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누기
동화동무씨동무 추천도서 토론기준에 맞춘 이야기 나누기
도입부는 지루했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재미있었다.
술술 읽게 된다.
표지그림이 좋았다.
표지그림을 비롯한 그림들이 작품을 더 살리는 것 같다.
설명이 들어가는 내용이 너무 많은 느낌이다.
이야기에 힘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 읽으면서 느껴졌다.
작가의 데뷔작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옛이야기와 왔다 갔다 하는 내용이 구성이 지루하지 않게 잘 녹아들었다.
여러 시각에서 진행하는 이야기가 좋다.
등장인물이 많은 데도 특색 있게 잘 표현되어 있다.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대놓고 나오는 것 같다.
흑단이 등장 부분은 좀 억지스러웠다.
삼촌의 역할은 어른임에도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악역인 강태가 너무 입체적이지 못하다.
악역을 위한 등장인물이라는게 보이고 맥없는 퇴장이 아쉬웠다.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가다니 이해가 안간다.
아이들끼리 소통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
루호가 여자아이라는 것을 자주 잊게 된다.
호랑이는 암컷이 더 용맹하다고 한다.
작품에서 여자는 슬기로운 모습이 자주 표현되고 남자는 허술하게 표현되거나 악역으로 나오는 것 같다.
등장인물의 성별을 의식하지 않고 읽어도 될 것 같다.
책 제 목 | 선 정 기 준 |
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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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채은하 글 오승민 그림
| 1.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있는가? | 4.5점 |
2. 사건이 짜임새 있게 잘 그려져 있는가? | 4점 |
3. 상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갖가지 세상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가? | 4점 |
4. 아름다운 것, 정의로운 것, 힘차고 진정으로 용기 있는 것들을 깊이 느낄 수 있는가? | 4점 |
5. 어린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린이의 마음에 위로와 힘을 주려는 진정성이 있는가? | 4점 |
6. 어린이가 흥미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가? | 4.5점 |
7. 이야기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독창적인가? | 4점 |
8. 깨끗한 우리말을 사용해 글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나? | 4점 |
9. 읽어주기에 편하고 듣는 것만으로도 이해하기 쉬운가? | 5점 |
루호
(채은하 글, 오승민 그림/창비/2022.03.25)
2023년 5월 23일 늦은 8시 30분 발제자 : 김선영
1. 작가이야기
글 채은하 작가
1981년 울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로 일하다 그만둔 후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와 동화창작모둠에서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21년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화 부문 대상작 『루호』가 첫 번째로 펴내는 책입니다.
그림 오승민 작가
『꼭꼭 숨어라』로 2004년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4학년』 『로봇의 별』 『동화 없는 동화책』 『우주 호텔』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 『나의 독산동』 『축구왕 이채연』 『연동동의 비밀』 『달떡 연구소』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 이 책을 고른 이유
동화동무씨동무 추천도서를 고르기 위해 목록과 신간코너를 보면서 느낀건 초등 저학년, 중학년의 창작동화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식동화나 인성동화등의 카테고리의 동화가 있긴 하지만, 순수 이야기 창작은 적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단순 유아용 그림책이 아닌 초등학생이상 학령이나 어른들이 볼 만한 그림책은 많아졌다. 그나마 초등고학년이나 청소년 소설은 양이 많아진 것 같다.
루호는 어도연 목록에서 봐서 낯익기도 하고, 표지의 아이가 요새 동화에 많이 나오는 고양이인가? 했는데 이름에 걸맞게 호랑이였다. 호랑이가 책에서 어떻게 등장하지? 홀로 지내는 고독한 맹수, 산을 관장하는 신령, 사람을 해치는 흉폭한 짐승. 팥빙수를 좋아하는 귀여운 맹수? 장난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3. 책 이야기
책 속에는 옛이야기 호랑이 사냥꾼 설화가 나온다.
일제강점기때 멸종한 걸로 알려진 호랑이.
호랑이가 숨어 살기 위해 둔갑해서 사람들과 섞여 살고 있다면? 그리고 아직도 유복이의 후손인 호랑이 사냥꾼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흉폭한 맹수 호랑이를 쫓고 있다면?
살아남기 위해 변신술을 익혀서 사람들 사이에 숨어 살고 있는 동물들. 호랑이 루호, 토끼 달수, 까치 희설, 삼촌 호랑이 구봉. 서로 같이 살아갈 수 없는 동물들이지만 보호자인 구봉삼촌의 고드레 하숙집에서 이들은 같이 살아간다.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위로하고 보듬으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그렇게 서로 버팀목이 되가는 중 변신동물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호랑이 사냥꾼이 찾아오며 일상이 깨지게 된다. 호랑이 사냥꾼 강태에게 호랑이는 사람을 해치는 괴물일 뿐이다. 편견은 안개와 같이 눈 앞을 흐리게 한다고 했던가. 유복이가 퇴치한 호랑이와 루호는 다르다는 것을 강태는 염두에 두지조차 않는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선택들이 모여 나를 만든다.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선택 중에 서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하는 등장인물들은 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을 만든다.
무얼하고 싶은거냐는 질문에 ‘미안해. 진짜 모르겠어. 아무도 나한테 그런걸 묻지 않았어. 지금부터 생각해 볼게’했던 지아는 생각했고, 선택했고, 선택대로 움직였다.
루호는 호랑이답게 내가 살 자리는 스스로 찾겠다고 했고 자신이 선택한 식구들에게 간다. 사람들을 좋아하는 달수, 루호 마음까지 주워 준 희설. ‘네 탓이 아니야..... 내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거야. 그러니가 너무 속상해 하지마.’라고 이야기 해주는 구봉. 루호의 식구가 있는 곳.
- 동화동무씨동무 토론기준에 따른 이야기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