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은 모기가 개나 고양이에게 옮기는 해로운 기생충이다. 감염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객담, 무기력, 식욕부진, 피로, 호흡곤란 그리고 복수증 등 다양하며 감염이 심한 경우 심부전이나 간, 폐, 그리고 신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켜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조기 발견 시는 치료율이 높으므로 예방이 최상의 방법이다.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한 다음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개체에 알맞은 약을 선택해 한 달에 한 번 투약해야 한다. 심장의 우심실과 폐동맥 등 인접한 큰 혈관 내에서 수개월 떠돌며 생활을 하다가 약 10~30㎝의 가늘고 긴 국수 모양으로 변하는 성충이 되면 심장에서 기생하면서 암컷은 엄청난 수의 유충을 생산한다. 심장사상충에 걸린 개나 고양이의 혈액을 모기가 흡혈할 때 혈액 속에 있는 유충도 함께 빨려 들어가 1~2주간 모기 침샘에서 머문 후 다른 개나 고양이를 물 때 옮겨진다.
감염검사는 혈액 내에 있는 유충을 직접 현미경 검사로 확인하거나 면역반응법을 이용한 진단키트로 검사한다. X-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심장사상충 감염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건강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사선 사진, 간과 신장기능 검사, 전혈검사, 요검사, 그리고 대변검사가 필요하다. 성충감염 치료는 감염 정도와 증상에 따라 조제한 약을 약 7일간 먹인 뒤 성충 구제 프로그램에 따라 통상 3~4일 정도 입원해 치료를 한다. 만약 중증 감염인 경우엔 두세 번 나눠서 치료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치료 이후 성충이 죽게 되면 혈행에 의해 폐의 작은 혈관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수개월 후 충체는 몸 속에서 분해, 흡수된다. 약에 대한 반응은 확실한 것이지만, 항상 치료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치료 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6~8주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마이크로필라리아(유충)는 성충을 구제한 이후에 유충 살충제를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약해야 한다.
예방은 개나 고양이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매달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기억하기 쉬운 날로 정해 투약한다. 만약 모기에 물렸다면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심장사상충이 성충으로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약을 투약해야 한다. 특히 콜리와 셸티는 종특이성으로 인해 다른 개보다 부작용이 심각해 잘못 약을 먹일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처방에 따라 가장 안전한 예방약을 먹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