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 2012년 일본여행기 ] 의 일부입니다. 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저작권자가 허가한 장소 이외에 게시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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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역에서는 열차가 상당 시간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뒤에서 오는 우리의 적(?) 노조미호가 먼저 통과해 이 열차 앞을 달려가기 위한 시간표상에 있는 그대로의 예정으로, 이 열차 자체가 신오사카까지 도착하기까지 무려 4편(노조미 19, 317-157, 217, 319)을 먼저 보내주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뒤에서는 계속해서 몇 분의 시간차를 두고 노조미 21호가 따라붙고 있고요(니시아카시역에서 따라잡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한국에서는 급행열차가 제대로 운영되는 9호선이 아니면 보기 힘든 진풍경인데다, 이렇게 조직적으로 교행이 이루어지는 모습은 대한민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런 관계로 내린 상태에서 아 이게 왠 떡이지 싶어서 곧바로 사진 찍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전면 사진부터. 700계의 안내계는 보시다시피 아직 롤지로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제조 공정에서부터 시속 30km/h 이상 주행시 전원을 끄는 LED 행선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으음..() 하지만 한국에서 롤지가 스크린도어의 영향으로 추방되어 가는 상황에서, 롤지는 아무래도 그리운 '모에요소'라고 하는 것이 좋겠지요.
다시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다시 열차 안 쪽에서 반대편 사진을 찍었습니다. 중간에 있는 260이 ATC 제한속도 260km/h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열차가 역부근을 지날 때도 조금만 감속하고 그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긴데 ( 현재 토카이도 신칸센 최고 속도는 [ 270km/h 입니다 ] ), 반면 우리나라 고속철도는 빠르게 지나더라도 역 부분에서는 한 200km/h로 감속하고 지나가는지라, 이런 부분도 확실하게 부러운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2면 4선이라... 중간 중요 정착역 치고는 시설은 빈약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플랫폼에 놓여 있는 의자 사진입니다만, 의자 디자인이 감각이 있는 것 같네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사양의 의자죠.
한편, 여기부터는 ICOCA/TOICA 구간인가 봅니다. 물론 대응 자판기 치고 SUICA가 안 먹히는 데 또한 드물지만(...) 뭐 어차피 일본의 교통카드시스템이 다른 곳이 아닌 JR사 주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JR동해에서는 TOICA를 쓰는 것이 마땅한 반응이기는 합니다만...()
반대쪽 플랫폼 사진도 찍어봅니다.
그리고 출구 쪽으로 달려갑니다. 출구쪽에는 현재 열차와 함께 안내판이 부착되어있는데, 확실하게 보기 좋게 넓은 LED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점도 왠지 부러운 점일까요.. 하여튼 뒤에서 오는 열차는 코다마네요. 이 열차는 이미 히카리가 고다바라역에서 제꼈습니다.
또 좀 더 나가보니 이렇게 회사의 이름(?)을 딴 동해헌(오죽헌의 그 헌입니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만, 점심 약속이 되어 있고 아침 밥도 먹었으니 넘기기로 합니다.
한편, 이 쪽에 보이는건 전체 토카이-산요-큐슈 신칸센 시간표입니다만, 역시나 참 무섭네요 이 시각표...()
마지막으로 시즈오카시에서 내건 광고판입니다만, <모형의 세계수도에 어서오세요>라고 해놓고 정작 공간 이름은 시즈오카 하비 스퀘어네요. 아무래도 여기 분들, 취미에는 모형만이 있는줄을 아는 건 아니겠... (하긴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긴 하죠.)
일단 열차가 출발될 시간이 되었는데, 상당히 뒤에서 앞으로 진행한 고로, 그린샤 칸에 타게 되었고, 이에 따라 그린샤칸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일단 좌석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시 앞의 좌석을 찍은 거고요. 참고로 700계는 산천 같이 좌석돌리기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린석 앞에 있는 것은 WEDGE와 ひととき라는 잡지네요. 참고로 이건 일반 지정석에는 없습니다. 다만, 콘센트가 앞에만 달린 건 다른 700계 열차와 똑같습니다. 발받이도 있네요.
다음 좌석입니다. 발 놓는 자리가 있어서 보시다시피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본 건 자판기입니다. 하지만 700이라는 로고를 뺴고는 음료수가 극악으로 작은데다가 한 10-20엔은 더 비싼지라, 게다가 JR동해에 돈 줄 생각도 없었던지라 깔끔하게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통로에 놓여 있는 광고판. 감흥이 별로 일어나지 않아 그냥 넘겨버립니다.
한편, 열차는 시즈오카역을 출발해 이뻐보이는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내를 지나고...()
이런 곳도 지나면서...()
하마마츠역에 도착합니다.
이쪽에는 JR 일부역에서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네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나고야에 도착하게 됩니다. 나고야 도착 안내와 함께 도착 모습을 차창에서 찍었습니다.
넵. 나고야역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쪽은 2면 6선으로 되어 있는 걸 보니 역시나 큰 열차다 싶긴 하네요. 근데 왜 플랫폼 번호는 16-17인가 했더니... 재래선이 1-13번까지 써서이긴 한데... 왜 신오사카처럼 20번대로 올리지 않았을까나요.
나고약은 약간 더 큰 곳인가본지 확실하게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습니다. 아까 기내에서 봤던 WEDGE도 판매되고 있고, 기타 다양한 신문이나 만화잡지까지... 역시 일본은 이런 점에서 다르달까요.
다시 나고야역을 출발한 열차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제는 시골을 달립니다. 비와호 주변을 달리는 이상 어쩔 수 없지요.
이렇게 농촌을 달리는 신칸센... 우리나라에서는 안성쪽 부분 이외에는 없거니와, 그 쪽 부분마저도 신칸센이라는 느낌이 안 들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달리던 중에 열차는 다음 정류장에 거의 가까워집니다. 작은 일본협궤 철도가 확연하게 보이네요.
다음 정차역인 쿄토역입니다만, 이 역에서 휠체어를 타고 보호자와 함께 들어오시는 분이 있었는데, 10cm도 안 되는 틈이었지만 역무원이 오셔서 접이식 이동대를 깔아드리고 들어가고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을 보니 역시 일본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깥으로 나와서 전광판을 찍었습니다. 전광판은 보시다시피 양쪽 홈을 전부 쓰고 있고, 저희 열차 뒤로 곧바로 따라오고 있는 노조미 21호는 4분의 간격을 두고 따라오고 있습니다만, 정차 플랫폼을 보다 먼 쪽으로 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교토역에도 이렇게 입구 쪽에 도착 열차와 함께 승차위치를 같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토역 역명판을 한 장 찍고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다음 정류장은 드디어 신오사카역인데, 드디어 길었던 신칸센 여행도 거의 끝나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여기에서 승무원과 기관사 등이 드디어 JR서일본 분들로 교체되게 됩니다! ^^
신오사카역의 경우는 플랫폼이 많은 관계로 21-27번까지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추가 플랫폼(28번)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신오사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하게 될 이야기가 많은 관계로, 이야기는 나중에 차츰 차츰 풀도록 하겠습니다.
신오사카역을 출발한 열차 아래로 드디어 게임에서나 보던 신오사카역의 재래선 선로가 보입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신칸선=표준궤 선로와는 달리 작달막하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드네요.
중간에 있는 다리도 통과한 우리 열차는... 마침내 목적지인 신코베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신코베역은 특이하게 역사에 반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다른 열차에 비해 특이한 점인 것 같습니다. 히카리 465호가 출발한 이후 상선에 다시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까지 찍었습니다.
열차가 도착하고 나서 트위터 등의 대화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도 있고, 이런 저런 사유도 있고 해서, 곧바로 뒤에서 좇던 노조미 21호가 곧바로 플랫폼에 도착한 사진까지 찍고 출구로 나갑니다.
드디어 JR서일본 구간에 처음으로 도착한 저, 제가 만날 분은…
첫댓글 히카리는 시즈오카, 하마마츠에서 오래 정차하네요. 어느덧 고베까지 가셨군요.
네. 오늘 여정의 반.. 왔습니다.
700계 중에서 JR서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3000번대는 측면 행선이 LED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JR도카이가 JR서일본에 넘겨준 예전 700계에는 객차 첫번째 줄에 전원이 없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차량을 타면 '전쟁(電爭)'을 치루려면 세면장밖에 없습니다.
역시 N700계가 電爭적 측면에서는 현재로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