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로 선교사로 오면서 가장 마음에 급하게 다가오는 것이
이삿짐입니다.
그런데 현지에 대한 물가 정보가 부족해서 이삿짐을 어떻게 싸야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보가 충분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와서 틈나는 대로 케냐 물가 정보를 인터넷에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오실 다른 선교사 및 한국분들을 위해서요.
* 환률($1 =Ksh 76)
환률은 그때그때마다 많이 다릅니다.
2009년 6월 현재,
---공항 내에서는 USD 1에 Ksh 75.
---공항 밖에서는 76,
---나이로비 시내 환전소에서는 76.5, \
---나이로비 시내 중심에서는 약 77정도 합니다.
공항보다는 나이로비 시내가 더 많이 주고, 일반 은행보다는 환전소가 더 많이 줍니다. 하지만 시내는 교통이 불편하고 주차하기 어렵고 주차비가 비싸며, 권총 강도 등 약간 위험 요소가 있어서 몇 백 불 정도 바꾸는 것은 시내 중심보다는 주택가 주변에 있는 작은 환전소를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 핸드폰
여기 핸드폰 방식은
기계를 따로 구입하고
각 통신사 별 SIM 카드를 구입하면서 SIM 카드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받습니다.
통신사는 큰 회사가 두 개 있는데 Safari.com이 우리나라 SK 같은 회사입니다.
그리고 스크래치 카드를 구입해서 요금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스크래치 카드는 요금을 다 쓰면 다시 사서 충전하면 됩니다.
카드 종류는 다양한데, 가격대 별로 통화료가 차이가 납니다.
1000실링짜리가 500실링짜리보다 통화료가 더 쌉니다.
그리고 워렌티도 비싼 것이 길고요. 참고로 1000실링은 3개월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전화기 요금은 다양합니다.
아주 저렴한 전화기는 Ksh 2000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고 스마트 폰 같은 경우는 Ksh 20000-40000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35000 - 70만원 대까지 다양한 거죠.
저는 삼성 슬라이드 폰 구형을 약 Ksh 5590 주고 샀습니다.
거이에 Safari.com SIM 카드 Ksh 100, 스크래치 카드 Ksh 1000 충전하니
합이 Ksh 6690 주고 샀네요. 10실링은 안 거슬려 주더군요.
기계와 Sim 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합니다. 반면에 그래서 잊어버리면 다시 기계부터 사야하니까 조금해야 합니다.
강도들이 핸드폰도 많이 빼앗가 간다고 하네요. 강도 만나서 총 들이대니까 그냥 주시고 다시 사셔야 합니다. 안주려다 총 맞고 "뻥 뚫린 내 가슴에~" 노래 불러봐야 이미 늦겠지요.
* 인터넷
여러 회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Safaricom, Orange 등의 회사 광고가 많습니다. 지금 나이로비까지 광랜을 깔고 있는 중이랍니다.
속도 100Mbps가 있는데 1M도 안 나오는 날이 허다하고, 업로드 다운로드도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컴퓨터는 셋팅해서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격은 2000-10000 정도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가전 제품
휴대폰 구입을 위해 대형 슈퍼마켓에 간 길에 대략적인 가전제품 물가도 보고 왔습니다.
절대로 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만큼 또 많이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동일 제품 값을 비교하면, 여기서 1.5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저가형이 있기 때문에 생활을 비교하면 비슷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LG 상품이 많습니다. 물론 삼성도 많습니다. 일본 싼요, 파나소닉, 히타치 등도 많이 있습니다. 삼성, LG가 일본 가전보다 조금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아래 가격은 케냐 실링(Ksh)입니다.(*17정도하면 한국 원화랑 비슷합니다)
---전기오픈 및 레인지는 30000-50000
---세탁기 25000-40000
---냉장고 35000-50000(가정용 상칸 냉동, 하칸 냉장 방식, 두 문 방식은 더 비쌈)
---전자렌지 7000-15000
---청소기 8000-25000
---CD 콤포넌트 6000-40000
---TV는 다양합니다. LCD 계열은 40000 이상이고, 압축 브라운관 계열은 15000 전후 정도로 보면 되는 것 같습니다.
* 자동차
자동차는 싱가폴이나 일본에서 중고차를 수입합니다. 아직 케냐에서 운행을 안했으면 New one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고, 케냐에서 사용했으면 Ole one or Secondary one이라고 합니다.
수입은 만 8-9년 미만 차만 수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New One은 2001년 식까지 본 것 같습니다.
신차도 있지만, 관세 때문에 상당히 비쌉입니다.
도요다가 가장 잘 알려지고 가격도 쳐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닛산, 미쓰비시, 수바르 등이 많습니다.
한국 차는 평이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길이 험하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됩니다.
나이로비에서 사는데는 굳이 4WD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기름값도 많이 들고, 승차감도 별로고요.
마사이나 지방에 자주 가는 분이 아니라면 Saloon(Sedan) 스타일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세단을 구입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여기서 생활하다보면, 결국 차가 두 대 필요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 때는 4WD를 Secondary로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역을 하게 되면, 지방에 갈 일이 잦아지게 되니까요.
---도요다 콜로라 2000-2002년식이 600000-750000정도 합니다.
---닛산 써니가 2000-2002년식이 500000-650000정도 합니다.
---4WD는 중소형은 Rav4, Surf, Forester 등인데 2000년식 이상은 1000000 이상입니다.
---4WD중 쓸만한 중형은 Land Cruser, Prado 등인데 2000000-5000000(한화 8천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급 세단도 많습니다. BMW, Benz, Volo, Audi, WF 등등 상당히 비쌉니다. 7-8년된 차들이 4000000(한화 7천만원)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사고 나면 세금이 없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 기름값(Patrol)
휘발유 75/1리터
경유 65/1리터
* 슈퍼마켓 물가(육아용 중심)
슈퍼마켓과 재래시장 가격 차이는 큽니다. 재래시장은 아직 못 가봤지만, 가보는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슈퍼마켓에 한국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물건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가형 공산품은 대부분 인도나 중국에서 수입한 것들이고, 다른 것들은 유럽이나 호주에서 수입해 온 것들이 많습니다.
--- 아기 분유
네슬레 400g : 695
AWC(아일랜드산) 400g : 850
???(뉴질랜드) 800g : 2285
--- 기저귀
Chicco 4단계, 8-18kg 용, 20ps : 990
Sleepy 4단계, 8-18kg 용, 23ps : 1100
Heggies 4단계, 8-14kg 용, 48ps : 1450
--- 분유젖꼭지, 2ps : 200
--- 존슨즈 베이비오일, 300ml : 315
존슨즈 베이비샴퓨, 300ml : 309
--- 켈로그 시리얼, 375g : 525
--- 딸기쨈, 400g : 147
--- 빵은 재래시장 빵집이 더 싸다고 합니다.
--- 우유 3 liter : 164(한화 2800원 정도)
--- 요거트 100mg : 43
---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등 : 약 40-50 Ksh
--- 쵸코바 : 15-80까지 다양함
--- 돼지고기, 뒷다리 스테이크, 500g : 370(고기도 슈퍼마켓이 더 비쌉니다)
여기에 오실 분들을 위한 정보가 생기고 정리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아니벌써 그렇게도 분주하시군요. 이곳 신목동 성도들도 기도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도 은퇴준비하시느라 마음이 분주하십니다. 용진목사 임지를 위해서도 많이 수고하십니다. 좋은 소식 또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