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거룩하신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지켜 주시고
어려울 때 저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물리치지 마소서.
또한 온갖 위험에서 언제나 저희를 지켜 주소서.
●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여,
○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여,
〈다만 주회 때에는 이를 쁘레시디움 이름으로 바꾼다.〉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 미카엘과 성 가브리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모님의 천상 군단, 모든 천사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세례자 성 요한,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주님,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주소서.
이로써 저희는 세상을 정복하렵니다.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지향으로 저희의 모든 사명을 완수하고,
이웃 안에서 항상 주님 을 뵙고 섬기렵니다.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튼튼한 믿음을 통하여 삶의 십자가와 노고와 실패 속에서도
평온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렵니다.
저희 힘을 북돋우는 용 감한 믿음을 주소서.
이 용감한 믿음에 힘입어,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큰일을 서슴지 않고 떠맡아 완수하렵니다.
저희 레지오의 불기둥이 될 믿음을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저희가 한데 뭉 쳐 나아가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불을
온 누리에 밝히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치렵니다.
또한 미지근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우고,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저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 세상을 떠난 저희 레지오 단원들과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곧 이어 사제의 강복을 받는다. 사제가 불참한 때는 성호경만 바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침기도의 서두에는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 중에 성 미카엘과 성 가브리엘,
성모의 천상 군단인 모든 천사들, 세자 성 요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를 부른 다음
믿음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한다.
이 기도문의 주된 내용은 믿음에 대한 것이다.
믿음은 사도직에 있어서 필수적인 덕이기에 주회를 마치면서 하느님께 청하는 것이다.
믿음은 세계의 모든 레지오 단원을 묶는 큰 고리이고 단원들이 지닌 강력한 무기이다.
교본은 마침기도의 내용에 대해서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은 일상생활의 모든 느낌과 행동을 초자연화하고
그리스도 왕을 위하여 모든 일을 과감히 할 수 있는 믿음을 얻기 위해서 기도한다.
이 믿음은 마리아 자신인 ’불기둥’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이 ’불기둥’은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마음을 녹여 한 덩이가 되게 하며
하느님의 사랑, 곧 생명의 불꽃을 밖으로 발산하면서
그들을 승리와 영원한 약속의 나라로 인도한다.
레지오의 마침기도문은 단원들이
그 활동의 노고에서부터 천국에 들기까지의 과정을 지적한 후
충실한 단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원한 월계관을 받기 위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여 천국에 모여들 것이라는 기도로서 끝을 맺는다.
또 한편 이 기도문에서 단원들은 한평생의 싸움이 끝나서
영광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특히 동료들의 통공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새 교본 25장 5-6항, 147쪽; 교본, 96-9쪽)
레지오의 마침기도문은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가 지은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 인용하여 만든 것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모 마리아는 당신의 신앙을 너에게 나누어주신다.........
이 신앙은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애덕에 의해 고무된 생활 속의 신앙이며,
거센 풍랑과 심한 불안 속에서도 안전하고 확고하게 머물 수 있는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며, ...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큰 일을 서슴지 않고 떠맡아 완수할 수 있게 하는 용감한 신앙이다.
이 신앙은 너의 휘황찬란한 ’불기둥’이며
너의 신비로운 생명이고, 지혜의 기묘한 보화이며 또 전능한 무기가 되는 신앙이다.
이 신앙으로써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고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쳐 주고
황금 같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냉담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울 것이다.
너는 관대하고 힘찬 말을 통해서 굳은 마음을 움직이고 레바논의 삼목을 뒤흔들며,
끝내는 구원의 적들과 악의 세력을 물리칠 것이다."(21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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