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편 사격을 하면 몸이 좋아진다?
본 자는 사격실업팀 감독, SBS 사격해설위원, 대학 강의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을 받은 것 중에 단연 첫 번째는 사격선수는 눈이 좋죠? 눈이 좋아야 사격을 하죠? 이다.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 선수들을 살펴보면 시력이 나쁜 선수들도 종종 있다. 그래서 사격 장비 중에는 사격 전용안경을 착용한다. 따라서 눈이 좋아야만 사격을 한다는 등식은 성립이 완전하지는 않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눈을 많이 사용하는 사격선수들은 시력이 떨어져 사격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 왜 그럴까?
눈은 내 몸 건강의 열쇠다? 라고 할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사 중 하나이다. 얼마 전 모 TV 프로그램에서 안구전문의 김진국원장께서 몽고민족의 매의 눈을 예를 들면서 눈에 좋은 습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바로 멀리 보는 습관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사격은 최소 10M, 25M, 50M, 300M의 표적을 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물보다는 멀리 보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반복을 해줌으로서 시력이 더 좋아질 수도 있고 최소한도 시력의 저하는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격을 통해서 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다른 신체조직과도 연계되어 몸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50M소총3자세 올림픽신기록이자 금메달리스트로서 52세(1963년생)인
레지몬드 베베벡(DEVEBEC Rajimond)은 지금까지도 사격선수와 지도자로서 활약중이다.
화면하단은 사격 전용안경>
그 다음으로의 질문은 사격을 잘하려면 집중력이 좋아야죠?이다. 물론 사격은 정적운동으로 기록으로서 자신과의 투쟁하는 종목이다. 그러나 집중력(Concentration)은 사격뿐만 아니라 단체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에서도 주된 연구가 되고 있는 변인이기도 하다. 제13편 진정한사격의 재미는?: 결승경기의 다양화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엘리트스포츠에서의 아비투스는 사전에 피나는 반복 숙달로 인해 선수는 무의식적 실행인 자동화기계와 같은 현상을 경기장에서 발휘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시속 330km 속도의 배드민턴 셔틀콕을 받아내는 것 외에도 테니스 공, 탁구공 그리고 단체종목에 있어 팀 전술, 대인방어 등은 사전 훈련에 무수한 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공격과 수비를 동일 반복 훈련으로 대비하였기에 가능한 것들이다.
사격을 보면 자세를 취한 후 오로지 표적만 보면서 정중앙을 상상하며 결과를 예측하는 행위의 시간동안은 다른 어느 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당장 격발이라는 사격기술을 연결시켜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격의 격발 기술을 심상과 연결시키는 반복된 과정 속에서 집중력이 향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사격을 통해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집중력이 사격을 통해 향상이 된 것인지, 집중력이 좋아서 사격을 잘한 것인지는 계란이냐 닭이 먼저이냐로 일축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격시에는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선행연구들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서울 태릉 50M사격장에서 50M권총 조준장면>
끝으로 마치 사격만이 심신의 건강을 증대시킨다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스포츠라는 존재는 무형화된 것을 강화시켜 유형화시키는 것에는 더 없이 훌륭한 매개체이며, 인생의 파트너이자 인간이 존재하는 한 스포츠는 영원한 건강 동반자가 될 것이다.
Writer. Lee, Jo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