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과 결핍
노춘석 작가님의 38회 개인전의 의미---화가가 38번의 개인전을 갖는다는 의미는 약 13번의 박사학위에 준하는 논문을 썼다는 의미다. 박사학위를 받아본 사람은 안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다는 것은 주택 한채를 짓는 노동력과 맞먹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다. 따라서 노춘석 작가님은 집 13채를 지었다는 뜻이된다. 그의 이 엄청난 노동력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올까? 단언컨대 그것은 책임과 결핍의 산물이다. 그는 그런사람이다. 38번의 개인전은 노춘석 작가님의 책임의 결과이고 그림속에 보이는 치열함은 결핍의 산물이다. 고흐가 그랬고 이중섭이 그랬다. 풍요의 시대 노춘석 작가는 고흐와 이중섭의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은 2023년의 미술관 버젼의 화가다. 법률, 의학, 경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시, 음악, 미학, 미술은 삶의 목표다. 그는 도구대신 삶의 목표를 선택한 인물이다. 그래서 책임과 결핍이 그를 괴롭히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그런 그가 좋다. 사람 냄새가 나서 좋고 편해서 좋다. 조금 더 돈이 모아지면 그의 작품을 서재에 걸고 싶다. 그를 느끼고 싶고 그를 추앙하고 애정하고 싶다. 그를 사모하고 싶다.
---대구한의대 연구실 서재에서 카우보이 김성삼 교수Dream
*2019년 미술세계갤러리에 온 김성삼교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