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면서 삶에 자극제를 만들어가며 새로운것에 도전한다는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큰 의미에 도전이든 작은 의미에 도전이든 남들이 보는 거대하고 위대한 시각의 도전에서 벗어나
나와의 협상에 산물인 시작의 발걸음을 내딪는다는 도전의 가치는 형용할수 없이 크나큰 가치인것이다.
그런 의미에 휴전선랠리는 나의 삶에 새로운 도전임에는 부정할수 없는 가치를지닌 도전인 샘이었다..
개인적으로 한 겨울 스키의 여흥에 젖어 있었기에 380km랠리를 할 만큼 준비된 몸이 아니였음에
봄과 여름 몸을 만들고 갈고 닦아서 가을에 라이딩을 추진하려 마음 먹었던 행사중에 하나였다.
컨디션을 좋은 상태로 만들어서 도전하는것이 수순인테 준비되지 않은 몸으로 랠리를 도전함에
내심 걱정과 주변에 민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고심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 랠리 참가를 마음먹었지만.
무리한 도전이 위험과 부상 그리고 사고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나약함게 노심초사했던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나약함에 시간앞에 걱정하고 있는 순간 출발의 날짜는 다가왔고 서둘러 잔차를 손질한다.
27일 금요일 저녁 일찍 퇴근하여 빌린 타이어 교환하여 놓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앞.뒤바퀴가 모두다 펑크다.
할수없이 1.75인치 타이어에 2.1인치 투브를 장착하고 한동안 묵혀두었던 잔차체인에
기름 듬뿍바르고 서둘러 버스승차지인 일산호수공원 제1주차장으로 향한다.
여유있게 도착해야 할 길을 사전준비 부족으로 몸이 고생하는 순간이었으며
준비되지 않는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라는듯 쓸데없는 체력소모전으로 겨우 약속시간에 도착한다.
병주선배님과 수윤님 선착하여 계시고 간담 이후 주차장에 도착하여 잔차 버스에 적차하는데
적차에 도움과 수고하시는분이 잔차를 기름독에서 건졌왔냐고 타박을 하신다.
아무래도 급한 마음에 야밤에 체인 오일을 바른다는것이 과하게 바르고 나온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밝은 대낮에 체인을 보아하니구리스통에서 건져온 듯한 자전거다
이렇게 무안함속에 잔차 적재하고 버스자리 잡으려 승차했다가 통로에 잔차가 실리는 바람에
환송오신 일철의 회원님들과의 인사도 못하고 감금되어 환송인사도 못 나눈체
버스는 고성을 향해 질주하고 천금같이 짧은 시간을 숙면으로 달래보려 눈을 감고 피곤함을 달랜다.
강원특유의 굽이굽이 국도길에 버스는 흔들리고 잠시 청했던 잠은 깨어지고
버스안에 랠리출전선수들은 안간힘을 다한 숙면과의 사투를 벌리며 굽이길에 잠 못 청하는
피곤함에 투덜대기 시작하며 한두명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잠시 후 휴게소에 도착한 우등관광버스!
몸무게를 줄여야하는데 통로는 자전거로 꽉차 의자를 밝아가며 맨 뒷자석에서 빠져나온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앞좌석에 앉을걸하는 후회를 한다.
몸무게 줄이고 나오는데 이번 랠리에 참가한 파주엠티비의 오종언후배가 오뎅하나 먹자고 권한다.
먹는게 남는것이라며 건네준 오뎅을 먹은 후 버스에 승차하였는데 왠지 속이 거북 스럽다.
휴게소에서 승차시 성희님의 보급품은 차에 승차한 모든사람들에게 주고도 남을 정도다.
보급품을 챙겨주신 일철의 회원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치즈. 오이. 고구마. 밤. 떡. 초코바. 음료. 파워바.파워젤에 각종 약물??!!
아무튼 풍성한 보급품 덕분에 랠리 끝날때까지 애너지 만땅 충전 시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서서히 다가오는 출발점이 부담으로 다가와서인지 아니면 오뎅의 반란인지
거북했던 속은 본격전에 돌입하고 출발시간에 쫒기는 버스는 굽이길을 고속질주하고
속은 더욱더 거북해지고 드디어 배속이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이유 인 즉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작스런 음식 섭취에 급체을 한 것이다.
아뿔싸~~환장 그 자체다~~
온 몸은 시근땀으로 적셔지고 속에서의 내란객들은 바깥으로 나올려하고 손은 차갑고
질주하는 강원도의 야경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랠리 시작하기도전에 포기해야할 지경이다.
옆에 같이 승차한 오종언 후배가 내란객들을 대비 비닐봉지 준비해주고
급체한데 직효라며 민방요법의 하나인 수지침법으로 손을 찌르고 누르고 주무르길 수여분
트름이 시작되어지고 속이 내려가면서 가스 분출이 시작되는데 옆에 있는 분들께는 민망하였지만
쳇기가 가셔짐에 민망은 뻔뻔 자체였으며 쉴새없이 분출되는 화생분출은 고성 도착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ㅋㅋㅋ
2007년 4월 28일 새벽 4시 출발의 신호는 떨어졌다.
속이 거북해도 가야하고 포기할수도없는 상황이다.
오도갈수 없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 상황에서 랠리의 향연에 출발에 순간은 다가왔고
이렇게 고통을 맞이하며 다른팀들의 출발의 폐달질에 우리팀도 폐달질을 하기 시작한다.

-랠리 참가자: 좌에서 한종수. 김병주 선배님. 이성희 프로님. 이수윤 님.

-출발전 병주 선배님과 성희님

-출발 준비에 동서분주하게 랠리팀원을 챙기시는 수윤님

-드디어 시작된 랠리는 어느덧 환한 아침을 맞으며 진부령을 향애 힘찬 패달을 밝고 있습니다.

-1착 휴식지인 진부령 휴게소

-뒤 늦게 출발하였지만 진부령을 넘으면서 선두권에 진입하며 일철의 파워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2착 휴식지이면서 아침식사지였던 내설악 광장 휴게소입니다.
진부령에서 이곳 내설악광장휴게소까지 오는 다운힐에서 발이 시려워 봄날 동상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이곳의 계곡엔 아직도 겨울에 여운이 남아있을듯 보였습니다.

-이수윤님의 승부욕은 아침 식사마져 빨리나오는 곳을 선택하였고
일철의 랠리 팀원은 이곳 내설악광장휴게소에서 된장찌게로 아침의 식사를 해결합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고행의 업힐은 꿈에도 생각 못한채 즐거움으로 한가득 밝은 표정들입니다.

-약간은 이상기류가 들기 시작하는 업힐을 의식 계곡물로 식수를 보급합니다.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는 산자락이 범상치 않아보이기 시작합니다.

-굽이 굽이 이어진 돌산령의 업힐은 정말로 랠리 팀원들에겐 거대한 장막이었으며
장막의 정복감은 랠리에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주었으며 모두에게 활력소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최소한 이번 랠리에 참가하신 팀원분들은 이제 업힐의 두러움은 사라졌을듯 싶습니다.

-랠리내내 다정한 오누이 처럼 여유로움속에 랠리를 즐기신 성희님과 수윤님의 돌산령 정상 입성입니다.
특히 성희님의 파워는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돌산령정상을 싸이클로 한번도 내리지않고서 한판승하였으니 아마도 돌산령 산신령도
탄복하며 고개를 저었을듯합니다.역시 철녀입니다.

-이제 고통이라기보다는 모든것을 즐길줄아는 여유로움으로 다가온 랠리의 휴식시간.
그런데 그 즐거움과 여유로움에 시간뒤에는 산고의 고통이 수없이 있을 줄 아무도 몰랐었습니다.

-해산령의 정자
이곳에 도착하기 위하여 아마도 쌍둥이 열댓번은 낳았을 산고의 고통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름에 걸맞는 굽이길. 해산령의 정상은 쉽사리 자리를 내놓지 않았으며 돌면 나올듯한 정상은
산고를 열뎃번치르는 고행의 아픔에도 정상을 못내주겠다는듯 나타날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허기짐과 식수 부족으로 나의 체력은 고갈되고 허기짐으로 패달질에 한계에 봉착합니다.
가도가도 돌아돌아도 나오지 않는 정상 ~ 이곳이 정상이 아님에도 허기짐을 달래려 쉬었다 갑니다.
결국 다른 랠리팀에 보급수까지 강취하여 먹는 안면몰수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잠시의 휴식에 해산령 정상을 향한 페달질은 계속되어지고 결국은 해산령 정상에 섭니다.

-99굽이 해산령의 다운힐 코너는 아찔함과 스릴을 만들어 줬으며
남은 랠리에 이보다 더한 장막은 없을것이란것에 또 한번의 자신감을 만끽해주었습니다.
다음에 이곳으로 일철의 모든 회원님들과 트레이닝을 와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곳을 정복한다면 자신충만함과 트레이닝코스로서 멋진곳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과 의논도
해 보았습니다.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함께 하실꺼죠? 모두들??~~

-이렇게 해산령을 내려왔을때 랠리팀을 반겨주듯 병주 선배님께 메세지가 폭주합니다.
이제 남은것은 1일차 목적지인 수력발전소가 있는 화천
그간에 순위와 경쟁에서 벗어나 즐겁게 우리와의 도전에 심취해 즐거움에 랠리를 했었는데
순간 한팀에 랠리팀이 희열에 미소로 일철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유유히 도전에 추월을한다.
은연중 경쟁의식이 발동하고 경쟁에 화씨를 당긴것은 이곳 지리를 잘알고 있는 수윤님이다..
결숭점이 약 3km정도 남았다 한다. 이곳에서 물러설수 없는 오기가 발동하고
서서히 추월팀 드레프팅에 시기를 였보던 일산철인팀에 수윤님에 도주지점과 지형 알려주고
우린 도주에 패달질을 힘차게하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챈 상대팀
야~~~! 튄다라는 신호로 각축전이 시작되고 결국은 우리팀이 1일차 2착이라는 성과로
하루의 랠리를 보상받으며 마지막에 자그마한 희열의 하루을 마감한다.
도착 체크하고 민박집을 소개시켜준분의 식당에서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한다.
깔끔하고 맛나는 푸짐한 음식에 맛나는 삽겹살에 소주 한잔
이것이 천국이며 이것이 작은 성취욕이며 이것이 작은 도전에 성공에 행복임에
내 자신에게 감사하고 우리 랠리팀원과 일산철인클럽의 회원님들께 감사한다.

-하루밤의 여독을 풀어줄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의 시골인심에 저 싱싱한 자연산 쌈에
하루의 여독과 여담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수윤님이 부족한 맥주을 사러간 사이
성희님의 선침에 나도 바이러스 걸리듯 취침에 들어간다.
게으름으로 1일차까지만 올립니다.
2일차 후기성 사진은 빠른시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후후~ 올한해 대회후기 "최우수작"으로 선정합니다 2편은 "대상"으로 선정될꺼 깉아요~ 언능 올려 주세요~
언덕 잘 오르는 비법하나 전수해드립니다... 종수형님표 구리스를 잔뜩 바르면 기냥 올라간답니다..ㅋㅋ 스프라켓이 까만색인 종수형님의 자전거 길이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라이딩을 잘 이끌어주신 대장기러기로 임명합니다..^^
역시 우리클럽의 보물 한종수님의 리딩 파워 때문에 졸지에 우리클럽이 전국구로 부상했네요... 앞으로도 많은 지도 바랍니다.
잔차만 잘 타는게 아닙니다. 글도 잘 씁니다.사진도 잘 찍습니다. 대장 기러기로 다음에도 추천합니다. 2부가 기대됩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작은 도전의 성공... 행복... 부럽다~~~자전거 타면서도 사진을 찍나요?
자전거 타면서 다운 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으셧데요??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