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는가?
교회에 침투한 이단의 존재는 어떤 것이며, 이를 대처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필립 타우너(Phlip Towner)가
지은 <목회서신,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는가?>는 영국 아버딘 대학교 신약학 박사 학위 눈문을 이한수 교수가 번역한
책이다.
상기 주제를 갖고 이 책의 중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자 한다.
1. 서론
최근 신약학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일의 디벨리우스가 주장하고 있는 “기독교 소시민 윤리”를 이유로 목회서신의 저작가 사도 바울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저자는 이에 대항하여 조목 조목 격파하고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 즉 초대교회가 재림의 지연으로 인해 겪게된 혼란을 돌파하고 주변 사회와의
대립과 갈등을 도모하기 보다는 그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당시 사도 바울이 넘겨준 신학 사상을 크게 변경시켰다는 것이 “기독교 소시민
윤리”의 주장이다. 또한 목회서신에 담긴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윤리 등이 초기 바울 서신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차이는 저자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요 재림의 지연으로 인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도 바울의 선교적 동기나 강조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 이단의 배경과 존재
당시 에베소 교회와 그레데 섬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에 대한 특정한 상황을 다루기
위해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에게 각각 편지를 보냈다. 현재도 교회 주변에는 많은 이단들이 들긇고 있듯이 당시에도 똑 같았다고 볼 수 있다.
유대적인 요소와 영지주의 에 의한 이단들과 종말론에 따른 이단들이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을 현혹시키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유대적인
요소는 거짓 교사들이 율법 교사들, 할례자들, 유대인의 신화들, 그리고 율법에 대한 다툼과 같은 표현 속에서 암시되고 있으며 영지주의적인 요소는
부활 교리의 오류, 금욕적 요구들, 해방을 주장하는 경향, 등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그러면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살펴 보면 첫째
허무적인 이야기와 우화(꾸며낸 이야기)로 된 신화와 족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둘째 영지주의에 입각한 지식과 그릇된 부활 교리가 교회
내 성도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셋째 혼인을 금하고 예수님과 바울같이 독신으로 살아 가라고 하는 금욕적인 요구를 했다.
또한 거짓 교사들은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이지만 배교(믿음을 저버림)하였고 참된 지식없이 경건 생활도 하지 않았다. 특히 집에 있는 젊은 여자들을 상대로 감언이설로
유인하여 사단에 넘어 가게 하기도 하였다. 갈 3 :28에 나오는 평등 사상을 근거로 남녀 평등을 주장하고 노예제도를 풀어 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들의 해방운동으로 주위를 혼란 시키고 있었다.
이들은 귀신들과 연관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이들의 활동은 주로 개인적인 물질적 이익을
얻으려는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부도덕한 죄에 연루되어 있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3. 십자가 신학
목회서신이
현대의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목회서신은 주 후 1세기 중반 이후 특정 지역 교회에 보낸 편지 글이다. 그 안에는
이단의 위협에 직면한 교회를 공고화 시키려는 신학적인 메세지뿐 아니라 보다 폭 넓은 가르침이 들어 있다. 여기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에 근거한 십자가 사건을 근본으로 한 십자가 신학의 교훈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당시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들이 그 지역의 종교와
혼합하여 이단 종교를 만들고 있었다. 당시 예수님의 재림이 예상하는 것보다 지연됨으로 인하여 종말이 희미해 지고 있었다. 목회서신 상의 재림도
희미해져 가는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었다.
재림이 이미 도래했다는 Already 사상과 아직 아니다 하는 Not Yet 사상이 혼조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는 Overlapping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천국과 새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고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재림에 대한 기대는 신약 전체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근본 사상이다. 목회서신에 나타난 재림의 기대는
종말의 가까움을 기대했던 신약의 사상과 다를 바가 없다. 우리가 종말에 대하여 살아가는 기대감은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것이다.
바울 신학의 중심축은 구원론에 있다. 2000년 전 일어난 십자가 사건이 현재 나의 구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십자가
케류그마(복음 선포)를 통해 이루어 진 것이다. 구원의 완성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이루어 진다.
목회서신에는 7개의 십자가 케류그마
진술(딤전 1:11-16, 딤전 2:3-6, 딤전 3:16, 딤후 1:9-10, 딤후 2:8-13, 딛 2:11-14, 딛 3:4-7) 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을 묘사하고 있고 구원이 어떻게 이해되고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진술들의 배경은 거짓 교사들이 율법을 사변으로 해석함으로 인한 이단 침투를 적절히 방비하고, 2000년 전 십자가 사건을 현재 나의 실존적
구원을 위한 복음 선포를 하게 하고, 교회의 전승을 보존(파라떼케)하기 위함이었다.
4. 윤리적 교훈
지금까지
십자가 신학에 대하여 공부했다. 십자가 사건이 우리들을 구원으로 인도했으니 우리들은 선한 백성이 되었다. 그러면 이런 선한 백성이 되기 위하여
우리들이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 이 것을 우리들은 윤리적 교훈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의 존재, 즉 현 시대를 살아가는 믿음의 삶은
여러 가지 수단으로 묘사된다. 첫째 피스티스 단어 그룹이다. 믿음(pistis)이란 신자와 그리스도 사이의 인격적 관계에 대한 표현이다.
그리스도에 관한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복음 선포와 이단자들의 거짓 교리들과의 대조를 나타낸다. 믿음의 내적 확신을 갖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했으며
믿음은 순종을 나타내기도 한다. 둘째 유세베이아 단어 그룹이다. 경건(eusebeia)은 하나님을 향한 존경하는 태도를 가르키기도 하고 하나님과
사람을 모두 기쁘게 하는 행위라고도 한다. 이 단어는 전기 바울 서신에서는 나오지 않고 목회서신에만 나오는 단어이다. 셋째 선행이라는 단어이다.
선행(good works)이란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수평적 차원에서 신자의 반응과 상호 작용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내면적인 구성
요소들은 양심, 깨끗한 마음, 마음, 등이 있고 외적인 구성 요소들은 소프로수네(sophrosune)단어가 있다. 의미는 단정하다, 근신하다의
뜻을 갖고 있다. 또 사랑(agape), 의로움(dikaios), 단정함, 인내, 오래참음, 온유, 소망 등이 이 부류에 들어
간다.
실천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인이란 목회서신에서 가훈 윤리 형식과 구체적인 권면들이 있다. 가훈 윤리는 당시 헬레니즘 사회에서
통용되던 가정 안의 규율을 말한다.
가훈 윤리는 사회 구조를 지탱하거나 회복하는 목적이 있고 그리고 용인된 사회 질서의 혼란을 공유하는
다른 상황들에 적용되기도 한다.
여자에 대한 권면이 나오는데 딤전 2:9-15에서 아담과 하와를 예로 들어 남자와 여자 관계를
이야기하고 벧전 3:3-5에서 아브라함과 사라를 예로 들어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딤전 2:11-15에서 여성에 대한 순종의
명령을 내리는데 당시 에베소 교회의 상황이 이단들이 설치고 있는 환경에서 여자들이 이단 종교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조치를 했고 일반적 창조
질서에서 하와가 타락을 리드하였기에 여자가 창조 질서를 파괴했다고 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상의 두 곳의
문제로 여성이 약점을 갖고 있는 고로 여성이 남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는 상태였다. 이 것이 현재 장로교 합동 교단에서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 발목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