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ladybird beetles)
절지동물 화살표 곤충강 화살표 딱정벌레목 화살표 무당벌레과
'ladybird beetle'이라는 영어이름은 중세시대에 동정녀 마리아에게 바치며 '성모 마리아의 딱정벌레'(beetle of Our Lady)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길이는 보통 8~10㎜이고 작고 둥근 공의 반쪽처럼 생겼다. 다리가 짧고 체색이 밝으며, 흑색이나 황색 또는 적색 반점이 있다. 코키넬라 노벰노타타(Coccinella novemnotata)는 하나의 공동반점이 있으며 각 딱지날개[翅鞘]에 4개의 검은 반점이 있다. 한 생활사에 약 4주가 걸리므로 여름 한철 동안 여러 세대를 볼 수 있다. 유충은 길고 홀쭉하며 몸이 연하고, 보통 회색 바탕에 청색·녹색·적색·검은색 반점이 있다. 다른 곤충이나 곤충의 알을 먹고 사는 유충은 4성장기(齡)를 거친 다음 어떤 물체에 부착하여 마지막 유충의 피부에서 용화된다. 흔히 여러 종류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동면(冬眠)한다.
무당벌레 무리는 진딧물·깍지벌레·응애류 따위의 해충을 구제(驅除)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한 예로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북아메리카 서부에 도입된 베달리아무당벌레(Rodolia cardinalis)는 과수(果樹)를 크게 위협한 이세리아깍지벌레(Icerya purchasi)의 방지에 한몫했고, 어떤 종(Hippodamia convergens)은 유충과 성충이 모두 중요한 진딧물 포식종(捕食種)이다. 대부분의 무당벌레와 유충이 육식성(肉食性)이지만 일부 종류, 예를 들어 보레알리스무당벌레(Epilachna borealis)와 멕시코콩무당벌레(E. varivestisE) 종류는 식물을 먹기 때문에 큰 피해를 준다.
"무당벌레야 무당벌레야 집에서 멀리 도망쳐라. 너의 집에 불이 났다. 너의 새끼들이 방황한다"라는 서양 아이들에게 친숙한 운문은 영국에서 홉을 수확한 후 밭에 불을 놓아 청소를 함으로써 수많은 무당벌레가 죽는 것을 노래한 것이다. 한편 서양의 민간요법에서 무당벌레는 산통·홍역·치통등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아래 사진은 2014년 4월 24일 북악산 기슭 삼청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무당벌레의 알낳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