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승
호 현봉, 〈진도혁신일보〉 발행인겸편집인, 시인, 한국문협 진도지회 회장, 《한강문학》 한
진회회장,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월간 《한국시》 등단(1992), 전라남도문인협회 부
회장(역임), 당산문학회 회장, 현봉창작교실 원장, 《한강문학》 편집위원, 전남문학상 수상
외, 저서:《전라도 일기》 외
사랑이 꽃을 피워요
김영승
비 오면 안아 줄께요
바람은 막아 줄께요
사랑의 꽃씨를 함께 뿌려요
아프지 말아요
당신이 아프면
누가 사랑 꽃을 키우나요
떠나지 말아요
당신이 떠나간다면
또 누가 사랑 꽃을 키우나요
내 사랑은 내게 사랑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내 맘이 떠나고 나면
그때는 너무 늦어요
백합보다 더 고운
사랑의 꽃을 피워요
사랑의 꽃을 피워요.
*〈사랑이 꽃을 피워요〉 신곡 발표
내 고향 석현
귀소본능이라 했던가
돌아가야지 돌아가야지 하며
어느덧 칠순을 앞두고 있다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고
주위만 맴돌 뿐
주렁주렁 매달린 상흔을
떨쳐내지 못하고
힘든 세월 속에 떠돌고 있다
내 고향 석현은
아직도 나를 기다리며
추억을 들려주고 있다.
게
어미 게는
자기는 옆으로 걸으면서
아기 게들한테는
똑바로 걸으란다
아기 게들은
엄마 게를 지켜보면서
똑바로 걷는 것이
옆으로 걷는 것이란 걸
드디어 알게 되었다.