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창동예술촌은 전국 최초의 도심밀착형 예술촌으로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사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창원시는 창동 구도심의 빈 골목골목 상가를 창동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하여 상인과 지자체, 전문가, 예술인들이 함께 협력하여 원도심의 부활을 이뤄냈습니다.
그 성공에 힘입어 쇠락해가고 있는 창원의 부림시장 또한 빈 상가공간을 이용해 창동공예촌을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성공의 바탕에는 다양한 분들의 노력이 함께 공존하지만 특히 "창동의 잔다르크"라고 불리는
창동예술촌의 골목해설사 김경년씨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8월 28일 목요일 두번째 도시재생 아카데미에서 창동 아지매 김경년씨를 모시고
나주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를 마련했답니다
이른시간부터 도시재생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모여주셨는데요
일찍와서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조진상 사업단장님이 친절히
도시재생아카데미의 취지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이날은 마침 막 발간된 따끈따끈한 소식지와 가을행사 안내 팜플렛,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맞이 그랜드세일 등의 다양한 소식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이것저것 말씀드릴게 많았답니다.^^
이번 2회 도시재생 아카데미에는 신정훈 국회의원의 사모님이신 주향득 여사님도 참여해주셨는데요.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로 인해 나주원도심의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지 않은지 고민하던 찰나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다행이라면서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셨답니다.
우리 안국현 상인회장님께서도 항상 참여해주시면서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고 계신데요.
매번 이렇게 인사말을 하는게 쑥스러우시다면서도 우리상인들과
나주시 도시재생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좋은 말씀을 남겨주셨답니다.
이렇게 초청인사들의 격려말씀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김경년 해설사님의 강의가 이어졌는데요
마치 이웃같은 친근한 인상으로 너무 재미있고 조리있게 말씀을 잘 해 주셔서
강의가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김경년 해설사님 되게 인기쟁이네요~
항상 시시각각 시장소식을 알리는 배추돌이는 물론이고
전남타임스의 김양순 국장님, 파워블로거 등등 네대나 되는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어요
이쯤되면 어떤 강의가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시죠?
강의 내용 중 배추돌이가 인상깊게 들었던 몇가지를 적어볼게요.
첫번째로 빛의 거리 조성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과거 부림시장에 빛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한적이 있는데
막상 완성된 모습은 처음 계획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상인들의 불만이 몹시 많았다고 해요
이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할때 업체가 하는대로 따라하는게 아니라 주민들과 상인이
직접 관심있게 참여하여 감리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된 뼈아픈 계기였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마산시에 청소년 문화존을 유치한 것인데요.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과 어른들간의 문화적 차이가 많은 만큼
아이들이 노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세요
그래서 시장에서 공연행사 등이 벌어지면 괜히 시끄럽기만 하고 장사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김경년 해설사님은 그런 반발에도 무릅쓰고 2013년까지 6년에 걸쳐 청소년 문화존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논다는 것을 어른들에게 익숙하게 인식시키고 젊은이들이 흥겹게 놀다갈 수 있는 장을 만들면서 현재는 젊은 고객들도 스스럼 없이 오가고 즐길 수있는 컨텐츠가 있는 시장이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말은 도시재생은 앞으로 화두에 오르고 활발히 진행될 사업인데 그동안의 사업들은 이미 짜놓은 판에 상인들이 들어오게 하는 방식이었지만 진정한 사업은
상인들과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어요.
이렇게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골목을 노래하는 창동골목해설사라는 이름답게
노래 한가락으로 강의를 마무리 지어주셨는데요.
너무나도 유쾌한 강연 재미있고 감명깊게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내드리려니 아쉽네요~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 나주목사고을시장도 더욱 멋진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