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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부
송암특선시(4)
1.희망의 나래
송암 김관형
아스름한 세월에
한민족이 자리 잡은
아름다운 이 터전
우리가 가꾸고
찬란히 빛내자
개인과 패거리의
치부나 꼴치레는
접고 또 접으면서
더불어 손잡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야윈 삶의 꼴
살찌워보자
우리 모두
싱싱한 새 생각
참신한 슬기로
자연을 이롭게 이용하는
뛰어난 재주를 떠올려보자
문화를 꽃피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겨레의 희망
미래과학의 몸에
새롬의 날개를 달자
.
2.희망이 꽃피는 시절
송암 김관형
인생이여
그대 앞길에 정열의 불씨가일 때
태산 같은 꿈을 열어라
우리는
기발한 재주의 눈을 부릅뜨고
반짝반짝 빛나는 새 생각아이디어
온 누리에 우뚝 솟구쳐 올린
놀라운 성취 예리한 앞선 기술로
야무진 황금열매 발전을 여물였다
지난날
몹시 아린 궁핍과 곤한 시련 던지고
정겨운 터전에 더 큰 사랑을 꽃피워
한 마음으로 얽힌 끈기의 피땀으로
새 시대 뇌세포의 자유 시장 넝쿨에
정보화 기술 성장의 열매를 맺어라
3.꽃의 운명
송암 김관형
꽃 중에 꽃 아름다운 양귀비도
예쁜 맵시와 향기를 풍기지만
시간이 세월을 삭혀 지우면
눈빛 밖으로 밀려 난다
여믄 씨앗마저 남기지 못하면
이름까지 흔적 없이 사라진다
인생도 왕성한 기운이 꽃필 때
뛰어난 알갱이의 그림을 그려야
세월이 흘러도 되새김질 하면서
고운 이름을 떠 올린다
시간은 세월을 닁큼 갈가 먹어
황혼 인듯하면 벌써 노을 진다
미래는 앞날의 잣대에 맛 기고
오는 날의 지혜를 미리 캐내야
질 높은 삶을 이룬다.
4.소리의 울림
송암 김관형
소리는 온 누리의 미로 속에서
다양한 울림 꼴로 나타난다
부른 주머니 높은 자리 소리는
멀리가고 역사 섶에도 울리지만
어두운 밑바닥 가녀린 소리는
울림이 쫄 고 금방 사라진다
흥겨운 가락은 마음을 녹이고
온갖 세상 숨결 일는 소리는
높고 낮거나 잘 살고 못 살아도
갖가지 색깔 리듬으로 나지만은
울림은 역할에 따라 다르다
모든 소리 주인공은 사람이다
시나브로 가슴에 묻으며 사는
행짜 비난 미움 해 꼬지의 소리
고난과 시련 허기 맥 빠진 소리
울림은 삶 속에서 지워야한다
햇 문명 소리 울림을 높이고
마음 섞어 기쁜 소리 울리란다.
5.나그네 세월
송암 김관형
인생은 나그네 맑은 하늘처럼
헛 욕심 무거운 짐 내려놓고
빈 마음으로 참 곱게 살란다
높은 산은 큰 꿈도 이루라하고
바다는 파도치는 마음 다잡아
어두운 곳에 등대 불 밝히란다
바람에 구룸 가듯 세월 순리로
알맞은 그릇 마땅한 자리 지켜
뛰어난 문화 땀 적셔 지으란다.
6.발자국
송암 김관형
저녁 금빛 노을이 너울지는 해변
물새 발자국은 찍혀도 쉽게 없어진다
인생이 지은 자국은 나타나지도 않거니
어머니 품에 안겨 젖꼭지 물던 자국
몸과 마음 상처의 비가 내리는 신음
굶주림에 시달려 질펀히 누운 꼴
그 고운 장미향기속에 맺은 사랑의 축복
환희에 빛나는 이룸 보람의 환호 소리는
생전에 잊을 수없는 발자국 들이다
한 누리 꿈의 마루에 햇 문명을 지어
새 터전에 뜨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은
세월이 멈출 지라도 그 자국은 남는다.
7.인생이여
송암 김관형
아침 햇살 속에 참 고운 빛이 일듯
해맑은 밝은 세상 열고 나온 인생
바램 꽃 피워 여문 소망 이루리다
어느 한 세월 소중한 온 누리에서
무지개처럼 참 곱게 세월을 엮거나
안타깝게 고얀 시름에 빠져드는 삶
혼 몸의 뛰어난 슬기와 힘을 부려
신나는 보람 빛나는 문화를 짓고
새 날의 흐뭇한 기운을 잡으란다
하늘같은 존재 나이테의 줄기 따라
퍽 다양한 역사의 그림을 그리거늘
진지하고 야무진 흔적이 으뜸이다
인생이여 비굴한 곳에 넋 일치말고
땀 적신 뚜렸한 희망 알찬 꿈 지어
축복열고 미래 거울하나 남기란다.
8.멋
송암 김관형
한 세월을 엮어가는 인생
보람찬 장한 바램 꽃피워
향기 이는 멋으로 산다
퍽 참신한 정의 둥지에서
영원히 누리는 참 사랑이
가장 진한 멋진 삶이다
환한 미소 힘찬 용기 짚여
미움 삭힌 따뜻한 미소로
멋진 좋은 세상 지으란다
새 누리 땀방울로 일구어
영근 이룸 곺은 곳 베풀면
멋진 으뜸 나그네가 된다
인생은 옹진 삶을 꾸며
미래에 여문 꿈을 심고
멋진 노을 길을 가란다.
9.진실의 존재
송암 김관형
마음 깊이 바램을 뿌리내려
앞날을 빛낼 꿈나무들이여
안타까운 곤한 세월의 상처
칠흑 속에 비실대는 별꼴이
벼랑 끝이나 수렁이 있어도
땀 적신 삶의 진실을 일구면
이룸의 존재 광채가 인다
꽃보다 아름답게 화장하고
유혹의 고운 웃음을 보여도
개살구는 참살구가 못되듯
거짓은 속이골마 문들어 진다.
진실은 존재 가치를 인정받아
지어논 자국의 희망찬 기대가
후세에 찬란히 빛난다.
10.인연의 진리
송암김관형
인생은 오는 세월 문 열고
몸둥이에 넋을 담고나와
한우리에 인연을 맺는다
나날이 돌고 돌아 흐르는 동안
환히 빛나는 향기로운 꿈
아름다운 정으로 맺는 사랑도
일하며 자고 먹고 즐기는
미소 짖는 인생살이 모두가
욕심 내린 인연으로 이뤄진다
인연이 없어지면 정지 되여
세월은 머물고 넋은 떠난다
인생이 머물다 가는 나그네라면
하늘 고향에 가본 적이 있는가
그저 믿는 게 종교이려니
영원한 삶은 알 수없는 현실이
눈에 보이는 인연인 것을
인생은 인연으로 왔다가
이연을 내려놓고 떠나는 게
자연스런 삶의 진리이다.
11.희망의 불꽃
송암 김관형
활활 타오르는
인생의 불꽃 마루
천년이라도 오를
평생의 소망
향기 짙은 이룸
행복이어라.
12.사랑의 매력
송암 김관형
오 그대의 영롱한
사랑의 눈동자여
어떻한 모략과 저주도
이앞엔 오지 못하리
영원히 내 영혼에 머물
갸륵한 순정의 매력
뜨겁게 타오른 정열을
모두 흠뿍 주노라
13.고 목
송암 김관형
온 누리의 꼴이 마냥 풍화 작용의 진화
그는 땡볕이 쏟아지는 길모퉁이 에서서
새 세상을 엮는 세월이 속살을 앗아가고
늙은 고목으로 겨우 거죽만 남아 있다
속빈 나무지만 푸른 잎 녹음이 우거져
땀이 뻘뻘 나는 길손의 그늘을 덮여준다
매섭게 추운 겨울 벌거숭이 텅빈 몸속에
곤충과 새들의 잠자리도 제공 한다
나이테 속에는 무수한 사람이 오가며
무릇 삶의 길을 읽혀 가기도 했다
못내 석양 노을이 나무에 일렁이지만
거친 눈보라 무더위 폭풍도 막고 있다
가멸찬 알새 영글려 핏줄도남기면서
여전히 뿌리도 내려 짙은 잎도 피우고
신나는 미래의 세상 희망을 다지며
향이는 꽃을 피워 행복을 품고 산다
.
14.인생의 바다
송암 김관형
날빛 쏟아지는 검푸른 바다
은어가 번쩍이고 물새가 한가로이
물너울 타며 즐겁게 노니는 곳
인생살이 포근한 햇살을 받으며
바다를 품고 세월을 노래 한다
지나간 파도에 피눈물 나던 시절
휘몰아치는 폭풍에 숨을 들이키며
둥지의 배마저 부서져 삶이 깨지고
등걸 잠자는 난파선의 몸이었지만
용기의 떼목 타고 육지로 나왔다
피땀이 흘러 바다물이 되는 날까지
지혜의 끈기와 싸워 아린 고비 넘고
통트는 아침에 순항하는 배를 타
낙원 만들어 나누며 더불어 살라고
희망의 등대 불이 휘영청 밝혀준다.
15.모 자
송암 김관형
황제의 금관만이
뜨는 모자이련가
아기 귀 가리 덮개도
최고의 모자 이듯이
모자는 모자이거니
곤한 시름에 쌓이고
허기의 종이 되거나
높은 화려한 자리
부른 주머니 찬 인생도
사람은 사람이리라
그 누가 아침을 맞고
그 누가 노을에 묻혀도
내 인생 내 모자를 쓰면
자신만의 갖는 흐뭇한
인생살이를 하리라
16.웃음의 곳으로
송암 김관형
새 하얀 마음속을 흠뻑 부풀리는
흥겨운 음악 가락 향연의 속으로
간절한 기대 이룸이 철철 넘치고
흐뭇한 이상의 꿈이 여무는 마루
혀가 춤추는 맛이 진한 먹거리
코가 놀래는 맛깔스런 일품 요리
곤한 누리 골진 꼴 새가 쫏겨나고
시름이 무룹을 꿇는 알뜰한 터전
풍성한 걷이로 시린 곳에 나누고
성취가 하늘로 솟는 승리의 깃발
그리움이 정을 엮어 서로 만나고
사랑의 꽃 향이 물신 번지는 누리
새날 뜨는 지혜로 햇 문화를 짓고
야무진 기술로 엮는 드높은 문명
한마음 인정이 얽힌 따뜻한 세상
야무진 삶의 웃음 곳으로 가리라
17.숨 은 향 기
송암 김관형
벼랑의 바위 틈새에 핀 꽃 한 송이
사막의 오아시스에 향기 품는 꽃은
자연이주는 이름 모를 보물입니다
놀라운 리듬을 토하는 농어촌 일꾼
새벽을 여는 미화원의 갸륵한 가락
뜨는 소질이 한숨 속에 숨어웁니다
새로움이 춤추는 듯한 그림과 글씨
숫 검정으로 땅에 쓰고 그려 보며
창조의 맛을 자신 혼자서 즐깁니다
새 슬기로 지을 문명의 전문 기술
캄캄한 어두운 세상에 나홀로 누워
빈 가슴을 태우면서 묻혀 있습니다
동트는 해는 어김없이 매일 뜨건만
새롬의 재주와 솜씨를 돕는 손길은
날이 가도 해빛이 내리지 않습니다
어둡고 주린 곳에 눈을 돌려 보면
조개속의 진주 진흙속의 보석처럼
숨은 향기로 꿈의 전당 지랍니다.
18.사랑의 불꽃
송암 김관형
사랑이란 소리 없이
영롱한 눈빛으로 왔다가
정품에 안기는 것
꿈같은 그리움의 인연으로
순결한 가슴에 활화산처럼
사랑에 불꽃을 태우리라
이글이글 타는 정열 속에
햇덩이 사랑을 품으리라
영원히 사위지 않는 사랑
임의 숨결로 살리라
은빛 찬란한 사랑이여.
19.청 백 자
송암 김관형
먼 조상의 슬기가 잔뜩 배인
혼이 흐르는 예술 작품 이다
기가 넘치는 꿈의 그릇 이다
불가마에 넋을 담아 구워 낸
장인의 숨결 그 생명이다
뛰어난 모양의 무늬와 그림은
선녀의 춤사위를 그린듯 싶다
선조의 유별난 진한 재주가
고스란히 새겨저 지울 수없다
신화 같은 문화가 자랑스럽다
수 천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유의 솜씨로 빚은 도자기다
온 누리에 으뜸가는 명품이다
우리겨레 뛰어난 기술이 낳은
찬란한 보배의 유산이다.
20.그 리 움
송암 김관형
언제나 사랑 숲에
숨어 우는 그리움
영롱한 눈망울이 반짝이고
매력이 넘치는 님에게로
노을 지는 어둠에도
별빛 따라 달려 간다
늘 가슴속 순정으로
머물고 있는 그리운 님
사랑의 향기가 넘실대는
님의 품속에서
황홀한 꽃을 피워
천백년 살고파라
1-4는 인터넷다음이 스스로 송암 방의 시를 스크랩 해놓은 시 이고 5-20 까지는 인터넷 다음이 스스로 별물방의 시중에 송암 시를 스크랩 해놓은 시임
제5부
송암특선시(5
1.인 연
송암 김관형
목숨보다 더 귀한 게
사랑이라지만
사랑보다 더 중한 게
인연 입니다
사랑으로
핏줄의 인연을 맺고
인연의 핏줄은
씨족 사회를 엮고 꾸며
나라가 이뤄집니다
인연 때문에
행복한 삶을 짓고
슬픔도 밀려오는
역사 자국이 남습니다
인연은 마음의 열쇠요
마음은 행동나침판이며
혼을 품는 둥지거늘
삶을 있는 연결 고리
숨 줄입니다.
2.정상의 빛
송암 김관형
늘 푸른 솔과 굳은 바위처럼
세월 갈피 속에 여물리는
보람찬 결실의 퍽 당찬 정신
새롭게 짓는 창조의 슬기로
열정적인 기찬 노력을 불살라
끈기 쏟뜨려 집념으로 이룬
땀 적신 우듬지의 꿈 빛이다.
3.연인의 눈물
송암 김관형
마음속의 흐느끼는 아픔으로
넋마저 흔들리는 몸을 너는 알고 있나
해 저문 황혼 노을이 숨지 않았다면
그날 밤 달빛을 따라 떠나지 않았겠지
별빛까지 안타까워 조는 어스름이건만
서글픈 눈빛을 피하려고
밤길을 하염없이 떠나간 임아
먹구름이 겉이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
멀고 먼 긴 세월이 눈을 감았으며
동트는 태양이 밝아오는데
아련한 환상 속에 빙그레 미소 짓는
그 얼굴 다시 볼 수 있으려나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눈물마저 말라버린 운명의 연인
어설피 추억을 지우는 아쉬움은
그리움을 다시 싹틔우는 신호등
오늘도 허공 속에 맴돌고 있는
있지 못할 사랑의 그림자여.
4.더위 사냥
송암 김관형
물안개가 자욱한 여름 날
어느 계곡 돌 틈 사이로 차디찬
얼음물을 내뿜는 괴이한 현상
더러는 사는 길에 야릇한 도움 일어
놀라운 덤을 만나기도 한다
드물게 얻어지는 상태 이지만
우리 삶의 자랑이다
해맑게 솟아나는 옹달샘 물
한 표주박을 퍼 입을 담그면
피로가 확 풀리는 행복한 맛이 넘친다
파도치는 바다 바람도
여름을 조롱하지만
전복 따는 해녀의 우아한 정취가
마냥 더위를 쫓아 준다
우리 민족 얼이 담긴 손맛으로 만든
해초의 냉 요리를 먹는 맛은
여름을 무색하게 한다
자랑스러운 이 터전
우리 손으로 더욱 빛내자.
5.덤으로 사는 인생
송암 김관형
숨결에 흠집이 나
잠시 맥박이 하염없이 졸다가
돌연 연줄 깊은 피돌기가 상통하여
덤으로 이어가는 숨 줄
뜻밖에 얻은 횡재의 삶 인줄 알지만
평소 쌓아온 힘의 여력이
다시 발동한 현상이다
언제나 준비된 실체의 진실은
폭풍 속에서도 꽃이 피어 열매를 맺는다
남의 그늘에 얹혀서 살거나
피 줄이 내려준 덤의 선물을 받았으면
사회에 헌신하면서 세월을 지워야지
꼴값 떠는 잘난 모습의 시늉은
자신의 보람을 허무는 수치이다
인생은 모름지기 스스로 땀 적셔
황무지에서 일군 얻음이
제일 높게 정상에 오른
통쾌한 삶이다.
6.눈속의 눈
송암 김관형
사람은
세상 보는 눈빛에 의하여
삶의 색깔이 다르다
알음의 눈길에 따라
칠흑 속 돛단배 등대가 되고
솜씨를 부리는 눈초리로
움집도 짖고 기와집도 지어
자기 눈에 맞는 안경을 쓰고
눈높이대로 사는 삶
각기 색다른 자국을 남긴다
세상을 보는 눈은 마음의 눈
조리개가 조절하는 대로
삶 그림을 그린다
인생은 낮아지려면 높아지고
턱없이 오르려면 떨어진다
마음눈을 사리에 맞게 보고
우러르는 삶 한길로 가란다.
7.어울림의 빛
송암 김관형
어울림
마음 엮어 한 길을 가는 몸
여러 꽃들도 피어야 향기가 나듯
색다른 마음을 온통 하나로 묶어
한 몸으로 활동하는 풍부한 마음
생산적인 협심이 있어야한다
남을 먼저 사랑하고 보듬는 마음
내 마음을 주고 맡기는 고운 정신
자기를 희생시키는 마음이 있어야
서로 어울려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어울림
모두 손잡고 한 무리 혼을 불살라
한 뜻으로 갈 때 고통의 시련도
거품처럼 살아지고 날빛이 일며
진정 한 민족이 잘 어울리면
찬란한 문화의 새날을 꽃피워서
더 잘사는 빛난 나라가 되리다.
8.황금 빛 삶
송암 김관형
태산도 넘고 절벽도 뛰어내릴
기백의 혼을 날 세운 각오로
삶을 지을 때 짓궂은 고난도
멀리 살아지고 행운이 깃들은
누런 황금빛 노다지 삶이 온다
누구나 손쉽게 빛나고 잘 익은
행복의 열매를 따는 건 아니다
가소롭게 꿈 잡는 횡재 바램은
손끝에 이는 물거품이다
진정 이글거리는 정열을 품고
새날의 용광로에 강철을 뽑아
빛바랜 세상에 새 전당을 짓는
선구자가 영광을 이룬다.
9.인생의 자물쇠
송암 김관형
사람 생각은 마음 문을
수시로 드나듭니다
함부로 문을 열어주면
행짜에 휘 말리거나
가짜가 둔갑을 하여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문을 꼭 닫아놓으면
활동의 길이 막혀
삶을 망치기도 합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삶은
고운마음이 이뿐 색상
무늬를 그려서나오거늘
언제나 살피고 다독여
세상에서 매우소중하며
사람다운 노릇이라고
확실한 믿음이 일 때
자물쇠를 열고 채워
놀라운 생각을 움직여야
희망찬 소망을 이룹니다.
10.눈 물
송암 김관형
눈썹을 촉촉이 적시는 물도
얄궂게 눈물로 흐르거늘
즐거움에 도취해서 야릇하게
행복한 웃음이 자아내는 눈물
못 견디게 서글퍼 우는 눈물
신통방통한 일로 나는 눈물
눈물은 모두가 물이 아니던 가
운다고 떠난 임이 오지 않고
울어도 지난 행운이 못 오느니
기쁜 삶 눈물만 나오면 좋을 걸
눈물은 마음을 흔드는 요물로
좋으나 슬프나 저절로 나오거늘
눈물은 대답 없는 맹한 편지요
매력 없는 삶의 빈 자국이려니
지나간 세월 속에 묻으란다.
11.웃 음
송암 김관형
웃자 웃어 함박웃음
고운 웃음을 마냥 웃으면
진한 엔도르핀이 솟아나
바람직한 건강을 돕지만
포근한 배려와 사랑이 일어
사랑 깃든 정겨운 사람
삶을 빛낸 사연의 주역
반가운 손님이 떠올라
어쩌다 막힌 곳 빗장 열고
마음을 베풀어 기쁨을 준다
웃음은 건강의 피돌기요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꽃
삶의 향기가 나는 선물이고
햇 날을 빛내는 보석이다.
12.멋진 삶
송암 김관형
삶의 멋이
아름다움을 나태 내는
외모의 모양새 인지
낮은 삶에도
소망이룬 환한 모습이
진한 멋이라 하고 싶다
삶의 멋은
매우 예쁜 상태나
찬란한 높은 자리
풍성한 황금 보석 표현
겉의 치장이 아니다
땀 적신 자국
마음을 흡족 하게 하는
삶의 만족한 자태이다
참 멋진 삶은
흐뭇한 마음속에 이는
행복한 보람의 매무새다.
13.사는 세상
송암 김관형
세상은 다 야릇하게 흔들린다
시린 날 견디며 사는 숨결이거늘
밤 없는 세상이 어데 있으랴
태양도 긴 밤을 사르며 동이트고
자연도 풍파에 흔들린다
인생은 흐린 날도 있으며
곤한 비바람에 젓고 흔들린다
세월이 빛과 어둠을 이으며 흐르듯
삶도 웃음과 눈물이 점철된다
누가 평탄한 길만 간다고 했나
세상길은 울퉁불퉁하고
후미지며 구비진 길이 허다 하니
새날 일궈 찌든 자국 지우면서
새 옷 입고 후회 없이 살란다
비온 끝에 땅이 굳어지듯
골진 길을 감내하며 세상을 품고
어둔 터널 지나 흔들리면서 다져야
여문 알찬 삶을 누린다.
14.살아있는 고독한 그림자
송암 김관형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한 몸 되여 세월을 삭히는 동반자
가까이 있는 고독한 그림자가
마냥 흐느적거리며 따라 온다
그림자에 무엇을 그리고 챙겼는지
살핌 없이 잘못은 남만 탓한다
늘 그림자를 보고 안존 그림은
닁큼 지워 산뜻한 그림 그리란다
인생살이 한발 내 딛인 그림자가
살아서 평생을 웃기고 울린다
그림자를 보면 지난 자취가나타나
그동안 살아온 옹졸한 일들이
고스란히 그림자에 담겨있어
앞날을 일러주는 거울이 된다
그 잘난 얼굴보다 못난 구석
마음의 잣대그림자의 거울을 보고
다독이며 삶 길을 가면 믿음이
언제나 앞길을 훤히 비추어준다.
15.강화의 자국
송암 김관형
왕의 서러움을 달래던 곳
역사의 찬란한 빛이 숨은 현장
한 서린 눈물 자국이 서려있다
고궁을 바라보는 벗의 눈빛에
마냥 서글픈 한숨이 어린다
마니산의 참성단이 숨쉬고
옛 매장 꼴이 담긴 고인돌하며
외세를 접은 흔적이 남은
녹 쓸어 누운 화포의 지킴이
풍요로운 인삼 새우의 고장
자랑스러운 강화의 맥이 흐른다.
16.삶의 진실
송암 김관형
인생이 살아가는 진실은
햇 꿈을 새로 짓는 예술
사실을 길이 남길 역사에
기찬 이름을 새기고
피땀적신슬기로 소망 짓는
성실한 넋의 그림이다.
17.거리의 발자취
송암 김관형
아침 해살을 듬뿍 받으며
사람의 힘찬 물결이 흐른 거리
오늘도 삶의 꿈을 한 아름 안고
일터로 발길이 밀려 나간다
어스름 황혼이 노을 지면
하루의 야무진 결실을 손에 쥐고
안락한 둥지 찾아 모여드는 거리
언제나 기쁨이 넘실대는 거리다
인생이 세월을 걷는 삶 거리는
빈곤과 부유한 그림자가 섞여
울퉁불퉁한 얄궂은 길이지만
늘 살맛나게 반겨주는 환희에 찬
희망이 이는 뿌듯한 땅 이 거리는
참신한 삶의 발자취가 새겨진다.
18.갈 대
송암 김관 형
깊은 가을 눈빛이 어리면
식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가을을 멋대로 휘 젓는다
사람의 마음도 갈대처럼 흔들리면
좋고 그름이 아쉽게 바뀔 수다
빈 덕 많은 마음을 올 곳 게 지켜
융성한 삶을 만드는 게 혼의잣대다
마음에 바람이 들면 사랑도 믿음도
영락없이 증발해 허공에 묻힌다
오롯한 진실한 마음을 다잡으면
태풍이 불고 천둥 벼락이 쳐도
움직이지 않는 굳은 의지가 지켜줘
행복한 꽃을 피운다.
송암특선시 (5)는 인터넷 다음에서 스크랩해놓은 시이다.
제6부
고 향 시
1.서화西華
송암 김관형
까투리 나래깃을 여미고
다소곳이 내려앉는 그림자가
살아 솟아오르는 장용산 깊은 골
청아한 맑은 물이 금천을 흘러
효행의 귀감龜鑑이 깃든 효자 정문을 지나
넓은 벌 오곡이 넘실대는 벌말에 닿으면
허물어진 관성管城의 옛 성터 동평산성 기슭에
장수의 핏자국이 미처 가시지 않은 양
동산 숲속 지는 노을빛이 물결 위로
붉게 타오르고,
드높이 보이는 사기점 젖가슴 봉우리
불기둥 흙가마 터에는
하얀 신선 모습으로 백자가 나타난 듯한데
식장산 자락 천년 묵은 노란 은행잎이
가을바람 타고 서화천에 떠내린다.
한 핏줄 이어온 땅덩이 찾느라
횃불 솟구친 만 세대 순국선열殉國先烈의 얼이
그 옛날 백제와 신라를 지키려
전략지와 군비의 곳인 마곡 하늘에 번지고,
수많은 군사가 웅집했던 무중골엔
군화 자국 간데없이 갈대만 서걱이는 채
용이 중천에 오른 길목 용보암의 물은
여전히 굽이굽이 감도는데
백제 성왕의 깃발이 꺾여
혼마저 사라져간 깎아지른 구진벼루 월전은
달빛마저 어슴푸레하거늘,
잡초만 무성하던 말무덤은 공동묘지 새무덤에
흙내음 드리워 해설은 회포만 젖어들며
저 멀리 개울 건너 숫고개 넘는 길손을 보니
삼국통일 이루려 재너머 한밭 황산벌로 치닿던
화랑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구나
아, 여기 이 땅에 서린 영웅호걸의 얼이
지금도 유유히 흐르는 서화천 물결 따라
후손의 빛이 되어 역사를 밝히고 있다.
* 관성 :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관성군
이라고 불렀던 현 옥천군의 옛 이름이며옥천
읍 양수리와 군서면 월전리 사이에있는 백제
계의 산성인 관산성을 말하기도 한다. 이 시
에서는 옥천을 가리키며 동평리 윗산성을 동
평산성이라고 한다.
*.서화:충북옥천군군서면의 옛이름임
2.관성의 꿈
송암 김관형
열린 누리에 새 희망이 숨결 이는 고장
맑은 바람결에 밝은 달빛이 살며시 내려
비단 물결을 수놓는 금강이 흐르고
웅장한 성벽 품에 영웅의 서기가 이는 터전
뻐꾹새 울음 울어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고
쥐불노리 두레노래 풍물소리 뜬 인심이 배여
먹 거리 풍성하고 기름진 신기한 으뜸의 땅
백학도 날다 머무는 대청호 푸른 물에
속살거리는 은어 별난 돌이 뱅뱅이 나루 쉼터
역사 깊은 산성 힘이 솟구치는 정기 아래
높은 솟대 올곧은 선비 정신이 깃들어서
현대 시문학 새싹이 터 우람히 자라는 곳
일어버린 나라를 찾으려 목숨을 바친
선열의 얼이 겨레의 거울로 빛 이는 고을
우리 핏줄이 남긴 빛난 자국을 따라
땀방울이 담긴 찬란한 앞선 문화를 짓는 삶
늘 동트는 새벽을 맞으며 눈부신 해살로
꿈을 여물리는 자랑스러운 관성
3.정(情) 소리
송암 김관형
푸른 옷 갈아입은 장용산 마루
선녀 구름 사뿐히 걸려있고
돌 개울 송사리 떼 너울 치며
다슬기 희쭉 희쭉 소근대는데
파릇한 냉이 쑥갓 뫼 두렁 이고
솟아난 흙 내음 살갗으로 스미네
핏덩이 혼이 서린 관산성 깊은 골
뻐꾸기 울음소리 추억을 흔드는데
더벅머리 소꿉친구 흰머리 날리며
아지랑이 노을입고 가지런히 앉아
옛이야기 엮어내는 정(情)소리 흘러
바람결에 여울져 마른 가슴 적시네
4.고향길
송암 김관형
내 고향 익은 길을 밟노라면
풀꽃향기 흙냄새 돌개울 내음에
멀리 떠나 잊혀진 얼굴들
다정한 그대 그리워라
숲을 따라 언덕길을 걸어가면
산새 들새 벌레 소리에
언짢았던 석근 사연 사그라지고
인정어린 옛 친구 그리워라
구비길 지나 동구 앞에 접어들면
벼이삭 수수이삭 숙인 고개에
스스로 머리 내려 음전해지고
지난 세월 정겹던 얼굴 그리워라
5.그리던 고향
송암 김관형
돌 개울 맑은 물이 기름진 땅을 적시며
굽이굽이 흐르는 아름다운 내 고향
언제나 둥근달이 살며시 내려와
포근히 안아주는 어머니 품속 같은 곳
그리움에 목말라 찾아간 고향
동구길 들어서면 짚신신고 달려오던
옛 친구 어데 갔나 보이지 않고
저녁노을이 산마루에 묻힐 때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쇠죽 끓인 불로
알밤 구워 오순도순 먹던 사랑방은 간데없이
잡초만 무성히 서걱 이는 헛 마당엔
메마른 찬바람만 이는 구나
부엉이 울음 울고 버들피리 소리 나는
복사꽃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고을
그리던 옛 고향 흐뭇한 모습은 찾을 길 없어
먼 하늘 뜬 구름만 물끄러미 쳐다보며
하염없이 텅 빈 마음만 떨궈 놓고
나 홀로 사라진 추억을 더듬다 가네.
6.정겨운 고향
송암 김관형
드높은 하늘 맑은 바람 밝은 달빛이
역사 깊은 장용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계곡 시내 물에
은빛 칠어떼가 거슬러 올라가면
낚시 대 드리워 세월을 낚는 곳
흰머리 펄럭이며 모처럼 할머니가
덜컹대는 달구지타고 장에 갈 때면
코 흘리기 손자가 고까옷 기다리며
기나긴 하루를 덧없이 보냈어라
아 정겨운 옛 고향 언젠들 잊으리요
봄이 오면 냉이 씀바귀 드룹 나물에
텁텁한 막걸리 한잔 덮석 걸쳐 먹고
밭 갈고 씨 뿌려 풍년을 기약 했어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면
동구 밖 숲속 놀이터에 꽃 처녀 모여
부르는 아름다운 유행가소리 흥겹고
백년기약 꿈을 품고 배움 곳을 다녀
책가방 등에 질끈 매고 집에 오던
학동이도 덩달아 즐거움이 넘쳤어라
아 정겨운 옛 고향 언젠들 잊으리요
초가지붕에 박꽃 피는 여름 멍석 깔고
모기 불 연기 속에 도란도란 둘러 앉아
이야기 꽃피우며 처녀 총각 인연 맺어
경사를 이루어서 큰잔치 벌렸어라
떡 거머리 총각이 베 잠뱅이 삼베 적삼
삿갓 쓰고 도렝이 입고 들일에 묻혀
부르는 풍년가 노래 소리 메아리쳐
너울져 흐르니 온통 기뿜이 높았어라
흙냄새 물신 나고 인심이 천심인 고을
아 정겨운 옛 고향 언젠들 잊으리요
황금 물결치는 들역 익어가는 가을
오곡 거두어 곡간에 넣고 사랑방에서
짚세기 매방석 역으며 오가는 정담
군밤구어 입가심 하고 고구마 밤참에
농사얘기 깊었고 교육 방향 꾸몄어라
뛰어나고훌륭한 꿈나무 들이 자라
이 누리에 새날 일구고 으뜸문화 지어
영근 알새로 융성한 앞날을 빛내며
지구촌 곳곳 단군의 얼을 드높이리라
아 정겨운 옛 고향 언젠들 잊으리요
먼 그 옛날 삼국시대 등을 맛 대던 곳
요긴한 성곽 이뤄 백제 성왕이 잠들고
용맹스런 영웅호걸의 혼이 서렸어라
빼앗긴 나라를 찾느라 애틋한 식솔을
뒤에 두고 독립의 기치를 높였노라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충절이 흐르는
맑은 물 기름진 땅에 사랑이 깃들고
장한 꿈나무가 우람히 자라나는 터전
지금도 삶의 향기가 물신 나는 고장
아 정겨운 옛 고향 언젠들 잊으리요
7.정이는 고향
송암 김관형
내가 울음 터트려
옹졸한 눈 틔운 그 곳
가멸찬 꿈을 안고
진한 시간 달구면서
세상 익힌 어머니 품
그리운 내 고향
초가지붕 박꽃 필 때
손잡고 놀던 소꿉동무
지금은 어데 갔을까
기찬 자리 앉았던들
잊지 못할 내 고향
꿈엔들 잊을 손가
인생길을 열어준 둥지
늘 정과 사랑이 깃들어
따뜻이 감싸주는 고장
정겨운 내 고향.
8.고향 돌다리
송암 김관형
싱그런
우거진 숲속
여울진 돌 도랑물에
은어가 퍼덕이는 곳
꿈에도
못잊을 고향
돌다리서
처음 만나
순진한 정을 엮으며
첫사랑을 곱게 맺은
그리움이
서린 고향
지난날
바램을 품고
한돌 두돌 넘던 다리
아름다운 추억의 돌
새 꿈을기르던 고향.
9.고향의 품
송암 김관형
소슬한 서리 바람 일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
어머님의 뼈와 살을 빌어
세월 문 열고 나타난 몸
서슴없이 껴안아준 고향이
한없이 그리워지노라
거친 쓴 세상에 피땀 적셔
바람 일궈 여물리게 한
나그네의 따뜻한 품이여
가을이 익어 황혼이 지면
그리움이 몹시 갈증이 나
멀고 먼 하늘만 처다 보는
꿈에도 못 잊을 내 고향.
10.고향으로 가는 단풍
송암 김관형
따스한 햇살에 싹틔워 피운 잎새
땡볕 받아 젊은 녹음이 지은 영양
핏줄이은 어미나무에 모두 밭인다
폭풍 몰아치는 비바람도 제쳤건만
반김 없이 오는 찬이슬을 맞으면
얄궂은 손님 무서리가 내린다
어느덧 아쉬운 세월을 뒤에 두고
온 누리를 아름답게 물들이며
티 없는 몸을 활활 불태우는 단풍
자연의 부름으로 한 세월을 접고
갈잎은 후회 없이 고향으로 간다
11.고 향 열 차
송암 김 관 형
마음의 끈을 고향에 맨채 안탑깝게
훈훈한 인정 가슴에 담고 홀연히
훌쩍 떠난 사연 깊은 눈물이여
아장아장 걸으며 가슴 넓혀 눈 트인 곳
정든 땅 부모형제 두고 오른 고향 열차
낫 설고 물 설은 넋 달구고 베리어
짓고 꾸민 새 문화의 참신한 떨침
힘찬 사나이 햇살 이는 눈물이여
불타는 열망의 이룸 갈무리 지고
삼가 몸을 실어 달리는 고향 열차
빈손 검어 쥐고 외톨로 돌아선 터전
지금도 조상의 혼처럼 붉게 핀 철죽 꽃
모처럼 고향 흙을 밟는 벅찬 눈물이여
햇 시대 변화를 일궈낸 지킴이들이
반기는 마음 한 아름 안고 온 고향 열차
12.꿈에본 내고향
송암 김관형
기러기 울어 예며
나르는 하늘 저 넘어
구름도 세상 소식 전하러
고향 찾아 가누나
날이 가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무지개 뜨는
눈에 아롱대는 내 고향
고향은 포근히 안아주는
어머니의 젓 가슴
마음의 보금자리
자나 깨나 시린 넋을
다소곳이 품어주는
꿈에 본 내 고향.
13.날빛 이는 고을
송암 김관형
장용산에 동트는 햇살이 누울 때까지
서녘 하늘도 찬란히 날빛 이는 서화
뭇 사내와 아낙네 들이 성을 쌓아
신라와 백제 땅을 지키던 후손들이
오늘을 앞서가는 새 문화를 짓고 있다
기름진 들을 적시는 비단물결
서화 천 줄기 따라 흘러온 인심
우리의 진한 핏줄이 섞이고 이어져
보리 고개 가난을 나누어 먹고
두레노래 속 황금빛 오곡이 무루 익어
풍성한 이 고을에 웃음꽃이 피었어라
이 땅엔 나라의 기둥을 많이 길러내고
한 많은 슬픔의 사슬에 묶여 허둥댈 때
맨주먹 붉은 피로 잃은 나라를 되찾은
순국선열의 얼이 빛나고 있다
이제는 마음을 하나로 동여매고
내 고향 서화땅위에 둥둥 북소리 울리며
발전의 잔치를 벌여 이 터전을 빛내리라.
14.내 고향
송암 김관형
고향은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삶의 품속이어라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토담의 울안에서
곰삭은 흙냄새가 물씬 나고
초라한 지붕에 박꽃이 피는
고향에 가 있네
그 누가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내 고향은 내 집이라고 대답하리
나는 지금도 인심이 천심이요
뜨거운 정이 배어있는 마을
아름다운 꿈을 가꾸는
고향에 머문다네
고향은
나를 지키는 희망이어라
고향은 미움도 원망도 없는
사랑이 가득 넘치는 곳
뒷동산 새소리 가슴을 채우고
앞개울 맑은 물에 몸을 적시며
언제나 즐거움이 넘치는
내 마음의 집이라네.
15.정든 땅
송암 김관형
저승인들 잊으련가
땀방울에 찌들은 어머니 품
눈 틔우고 귀 열어 일깨워준
젓 냄새 향기 맞고 싶어라
그리운 정든 땅
돌 개울 시냇가에
물장구치고 가재 잡으며
모래위에 뒹굴고 씨름하던
정겨운 옛 동무 보고 십구나
그리운 정든 땅
인정이 무루 익어
품앗이로 두레노래 부르며
풍성히 오곡을 걷우던 고을
우쭐대며 뛰놀던 그 시절이
그리운 정든 땅.
16.충북 고을의 한 빛
송암 김관형
어이없이 빼앗긴 나라를 찾으려고
선비 고을 임들이 일어섯 노라
맑은 바람 이는 밝은 달밤에도
조상이 이어준 핏줄 혼을 불살라
오랑캐 침탈에 맛서 대항 하였노라
모진 사슬로 자유와 희망을 묶어
내말 내 글을 송두리 채 앗아갔노라
우리 이름 우리 땅을 강탈해 가고
무참한 탈취로 허기의 시녀가 되니
심장이 머무는 기맥힌 굴욕 였노라
장한 충북인은 의병전쟁의 시작으로
민족 충효정신이 서린 3.1만세운동이
확산 되여 민중문화의 학교학생 운동
민족협동정신의 신간회운동으로 파급
세찬 독립운동의 광풍을 일으켰노라
임들은 정의의 넋이 족쇄 채워진 채
일하는 곳 삶을 짓는 방방곡곡에서
자주 독립 기치가 하늘을 찔렀노라
휘 두루는 총칼을 육탄으로 막아내
맨주먹 붉은 피로 조국을 찾았노라
17.충혼이 서린 마고촌
송암 김관형
신라와 백제가 마주보며
영웅호걸의 넋이 깃들어 있는
군사 전략을 논의 집행하고
군비를 저장하던 요새지
마고촌은 충절의 고장 이다
우리말과 글 이 땅을 빼앗아 간
피 매친 울분 왜구의 사슬을 끈고
맨주먹 붉은 피로 목숨을 바쳐
조국을 다시 찾은 순국선열의 충혼
김순구 선생님 얼이 서린 터전이다
지금도 앞산 노을이 지면
만세봉에 횃불이 활활 타오르고
만세 소리가 진동하는 듯싶으며
후세에 귀감이 될 충민사가
애국심을 드높이고 있다.
18.금강
송암 김관형
멀고 먼 길 쉼 없이 흐르는 비단물결 위로
하얀 은어가 물보라 치며 속살거리고
햇덩이 숨결 이는 하늘 넘실대는 푸른 물에
희망 실은 구름 돛단배 두둥실 떠오는데
우거진 숲속 가냘픈 사랑 새 노랫소리
싱그런 들풀 무르녹는 향 내음에 흠뻑 젖어
길손마다 발길 머무는 금강이어라.
맑은 바람 부는 밤 밝은 달이 살며시 내리면
숱한 나날 서린 한숨 쓸어안고 묵는 나그네
나룻 터 인심에 묻어나는 순정을 품고서
봇 등성 물너울 타고 펄쩍 뛰는 칠어떼
햇싸리 바구니에 받아 윗물로 보내주며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로 낚싯줄 띄워
영근 꿈 낚아 올리는 쉼터이어라.
높은 봉 흙발 열고 솟아난 물 타래
구비 구비 한 길 따라 지나온 줄기
모진 세월 자락에 머물 때 앞가슴 헤치고
궂은 흙 거친 터전 묵묵히 젖을 주어
기름지게 일궈내어 햇살 내린 땅이길래
큰 나무 길러서 문화당(文化堂)집을 지며
알곡 거두어 새 글방 풀어먹는 젖줄이어라
.
물 구비 감돌아 스민 섶 넓은 벌에는
두레 노래 어울어진 풍성한 오곡과일 쏟아져
훈훈한 웃음 꽃 피는 따스한 둥지에서
어비이 짙게 섬긴 식솔 홍살문이 서있거니
한 핏줄 이은 겨레혼 몸을 불살라 나라 지킨
선비와 선열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누리
이 세상 끝까지 길이 이어갈 베풂이어라.
19.고향 생각
송암 김관형
멀리타향 설은 땅 삶 지고
한없이 눈물 젖은 사람아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고
언덕 우에 박꽃 핀 초가집
흙냄새가 퍽 그립 습니다
포근한 어머님 품에 안겨
자장가 듯던 못잊을 고향
소꿉놀이 얘기 하며 놀던
못 잊을 정다운 옛 친구여
즐거운 시절 그립 습니다
가슴 깊이 스며든 그린님
명절 때면 더욱 그리워져
먼 하늘만 마냥 바라보며
따뜻한 정 서린 고향생각
자나 깨나 참 그립습니다.
20.돌 다리
송암 김관형
푸른 꿈 기리던 배움 곳
눈높이를 익히려 외길을 넘나들던
못 잊을 추억의 돌다리
화려한 봄엔 앞날의 소망 그리면서
어머니 정이 깃든 간난이 머리위에
진달래 개나리 곱께 꽂아 손잡고
다정히 건너던 앙증맞은 돌다리
무더운 여름엔 시내 물에 몸 담구고
송사리 떼 쫓던 어린 시절에
시원한 물보라 맛 장구 치며
건너던 꿈에도 못잊을 돌다리
찬 서리 가을 오면 가랑잎 태워
오손 도손 날콩 구워 먹으면서
벗의 정줄 잡고 넘던 돌다리
한세월 일궈 지은 보람 안고
신나게 달려간 그리운 고향
눈보라도 녹아내리던 돌다리
언젠가 간데없이 한길로 깔려있네
21.외나무 다리
송암 김관형
외나무다리 너는
꼭 필요한 숨결 이니라
물이 부르면 더욱
밭임 대를 굳게 지켜라
비가 오나 눈이오나
지나는 사람마다
위대한 길 몫 이거니
폭풍이 휘몰아치면
힘껏 바닥을 잡아라
모진 풍파를 견디어낼 때
더욱 귀중히 여기리라
다리서 맛부디친 사람도
상대를 우러르는 자세로
먼저 업드려주는 태도가
존경 받는 인생 이리라.
제 7 부
어머니를 그리는 시
1.어머니의 강
송암 김관형
저승인들 잊으련가
흙에 살던 어머니
늘 마음속에 따뜻한 정의 숨결이
영원히 흐르고 있는 강
모진 세월 칼바람에 시달리어
굽은 허리 필새 없이
누울자리 비우시며
땀방울에 찌들리어
두꺼비 손이 되셨 던가
귀밑머리 쓰다듬어 품어 주신
짙어가는 안타까움 어이 삭혀 드리리
뼈와 살을 빌어
혼과 정을 이은 천륜의 정
세월이 낡아 빛을 일어도
태양이 싸늘하게 식어도
온정의 강은 언제나 푸르게 흐르고
늘 활화산이 되어
어디서나 큰 산을 만드실 겁니다.
2.어머니
송암 김관형
어머니
불러보고 또 불러봅니다
괴롭고 서러울 때면
가슴팍에 꼭 품어 주시던 어머니
기쁘고 즐거울 때엔
미소를 슬금 짓던 어머니
기르시랴 거두시랴
칼바람에 시달리고
찌든 삶 땀방울이 널부러져
엉겅퀴 손발이 되셨던가
슬픈 일 휘몰아치면
입술을 지그시 다물고
어려움 쏟아지면 마음속에 묻어둔 채
허리띠 졸라맨 어머니
색 바랜 사진 한 장 손에 들고
어루만져보고 또다시 쳐다보니
왈칵 눈물이 쏟아져
목메이게 불러도 대답이 없고
넉두리를 쳐봐도 보이지 않는 어머니
새침떼기 유행 옷 갈아입고 춤을 춘들
혀끝이 깜짝 놀랄 음식인들 무엇하나
회전의자 금방석에 앉았어도
어머님 무릎만 하오리까
잃어버린 세월 속에 두고온
따뜻하고 애틋한 정
어이해 찾아오리
흐느끼며 다시 한 번 불러봅니다
어머니, 어머니.
3.어머니의 눈물
송암 김관형
검은 머리 희끗 희끗
늦동이 아들 하나 두었다
철부지 아들은 몰래
어머니가 처마 끝에 매달은 곶감을 따려다
밭임대가 쓰러져 굴러 떨어젔다
뇌진탕으로 벙어리 앉은뱅이가 되었다
어머니는 자기 실수 탓 이라고
눈물로 나날을 보냈다
운명의 시련은 모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느닷없이 반신 마비가 되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도와
수화를 하면서 휠체어를 타고
늙다리 학교를 다녔다
졸업식 날 어머니와 같이
학교로 가는 길에 갑자기 자동차가
휠체어 탄 아들 뒤로 질주해 왔다
아버지는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아들아 하고 외치며 뛰어들어 떠 밀었다
아버지는쓰러저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걸 본 어머니는 그만
남편과 아들을 부등켜 안고 철철 울었다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4.어머니의 회초리
송암 김관형
코 흘리며 철없던 애송이 그 어린 시절
엄벙덤벙 뛰놀다 퍽 잘못을 저지르면
눈물 젖은 어머니의 가슴 아픈 회초리가
인간다운 반듯한 사람으로 키웠으리라
헛디딘 시름으로 몸과 마음이 앞은 것은
예리한 회초리를 더 맞을 수 없었음이요
삶을 얏 보다 수렁에 빠진 참혹한 꼴은
어머니의회초리가 없어 젓기 때문이리라
턱없는 눈높이 치켜들어 부린 허욕에
밑바닥에 쑤셔 박혀 허덕이는 까닭은
어머니의 오른 가르침 회초리가 떠나가
얄궂은 세상에 헛길을 가는 탓이리라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섯거든
마음속에 부모를 모시고 회초리를 맞으면
어둡고 긴 터널도 마냥 거뜬히 지나가고
어푸러진 소망도 일으켜 희망 꽃피우리라
5.모정의 세월
송암 김관형
우수수 낙엽이 떨어질 때면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그림자
무정한 세월은 오고 가지만
언제나 참정이 깃든 사랑으로
늘 곁에 함께 계신 어머니
모진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무더위가 푹푹찌는 날에도
호미자루 솥뚜껑 손에 잡고서
밤낮을 지새우며 온몸을 바쳐
삶을 짓고 가꾸시는 어머니
여윈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나고
문풍지 사이로 흰머리 펄럭이건만
굽은 허리 필 새 없이 누울 자리 비우시며
식솔을 거두고 찌든 삶 일구시랴
두꺼비 손발이 되신 어머니
지금은 저 먼곳에 계시건만
오늘도 그 따스한 품속에 안긴것 같아
어머니 어머니 불러도 대답이 없어
안타까움 짙어가는 모정의 세월
이제는 고이 쉬옵소서 어머니.
6.어머니의 가을
송암 김관형
붉게 타오르는 단풍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면
내고향 산촌 오솔길을
어머니 손을 잡고 낙엽 위를 걸으면서
영근 이삭 불끈 취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햇덩이를 보라며
너는 어쩌면
저 불덩이로 희망을 익혀
옹찬 결실처럼 용기와 끈기를 갖고
반드시 소망을 잡으라고
말씀하시던 선녀 같은 모습
지금도 이 마음속에 게시거니
눈물 속에 흘러간 사연 접으며
동녘 하늘에 솟는 태양을 끌어 안고
내 보람 희망을 이루노라.
7.어머니의 마음
송암 김관형
흰머리 펄럭이는 아들 등에 엎여
오곡이 황금물결 치는 들을 보고
우리아들 땀이 서린 정성이라며
대견한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입맛이 씁쓸 하시다고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끌여 드리는 효심에
기뻐서 아들 손을 꼭 잡는 어머니
어느덧 백발 된 세월아 너 혼자가렴
이내 아쉬워 애달 퍼 하는 아들
늘 어린애기 같아 몸조심을 걱정하여
싸리문을 서성이며 마음조이는 어머니
군인 간 손자 녀석이 휴가를 나와
아들 손자 손잡고 오솔길을 걸으며
끈끈한 가족의 정을 나누는 어머니
몰랐던 어머니 두꺼비 손을 만지며
안타까워 짠해하는 아들의 한숨
핏줄만이 느끼는 천륜의 정이 흘러
마냥 즐겁기만 한 흐뭇한 어머니.
8.효 심
송암 김관형
따뜻한 맑은 마음으로
밝은 세상 볼 눈 틔워
한 누리에 빛이 되라고
돌밭 일궈 삶을 짓느라
두꺼비의 손발이 되신
흙에 살던 어머니
뼈와 살을 빌은 천륜
갈증 난 여린 가슴속에
꿈 길러 세상에 내놓은
태산 같은 은혜인 걸
살았을 때 잘 보살피고
정성껏 섬기어라
한순간도 영원이 되거늘
자리비운 뒤의 후회는
이미 흘린 눈물 이리
세월 줄이 끊어져 눕고
태양이 싸늘하게 식어도
활활 타오를 모정의 세월.
9.효도의 자국
송암 김관형
풀잎 뜯어 끼니 있던 시절
부모님께 죽을 드리고
칡뿌리를 삶아먹던 효자였다
차가운 겨울날 어름을 깨고
살 몸으로 뛰어들어 잉어 잡아
고아들이며 효도를 했었다
너무나 풍부한 시절이 왔는데도
늙으신 부모 홀로 두어
저세상에 가신 줄도 몰라
많은 날을 뒤돌려 놓기도 하는
허망한 세상 효심이 바랫구나
아 가엽다 눈물서린 세상
가는 날 까지 아프지 말자
아름다운 예절의 시대가
저만치 사라져 안타까운데
우리 모두 효도의 불 낄
다시 타 올려 보잔다.
제 8 부
기 술 시
Ⅰ.순기술시
1.도자기
송암 김관형
선조의 지혜 혼이 서린 뛰어난 기술 도자기
진흙으로 빚어 고온에서 구운 제품의 그릇
4000년 전부터 유일하게 생활에 쓰인 토기
삼국시대에 이르러 유색으로 변화 발전하여
불교 예술의 모체가 된 고려청자를 낳았다
도예는 이어 독창적인 삼강청자를 창조했고
조선시대에 분청사기 백자로 일반화 되었다
근대에 막사발로 바뀌어 현대로 이어 진다
도자기는 특유한 무기질 도토로 성형해 구워
인체에 유용한 기운이 나오는 귀한 그릇이며
여러 모양으로 도예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매무새나 크기에 따라 각기 제구실을 하여서
용도대로 애호하는 호감과 쓸모가 다양 하다
인생도 각기 다른 기량과 능력 정도에 따라
그릇의 쓰임새와 같이 주어진 대로 살란다
삶이 제 그릇에 넘치면 실패의 원인이 된다
도자기의 원래 꼴 그 모습의 활용 가치처럼
자기에 맞는 그릇대로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2.맷 돌
송암 김관형
어여뿐 아낙네가
고사리 손으로 맷돌을 빙빙 돌린다
팅팅 불은 콩을 구멍에 집어넣으면
아래 위 부부 돌이 신나게 비벼댄다
줄줄 흘러나온 콩물이 엉겨
야릇하게 여린 두부가 탄생 한다
투가리서 부글부글 끓는 된장찌개
구수한 두부 한 점 입에 떠 넣으면
야들야들한 그 맛 혀가 깜짝 놀란다
자연의 맛이 쩍쩍 붓는
뭉개서 만드는 요리의 선구자 맷돌
선조의 슬기가 배인 기술의 맛인 걸
어디 믹서가 따를 손가
오호라여 근심 걱정 던지고
맷돌처럼 베풀며 살란다.
3.컴퓨터
송암 김관형
스스럼없이 벌거벗은 채로
숱한 세월 지혜만 풀어낸다
잠도 한숨 자지않으면서 끊임없이
그저 말과 글을 잔뜩 삼키고는
주저리 곱고 예리한 화상을 그려낸다
지난일 오늘일 앞일을 어쩌면 그렇게
쉽사리 널름널름 못내 집어넣어
살갗 틈새로 뽑아내는 거미줄처럼
연신 올곧은 화상을 자아낸다
조물주가 미리 점지했다는 말도 없는데
매혹의 신선처럼 영혼이 숨쉬는 듯
예리한 정보발명을 척척 해낸다
그대는 옹졸한 삶의 굴레 벗기어
미지의 문명을 내뿜는 한줄기 빛살
영원한 기록 화상의 반려자 컴퓨터.
4.볼 펜
송암 김관형
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날씬하게 생겨나
만인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지
오늘도 그 누구의 품에 안겨
자그마한 귀염둥이가
뱅글 뱅글 볼을 굴리면서 재롱을 떠는가
지식을 풀어먹는 사람이나
글줄이나 쓴다는 사람에겐
더욱 총애를 받으면서
내숭도 없이 훌렁 들어내 놓고
갖다 대기만 하면 유액이 줄줄 흘러나와
만리장성을 샇는구나
겨자씨 만한 둥근 볼을 입에 물고 익살을 부릴때면
그대 없이는 못산다고 꼭 껴안아 주는
만인의 애인 볼펜.
5.시계
송암 김관형
너는 세월을 헤아리는 가늠이
아비는 거북이 거름으로
아들은 토끼 거름으로
시와 분을 접으며 간다
째깍 째깍 소리도 내지만
보이는 알림으로
온 누리 흐름을 정확히 짚고 간다
쉼 없이 때를 올 곧게 가리켜
요긴한 일과 낌새를 잡아준다
지나는 자국 마다 죽살이가 이어 지는데
있고 없고 웃고 우는 짓거리
역사에 담기는 걸 묵묵히 지켜 본다
너는 뭇 생명이 엮어가는
진 꼴을 알려주는 파수꾼이다.
6.열 쇠
송암 김 관 형
세상은 숨 가쁜 요지경 이다
참 꼴을 가리는 걸림 새가 있다
보고 싶은 곳을 보지 말라 하고
갈 곳을 가지 말라 하는
말없는 지킴이가 있다
빗장이 없으면 가고
빗장이 있으면 돌아가면 된 다
어쩌면 쇠막대기를 묘하게 붙여 깎고
얄궂게 구멍을 파고 뚤 우며
번호를 이리 저리 엮어
야릇한 들무새를 만들어 놋 는 다
전자 파장이나 지문 까지 숨겨 넣어
별난 지킴이를 두기도 한 다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믿어야지 하면서도
손발이 제멋대로 가기도하고
되 잔은 몰골이 어줍지 않은 홀림에 빠져
망나니 종이 되기도 한 다
비뚤어진 이 하루속히 마음을 불살라
해와 달을 우러러 떳떳하게
잠금 없는 마음 열쇠를 갖이란다.
7.전 구
송암 김관형
흐른다 흐른다
전류가 흐른다
이쪽은 남자전류
저쪽은 여자전류
애정이 흐른다
서로 좋아 입맞추면
번개불이 번쩍
하얀 빛을 발한다
꺼지지도 않고
사위지도 않는 불
둘이서 유리 이불 덮고서
어둠을 사르는 전구
끈끈한 잉꼬 전류
너를 진정 아끼련다.
8.틔브이
송암 김관형
별난 요물이
황홀한 빛을 낸다
멋대로
세월 속에 베일을 열고
우주를 누비며
온 누리가 싱싱하게
살아 숨 쉬는 모습을 보인다
생물이 태어나 사라지고
늘 새로운 모습 으로
지난 날로 돌아갔다
오늘로 왔다
미래로 간다
볼거리도 내어주며 소리를 낸다
우리의 역사
안 팍 을 밝히고 엮으면서
낡은 삶을 일깨워 준다
바로 너는
새날을 불러 오는 기대의 주인공
인간이 지은 빛의 요람으로
전류를 먹고 사는
문명의 핏줄 틔브이란다.
9.풍 차
송암 김 관 형
아침 해살을 지고
바람이 오면 빙글 빙글
하늘을 도는 풍차
볼거리 모습으로 시선을 끌지만
벼를 찌고 떡을 빚던
그 시절이 엿 보이네
이제는 자력에 힘을 실어
모타를 돌리는 풍차
세상을 밝히는 전기를 나아
어둠을 사르네
돌고 도는 인생살이 멈출까봐
검푸른 언덕에 우뚝 서서
부는 바람 품에 안고
쉼 없이 돌고 돌아
빛을 일구어 새 삶을 짖는
하늘 개비 풍차.
10.휴대전화
송암 김관형
소식의 울림소리 들린다
얼른 보면 마술사가 꼴깝을 떠는 듯
세월 바퀴 도는 짓
기쁠때나 슬픔에 젖어 흘리는 눈물
시름을 삭히는 모습도
훤히 알리는 재주를 부린다
내 삶 굽이지는 회돌이
한줌 보내노라면
꿈결같이화답을 들려주는 소리
귀먹이 벙어리도 볼 수 있는 문자
무수한 사연의 중매를 든다
온 누리 매무새를 담아놓고
볼거리를 토해 내 요지경도 보여준다
손안에 익살맛게 안겨
자극만주면 멋과 흥이나
부리는 대로 얄궂은 세월문을 연다
세상을 살피려고 전자의 슬기가 모여
그 조그만한 몸 가는선을 타고
앞서가는 삶의 길잡이로
인간을 마냥 사로잡는 매력
유일한 친구 휴대 전화.
11.가야금
송암 김관형
가야국 가실왕의 솜씨 기술이배인
날렵한 열두 줄에 묻어나는 소리
고요한 달빛이 흐르는 밤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은은한 가락
우리의 핏줄 선조의 교묘한 악기
거룩한 민족의 혼 맥이 뛰는 보배
가슴을 살살 녹이는 정 익는 소리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흐르리라
애틋한 사랑도 맺고 눈물도 흘리며
아름다운 꽃향기 보다 더 짙은
흐뭇한 행복을 안겨 주리라
동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가야금 열두 줄에 고사리 손 닿아
희망찬 전통의 날빛이 인다.
12.샤프
송암 김관형
꼭지를
누르는 대로
입이 슬금슬금
나오고
누르며 밀으면
쏙 들어가는
자라 주둥이
네 입 침은
그 무슨 슬기를 가져
갖은 글귀
아름다운 그림
앞선 기술 설계를
척척 해내는가.
13.자전거
송암 김관형
두 다리로 가는 탈것
햇살 이는 언덕배기
멋지게 오르는 자전거
앞날의 꿈을 싣고
굴러가는 바퀴살이
미래희망을 빛우는
해살처럼 반짝인다
페달을 밟을 때 마다
날세게 달리는 자전거
이 터전 위에
발전의 바퀴가
힘차게 굴러간다.
14.마이크
송암 김관형
너는 누구나 반기고 만지는 명물
양귀비 보다 더 예뿐 미인을 맛나 입맛추고
세상을 호령하는 영웅도 스스로 나타나
속말을 쏟으며 고개를 숙이게 한다
꾀꼬리 목소리나 서글픈 목소리 별난 소리도
보듬어 키우고 새롭게 다듬어 내 보낸다
때로는 많은 군중을 불러 모이게 하며
세월 속에 사라져 가는 소리도 잡아 담고
필요한 때는 언제든지 들려주는 소리샘
울림 판을 흔들거나 크고 작게 꾸미는 재주로
원하는 소리 맛을 내는 야릇한 요리사
기뿐 소리로 함박웃음을 자아내며
실 낫 같은 희망을 훔치는 짓거리 소리도
버려야할 몹쓸 수작 소리 까지 엉뚱하게
거침없이 토해 내는 소리의 대변자
발도 죽지도 없지만 거침없이 날아가서
온 누리를 누비며 소리를 전달하는 홍보 대사
신비의 마술사처럼 멋진 소리로 꾸며
세상을 신나게 만드는 도우미 마이크.
15.반도체
송암 김관형
자연원리 품속에서
문명의 옥동자로 태어나
온갖 전류의 핏줄로 얽혀
얄밉게 살아 숨 쉰다
새 생각 모은 수단으로 새롭게 만들어
그렇게 쫄고 쫄아 작아졌지만
우주를 누비는 잽싼 꿈 동이란다
어느 곳 어느 때나 날빛을 가로질러
소리도 내고 화상도 밝히고
힘 몰아 퍼붓는 얼찬이 반도체로다
낮인들 어떠하고 밤인들 어떠하랴
작은 몸둥이 곰살궂은 삭신으로
영바람을 떠올리면
어느 날 흐벅진 문화로
동방의 이상향 으뜸나라 만든다.
16.기술의 그림
송암 김관형
인간의 두뇌 폭넓은 재주가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기술
자연의 이치를 사람의 재치로
상상의 나래 달고 요지경 세상을
바꾸고 꾸며 새 삶 틀을 만든다
달나라도 가고 우주 여행도하며
손안대고 갖가지 걸물도 짓는다
기술 기능이 사람을 앞선 다지만
기술 만드는 재주는 인간두뇌다
수준 높은 기술의 지능도
사람이 지어 부리고 지배 한다
인간은 기술의 지도자요
세상을 요리하는 선구자다
너의 두뇌를 괄시마라
누구 던지 현실을 뛰어 넘는
기술의 그림으로 행복을 이룬다.
17.기술의 맥
송암
태양 빛 공기의 은혜로
진리의 세포 속 피돌기를
분해하고 결합하며 꾸민
묘기의 이치인 형상
자연을 인간에게 이롭게
이용한 재주 기술로 용케
캐낸 원리를 예리한 논리
서슬로서 걸물을 짓는다
자연 속에서 재주를 밴
뭇 생각의 뛰어난 슬기가
뼈가되고 살이 되여
앞선 새 기술로 태여난다
어린 꿈 동이의 기술이
삶을 꽤 재빨리 부리면서
사람 머리 기능보다 앞서
많은 일을 도맡아 하는
기술만능 시대를 이루어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Ⅱ.복합기술시
1.서 시
-새 누리-
송암 김관형
새날 뜨는 새벽을 열어라
솟아오르는 해 덩이를 품고
햇 꿈을 지식 밭에 심어라
찬란한 날빛 숨을 마셔라
예리한 두뇌 뛰어난 솜씨로
진한 재주를 길러라
참된 슬기의 거름을 주어라
땀이 배 인 높은 기술 거두어
앞선 누리 만들어라
영근 알음 넋 속에 담 어라
새롬이 별처럼 빛나는 이룸
보람찬 삶에 주어라
2.기술시의 빛
송암 김관형
자연을 인간에 이롭게 이용하는 재주로
새 생각을 손잡아 한 몸 된 언어의 표출
기술 시의 빛이 새 세상을 밝히고 있다
한 누리를 뛰어난 새 슬기로 일구어
앞서가는 포근한 낙원을 꾸미어 냅시다
아무리 어두운 장막이 드리운다 하여도
기술의 빛이 일면 눈부신 새 누라가 된다
기술 시는 날마다 새 옷을 가라 입으면서
영롱하고 갸륵한 재주를 용하게 펼쳐
뛰어난 기술 발전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사람들이 기술 시로 따뜻한 정을 베풀면
언짢은 시름과 미움도 멀리 사라지고
흐뭇한 기쁨이 넘치는 새 날이 다가 온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기술시의 우리에서
빛 이는 행복을 함께 나눕시다.
3.발명 슬기
송암 김관형
밝은 머리에 흠뻑 담긴 창조 슬기
환상의 새 생각 서리서리 뽑아내려
유연한 솜씨 땋아 밤낮을 지새워서
줄기찬 집념으로 물레를 돌린다
매듭진 호기심 관찰로 풀어가며
자아낸 착상 타래 씨줄 날줄 곱게 엮어
세모시 비단 같은 발명 옷 만들어라
한 핏줄 얼이 서려 하나 된 나라 사람
헐은 세월 찢어진 옷 훨훨 벗어내고
발명 옷 갈아입어 문명길 틔우련다
끝없는 천공을 멋대로 유영하는 물질
꺼멓게 타버린 땅덩이에 뒹구는 산물
퍼런 물감 씹어 삼키는 바다 강물이
언제부터 그렇게 낡았는지 모른다
이젠 모두 일어나 자연 원리 붙잡아
필요한 것 만들며 낡고 불편한 것 고쳐서
사용이 편하도록 다듬어 변경할 때
쓸모 있게 탄생한 흠모하는 발명 보물
앙가슴에 싣고 열린 세계로 미래로
경쟁의 파도 넘어 힘차게 달려간다.
4.4차원기술 향기의 산실
송암 김관형
우리는 빛난 문화를 이뤄야합니다
매우 반짝이는 성과를 짓는 요소는
고운마음 머리서 나오는 재주입니다
세련된 지혜의 재치 뿌리의 물질은
자연 이치 속에 묻혀 잠자는 원리
새 생각을 일궈 캐낸 진리를 달구어
서슬로 벼려야 만들 수 있습니다
4차원 시대 기술 원소를 제시하면
나노에너지기능 기술로 강한원폭과
빛살보다 빠른 원자 원리를 이용한
인공지능기술이 진화해야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정보에 마음 섞어
신기치의 문명 새 시대를 지어야만
미래 기술이 진한 향기를 풍겨주는
신나는 세상에 잘살 수 있습니다
오늘날 앞서가는 장한 기술의 꽃은
근본 원인의 피돌기를 바꾸는 세포
돌연변이 걸물을 지어야 합니다.
(2017.01.27지음
5.꿈의 나라
송암 김관형
꿈 누리에 우뚝 선 우리의 아들 딸
정열이 용솟음치는 장한 힘이여
불타는 해 덩이 작열하는 날빛이
우리의 머리위에 유난히 이글거린다
너도 나도 일어나 어서가자 앞서가
지구촌 곳 곳 마다 발길 누비며
참 진기한 기술 으뜸 문화 심어주고
우리 슬기의 상품 오롯이 내놓아
아름다운 금수강산 새 꿈을 보이리
자유와 평화의 기발이 펄럭이며
힘이 살아 넘치는 잘살고 행복한 나라
우리 대한민국 우주 속에 빛나리라
사랑하는 내 조국 꿈이 보이리라.
6.도 전
송암 김관형
사람아
무슨 인연으로 왔다가
어떤 인연으로 돌아가는지
매무새는 사라지지만
삶의 흔적은 영원히 남는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의 실제에서
온힘과 수단을 모아 도전 한다
새 날을 빛내는 갸륵한 삶
온 누리에 없던 알음의 논리
진리의 원리를 찾아 혼과 몸을
온통 불살라 흔적을 그린다
보리라
지난날에 없었던 재주 일궈
새로 엮은 기술의 결정체로
온 세상을 지금보다 훨씬 앞서
문명을 지어 역사의 흔적에 남겨
헐은 한세상을 갈아 치운다
여기 낡은 삶과 물질을 바꾸어
날빛 이는 문명의 부신 문화를
흔적에 새겨 찬란한 세상이루는
전당으로 우리의 터전을 빛내도록
흔적의 핵에 지어 놓아야만
진정 아름다운 도전인 것을
하리라
우리가 보리 고개를 겪던 시절이
꿈같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기특한 높은 오늘의 문명을 낳았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잘 살 수 있다
나와 너 피와 호흡을 하나로 섞어
퍽 뛰어난 기묘한 방법과 기술로
온 누리에 이글이글 타는 해 같은
화끈한 문명의 불꽃을 피우란다
.
7.잘사는 문화의 바탕
송암 김관형
흐르는 세월 속에 고이 숨어
묻혀가는 빛난 문화의 씨앗은
슬기롭고 새롬 이는 머리에 있다
행복하게 잘사는 이치는
일과 물건의 본바탕인 주인
새 생각의 재주씨앗을 찾고 바꿔
눈부신 기술의 원리를 새로 낳아
으뜸 알갱이를 짓는데 있다
앞서가는 세상에서 활개 치려면
작은 힘을 크게 늘리는 꾀 처럼
야릇한 기술을 용케 캐내야한다
작은 태양 전기를 퍽 세게 하고
조그마한 건전지 힘을 엄청 키워
비행기 배 전차 자동차가 간다면
가장 뛰어난 기술씨앗이 될게다
우리 모두 손잡고 생각을 벼려
으뜸 원리의 바탕을 일궈서
잘사는 문화 이루어야 하리다.
8.발 명
송암 김관형
인생은 문명의 요람搖籃을 이루려
자연의 섭리攝理를 찾아
유용한 발상을 하거늘
조상의 혼魂과 맥脈을 이어
모질고 역겨운 시름 딛고
허공에 묻힌 원리와
우주 속에 가린 물질物質을
고르고 가려내어
햇볕으로 달구고
달무리로 식히면서
갈고 다듬어낸 창조創造
너는 찬란한 문화를 낳고
위대한 역사를 창출創出할
신비한 발명.
9.새 생각
송암 김관형
세월의 물결은 한 누리의
새 문명을 곱게 낳는다
빛난 문화를 짓는 생각은
착상 뿌리의 새 생각이다
뛰어난 창작과 기술은
머릿속에서 뼈를 깍고
몸속의 살을 잘라 내듯
진한 생각을 달구고 벼려
낡은 현실을 파괴하면서
새 누리를 만들어야한다
새로운 예술을 지어 내고
반도체와 컴퓨터가 나오며
무선 휴대전화가 탄생하듯이
산업과 생필품이 새 옷 입는
햇 기술을 발전 시켜야한다
그대는 늘 새 생각을 해서
앞선 문명의 시대를 열어
미래를 향한 꿈을 당기어야
멋진 삶을 이룬다.
10.위대한 꿈
송암 김관형
가녀린 가슴을 살짜기 파고드는
겨자씨만한 실낱같은 꿈이라도
드넓은 마음 밭에 깊이 심어라
정녕 위대한 힘이 우람하게 자라
사나이 가슴에 우주를 품으리다
깊고 긴 동굴 한 방울 석회 물이
뭇 세월 떨어져 석고가 펴오르듯
머리 속에 헝클어진 한낱 지혜도
갈고 닦아 끈기를 잡아 길으면
새날의 지킴이로 천하를 호령한다
깊은 산속 옹달샘 작은 물줄기가
내로 흘러 강으로 바다를 이루듯
담배 대롱에 넣은 목화씨 한 알이
우리 삶의 큰 씨앗 초석이 되여
따뜻한 누리 참 누림을 주었다
하찬은 솜씨 무딘 기술의 재주도
삶의 용광로에 달구고 벼리면
폭풍우 휘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칠흑 어둠 속을 밝히는 등대처럼
미래를 길이 빛낼 날빛이 되리다.
11.존귀한 인생
송암 김관형
와도고만 가도 고만
바람에 이는 티끌 갖지만
뜨는 기술 슬기의 재주로
한 누리 찬란한 문명을 요리하는
예리한 생각을 품은 존재라오
죽고 살고 되는대로
흘러가는 천한 혼이 아니라
삶의 우리 속에 마냥
멋지게 자연을 지배 한다
인생을 시궁창에 처박지 말라
역사의 줄기를 지어
세월을 주무르는
가치 높은 알맹이인 것을.
12.허공 속에 부서지는 토혈
송암 김 관 형
새롬의 신이
천둥을 친다
먹구름 속에
용의 꼬리를 보고
장대비 줄기로
하늘을 오르려는
이무기의 몸부림처럼
용을 쓰다
꺼꾸러지고
패대기를 치면서
새기술 벼락이 내릴까
무지랭이 장님이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다
뭇세월 번개를 보고파
머릿속에 숨어 있는 슬기
농액을 뽑아 먹고 또 먹었다
어언간에 토해 내니
허공 속에 부서지는 피돌기 속에
야릇한 앞선 기술 하나
보일듯 어른댄다.
13.우리 영혼은
송암 김관형
우리영혼은
야릇하게 뒤엉킨 시간 속에
하얗게 색 바랜 나날 빛과 그림자
밝은 빛으로 자연이치 꾸미고 엮어
주리고 아려 바닥에 엉기는 그림자
빛의 손 내밀어 꿈을 여물리게 하여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진한 자국
넋의 흔적을 남겨야하리
혹여
켜켜이 포개진 지난 시름으로
새 날의 빛이 머문 듯싶지만
빛 가는 곳에
새문화가 꽃피고 새 희망이 열려
영원한 알갱이로 남아있으리
갈등으로 얼룩진 텅 빈 우리의 아픔
이제는 하나의 빛으로 혼을 일으켜
삶의 마디마디 지혜와 기술 힘 모아
한 핏줄의 새 세상 만들어야 하리.
14.허물을 벗어라
송암 김관형
둥굴 재주가 있는 굼벵이가
매미로 허물을 벗고 쏘푸라노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듯
소달구지 덜컹대는 시골 길
허물을 벗고 뻥 뚫은 고속도로에
새 희망이 달리고 있지 않은가
전자통신기계가 반도체 옷을 입고
날뛰는 기능도 허물을 벗을 때
4차원산업 혁명시대 우리가 먼저
산뜻한 새바람 앞서 일으켜
오늘을 가린 구름 벗기고
해살 이는 동녘에 무지개 띄워
급변하는 세월 묵은 허물 벗어라
너도 나도 새 기술 문명 꽃 피워
신나게 잘살아 보잔다.
15.흐뭇한 영광
송암 김관형
희붐 열어 이는 날빛을
한 아름 끄러 안는다
모름지기 새 기운 일으켜
알음을 읽히고 풍성히 기른다
산뜻한 슬기의 진한 기술 캐내
오롯이 꿈을 짓고 꾸미며
한 누리 삶 멋진 그림을 그린다
인생의정상에서 진한행복 자아내
보람 가득한 포근한 둥지에
웃음꽃을 피우는 그윽한 향기는
누구의 버팀목으로 될 수 없고
호화스런 껍데기 옷 화장도 아닌
헛된 욕심의 가면을 벗은
땀 적셔 가꾼 진실한 이룸이
오직 자신의 역량으로 여물린
흐뭇한 영광이다.
16.힘의 진화
송암 김관형
온 누리의 역사는
언제나 힘이 지배 한다
햇 생각의 슬기가
속도를 단축하고 힘을 늘려
무게를 공간에 띄우며 나는 시대가됐다
소리의 전달과 그림의 화상이
세월을 당기고 나타나
힘의 진화는 예리한 생각이
알음을 변천 시키고 한계를 뛰어 넘어
자연의 이치까지 바꾸고 있다
막강한 힘은
무력의 힘에서 생각의 힘으로 전환 되고
기찬 수준 높은 생각은
깜찍하게 뛰어난 창의로 떠올라
힘의 원리를 바꾸어서
세상을 새로 개편하는 기술로
오늘을 움직이고 있다
지금의 힘은
새 생각의 진보요 알음이 선도하며
세련된 폭넓은 두뇌가
빛살처럼 앞서가는 지혜를 낳아
영묘한 우두머리가 된다
새 누리의 가장 센 힘은
신기한 새 생각이요 묘술의 지혜다
우리는 능숙하게 시간을 초월한
현명한 알음의 육성으로
미래를 지배하는 놀라운 기술의
힘을 길러야 하거니
오늘의 세계를 압도하는 굉장히 큰 힘은
새로운 지혜를 낳는 원리
진리의 창의가 절대로 필요하다
나아가 인공 지능을 장악하고 지배하는
우두머리가 되어야 한다
4차원 산업 시대의 걸물은
우리가 먼저 지어야한다.
17.보 람
송암 김관형
인생은
마음속 미로의 갈 곳을 찾아
보람을 충족시키는 게 행복한 삶이다
낙원의 전당 정상의 길은
두뇌의 새 생각을 열어
자연의 햇 이치를 캐내어야 한다
새 진리의 원리를 찾고 만들어
우람하게 길러 색다르게 여물려서
하고픈 바람의 욕망을 이루는 창조가
값진 의지의 보람이다
희망찬 삶은
물방울에 돌이 패이고
흙탕물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누구나 혼속의 산뜻한 지혜를 부려
색다른 기술을 탄생시켜 문명을 짓고
눈물 젖은 곤한 곳을 보듬으며
하고 싶은 일을 용케 일우는 결실로
신통한 향기를 뿜어내는 보람이다.
18.안 목
송암 김관형
사람은 사랑과 행복 바람
삶의 가장 빛나는 놀라운 순간이
우리 곁에 많이 머무르기를 원한다
별미의 먹 거리는 혀를 놀래 키며
눈초리는 땅 금 넘어 먼 곳까지
왕래하여 즐기며 흔적을 남긴다
음향과 가락도 귀를 기쁘게 한다
정이 서로 마음 통로를 이어
한우리 가족처럼 삶을 이룬다
미래의 눈이 우주를 멋대로 오가며
재주의 뿌리를 새로 내리고 있다
기술의 기능이 놀랍게 발전해
인생을 앞질러 가는 듯
걸물도 짖고 편리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인 행복을 선물 한다
우리도 늦기 전에 앞선 기치를 높여
으뜸 터전 만들란다.
김관형 시인 약력
송암 김관형 시인
ↂ학력
건국대국문학과, 동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ↂ겅력
산업통상자원부·특허청 심사관,명지대 교수,
청와대 대통령 국정자문위원, 사랑방낭송문
학회 회장,서초문협,농민문학회 부회장역임.
[현재](재)순국선열김순구선생외25인 기념
재단 이사장.(사)이색업종진흥회총재.국가주
요인사(대통령 선정), 한국현대시인협회 지
도위원. 한우리기술시문학회 회장, 옥천문인
협회 초대회장·고문. 불교문학회 고문
ↂ저서
“전문서”『발명기술성공비결』등16권.“시집”
『멀고먼길』,『발명슬기』,『아름다운보람』
등9권.“시론”『기술시창작론』『기술시창작
론의 』요람』『 문학짓는 비결등』3권. 저
서 모두 28권
ↂ수상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한우리문학대상, 문학
공간상 대상, 농민문학작가상 대상, 불교문학
대상 외 다수 수상
ↂ등단
1993년 한계레문학 등단
ↂ연락처
M:010-8708-2337 E: kh2337@naver.com
주소:경기도용인시기흥구마북로124-9.103동 1801호(마북동 교동마을 현대홈타운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