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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여행지 ㅡ 하와이, 미국 서부 지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아리조나주)
ㅇ. 여행 기간 ㅡ 2005, 2, 17~ 2, 26.
ㅇ. 여행 주체ㅡ 998산우회
ㅇ. 참가 인원 ㅡ 38명 ( 부부동반 17쌍, 외기러기 남녀 각2명)
ㅇ. 경비 ㅡ 2590,000원 ( 선택관광 216,000원 별도 )
ㅇ. 주요 관광지 ㅡ 하와이 오하우섬 진주만, 마오이섬,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캘리코 은광촌, 라스베가스 야경과 쇼, 카지노장,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LA할리우드 유니버샬 스튜디오. 캘리포니아주 농원지대 및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의 사막지대).
#. 미국 여행에서 특별히 느낀 점.
ㅇ. 일부 지역이지만 너무나 광활한 농토와 개발 가능한 사막지대.
ㅇ. 초대형 트럭과 대륙간 화물열차에 실어나르는 엄청난 물량(국부).
ㅇ. 열흘간 한번도 듣지 못한 자동차 크락션 소리.
ㅇ. 한번도 보지 못한 자동차 추돌사고와 접촉 사고로 인한 시비 현장.
ㅇ. 인도건 차도건 지나가는 사람( 가려고 하는 사람)만 있으면 무조건 서는 자동차들.
ㅇ. 군사대국인 미국에서 군인 한 사람 보지 못한 것과 도시나 농촌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경찰관( 새벽 고속도로에서 전복한 화물 자동차 사고 현장에 출동한 빨간 자동차와 소방 경찰관 제외).
ㅇ. 하와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밤에 네온사인을 켜지 않고 가로등도 조도가 낮고 없는 곳도 많다.
ㅇ. 한국 음식점에서 후식(과일과 커피)를 제공하지 않는다.
ㅇ. 가는데 마다 팁을 주어야 한다.
ㅇ. 인사를 잘 한다.(낯선 우리들에게도).
ㅇ. 우리 나라 산보다 나무가 적다.
ㅇ. 등산하는 사람은 적고 조깅을 많이 한다.
ㅇ. 아파트보다 일반 주택(하우스)를 선호한다.
ㅇ. 평지 주택보다 언덕 위의 집을 선호한다.(하와이).
ㅇ. 호텔에 있는 전등과 목욕시설 사용법이 달라서 이용하기에 불편하다.
ㅇ. 호텔엔 물도 제공하지 않고 기본적인 화장품이 없는 곳도 있다.
ㅇ. 한인 교포들의 밀집지인 올림픽 상가가 활발하지 못한 것 같다.
ㅇ. 포장마차나 노점이 없다.
ㅇ. 시외버스나 고속버스가 없다.
ㅇ. 교회의 규모가 작고 밤에 네온사인을 켜지 않는다.
ㅇ.자동차는 많은데 카센터나 정비소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ㅇ. 지나치게 뚱뚱한 여인들이 많다.(남자들도 더러 있다.)
ㅇ.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이다.
ㅇ. 하나님의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이다.
ㅇ. 법과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고, 그를 중시하는 나라이다.
ㅇ. 입국 절차가 까다롭다.(911테러 이후 더 강화).
1. 제 1일 (2월 17일) ㅡ 오아후섬 관광
상쾌한 아침 마산을 떠난 우리가 김해공항을 거쳐 인천 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전 8시경. 거기서 5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일본 나리따 공항에서 다시 4시간을 다 기다리다가 어두어져서야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다.(일정상 어쩔 수 없었단다.)
날짜변경선을 넘어온 관계로 호놀루루공항에 도착한 것은 같은 날짜인 17일 오전 7시 10분. 결국 우리는 2월 17을 두번 산 셈이 된다.
거리나 언덕에 핀 낯선 빠알간꽃(호랑이발톱꽃)과 노란색 무궁화꽃과 이름 모르는 보라색꽃이 피어 우리를 반긴다.
할로~ 와! 이것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쓰던 인사말이다. 여기저기 그 말을 써서 걸어둔 곳이 많고 우리 일행도 사흘 동안 이 말을 늘 입에 달고 있었다. 가이드의 요구?에 따라서.
제일 먼저 가 본 곳이 진주만이다. 2차대전 때 일본군이 야간에 갑자기 공격하여 미국의 자존심을 손상케 함으로써 미국이 2차 세계 대전에 참가하여 일본을 패망케 한 빌미를 준 역사가 있는 진주만. 막강한 미국의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해군의 요충지이다.
그 때 함장과 많은 수병들이 군함에 탄 채로 수장되어 있는 아리조나함. 그 기념관엔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아 미국민들의 애국심을 북돋우고 있다. 관람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일본 천화의 항복을 받아낸 미조리 함도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바람산으로 갔다. 1년 내내 바람이 세게 분다는 '바람산'이다. 주위의 산이 험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오늘도 역시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분다. 하와이 거리의 야자나 종려 같은 가로수가 따뜻한 곳임을 말해 주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 청사와 옛 왕궁을 돌아 보고 오후엔 와이키키 해변과 거리를 돌아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해운대보다 크게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밤에는 높은 전망대로 가서 야경을 보았지만 네온 사인이 없는 시가지의 야경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제 2일( 2월 17일) ㅡ 오아후섬 일주
1년 내내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들이 붐비는 와이키키 해변은 천연 모래사장이 아니고 인공으로 만든 것이란다.
해안을 따라 길 양편에 부자촌이 형성되어 있다.(카할라 고급주택가) 미국내에서 돈 많은 부호들이 크고 좋은 집을 지어 놓고 휴양을 하는 여유있는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 넓지 않은 하와이 섬에는 46개의 골프장이 있어서 미국 본토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골퍼들이 모여든다. 하와이에는 백인보다 동양인들이 더 많이 모여 산다. 그 중에서도 일본인들이 가장 많고 상권도 그들이 좌우하고 있으며 매년 일본인 관광객들이 500만 정도 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관광지나 비행기에서도 일본인들을 위한 써비스가 좋다. 우리 나라의 교민들은 4만명 정도이고 연간 관광객수도 50만 안밖이라고 한다. 이 주는 관광 수입이 전체 주민 소득의 55%나 된다고 한다.
하와이의 원주민은 40만 가까이 되었으나 지금은 만명 정도 밖에 안 된다. 주 정부에서 과보호를 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자생력을 해치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 섬의 바다는 여러가지 색깔을 띠고 있는데 그것은 산호초 때문이란다. (적게는 8가지에서 많게는 16 가지의 바다 색깔이 있다고)
또 산호초가 많기 때문에 바닷가를 거닐어도 비리한 바다 냄새가 없으며, 파도를 치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섬을 돌아가니 산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의 모습이 마치 우리 나라 지도를 닮았다는 '한국 지도 마을'이 보인다. 우연히 지도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더욱 재미가 있다.
바닷물이 참으로 맑고 푸른 '하나구마비비치', 맑은 물에는 큰 물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는 해수욕장. 주차장에 정해진 수의 자동차가 들어서고 나면 출입구를 막아버려 철저하게 관리하는 아름답고 조용한 비치로 유명하다.
중국농부의 모자를 닮은 섬(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젖꼭지섬이라고 부르는 섬)을 지나 한국의 연예인이 주인이라고 하는 상점에 들어가니 나무로 만든 장승이 서 있다. 그런데 그 장승에 뚜껑으로 덮여진 남자의 거시기가 눈길을 끈다. 여자분들도 그것을 붙잡고 기념 촬영을 한다.
옛날 원주민들이 아들을 낳기 위해 기원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유일한 목장승이다.
다음엔 폴리네시안 민속촌을 찾았다. 남태평양에 있는 하와이, 사모아, 아오데아로아, 타이티, 통가, 뉴질랜드, 피지 등 7개의 섬나라의 집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들의 민속놀이도 보여주고 있다.
섬을 한참 돌아가니 커피나무밭과 파인애플 농장과 사탕수수밭을 볼 수가 있었다. 사탕수수밭에는 100여년 전에 사탕수수 밭일을 하기 위해 이 곳으로 와서 많은 고초를 겪었던 이민 1세들의 한많은 사연들이 묻혀 있다. (사탕수수 밭은 마우이섬에 더 많다.)
지금도 그 분들의 후손들이 하와이 여기저기에 살고 있고, 본토에 나가서 사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
오후에 와이키키 해변을 다시 돌아보고 '인터내소날 마켓' ( 도깨비 시장) 쇼핑을 한 다음에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다.
제 3일 ( 2월 18일) ㅡ 마우이섬 일주
하와이주에서 가장 큰 섬은 하와이섬이고 두번째 큰 섬이 마우이섬이다. 어제 관광을 한 오아후섬은 주 수도 호놀루루가 있는 섬이긴 하나 크기는 세번째이다.
비행기로 20분만에 마우이섬에 도착하다. 이 섬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휴양하기에 가장 좋은 아름다운 섬이라고 한다.
100여년 전에 사탕수수 이민으로 7000여명이나 살았던 이 섬은 이승만 박사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독립 운동의 온상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후예들이 미국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 후손들 중에는 대법원장, 호놀루루시장, 직전 하와이주 경찰서장(어머니가 이민 1세).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멀리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 오른다. 화산에서 뿜어나오는 연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익은 사탕수수의 잎을 태우는 연기이다. 이 곳에서 생산 되는 설탕은 그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별로 쓸모없는 산이면서도 그 분화구 하나로 마우이섬을 살찌우고 있는 Haleakara산(국립공원)으로 올라갔다. 산 아래 부분은 주로 초원지대로 소나 말을 방목을 하고 채소를 가꾼다. 중간으로 올라가면 키큰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땅이므로 이름 모르는 키작은 나무들만 자라고 있다.
이 산에는 하와이주의 주 새인 Nene거위(Hawaiian goose)와 90년을 살면서 마지막 100일 간 꽃을 피우다가 죽는다는 은검초( Silvrs word)라는 선인장류 식물이 있다.(거위는 보지 못함).
이 산은 높이가 3055m이다. 그 정상엔 천문대가 있는데, 지난번 동남아를 휩쓴 '쓰나미'예보를 할만큼 대단한 천문대라고 한다.(통보받은 당사국에서 예사로 여기다가 피해를 봄).
그 아래에 큰 분화구가 있다. 그 규모가 엄청 큰데 분화구 안에 몇개의 작은 봉우리가 있으며, 검붉은 화산흙으로 되어 있어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는 죽음의 분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가 올라 온 도로가 보이지 않는다. 설계가 아주 잘 된 자연 친화적인 도로라고 한다.
멀리 산 아래 구름이 떠 있다. 맑고 푸른 바다와 녹색의 초원과 아기자기한 마을이 구름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섬을 이루고 있다.
이 섬의 중심지인 Kahului를 지나 주립공원인 IAO VALLEY(계곡)으로 이동. 이 계곡은 Iao Needle(뾰족바위)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과 험하고 주름진 산 줄기와 아열대 식물들이 어루러진 아름다운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계곡의 중간 아래 지점에 전망대가 있고, 입구 가까이에는 Iao Valley Garden 이 있다. 여기엔 하와이 이주민인 한국, 일본 , 중국, 필립핀의 정자가 세워져 있다. 단청 색깔이 아름다운 '韓國亭'에 서린 우리 이민교포들의 애환이 마음을 아리게 한다. 계곡의 물은 마산 서원곡보다도 못하지만, 화산섬인 마우이에서는 귀한 계곡물이리라.
이 섬에서 가장 더운 지방인 Kihei city에서 중국식 점심을 먹다. 중국집에 춘장과 양파가 없다. 이 곳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기후지대로 옮겨 살 수가 있어서 마우이 섬이 좋다고 한다.
오후엔 이 마우이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도시인 Lahaina로 이동. 여기엔 중국안들이 많이 사는 곳인데, 맹고(망고)의 원산지이다.
해마다 그해 최고의 미인을 뽑는 축제와 낚시대회가 열리는 광장엔 허무러진 옛 왕궁이 있고 그 옆에는 가장 오래된 법원 청사가 있다.(지금은 갤러리로 사용).
청사 옆 화장실이 너무 낡아서 우리가 보아도 민망하다. 화려한 축제가 열리는 관광지에 이런 화장실이 있다니 이해가 안 간다.
광장 한 가운데 있는 Banyan tree는 그 둘레가 20여m나 되는 아주 보기 드문 나무이다. 낚시배 옆에는 이 섬에서 많이 잡힌다는 내 키만큼이나 됨직한 큰 물고기가 매달려 있어서 경이롭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올리신글 이정도 분량이라면 시간과 노력이 상당할텐데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선생님의 마음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 두겠습니다 선생님 글을 읽고있노라니 제가 그현장에 있는듯하답니다 정말감사하고 애많이 쓰셨습니다~ 사랑 합니다 선생님 ^^
선생님의 미국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열심히 읽고 견문을 넓히는 계기로 삶겠읍니다. 연속되는 후편도 부탁 드립니다. 나중에 어떻게 기행기를 준비하시는지도 알려 주십시요.
우와~~선생님 팔 주물러 드려야 겠어요...이렇게 상세히 우리들에게 글을 보게 해주시니 너무 영광이네여...다음에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많은 참조가 될거라 생각이듭니다....다음편 또 기대하께요...감사합니다
선생님 곡 가보고 싶은 와이키키 해변 아름답지예...... 선생님 고맙습니다 피곤하실텐데 저희들을위해 애쓰주셔서...
선생님 여행기 너무 감사히 읽었습니다. 훗날 을 위해 메모도 했습니다. 역시 우리선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