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때문에 어제부터 고생이다.
앉았다 누워도 어질...자리만 조금 바꿔도 어질어질......지금도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별다른 약도 없기 때문데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유되는 길 밖에 없는 듯 하다.
어제는 구토하고 식은땀 흘리고 그랬는데..그나마 오늘은 좀 괜찮다.
어서 빨리 이 이석증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
오늘은 오빠가 회사 끝나고 바로 영어공부하러 학원에 간단다.
집에 도착하면 9시쯤 될텐데...그 때 저녁을 먹겠다고 하니.....때론 걱정이 된다. 너무 음식을 걸러 가며 일에 지쳐 몸을 잘 돌보지 못할까봐...지금 금방 집에 들렀다 갔다. 빵 한 조각 먹어서 괜찮다고 하니...물 한잔 마시고 학원으로 갔다. 저녁엔 된장국을 끓여 놓았는데.....
오늘은 오븐에 고구마를 구워 보았다. 속까지 꽤 잘 익었지만 우리가 장작불에 구워 먹던 그 구수하고 달콤한 맛은 별로 없다. 그냥 깨끗하게 잘 익은 정도..여기 호주 고구마는 정말 맛이 별로다. 한국 고구마는 고구마의 향도 짙고 훨씬 물도 많고 달다. 여기 고구마는 그냥 밍숭맹숭한 맛이랄까...씹히는 맛도 서걱서걱하니 찰지지 못하다. 한국의 군구구마가 그립다. 아버님께서 군고구마 잘 구워 주셨는데...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내일은 영어학원에서 사귄 동생과 함께 도서관에서 함께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했다. 숙제는 나름대로 거의 끝냈지만, 내일 그 동생과 함께 중간 점검을 해야 할 거 같기 때문이다. 아마 내가 숙제를 더 잘해 왔을 거 같다. 오빠의 도움도 있었기에....*^^*
내일은 쇼핑데이라 거리가 또 부산해 지겠지..여기선 다양한 세계의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한 주지만 참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거 같다..벌써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