, 중고시장에서도 구할 수 없다. LP는 중고시장에 나와 있는게 있었다. 오늘 나는 중고시장에서 매입한 성음에서 발매한 라이센스판 "Tenor Sax custom deluxe"받아서 그의 오리지날 Danny boy를 들었다.
이 음반에수록된 Danny Boy에 대한 설명을 그대로 옮긴다.
" "런던 데리 에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이 곡의 오리지널은 원래 전통깊은 아일랜드의 민요인데 프로데릭 . E 웨슬리가 원래의 곡에 새로운 가사를 붙여 널리 보급한 곡입니다. 실.오스틴이 처음 아마츄어 탈렌트 콘테스트에서 이곡을 연주하여 입선했으므로 오스틴으로서는 평생 있지 못한 감격적인 추억의 레퍼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사무쳐오는 강렬한 흐느낌의 쏠로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CD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어서 '아마존"에서 두개를 주문하였는데 비싸다.
아마존에는 Mp3곡(CD 한장 $7 정도)도 많이 있는데 불행히도 미국 본토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여서 주문을 거부당했다.
아무튼 이번에 구입한 LP에는 내가 톤을 공부하는데 귀를 뚤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곡들이 수두룩하다. 그런 의미에서 구닥다리 고물이지만 LP를 구입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하겠다. 앞으로는 어설픈 아마추어 연주에 귀기우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프로 연주자의 연주를 들어야 한다는 사부님의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Danny Boy를 분다는 것은 테너색소폰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슬프게 흉내내려 하지말아야 할 일이다. 충분한 경력과 내공을 쌓은 후에 역량이 있을 때 도전하여야 한다. 기초가 부족한 사람이 무늬만 Danny boy인 연주를 해서는 안된다는점을 반드시 기억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