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고향은?
정녕 꽃피는 산골이 아니었습니다.
며칠전 우리 형제는 요즈음 가죽순이 제철이라 어릴적 고향집 뒤뜰에 있는 가죽나무가 생각이 나서 가죽순을 꺽어러 고향집을 찻아 보았습니다.
수십년전 폐가로 남아있는 고향집이 마치 몰골이 되어 처철하게 우리 형제를 마치 원망이나 하듯 눈길조차 주지않고 마지막 안간힘으로 쓰러지지 않으려고 몸부림 치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 엣날 우리 6남매와 부모님 8식구가 비좁은 골방에서 옹기종기 자리 다툼을 하면서 자라온 엣 추억이 마치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만 갔습니다.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계신 어머님을 모시고 이곳 구미로 와서 어머님 조차 세상을 떠나시고 고향 부모님 산소에 갈적마다 엣집이 생각이 낫었지만 차마 두 번다시 그 초라한 집을 보기 싫어 수십년 동안 방치 하다가 며칠전 문득 고향집 뒤뜰에 가죽나무가 생각이나서 기다란 장대를 들고 가죽순을 꺽어러 갔습니다.
가죽순을 꺽다가 자꾸만 눈에비친 몰골이된 고향집을 차마 더 이상 쳐다보지 못해 중단하고 돌아 오면서 차창밖에 기대어 무슨 염치로 우리 형제가 이제야 고향집을 찻아야 했는지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가눌길이 없었습니다.
돌아오면서 산모퉁이 작은 주막집에 들려 한잔술을 기울이며 우리 형제는 이젠 앞으로 매년 꽃 피는 새봄이 오면은 꼭 한번씩 고향집을 찻아 보리라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아~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고향의 봄~~♬ -현제명-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필자) 정태하 수필가/문학가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경영학 졸업
◆ 2006년 월간한울문학 신인작가 당선
◆ 2018년 문학촌 초대작가선정
◆ 1995년 자랑스러운 신,한국인선정 대통령상수상
◆ 현)평생교육사 교생실습 지도자
◆ 현)구미상록학교장
◆ 054-457-3422 휴)010-9572-7547
(필자) 정태하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경영학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및 국어국문과수료
◆ 2006년 월간한울문학 신인작가 당선
◆ 2018년 신인문학상 수필가등단
◆ 2018년 문학촌 초대작가선정
◆ 1995년 자랑스러운 신,한국인 대통령상수상
◆ 현)평생교육사 교생실습 지도자
◆ 현)구미상록학교장
◆ 054-457-3422 휴)010-9572-7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