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23. 1박 2일 경주 책모임을 돌아봅니다.
번다한 일상사에서 벗어나 학생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벗들과 자연을 자유롭게 누렸습니다. 이 행복한 기억이 휘발될까 미완의 기록이라도 올려봅니다!
1. 다정한 환대, 경주 <오늘은 책방>
작년 4월, 수민이와 함께 찾아뵈었을 때 감명받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동료들과 다 함께 <오늘은 책방>의 이준화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책을 매개로 이웃분들과 뜻깊고 재미있는 활동을 펼치시는 분이라 소개해 드리고 싶었고, 각자에게 좋은 자극이 되리라 생각했어요.
사회사업을 사랑하는 동료들과 다시 오게 되어 기뻤습니다. 선생님께 저희 모임을 소개해 드렸고, 자기소개를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오늘은 책방>이 어떤 곳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어 다양한 질문과 대화가 오갔습니다.
사회사업에 매력을 느끼신 이유
주요 방문객이 동네 주민분들인지에 대한 궁금증
앞으로의 계획 및 참고하시는 책방이나 사회사업 사례
책을 좋아하시게 된 계기와 책모임 운영 노하우
책 및 맛집 추천, 휴식을 취하는 방법 등
선생님의 정성 어린 답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더 자세히 정리해 줄 분이 계셔서 이 부분은 생략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역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며 이번 책모임에서 읽는 개인 책이 무엇인지 물어보셨어요. (저희의 방문이 좋은 자극이 된다는 말씀도 추후에 전해주셨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훌쩍 지났기에 대화를 갈무리했습니다. 서가를 둘러보며 책을 추천받았고, 각자 마음에 드는 좋은 책을 한 권씩 고른 뒤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여정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2. 굶주린 배를 맛나게 채웠던 <대성식당>
수민, 다정, 동걸, 수현, 지현, 희찬, 선
배고픈 줄도 모른 채 책방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다 나오니 꼬르륵합니다. 두 테이블로 나누어 앉아 고깃집에서 배불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능 갓김치, 노릇하게 잘 구워진 마늘, 신선한 쌈 채소, 그리고 삼겹살과 갈매기살, 가브리살의 조합... 이 모든게 금상첨화였습니다.
3. 어쩌다, 자전거 여행
대성식당 근처 자전거 대여소에서 3명,1명, 3명으로 나누어 타실라(공공자전거)를 빌렸습니다.
대략적인 계획은 이준화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코스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숙소에 들러 짐을 풀고 진평왕릉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말씀듣고 그 자리에서 필을 타서 결정했어요!)
길 안내를 자처해 준 지현이를 선두로, 일렬로 대열을 맞추며 멋진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이 자전거 4번째 경험인 초보 다정이와, 이전에 딱 한 번 타보고(*타봤다고 보기도 애매한) 곧바로 실전에 뛰어든 왕초보 희찬이. 걱정이 한켠에 자리했지만 다들 다리과 팔을 불태우며(?) 해냈습니다.
다들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어 주었습니다.
희찬이를 알뜰히 살핀 동걸이와 선이
속도가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중간에서 페이스를 조절해 준 수민이
모두 정말 대단했습니다.
중간에 바퀴나 체인에 문제가 생기고 브레이크가 잘 잡히지 않는 등 이런저런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달려냈습니다. 숙소까지 가다못해 진평왕릉까지도...
진평왕릉에서 구름 때문에 완벽한 일몰을 보지는 못했지만, 운 좋게도 <더하우스오브리나>라는 전시관에서 피아노 공연을 잠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자전거 반납 시간이 다가와 다시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자전거 대여소 찾기 삼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중에 수민이를 잠시 놓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무사히 다시 만나 자전거 반납까지 완료했습니다. 근처에 동궁과 월지가 있어 즉흥적으로 밤 산책을 즐겼고, 운 좋게 드론 라이트쇼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치킨과 찜닭을 주문하고 편의점까지 들러 장을 보며 우리의 밤을 준비합니다~
4. 깔깔숙소
동걸이 동생분이 추천해 주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복층 구조에 화장실도 2개나 있던 휼륭한 곳!!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식 시간~
잘 먹고, 잘 나누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