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꼬신부님 뵙고 왔습니다.(20-7-10)

[요셉(김용관)]

주님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다.(신명기)

이렇게 만나니 아니 좋을 수 있겠는가~~

더위에 부는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선율에 콘서트,
맛집에서의 알싸하고 단백한 음식,
이것은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주는 나의 벗들입니다.

오늘 뉴스에 황망한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혼자가 아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12년 전 마태오에서 일들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입에서 입으로 이어 잘한 일로 누구에게나 회자될 거라 생각하고, 우리는 그때의 맵고, 쓰고, 짠 경험은 더 값지고 좋은 추억으로 각인될 거라 믿습니다.

오늘 만남은 그때의 느낌을 다시금 가슴으로 이야기 하며, 다시 돌아간다면 하고 지금의 높은 경험치로 재평가 할 수 있었겠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서로 안녕과 평안 그리고 안부가 궁금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심전심이라고 왜 그런지 물어봐 준 안부 말 한마디에 많은 것들이 녹아내려 사라집니다.

거기에 더해 서로의 지혜와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니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며 위로 받고 자신감을 얻는게 아닐까요?


가정사목 연구소 뒤뜰 목련 나무 아래 아지트로 삼다.

모처럼 반가운 분들을 만나니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능소화와 함께 추억을 한컷 남겼습니다.

오늘 메뉴는 싱싱한 회로 정하고 횟집으로 향했고~~
왁자지껄한 식당 분위기에서 오랜만에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눈듯합니다.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취기가 무르익을 즘에 마무리하고 자리를 가정사목 연구소로 다시 옮겨, 신부님께서 만들어 주신 진한 원두커피 한 잔과 함께 횟집에서 못다 한 이야기는 뒤뜰 목련나무 아래서 이어갔습니다.

정말로 13~14년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 건 우리 사목뿐이라는 헨리꼬신부님의 말씀에 코끝이 찡했습니다.

총회장님,여성회장님,청소년회장님,서판교회장님과 자매님 그리고 총무인 저와 신부님 좋은 추억을 2020년 7월 새로이 만들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신부님의 강복과 축복의 안수를 받은 뒤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총회장님께서 식사값을 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